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10 256

서울대교구 청담동본당 신자들의 수제 묵주 전시회

서울대교구 청담동본당(주임 양장욱 신부) 신자들이 만든 묵주를 선보이는 전시회가 개최된다.18~25일 청담동성당에서 열리는 ‘제1회 수제 묵주 전시회’에는 ‘수제 묵주 조각 10주 교육 정규 과정’을 거친 본당 신자 15명이 만든 묵주 작품 70여 개가 전시된다.이들은 2021년 묵주 만들기 일일 체험을 하며, 온라인상에서 무작위로 판매되는 출처 미상의 성물 제작을 방지하고자 동호회 ‘묵주 만드는 신자들’을 개설했다. 이곳에서 신자들은 공구 다루는 법부터 매듭짓는 법까지 10주 동안 교육을 거쳐 작품을 만든다.‘묵주 만드는 신자들’이 만드는 다각형 묵주는 나무를 여러 각도에서 깎아 생기는 독특한 입체감이 특징이다. 나무의 색·무늬·향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전시는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교구종합 2024.10.14

황수정 율리아나의 투병 단상(6)인간적인 희망

일주일. 양양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지 딱 일주일째 되던 날이었다. 여느 때처럼 걷기 연습을 하러 휠체어를 끌고 산책을 나갔다가 ‘아, 이건 아닌데’라는 통증을 느끼고 빠르게 집으로 돌아왔다. 쉬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날부터 땅에서 다리가 떨어지지 않았다. 일주일 전 가족여행 때까지만 해도 휠체어에 기대 절뚝이면서라도 걸었는데, 이제는 그조차 불가능해진 것이다. 일주일 만에 상황이 이렇게까지 나빠질 수 있다니. 몸 상태가 시시각각 안 좋아진다는 생각이 들자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변하는 상황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것이 내 마음을 덜 아프게 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지만, 어떻게 이렇게 하루아침에 삶이 곤두박질칠 수 있는 건지. 애석하기만 하다.나는 가진 것을 하나씩 잃어가고 있다. 척추에 퍼진 암세..

여론사람들 2024.10.14

[새 성전 봉헌] 광주대교구 유촌동본당

광주대교구 유촌동본당(주임 박옥규 신부)은 5일 광주광역시 서구 칠성로 15에서 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거행했다.새 성전은 대지면적 715㎡·연면적 914.7㎡에 지상 3층 규모다. 1층은 교리실·사무실·사제집무실, 2층은 성당(188석)과 유아실·고해소 등이 자리했다. 3층 건물인 교육관은 추후 리모델링을 통해 1층 식당, 2층 교리실, 3층은 사제관으로 사용할 예정이다.본당 신자들은 2015년 9월 3일 본당 설립 이후 그간 상가 건물에서 미사를 봉헌해왔다. 그러다 2018년 2월 10일 성전 건축 기금 첫 모금 활동을 시작으로 지난 4월까지 본당 29곳을 다니며 성전 건립 기도문을 바치고, 식품과 물품을 만들어 판매하며 새 성전 건립 기금 마련했다. 지난해 9월 16일 기공식..

공동체관 2024.10.14

‘달레의 「한국천주교회사」 간행 150주년’ 국제 심포지엄, 12일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조한건 신부)가 12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영성센터 B201호에서 국제심포지엄 ‘달레의 「한국천주교회사」 간행 150주년과 그 의의’를 마련한다. 올해는 한국교회사연구소 설립 60주년이자 「한국천주교회사」 간행 150주년이기도 하다.파리외방전교회 샤를르 달레(1829~1878) 신부의 「한국천주교회사(Histoire de LⒸEGLISE DE COREE)」는 1874년 한국 가톨릭교회 역사를 불어로 저술한 책이다. ‘서설’을 통해 한국 역사와 지리·정치·경제·사회 문화 전반을 소개한 데 이어 조선에 천주교가 전래한 과정과 교회 설립·박해·순교자들의 신앙 증거를 정리한, 한국 교회사 전반을 살필 수 있는 자료다.올해 국제심포지엄은 달레 신부의 생애부터 「한국천주교회사」 서술 ..

교구종합 2024.10.14

고초골공소 복원, 신앙 선조 숨결 생생히 전해져

고초골공소 경당 복원 축복식에서 이성효 주교(왼쪽 다섯 번째), 이상일 시장(왼쪽 네 번째) 등 참석자들이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박해시기 신앙선조들의 얼이 서려 있는 수원교구 원삼본당 고초골공소가 130여 년 전 모습으로 복원됐다.수원교구 원삼본당(주임 송영오 신부)은 9월 29일 본당의 날을 맞아 고초골공소 경당 축복 미사를 거행했다. 행사에는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전 교구장 최덕기 주교, 용인특례시 이상일(요셉) 시장, 원삼본당 신자 등이 참석했다.2023년 3월 공사를 마친 고초골공소 경당은 공소가 지어질 당시 원형을 최대한 되살리는 방식으로 복원됐다. 경당에는 초가지붕을 얹었고, 출입구를 과거 모습대로 설치했다. 준공 연대가 추정 가능한 상량묵서(上梁墨書, 목부재에 먹으로 쓴 글씨), ..

교구종합 2024.10.14

주교와 청년의 만남… WYD 원동력 얻었다

이경상 주교가 6일 서울 흑석동성당에서 열린 2024 청년·청소년 공동체 미사와 토크콘서트를 마친 후 청년들과 성가를 합창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서울 WYD 향한 힘찬 여정 다짐이 주교, 19개 지구 청년 만남 예정“제게 성당은 쉼터입니다!” “성당은 안식처입니다.”6일 저녁 서울 흑석동성당. 제14 동작지구 8개 성당에서 찾아온 180여 명의 청년의 성당과 신앙에 관한 솔직담백한 생각들이 1분도 안 돼 스크린에 나열됐다. 서울대교구 WYD 지역 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는 이 가운데 관심이 가는 답변을 골라 직접 문답을 이어가며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경상 주교와 14지구 청소년·청년이 직접 만나 이야기하는 ‘이 말을 하고 싶어요! : 주교님과의 대화’ 자리 모습이다.이날 행사는 ‘..

교구종합 2024.10.14

“서울 WYD, 군 장병 주님께 인도할 절호의 기회”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는 제57회 군인 주일(13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는 군에 있는 젊은이들을 예수님께 인도하는 절호의 기회”라며 “서울 WYD가 젊은이 신앙 부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힘쓰자”고 밝혔다.서 주교는 담화에서 “우리나라 분단의 현실 속에서 유지되고 있는 군대 조직과 군 복무는 개인의 인격과 신앙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순기능의 시간”이라며 “장병들은 바로 여러분의 자녀·친지·친구이며, 대한민국이라는 이 땅과 국민의 생명을 수호하기 위해 밤낮으로 더위와 추위를 무릅쓰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서 주교는 오늘날 교구의 젊은이 복음화의 어려움을 언급하면서 “20~25세 청년 영세자 인원은 10년 전 2만 7000여 명으..

교구종합 2024.10.13

메리놀수녀회 한국 파견 100주년 미사, 18일

메리놀수녀회 한국 선교 초기 모습. 메리놀수녀회 제공메리놀수녀회가 18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한국 파견 100주년을 기념하는 미사와 축하 행사를 개최한다.행사는 ‘선교사의 삶은 모든 사람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랑을 온전하게 드러내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란 주제로 열린다. 1947년 수녀회 창립자인 메리 조셉 로저스 수녀가 말한 내용이다.행사는 오후 3시 메리놀외방전교회(전교회) 한국지부장 리차드 어거스틴 신부 주례 미사로 시작한다. 전교회 소속 필 마레스 신부와 재단법인 요셉나눔 사무총장 홍근표(서울대교구 특수사목 담당) 신부가 공동집전한다. 미국 뉴욕주 본원에서 수녀회 총장 테레사 휴그넌 수녀, 부총장 지니 나티비다드 수녀를 비롯한 수녀회 및 전교회 소속 사..

교구종합 2024.10.13

살레시오회 한국관구, 몽골지부 선교 맡는다

살레시오회 제6대 한국관구장 백광현 신부(오른쪽)에게 살레시오회 몽골지부장 바오로 렁 신부가 몽골 유목민 전통 천막인 게르 모형을 선물하고 있다.베트남관구 담당하던 몽골지부 한국관구로, 회원 11명 선교중살레시오회 한국관구가 진출 70주년에 겹경사를 맞았다. 새 관구장 임명과 함께 베트남관구 소속이던 몽골지부를 새로 관할하게 된 것이다.살레시오회 제6대 한국관구장 백광현 신부 취임 미사와 몽골지부 관할 변경 기념식이 5일 서울 영등포구 살레시오회 관구관에서 거행됐다. 이날 미사는 살레시오회 창립자인 성 요한 보스코 대축일 미사로 봉헌됐다. 앞서 살레시오회 로마 본부는 지난 6월 백 신부를 6년 임기(2024~2030년) 차기 한국관구장에 임명한 데 이어, 7월 ‘몽골지부가 한국관구로 편입됐다’는 공식 문..

교구종합 2024.10.13

시노드 정기총회 2회기 개막… 교황 “하느님 시선에서 참여해달라”

프란치스코 교황이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시노드 주교회의 개막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OSV교황, 참가자에게 다양성 속 조화 강조미사 후 시노드 관계자 첫 모임 시작성령의 인도를 따르는 대화, 27일까지‘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선교하는 교회’를 향한 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가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 개막 미사를 주례했다. 지난해 열렸던 정기총회 1회기에 이어 2021년부터 이어져 온 경청과 식별의 과정이 새 출발선에 선 것이다.교황은 미사 강론에서 시노드 대의원들이 개인적인 편견에서 벗어나 하느님 시선에서 시노드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교황은 “교회와 세상을 향한 성령의 음성을 식별하기 위해서는 ..

교구종합 2024.10.13

미국 뉴튼 성 바오로 수도원 설립 100주년… 새로운 100년 향한 여정 시작

미국 뉴저지에 있는 성 베네딕도회 뉴튼 성 바오로 수도원이 박현동 아빠스(가운데) 주례로 6일 설립 10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왜관수도원·요셉수도원 수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1980년대 성소 급감한국 인수 요청 2002년 왜관수도원 분원으로마리너스 라루 수사 등 한국 인연 깊어격동의 한 세기를 이어온 성 베네딕도회 뉴튼 성 바오로 수도원(원장 김동권 신부)이 6일 미국 뉴저지 뉴튼 현지에서 설립 10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성 베네딕도회 미국 뉴튼 성 바오로 수도원 설립 100주년 기념 미사가 6일 박현동 아빠스(가운데) 주례로 거행되고 있다.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박현동 아빠스 주례로 거행된 미사에는 뉴튼수도원 봉헌회원을 비롯한 100여 명의 신자가 참여해 지난 100년의 세월..

교구종합 2024.10.13

[부음] 서울예술학원 이대봉 이사장 선종

인촌상 교육부문 수상자 이대봉 이사장이 미혼모 시설에 성금을 기부한 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그는 학교 폭력으로 아들을 잃은 후 용서의 차원에서 수많은 이들을 후원하고 있다.평생 학교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나눔과 선행으로 앞장서 온 서울예술학원 이대봉(시몬, 참빛그룹 회장) 이사장이 1일 선종했다. 향년 82세.1941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이 이사장은 가난한 유년 시절을 딛고 자수성가해 기업을 일군 인물이다. 그러나 1987년 서울예고 학생이었던 어린 막내아들 대웅군을 학교 폭력으로 잃는 아픔을 겪은 후 아들의 이름으로 장학회를 설립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 가해자들을 선처해달라고 구명운동을 펼치기는 등 남다른 선행을 보여온 인물이다. 2010년 아들이 다녔던 서울예고와 예원학교를..

여론사람들 2024.10.13

[현장돋보기] 환경 살리기, 작은 실천부터

추석 연휴 때 고향에 갔더니 빈 간장병 하나가 물이 담긴 설거지통에 잠겨있었다. 빈 간장병을 왜 여기에 뒀는지 여쭸더니 어머니는 “분리 배출을 해야 한다”면서 간장병을 물에 불려 병에 붙은 스티커를 제거했다.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해? 그냥 빈 병만 따로 내놓지⋯”라는 말에 어머니는 “그래야 재활용이 쉽다”고 했다.기후위기가 심각하다고, 환경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하루가 멀다 하고 기사를 쓰고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런 내용의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더 덥다’, ‘올해는 유난히 비가 많이 온다’고만 생각할 뿐 정작 심각성은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최근 서울애화학교 교장 김인숙 수녀에게서 들은 이야기는 다시금 기후위기를 떠올렸다.“학교 근처 제과점이 우유팩을 영수..

여론사람들 2024.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