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10/22 8

자오나학교 10주년… 안식처 없는 청소년에게 심어준 꿈과 희망

자오나학교 개교 당시 입학해 벌써 자녀가 10살이 된 김선혜(가명, 29)씨가 아들과 함께 미사 중 묘목을 봉헌하고 있다. 묘목은 자오나학교 학생들이 후원자들의 사랑 속에 자라나 새로운 삶의 뿌리를 내린다는 것을 상징한다.미혼모와 학교 밖 위기 청소년을 위한 기숙형 대안학교 ‘자오나학교’(교장 지서운 수녀)가 개교 및 설립 10주년을 맞아 12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에서 ‘덕분입니다! 자오나학교 10년’을 주제로 기념 미사와 행사를 거행했다.2014년 10월 원죄 없으신 마리아 교육 선교 수녀회(관구장 노정미 수녀)가 개교한 자오나학교는 임신한 여성 청소년들의 학업과 출산·자립을 돕는 대안학교다. 자오나학교의 10년 세월을 축하하고자 열린 이날 미사와 행사에는 자오나학교 졸업생·재학생·후원자 약 180..

사회사목 2024.10.22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끝을 알 수 없는 항암치료에 빚 눈덩이

아내 서정미(오른쪽)씨가 남편 이홍창씨를 부축하며 병원을 나서고 있다.가쁜 숨을 몰아쉬며 “늦어서 죄송하다”면서 이홍창(67)씨가 상담실로 들어왔다. 빠진 머리카락을 가리기 위해 눌러쓴 모자, 불편한 걸음걸이, 어두운 안색은 이씨가 오랜 시간 병마와 싸워왔음을 말해줬다. 그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경기도 고양시 국립암센터. 이씨는 암환자다. 이씨는 2022년 4월 처음 방광암 진단을 받았다. “어느 날부터 혈뇨 증상이 나타나서 근처 병원에 갔는데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암센터까지 오게 됐습니다.” 그런데 병마는 쓰러진 이씨를 또 한 차례 덮쳤다. 같은 해 7월 폐암 진단까지 받게 된 것이다.불행 중 다행으로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이씨가 희망의 끈을 잡으려는 순간 암세포는 다시 살아..

사회사목 2024.10.22

자연환경 보호해 생명 살리고 지구 지키자

제1회 하늘땅물벗 전국대회 참가자들이 서울 명동거리를 행진하며 기후위기 해결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자연환경을 보호해 생명을 살리고 지구를 지키자는 목소리가 서울 명동 일대에서 울려 퍼졌다. 평신도 생태사도직 단체인 하늘땅물벗 한국협의회는 창립 1주년을 맞아 9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피조물과 함께 희망하고 행동하십시오’를 주제로 제1회 하늘땅물벗 전국대회를 개최했다.이날 대회에 참가한 서울·인천·제주교구 하늘땅물벗 회원 등 400여 명은 명동 일대를 돌며 기후위기 대응과 해결을 촉구하는 거리행진을 펼치는 등 하느님 창조질서를 회복하는 생태 사도로서 생태적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이날 대회는 하늘땅물벗 한국협의회 담당 이재돈(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위원장) 신부의 ‘생태..

사회사목 2024.10.22

콜롬비아 ‘아동 성전환’ 지지에 교회 ‘아이들을 건드리지 말라’

미국 네브래스카 주(州) 의회는 5월 19일 임신 12주차 이상의 낙태를 금지하고, 미성년자의 성별 변경 수술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OSV콜롬비아의 ‘생명을 위한 연합’이 보건당국이 내놓은 미성년자의 성전환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제안서에 반대하며 19일 전국적인 생명을 위한 행진을 펼쳤다.콜롬비아 보건감독청은 9월 21일 ‘트렌스젠더 건강 권리 보장을 위한 검사·감독 및 통제에 대한 일반 지침’을 제공하는 외부 제안서 115호를 발표했다.이에 생명을 위한 연합은 즉각 ‘아이들을 건드리지 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국립공원에서 볼리바르 광장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115호 제안서 폐기와 루이스 카를로스 릴 보건감독청장의 사임을 요구했다. 생명을 위한 연합은 특히 제안서 내용..

성큼 다가온 미 대선, 가톨릭 표는 어디로 향하나

미국 대선(11월 5일)이 가까워 오면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중 누가 가톨릭 표심을 더 많이 얻을지 관심이 쏠린다.미국에서 가톨릭은 가장 큰 단일 교회인 데다 이번에 초박빙 경합 주가 많아 가톨릭 표심도 백악관의 새 주인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갤럽 조사와 교황청 연감에 따르면 미국 가톨릭 신자는 전체 인구의 22%다. 해리스, 유명 가톨릭 모금행사 불참현재까지는 해리스 후보가 불리해 보인다. 침례교 신자인 그는 가톨릭에 친화적 태도를 보인 적이 거의 없다. 지난 9월 17일 뉴욕대교구가 주최한 연례 자선기금 모금행사 ‘알 스미스 디너’(Al Smith Dinner)에도 불참해 구설에 올랐다. “경합 주 유세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불참..

일 반핵단체 노벨평화상 수상에 일본 교회 환영

요르겐 와트 프라이드네스 노르웨이 노벨위원장이 11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평화상을 수상한 일본 반핵단체 '니혼 히단쿄'의 로고가 표시된 휴대폰을 들고 있다. 바티칸뉴스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일본 원폭 생존자들을 주축으로 한 반핵 운동단체 ‘니혼 히단쿄(日本被團協, 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가 선정된 데 대해 일본 교회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일본 주교회의 의장 기쿠치 이사오 추기경은 11일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 직후 미국 가톨릭언론 CRUX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핵무기 폐기를 위해 노력해온 이들이 선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미 핵무기의 무서움을 직접 체험했던 이들의 목소리는 탈핵을 통한 평화 실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기쿠치 추기경은 “핵무기 피해자들이..

축하인사 쇄도에 추기경 임명 알게 돼

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 새 추기경 21명을 임명한 가운데, 추기경 임명자들이 언론을 통해 당시 각자 느꼈던 ‘놀라움과 당혹감’을 전했다.하이메 스펭글러(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대교구장, 64) 신임 추기경은 8일 바티칸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표 당시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참여를 위해 머물고 있던 로마 숙소에서 책을 읽고 있었는데 갑자기 SNS 알람으로 축하 인사가 쇄도해 무슨 일인지 몰라 당혹스러웠다”며 “지인을 통해 교황님이 삼종기도에서 (추기경 임명자 가운데 하나로) 내 이름을 부르셨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브라질 교회에는 이미 대교구장으로 사목 중인 추기경 6명을 포함해 8명의 추기경이 있다”면서 “최선을 다해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수행해 교회에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인도 팔레스타인도 적이 아닙니다”

레바논 가톨릭교회 바트룬교구장 무니르 카이랄라 주교. 바티칸 미디어“이스라엘인·팔레스타인인·시리아인·모든 국적의 사람들은 우리의 적이 아닙니다.”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레바논(무장정파 헤즈볼라)까지 확전되는 가운데, 레바논 가톨릭교회 바트룬교구장 무니르 카이랄라 주교가 평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용서’와 ‘화해’를 통해서다.카이랄라 주교의 부모는 그가 5살 때 집에서 살해됐다. 수녀였던 이모는 어린 카이랄라 주교를 비롯한 네 형제를 거둬 ‘부모를 죽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평생 용서하도록 노력하라’고 가르쳤다.“우리는 이 가르침을 평생 마음에 간직했고, 주님은 우리를 절대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부모님의 사망일에 사제품을 받았습니다.”카이랄라 주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1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