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10/26 5

[서종빈 평화칼럼] 서울 WYD 특별법

2027년, 대한민국에 전 세계 젊은이들이 몰려온다. WYD(World Youth Day), 즉 세계청년대회가 열린다. 가톨릭이 주최하지만, 종교와 국적을 넘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회 규모도 올림픽과 월드컵에 맞먹는다. 지난해 포르투갈 리스본 대회에는 150만 명이 참여했다. 서울 대회도 1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서울 등 전국 교구에서 2주간 열리는 대회의 외형적 규모 못지않게 내용도 미래지향적이다. 젊은이들이 모두 형제가 돼 서로의 고통을 위로하고 화해의 장을 펼친다. 미래를 그리며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찾는다. 가톨릭 신앙을 넘어 세계가 열광하는 K-컬처를 그들의 머리와 가슴에 심는다.프란치스코 교황은 9월 24일 서울 WYD 주제로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

여론사람들 2024.10.26

[현장 돋보기] 사실 너머의 진실을 찾는 사람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끈 ‘미드’ 뉴스룸. 한 일화에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원전) 사고를 다룬다. 극 중 ‘대타’ 앵커 슬로안은 도쿄전력 대변인에게 진실을 숨기고 있다며 격분한다. 급기야 그는 미국 뉴스에서 일본어를 섞어가며 격노해 방송사고를 냈다. 물론 이 이야기는 픽션이다. 하지만 대중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도쿄전력의 사실 은폐 정황을 기억하고 있다.후쿠시마 사고 이후 13년이 흐른 현재 원자력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지난 8월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의 2024년 상반기 에너지 국민 의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9%는 원자력 발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정부도 해외 원전 시공 수주 등 경제적 성과를 앞세우고 있다. 오염수 방류 문제는 언론의 팩트체크를 거치기도 했다. 오..

여론사람들 2024.10.26

[시사진단] 축제의 그림자 (오현화 안젤라, 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

가을이 성큼 들어서자 전국 곳곳에서 축제가 한창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올린 축제 달력을 보면 특히 10월에 축제가 많다. 12일엔 무려 136개의 축제가 등록되어 있다. 발길이 향하도록 지방자치단체마다 특별히 신경 써서 축제를 준비한다. 시민들이 좋아할 만한 볼거리·먹거리·즐길 거리를 배치한다. 유명 가수나 체험활동·풍성한 꽃밭·화려한 조명이나 불꽃놀이 같은 것들 말이다. 하지만 모든 축제가 즐거움과 벅찬 추억만을 남기지는 않는다.9월 28일~10월 6일 충남 공주와 부여에서는 백제문화제가 열렸다. 공주시는 문화제 기간 동안 황포돛배와 유등을 강에 띄우기 위해 공주보 수문을 닫을 것을 환경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 전 폭우가 내렸고, 이 때문에 유등과 배다리·황포돛배 일부가 떠내려가..

여론사람들 2024.10.26

[신앙단상] 100년 만의 귀향 (송란희 가밀라, 한국교회사연구소 학술이사)

100년 전 한국 천주교회는 바티칸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 참가했다. 1925년 성년(聖年)을 기념하여 열린 만국박람회는 ‘선교’를 주제로 한 최초의 종교박람회였으며 당시 한국에서 일본을 거쳐 배로 실어 보낸 출품물은 1000여 건이었다.일제 강점기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국 천주교회의 만국박람회 참가는 한국 교회사는 물론이고 한국사, 한국 만국박람회의 역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건이었다. 한국은 1905년 을사늑약으로 국권을 잃기까지 세 번의 만국박람회에 참가했는데 1893년 미국 시카고 박람회, 1900년 프랑스 파리 박람회, 1902년 베트남 하노이 박람회였다.1925년은 한국 순교자 79위의 시복식이 열린 해이기도 하였으니 한국 천주교회의 박람회 참가 결정은 여러 면에서 의미가 있었다. 성년 선포와 ..

여론사람들 2024.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