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여론사람들 2084

[부음] 과달루페 외방선교회 구인덕 신부 선종

과달루페 외방선교회 구인덕 리카르도(Ricardo Colin Negrete) 신부가 8일 멕시코에서 선종했다. 향년 99세. 1951년 1월 6일 멕시코에서 사제품을 받은 구 신부는 1971년 3월 한국에 파견돼 광주대교구 매곡동본당에서 사목을 시작했다. 이후 1976년부터 1985년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파견돼 선교활동을 펼쳤다. 이후에는 본국 멕시코에서 활발한 사목활동을 펼쳤다. 고인의 장례 미사는 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거행됐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여론사람들 2025.02.16

[사제인사] 의정부교구, 2월 18일 부

의정부교구=▲성사전담사제 조원행(원로사목자) ▲성사전담사제 이성만(원로사목자) ▲성사전담사제 한만옥(2지구장) ▲성사전담사제 김현배(안식년) ▲성사전담사제 김영남(원로사목자) ▲성사전담사제 서춘배(원로사목자) ▲성사전담사제 홍승권(8지구장) ▲성사전담사제 김남철(야당맑은연못 협력사목) ▲성사전담사제 조승균(야당맑은연못 주임) ▲성사전담사제 여해동(원로사목자) ▲호원동 협력사목 배경민(호평동 주임) ▲성사전담사제 윤석주(정발산 협력사목) ▲안식년 추교윤(평내 주임) ▲안식년 장경원(교하 주임) ▲성사전담사제 유병만(안식년) ▲호평동 주임 면)암환우쉼터 원장 김우성(병원사목 겸 암환우쉼터 원장) ▲교하 협력사목 맹제영(참회와 속죄의 성당 주임) ▲겸) 시메온의 집 관장 면)성직자실장 이정훈(총대리 겸 성직자..

여론사람들 2025.02.16

[현장 돋보기] 진리를 말할 수 있는가

‘신은 있는가,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왜 사는가.’진리에 이르고자 하는 열망은 고대부터 인류 전체 역사에 녹아있다. 특히 교회는 신앙과 이성의 긴장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통해 영원한 진리에 다가가고자 했다. 13세기에 접어들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새로운 학문 개념이 수용되자, 그리스도교 역사는 신앙에 기반을 둔 신학과 이성에 기반을 둔 철학의 갈등 양상이 전개됐다. 첨예한 논쟁 속에 신앙과 이성을 조화시킨 인물이 올해 탄생 800주년을 맞은 성 토마스 아퀴나스다.성인이 몸담았던 도미니코 수도회에서 올해 사제품을 받은 권성환 신부는 “800년이 흐른 오늘날에도 극단적 상대주의와 자유주의 등으로 인해 진리의 기준은 여전히 모호한 상황”이라고 했다.실제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보면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 ..

여론사람들 2025.02.15

[서종빈 평화칼럼] 헌법 바꿔 법치 살리자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가 혼란이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구속돼 수사를 받았고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치권과 국민은 탄핵 찬반으로 나뉘어 불법과 합법의 법률 전쟁을 치르고 있다.사법부(司法府)는 공정과 정의를 지키는 법치주의 최후의 보루다. 국가를 유지하고 발전하는 힘이다. 그런데 내란죄 피고인이 된 윤 대통령은 왜곡된 주장으로 법치(法治)를 흔들고 있다. 요건을 갖추지 않은 비상계엄은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에 동조한 강성 시위대는 급기야 사법부(서울서부지방법원)를 습격해 폭동까지 일으켰다. 정치의 사법화, 사법의 정치화가 낳은 비극이다.비상계엄 이후 구속과 수사까지 윤 대통령이 보여준 모습은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

여론사람들 2025.02.15

[시사진단] 희망과 사랑으로 저항하기(오현화 안젤라, 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100건의 행정명령을 내리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임 바이든 정부 지우기를 넘어 이민·무역·관세·환경·에너지를 망라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적인 개혁 혹은 개악에는 파리협약 탈퇴와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 선언이 포함돼 있다.파리협약은 2015년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1)에서 195개국이 채택한 협약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 가속을 막기 위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온도 상승이 2도가 넘지 않도록, 그리고 가능하면 1.5도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전 세계가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모든 당사국은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해 국제 사회에 제출하고, 이행사항을 보고해야 한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협약국들은 ‘자발성’과..

여론사람들 2025.02.15

[신앙단상] 모든 것 버리고 예수님 따르는 삶, 이 시대에도 가능할까(김하윤 가타리나, 한국가톨릭젊은이성령쇄신연합 회장)

‘천국은 마치’라는 찬양이 있다. 율동찬양은 유치하고 초등부 신앙학교 때만 하는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그런데 단순함 안에서, 어린아이와 같아지는 것에서 하느님은 만나주시며 “지금 이곳이 천국이구나, 하늘나라는 우리 가운데 있는 것이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밭에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이가 가진 것을 다 팔아 밭을 사는 마태오 복음 13장 44절 말씀이 담긴 이 찬양처럼 내 것을 내려놓고 주님이 마련하신 것을 받아들이며 살게 되었다.내가 버린 것은 나의 경력(직업)·가족·친구·돈·휴일이다. 내가 받아들인 것은 공동체에서 나에게 맡겨진 직무를 수행하는 것, 십자가를 지는 일이다. 하느님이 하고자 하시는 일에 주님의 손발이 되어 마음과 정성을 다해 실행하고 맡겨진 양들, 공동체 식구들과 기도 회원들을 돌보는..

여론사람들 2025.02.14

정순택 대주교, 정진완 신임 우리은행장 만나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1월 31일 서울 명동 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정진완(스타니슬라오) 신임 우리은행장을 만나 환담했다.정 대주교는 정 은행장의 취임을 축하한 데 이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와 관련해 협력을 요청했다. 정 대주교는 “WYD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준비 과정에서부터 젊은이들이 교회의 주인공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전환의 시간으로 삼을 생각”이라며 “다양한 연령대와 타 종교 신자들도 참여하는 온 국민의 큰 축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WYD는 교황과 함께하는 폐막 미사에 100만 명이 운집할 정도로, 월드컵이나 올림픽보다도 더 큰 규모의 행사”라며 “미래 주축인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릴 기회인 만큼 우리은행이..

여론사람들 2025.02.14

성 토마스 아퀴나스 제자 된 새 사제

도미니코 수도회 권성환 신부가 서울 본원의 성인 이콘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성 토마스 아퀴나스(1224/1225 ~1274) 탄생 800주년인 올해, 성인이 몸담았던 도미니코 수도회 소속으로 지난 1월 17일 사제품을 받은 권성환 신부는 교회 가르침의 토대를 다진 성인의 사상을 전하고, 그의 제자로서 영혼 구원을 위한 복음 설교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권 신부는 새 사제이지만 이미 교황청립 성 토마스 아퀴나스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현재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박사 과정 중에 있다. 성인의 삶을 학문으로 더욱 깊이하고, 수도생활로 따르고 있는 그에게 오늘날 성인이 남긴 가르침의 가치를 들었다.성 토마스는 스콜라 신학과 철학을 대표하는 신학자이자 철학자로, 교리를 종합적으로 집대성해 교회 역..

여론사람들 2025.02.14

정성으로 구운 호떡 나누며 돈독해지는 친교

수원교구 양성본당 시설분과장 이일구(프란치스코)씨는 주일 새벽 5시부터 교중 미사가 시작될 때까지 호떡 150인 분을 굽는다. 2023년 7월부터 본당 신자들에게 호떡을 직접 구워 나눠주고 있는 이일구씨. 여름에는 호두과자를 만들어 나눈다.주일 새벽 5시. 해도 뜨지 않은 시간에 홀로 주방에서 호떡을 굽는다. 토요일 저녁 8시부터 밀가루와 옥수수가루, 감자녹말과 우유 등을 섞어 반죽을 만든다. 밤새 2시간마다 뒤집어 숙성시킨 반죽에 팥 앙금을 넣어 굽는다. 호떡 기계까지 스스로 장만했다. 노릇노릇한 호떡이 150개가량 쌓이면 교중 미사 시간이 다가온다. 호떡의 온기가 날아가지 않도록 전기밥솥에 넣어두었다가 미사 후에 신자들에게 따뜻한 호떡을 대접한다. 한 달 호떡 재룟값만 30만 원이다.수원교구 양성본당..

여론사람들 2025.02.14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북·남미 선교지 방문

이용훈 주교가 성 베드로 본당 주임 차명준 신부(이 주교 오른쪽) , 페루 시쿠아니교구 성 베드로 본당 주일학교 학생, 교사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수원교구 제공)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1월 6~24일 칠레 ‘성 카르멘 성모 성당’ 등 남북 아메리카 지역에 있는 수원교구 선교지를 사목 방문했다. 이 주교는 이번 방문에서 선교지 본당 신자들과 미사를 봉헌하고, 교구에서 파견된 사제들을 만나 면담하고 격려했다.이 주교는 칠레 성 카르멘 성모 성당과 엘 살바도르 성당을 방문해 미사를 주례했다. 성 카르멘 성모 성당에는 고상우 신부와 나광선 신부가, 엘 살바도르 성당에는 이용규 신부와 안요한 신부가 파견돼 사목 중이다.이어 페루를 방문한 이 주교는 베들레헴의 성모 공소, 띤따 성당(전임 이석재 신부), 성..

여론사람들 2025.02.14

정순택 대주교,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 접견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1월 31일 서울 명동 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다리오 세사르 셀라야 알바레스 신임 주한 아르헨티나대사를 만나 환담했다. 정 대주교는 셀라야 알바레스 대사의 취임을 축하하며 “귀한 발걸음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셀라야 알바레스 대사는 “매우 매력적인 나라인 한국에서 대사로 일하는 것은 도전적인 경험”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에는 2만 2000명이나 되는 한국 교민이 살고 있고, 올해는 아르헨티나 한인 이민 60주년”이라며 “2022년에는 한-아르헨티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 대주교와 셀라야 알바레스 대사는 이날 한국 가톨릭대학교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아르헨티나 교황청립 가톨릭대학교 간 교육 협약 체결 등을 논의했다. 셀라야 알바레..

여론사람들 2025.02.14

[현장 돋보기] 깨진 카메라 조각

소장품 중에 기괴하게 생긴 ‘기념품’이 있다. 양면 모두가 까만 반달 모양의 조그마한 플라스틱 조각이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더 이상하게 생겼다. 아랫부분 양 옆에는 깨진 자국이 선명하고 윗부분에는 매끄러운 곡선이 이어진다. 이 녀석의 정체는 바로 카메라 조각, 정확히 말하면 카메라 렌즈 후드 조각이다.이 카메라 조각과의 만남은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있었던 날이다. 당시 한 작은 언론사의 인턴으로 일하게 되면서 선배·동기들과 함께 선고 현장 취재를 나가게 된 것이다. 내가 배정받은 장소는 박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던 운현궁 앞길. 혹여 해코지를 당하지는 않을까 긴장하면서 지하철 문을 나섰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다. 그러나 웬걸 현장 분위기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여론사람들 2025.02.07

[조승현 신부의 사제의 눈] 사법의 시간, 기도의 시간

음력 새해다. 전례력과 양력으로 새해를 시작한 우리는 이제 음력으로 새해를 시작하려 한다. 무려 세 번의 새해를 맞이하지만 기쁨보다 을씨년스러운 지난 혼란과 슬픔을 떠나보내지 못한 마음이 무겁다. 100년 전 1905년 을사늑약의 비참함이 이후 역사에 배어들었듯 어제를 떠나보내지 못한 이들은 내일을 맞지 못하고 어제에 갇혀있다. 이럴 순 없다고, 뭐라도 해보자고 새해 결심을 세워보지만 희망의 언어가 아닌 복수의 언어가 입에서 맴돈다.여기에 위로와 휴식의 장소인 본당마저 혼란과 슬픔에 빠져있는 것 같아 어지럽다. 신부·수녀가 아무리 정치 얘기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세상 속에 살아가는 신자들은 그렇지 못하다. 본당 여러 모임에서 교우들 간 다른 의견은 존중받지 못하고, 결국 헤어질 결심으로 이어진다는 소식은..

여론사람들 2025.02.07

[신앙단상] 공동체는 예수님을 바라볼 때 조화를 이룬다 (김하윤 가타리나, 한국가톨릭젊은이성령쇄신연합 회장)

신앙 공동체에 속해서 활동하며 깨달은 것은 서로를 보완할 수 있도록 부르셨다는 것이다. 내가 속한 성령쇄신봉사회는 교구 단위의 공동체이고, 성령 피정에 참가한 사람들이 공동체에 유입되다 보니 다양한 배경과 성향을 지닌 청년들이 모인다. 오직 한 성령을 받아 마셨다는 것 하나로 공동체 일원이 된다.성령 하느님을 알기 전 20~30여 년을 살아왔던 삶의 방식을 내려놓고, 공동체 구성원들과 서로 알아가고 마음을 맞추어 가며 형제·자매로 받아들이는 데도, 공동체 생활에 익숙해지는 데도, 하느님의 부르심을 온전히 깨닫고 받아들이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봉사와 섬김을 받는 참가자에서 주님께서 주신 은총을 전하기 위해 시간과 재능·기회비용 등 주님께 받은 것을 내어주는 봉사자로서 서로 다른 소임을 나눠 맡아 기도회와..

여론사람들 2025.02.06

[시사진단] 절대로 재현되어선 안 될 북풍 (박태균 가브리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지금 진행되고 있는 계엄 사태는 한국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까지도 칭송했던 한국의 민주주의와 사회적 포용성의 실체가 드러났다. 전 세계에 있는 동료와 제자들이 한목소리로 물어보고 있다. “지금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여러 가지 짚어봐야 할 부분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문제가 있다. 북한으로 하여금 도발하도록 유인했을 가능성에 대한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평양에 출현한 무인기에서부터 북한이 보낸 오물 풍선에 대한 원점 타격 계획, NLL에서의 대규모 사격 연습 등 다양한 진술이 나오고 있다.심지어 한국군에게 북한군복을 입혀 한국 정치인들을 습격함으로써 북한과의 갈등을 만들어내려 했다는 믿기지 않는 얘기까지 전해지고 있다. 마치 19..

여론사람들 2025.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