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관

[새 성전 봉헌] 청주교구 성화동본당

참 빛 사랑 2022. 5. 26. 20:06
 
▲ 성화동성당 전경. 장광동 명예기자
 
 
 

청주교구 성화동본당(주임 이효종 신부)은 20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구룡산로52번길 81(성화동) 신축 성전에서 교구장 김종강 주교 주례로 성전 봉헌식을 거행했다.

새 성전이 지어진 시기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시기와 거의 겹친다. 그만큼 힘겨웠고, 기도로 짓지 않을 수 없었다. 성당 신축을 본당 공동체에 알린 지 5개월 만에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지만, 2008년 개신동성당에서 분가한 이후 13년간 써온 상가 성당이 안전 문제에 하자가 많아 공사에 들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주)건축사사무소 모람 허준구(요셉) 대표가 설계를, (주)도성건설(대표 윤권수)에서 시공을 맡아 2021년 3월 기공, 1년 2개월 만에 대지 1173.3㎡에 전체 건축 면적 991㎡ 규모로 기도의 성전이 지어졌다. 성당동은 지상 3층으로, 1층은 교육관으로, 2층과 3층은 성전과 성가대석(3층)으로 쓰인다. 성전을 나오면 아치형 종탑이 뒤쪽 아파트 단지와 연결돼 성당이 본당 공동체를 위한 공간이면서도 이웃과 소통하는 공간이 되도록 했다. 종탑 오른쪽에 지상 2층으로 지은 사제관동은 1층에 성물판매소와 카페를, 2층에 사제관을 뒀다. 성당 부지 평면이 삼각형이어서 240석 규모 회중석이 제대를 향해 부채꼴로 모아지는 독특한 형태로 설계됐으며, 전체적으로 밝고 따뜻한 이미지를 안겨준다.

김종강 주교는 축하식에서 “이 아름다운 성전이 있기까지 우리 성화동본당 공동체도 많은 비바람을 맞으며 가지가 잘려나가고 뿌리가 흔들리는 아픔도 견뎌냈다”며 “이제 이 지역에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음이 드러났고, 그 결실이 이 아름다운 성전의 봉헌을 통해 맺었다”고 치하했다.

장광동 명예기자 jang@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