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5/03/12 7

[제12회 신앙체험수기] 장려상- 비로소

비로소 (부사)1. 어느 한 시점을 기준으로 그 전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던 사건이나 사태가 이루어지거나 변화하기 시작함을 나타내는 말.저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하느님께서 언제나 저를 지켜주시고 있었음을 당시에는 알지 못하고, 지나고 나서야 그렇구나 깨닫습니다. 그러나 저는 하느님의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이제는 하느님께서 계심을, 늘 저와 함께하심을 믿으니까요.학창시절 저는 학교폭력을 심하게 당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반송이라는 작은 동네에서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전에 살던 동네에서 골목대장 노릇을 하던 저는 이사한 후 무리가 모여 한 친구를 괴롭히는 걸 참지 못하고 그러면 안 된다며 맞섰습니다. 심지어 치고받기도 하였는데, 그럴 때마다 담임 선생님은 저만 혼냈습니다. 억울한..

기획특집 2025.03.12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동티모르서 온 핀토씨 생사 다투다 회생

급성췌장염에 폐부종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었던 가브리엘씨의 모습. 마산교구 이주사목위 창원이주민센터 제공굴 양식장서 일해 본국 식구 8명 부양급성췌장염 폐에 전이돼 입원 치료주변 도움 받았지만 병원비 태부족“한국 교회가 아니었다면 저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 은혜에 저와 고향에 있는 가족 모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고 있습니다.”동티모르에서 온 가브리엘 보르헤스 핀토(43)씨는 최근 새 삶을 얻었다. 마산교구 이주사목위원회 창원이주민센터(센터장 윤종두 신부)의 도움으로 미등록 외국인임에도 치료 거부를 당하지 않고 병원에 다닐 수 있게 된 것이다. 급성췌장염이 폐까지 전이되어 생사를 다투던 때가 불과 얼마 전이다.핀토씨는 폐부종에 이르러 치료받던 중 사망 직전까지 갔었다. ..

사회사목 2025.03.12

“3·1만세 정신 잇자”

하성용(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총무, 앞줄 가운데) 신부가 1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3·1 만세운동 106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 규명과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를 기도하는 이들이 모여 정의와 평화가 깃들기를 소망했다.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미사가 1일 서울 수송동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거행됐다. 이날 미사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일제 치하에서 고통받은 이들을 위한 지향으로 봉헌됐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총무 하성용 신부가 주례하고, 정수용(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신부·양두승(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 작은형제회) 신부 등이 공동집전했다. 우천 소식에도 약 300명의 사제·수도자·신자들이 자리했다.하 신부는 미사 ..

사회사목 2025.03.12

조력자살 합법화 국민 82% 찬성… 전문가들 우려

미국 뉴욕관구 록빌센터교구의 윌리엄 F. 머피 주교가 호스피스센터에서 환자를 축복하고 있다. OSV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8명 이상이 ‘조력존엄사(의사조력자살)’ 합법화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월 24일 발표한 ‘미래 사회 대비를 위한 웰다잉 논의의 경향 및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19세 이상 남녀 1021명 중 82%가 조력자살 합법화에 동의했다. 그 이유로는 42%가 ‘무의미한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고,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죽음을 결정할 권리가 있기 때문’(27.3%), ‘죽음의 고통을 줄일 수 있기 때문’(19.0%)이란 답변이 뒤를 이었다. 신체적 통증을 덜 느끼고 가족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좋은 죽음’이라 여기..

카테고리 없음 2025.03.12

피고인의 자녀에게 유무죄 묻는 ‘연민의 판사’

판시 시절의 프랭크 카프리오씨. 위키피디아“너희 아빠가 유죄라고 생각하니, 무죄라고 생각하니?”“유죄요!” 과속 운전으로 벌금을 낼 위기에 처한 한 남성의 어린 아들 답변에 재판정이 웃음바다가 됐다. 판사는 곧 “정직한 아이를 둔 훌륭한 가족”이라며 예상과 달리 남성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가톨릭 신자이자 법정에 피고인 자녀를 불러 이들의 입장을 판결에 반영하기로 유명한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州) 법원의 프랭크 카프리오 판사(88) 이야기다. 그의 이같은 자비로운 마음이 곁들인 판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 수억 회에 이르는 조회수를 기록했다.미국 사회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연민의 판사’로 잘 알려진 카프리오 판사가 최근 미국 가톨릭통신(CNA)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저는 오..

러-우 전쟁 3년… 전쟁 종식 위해 기도하자

우크라이나 젊은이들은 2월 1일 수도 키이우에 있는 우크라이나 그리스 가톨릭교회의 부활 대성당에 모여 프란치스코 교황과 온라인 만남을 가졌다. OSV주우크라이나 교황대사 비스발다스 쿨보카스 대주교가 2월 24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주년을 맞아 “2025년 희년 동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바치는 기도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귀중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2014년 갈등이 시작돼 2022년 전면전으로 치달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고, 평화를 호소하기 위해서다. 로마에 있는 주교황청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이날을 ‘기도의 날’로 선포했다.쿨보카스 대주교는 이날 바티칸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희망을 가져다주실 분은 오직 하느님”이라며 전쟁의 고통으로 얼룩진 지난 3년을 ..

독일 극우 정당 약진에 교회 우려

지난해 9월 독일대안당이 독일 베를린에서 지방선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동대표 앨리스 바이델과 티노 크루팔라가 입장하고 있다. OSV전 세계적으로 우파 물결이 거세다. 수십 년간 좌우 연정을 구축해왔던 독일도 ‘우회전’을 감행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전범국의 과오를 씻고자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한 독일에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 극우 정당이 약진했다. 독일 교회는 극단주의를 배격하고 집권 정부가 민주주의의 중심을 잘 잡기를 촉구했다.지난 2월 23일 치러진 독일 연방의회 선거에서 중도 보수정당인 기독민주당(기민당), 기독사회당 연합은 630석 중 208석(28.6%)을 따내며 제1정당 지위를 획득했다. 기민당 대표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총리를 맡을 전망이다. 제2정당에는 극우 정당 독일대안당(A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