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직 현장에서] 삶의 마지막 순간, 믿음으로 빛나는 사람
병실에 들어서니, 60대 형제님께서 묵주기도를 하고 계셨다. 형제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그분의 삶과 현재의 마음을 여쭈었다. “참 열심히 사셨네요”라는 나의 말에 형제님께서는 “집사람이 보통이 아니지요. 저보다 아내가 참 열심이지요”라고 답하셨다.“저희 어머니도 그렇지만, 아내가 정말 대단해요. 하루에 묵주기도를 100단씩 바치고, 각종 단체의 장을 맡고 있어요. 성지순례도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예요. 아내가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고마워요.”“그럼 형제님,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누가 가장 큰 영향을 주셨나요?” “어머니와 장인어른이죠. 특히 장인어른은 레지오 마리애를 7개나 만들고, 400명을 입교시킨 분이에요. 늘 하느님 이야기를 하고, 하느님의 기적을 많이 체험한 분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