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분류 전체보기 19604

AI 시대, 인간 주체성 회복 담은 지침서 나왔다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 주체성 회복」 번역 및 발간에 참여한 이성효(오른쪽) 주교와 곽진상 주교가 책을 들어보이고 있다.“인공지능(AI)은 철저히 도구로 활용해야 합니다. AI 시대에 인간 주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모든 결정권을 전적으로 AI에게 줘서는 안 됩니다. 결정은 주체인 내가 내려야 합니다.”(교황청 문화교육부 위원 이성효 주교)AI 시대 인간 본질의 가치를 담은 책이 나왔다. 교황청 문화교육부가 정보 홍수 속 인간 본연의 지혜를 구하고자 지난 1월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 주체성 회복」을 발간, 이성효(마산교구장) 주교 등 9인이 번역해 4월 출간됐다. 수원교구 곽진상 보좌 주교·한민택 신부 등이 감수했다.지난해 1월 「인공지능과 만남」 이후 교황청 문화교육부의 AI 관련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한자 걷어내고 가독성 높인 ‘한국 교회 통사’ 개정판

한국교회사연구소가 달레 신부의 「한국천주교회사」 개정판을 펴냈다. 불문학자 안응렬 교수와 초대 연구소장 최석우 몬시뇰 역주로 1979년 첫 번역본이 간행된 이후 47년 만이다.전 3권으로 출간된 개정판은 기존에 한글과 병용된 한자를 한글 독음으로 바꿔 가독성을 높이고, 그동안 연구 성과를 반영해 주석을 대폭 보완했다. 또 권마다 색인을 수록,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해 학술적 실용성을 높였다. 이번 개정판은 전문 연구자는 물론, 한자어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신자와 청년들도 더 편하게 교회사를 접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될 전망이다.1874년 간행된 「한국천주교회사」는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클로드 샤를 달레 신부가 한국 교회 기원에서부터 1866년 병인박해까지의 역사를 수록한 최초의 한국 천주교회 통사다..

디지털 시대 ‘책임·협력·교육’ 세 기둥 필요해

레오 14세 교황이 8일 이탈리아 폼페이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성모 대성당 앞 바르톨로 롱고 광장에서 전용차량에 탑승해 이동하며 신자들을 축복하고 있다. OSV레오 14세 교황은 17일 ‘제60차 홍보 주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기회를 용기와 결단력을 지니고 식별하며 받아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교황은 ‘인간의 목소리와 얼굴 지키기’란 주제 담화에서 “알고리즘은 손쉬운 동화와 분노의 버블, 즉 정보 여과 현상에 따라 사람들을 무리 지어, 경청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우리의 능력을 약화하고 사회적 양극화를 심화한다”며 “우리가 인간의 얼굴과 목소리를 지키는 이 임무를 다하지 못할 때, 때로는 당연하게 여겨 온 인간 문명의 중요한 기둥들 가운데 일부를 디지털 ..

성모 발현, 기적 현상보다 메시지에 집중해야

2018년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파티마 성모 발현 101주년 기념 미사에서 성모상이 입장하고 있다.가톨릭평화신문 DB루르드와 파티마, 메주고리예 등 세계 곳곳의 성모 발현지에는 수많은 순례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성모 성월이면 더 많은 이가 순례를 통해 신심을 북돋는다. 그러나 최근 유튜브와 SNS를 통해 새로운 발현 주장과 가짜 예언 메시지들이 빠르게 퍼지면서 신자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성모 발현과 계시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알아봤다.가톨릭교회는 ‘공적 계시’와 ‘사적 계시’를 엄격히 구분한다. 공적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된 하느님의 자기 계시를 의미한다. 「계시헌장」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시기 전에는 어떠한 새로운 공적 계시도..

CMC 국내 최초 ‘의료 인공지능 윤리 강령’ 선포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인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CMC AI 윤리 강령문을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에게 전달하고 있다.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CMC)이 7일 ‘의료 인공지능(AI) 운용에 대한 CMC 윤리강령’을 내고 “의료 인공지능의 오남용을 방지하고 오직 생명 증진과 환자의 전인적 돌봄을 위해서만 선용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CMC가 ‘의료 AI 윤리강령’을 선포하고, 인공지능을 인간 중심의 의료를 실현하기 위한 보조적 도구로 규정하고 환자의 존엄성과 권리를 최우선 보호하기로 선언했다. AI 윤리강령을 선포한 곳은 국내 의료기관 중 CMC가 처음이다.CMC는 이날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열린 ‘CMC Ethical(윤리) AI Transformation(전환)..

“더 멀리 더 가까이” 연대하는 ‘아시아 가톨릭 미디어’

아시아 각국서 교회 목소리 전달하는 가톨릭 미디어의 역할 및 소명 점검진실에 봉사하고 사람 살리는 미디어교류와 연대 통해 더 큰 목소리 내야 본지는 창간 38주년을 맞아 아시아 가톨릭 미디어 현장을 찾았다. 필리핀·말레이시아·태국·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국에서 가톨릭교회 목소리를 전하는 이들을 만났다. 지난해 10월 필리핀에서 열린 ‘시그니스 아시아’(SIGNIS ASIA, 아시아 가톨릭 미디어 종사자 모임) 총회가 계기가 됐다. 저마다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아시아 가톨릭 미디어 종사자들의 고민은 비슷했다. 더 빠른 소식, 새로운 자극을 요구하는 미디어 세계에서 가톨릭 미디어는 멈춰 생각해야 했고, 세상이 진부하다고 여기는 가치를 계속 말해야 했다.알고리즘 그물망 바깥으로 밀려난 가톨릭 미디어는 각 나라..

성모성월 - 전례력으로 본 성모님의 일생

성모 마리아의 생애는 하느님의 구원 섭리를 그대로 드러낸다. 마리아는 동정녀의 몸으로 주님을 잉태하는 순간부터 교회가 탄생하는 데 이르기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하느님께 순종하고 따랐던 분이시다. 그분은 원죄 없이 잉태되셨고 평생 동정녀로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셨으며 그리스도의 부활해 참여해 하늘로 불리어 승천하시어 인간 구원의 중재자가 되셨다. 5월 성모 성월을 맞아 전례력을 통해 성모의 생애를 정리했다.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천사가 동정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주님을 잉태하실 것을 예고한다. ‘주님 탄생 예고’ 부분, 프라 안젤리코, 1437~1446년, 프레스코, 산 마르코 수도원, 이탈리아 피렌체.▨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기념일 7월 26일)헬라어 안나(..

기획 연재 2026.05.16

[현장 돋보기] 교회는 울타리가 되어 주는가

두 돌 아기를 양육하고 있는 초보 아빠 입장에서 삶은 기적과 같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 잠시만 방심해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최근에는 전신 거울을 넘어뜨려 유리가 산산조각 났다. 다행히 반대로 쓰러져 아이는 다치지 않았지만, 발끝에서부터 한숨이 뿜어져 나왔다. 아이들은 집 밖으로 나가도 주변 어른의 소소한 돌봄이 없다면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실감 나는 요즘이다.교회는 오래전부터 마을의 울타리를 제공해왔다. 아이를 비롯해 연약하고 주변부로 밀려난 이들의 보금자리가 되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을까. 오히려 더 큰 상처를 받기도 한다.최근 취재차 방문한 의정부교구 3지구 발달장애 부모 첫 모임에서 중2 발달장애 자녀를 둔 어머..

여론 사람들 2026.05.16

[사설] 레오 14세 교황 1년, 평화와 일치의 길을 걷다

레오 14세 교황이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로 선출된 지 1년이 흘렀다. 2025년 5월 8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거대한 영적 유산을 짊어져야 했던 새 교황을 향한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우려도 잠시, 레오 14세 교황은 전임 교황의 가난과 변방의 영성을 이어받으면서도, 자신만의 차분하고 단호한 행보로 보편 교회를 이끌어갔다.그의 첫 메시지는 평화였다. 새 교황으로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라고 첫 인사를 건네며, 그리스도의 평화가 두려움과 분열을 이기는 길임을 일깨웠다. 이후 메시지는 한결같았다. 전쟁과 폭력, 배타적 민족주의가 세계를 뒤흔드는 이때에 교황은 무기를 내려놓고 대화를 선택하라고 호소했다. 정치적 논쟁에 휘말리기보다 평화를 위한 교회의 목소리를 흔들림 없이 이어갔다. 그 목소..

여론 사람들 2026.05.16

[김태오 신부 평화칼럼] AI 휴머노이드 시대 : 역기능적 인간관계 형성

2024년 2월 인공지능을 대표하는 기업 오픈AI가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와 기술협력을 위해 손잡았다. 지금은 서로 결별해 각자 독자적인 AI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두 기업이 지향했던 협력기술은 고도화된 AI(두뇌)와 로봇(육체)의 결합이었다. 그래서인지 올해 2026년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세계최대의 ICT 전시회)에서 AI 휴머노이드는 가장 주목받은 기술이었다.CES는 매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세계 첨단기술을 선보이는 장(場)으로 세계인의 시선을 끌고 있다. 올해는 AI 휴머노이드가 본격적으로 부상했는데,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

여론 사람들 2026.05.16

[사설] 모든 본당이 자립준비청년들의 야전병원이 되길

보건복지부 2025년 자료에 따르면 해마다 2500여 명의 자립준비청년이 발생한다고 한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이나 공동생활가정, 위탁가정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되어 보호가 종료된 청년을 가리킨다.정부는 이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해 자립 수당, 자립 정착금, 취업 및 주거 알선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에 대한 총체적이고 지속적인 정서 지원이다. 사회에 홀로 버려졌다는 절망감을 갖지 않도록 심리 상담과 안정적인 조언이 요구된다.한국 가톨릭교회는 이미 이들의 어려움을 인지하고 다양한 시설에서 사목하며, 주교들도 이들과 소통하고 있다. 하지만 교구와 수도회의 사회복지단체에서만 이들을 돌보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 본당의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2027년 ..

여론 사람들 2026.05.16

[신앙단상] 부모님이 주신 ‘이름’으로 시작된 나의 신앙

“제 이름은 유은총입니다. 두 살 터울 남동생 이름은 충만입니다.”자기소개를 마치면 늘 같은 반응이 돌아옵니다. “참 좋은 이름이네요. 누가 지어주셨어요?”‘은총’과 ‘충만’. 신자든 비신자든 한 번 들으면 쉬이 잊히지 않는 이름입니다. 우리 형제의 이름을 지어주신 분은 아버지입니다. 작명소도, 항렬 돌림자도 아닌, 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를 골라 두 아들의 이름에 담아주셨습니다. 제가 태어날 당시 밤샘 기도를 다니시던 말 그대로 ‘열혈 신자’셨던 아버지는 세상에 곧 나올 자녀들을 하느님께서 굽어 돌봐주시길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름을 지으셨다고 훗날 말씀해 주셨습니다.우리 형제 이름에 가려졌지만, 사실 아버지 성함도 범상치 않습니다. ‘경사로울 경(慶)’에 ‘북돋울 배(培)’, 이름 하여 ‘경배’..

여론 사람들 2026.05.15

[시사진단] 미래를 위해 두려움을 떨치자

가톨릭평화신문이 창간되던 1988년에는 서울올림픽이 열리고 민주주의가 되살아났으며, 사회는 활기가 넘쳐났고 도약의 길로 들어섰다. 지금은 민주주의가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는 오늘의 한국 사회가 창간 50년이 되는 해에는 활력이 넘치는 민주주의 사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노동절인 5월 1일 레오 14세 교황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West Virginia) 교구장으로 에벨리오 멘히바르 아얄라(Evelio Menjivar-Ayala) 주교를 임명했다. 그는 18세에 내전 상태에 있던 엘살바도르를 떠나 미국에 도착해 망명 신청을 하고, 취업 허가를 받은 후 영주권과 시민권을 받은 이민자 출신이다. 그는 청소, 페인트칠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임금 체불도 경험했다.그처럼 미국에 도착해 노동자..

여론 사람들 2026.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