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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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성인] 성 로베르토 사우스웰 (2월 21일)

로베르토 사우스웰 성인. 사진=굿뉴스‘잉글랜드와 웨일스의 40위 순교자’ 중 한 명인 로베르토 사우스웰 성인은 어려서부터 사제를 꿈꿨습니다. 로베르토는 프랑스 파리 클레르몽 대학에서 예수회의 토마스 다비셔를 만나 그의 지도를 받으며 예수회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로베르토는 이탈리아 로마까지 걸어가 1580년 예수회원이 되어 수련기를 마친 뒤 예수회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 1584년 학위를 취득한 다음 사제품을 받았습니다.1550년대 영국은 에드워드 6세, 메리 1세, 엘리자베스 1세 등 세 군주의 치세를 거치며 국교인 성공회와 가톨릭교회를 오가는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 시기 이들은 자신의 종교에 따라 상대 종교를 박해했습니다. 로베르토는 1586년 영국 선교사로 자원해 헨리 가넷 신부와 함께 ..

영성생활 2025.02.19

지치고 힘든 청년들이여! 제주 밤하늘 별 보며 편히 쉬다 가시게

2023년 10월 문을 연 혼숨의 혼숨지기 박우곤씨. 그는 지치고 힘든 청년들에게 필요한 건 그들의 이야기를 공감해줄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한라산 정상 올려다 보이는 캠핑장청소년·청년 위한 ‘제주 별장’ 표방산티아고 순례길 숙소처럼 내부 꾸며“방황하는 한 청년과의 만남 계기이야기 들어주고 머물 공간 만들게 돼제주에 혼숨 2·3호점 만드는게 꿈”본지는 새해 희년과 함께 어느 때보다 용기가 필요한 젊은이들을 위한 코너 ‘젊은이여, 용기를 내어라’를 비정기 연재한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주제 성구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처럼 교회 안팎에서 나름의 열정과 용기로 살아가는 젊은이와 그들에게 힘을 북돋는 이들의 삶과 신앙을 만난다.청소년·청..

기획특집 2025.02.19

[제12회 신앙체험수기] 심사평-명랑한 ‘은총’

본심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거의 일치해 선정이 어렵지 않았다. 가작 최태영 안테로님의 ‘비로소’는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이 감내해야 하는 ‘폭력의 문제’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는 글이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타인들과의 관계를 거절해왔던 아픔을 겪으면서 하느님과 성당 안에서 새로운 회복을 찾는 이야기이기에 가작으로 선정했다. 김정화 체칠리아 님의 ‘야훼이레’는 발달장애 아이와 함께한 날들에 관한 기록이다. “기다림, 느림, 울림”이 바로 기도 자체가 되는 이 여정에서 손 잡고 걷는 아이와 엄마의 동행이 아름답게 다가왔다.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을 넘어 자기 안에서 아이의 세계를 ‘재구성’하는 데까지 나아간 응모자의 용기에 많은 이들이 감동하리라 생각한다.가톨릭학원상으로 선정된 최남옥 데레사님의 ‘치유의 은총에 감..

기획특집 2025.02.19

[제12회 신앙체험수기] 대상 수상소감- 우리 너의 사랑에 이끄소서!

소피아, 카라치의 풍경은 꿈을 꾸는 것 같았어요. 흰 모스크 지붕은 햇빛을 받아 반짝거렸고, 도로는 아예 알록달록 차량으로 덮여 꽃잎처럼 흘렀지요. 좁은 골목길마다 어린아이들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어요. 카라치에서 ‘하느님의 일’도 알게 되었어요. 교구의 해외선교와 성골롬반외방선교회에도 눈을 떴지요.당신이 헌신하는 St. Anthony parish(성 안토니 본당)의 아터 찰스 신부님과 St. John Study Center(성 요한 스터디 센터)의 아이들 53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봅니다. 매학, 하룬, 알렉스, 제시카, 로즈마리, 안나 등 경제적인 이유로 학교에 가지 못하지만, 다시 학교에 돌아가려고 준비하는 아이들이지요. 그 센터의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당신과 율리에타에게 감사해요. 또 안산 ..

기획특집 2025.02.19

[제12회 신앙체험수기] 대상- ‘하느님의 일’은 어떻게 해야 하나?

‘가타리나님, 헌 옷과 헌 신발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랍니다.’소피아 수녀님이 보내온 문자다. 소피아 수녀님은 파키스탄 남쪽 대도시인 카라치의 성당에서 선교사로 봉사하고 계신다.그 문자를 본 나는 수녀님이 좀 까다롭다고 싫은 소리를 했다. 또 헌 옷 박스를 들여다보면서 이걸 모으느라고 얼마나 수고했는지 모른다며 투덜거리기도 했다.내가 모은 헌 옷은 새 옷이나 마찬가지였다. 유명 브랜드 운동화도 있었다. 겨울왕국에 나오는 인형도 여러 개 모았다. 어렵사리 구한 것인데 필요하지 않다니, 너무한다 싶었다.‘무엇이든 가진 사람은 못 가진 이에게 나누어주라’고 하신 하느님 말씀을 실천하며 자선을 베풀려고 했는데, 거절하니 맥이 쭉 빠졌다.나는 내가 파키스탄의 어린이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느냐고 눈..

기획특집 2025.02.19

“본당이 나눔의 거점”… 서울가톨릭복지회, 올해 22개 본당에 1억여 원 지원

10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본당공모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손하트’를 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 정진호 신부)가 하는 본당 사회복지 공모지원사업이 서울대교구 산하 본당들의 열띤 참여로 사업이 진행된 이래 올해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10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지원사업 업무협약식에는 교구 내 22개 본당 사회복지분과장들이 참석했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1억여 원. 복지회는 사업을 신청한 모든 본당을 지원하기로 했다.이번 사업에 복지회 측 예상보다 많은 본당이 신청 및 선정되면서 2012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예산을 초과했다. 이에 복지회는 3500만 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지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사업에 선정된 사업 유형으로 ..

사회사목 2025.02.19

[사랑 피어나는 곳에] 폐암 투병하며 지적 장애아들 뒷바라지

폐암으로 투병 중이면서 지적 장애를 가진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김경남씨가 22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천국이 있다고 하잖아요. 아내가 거기 있거든요. 나중에 만날 거예요.”22년 전 뇌출혈로 쓰러진 아내와 사별하고 두 자녀를 홀로 키워온 김경남(스테파노, 67)씨가 아내를 떠올리며 깊은 그리움을 어찌하지 못했다. 지금도 비오는 날 막걸리 한잔 할 때면 어김없이 아내 사진을 꺼내본다. 아내가 떠날 당시 아이들은 초등학교 5·6학년이었다. 슬퍼할 새도 없이 김씨는 새벽 3시부터 밤 11시까지 막노동을 하며 두 자녀를 키웠다. 딸은 결혼 후 연락이 끊겼고, 아들은 지적장애를 갖고 있어 아직도 김씨가 요리와 청소를 하며 뒷바라지하고 있다.그러다 김씨는 폐암 진단을 받았다. 매일 피..

사회사목 2025.02.19

5대 종단 ‘민주주의 회복·기후정의’ 한목소리

양두승(가톨릭기후행동, 왼쪽) 신부가 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5대 종단 종교인 기도회에서 ‘기후정의’를 위한 기도를 바치고 있다. 가톨릭기후행동 제공천주교와 개신교·불교·원불교·천도교 등 5대 종단이 함께 모여 민주주의의 회복과 올바른 기후정의가 실현되는 세상을 염원했다.5대 종단 환경 연대체인 종교환경회의(상임대표 양기석 신부)는 8일 서울 광화문 월대 앞에서 ‘민주주의 기후정의광장’ 종교인 기도회를 열었다. 기도회는 천주교창조보전연대·기독교환경운동연대·불교환경연대·원불교환경연대·천도교한울연대가 공동주최했다.원불교 타종 의식으로 시작된 기도회는 원불교 강현욱 교무, 천주교 양두승 신부, 천도교 정미라 상임대표 등 각 교단 사목자들이 연단에 올라 기도 예식과 강론이 진행됐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핵 발..

사회사목 2025.02.19

가자지구에 대한 국제사회 인도적 지원 ‘시급’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이 3일 가자시티에서 자선 단체로부터 전해 받은 식량 봉지를 들고 집으로 향하고 있다. OSV가톨릭교회 관련 자선 단체들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돕는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데 대해 우려를 전하며 “인도주의적 지원을 빠른 시일 내에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동방 교회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가톨릭근동복지협회(Catholic Near East Welfare Association, CNEWA)는 1일 캐나다의 교계 신문 ‘가톨릭 레지스터(The Catholic Register)’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가자지구에서는 가족을 잃은 1만 7000여 명의 어린이와 15만 명에 달하는 임산부가 필수적 의료 서비스도 받지 못한 채 방치돼 있다”며 “CNEWA가 보호자를 잃은 어린이와 임산부, 만..

아쿠티스 ‘신앙인으로서 기쁨의 삶, 모범’

프란치스코 교황이 젊은이들에게 밀레니얼 세대 최초로 복자가 된 카를로 아쿠티스(1991~2006, 사진)를 가리켜 “예수님의 모범을 좇아 오늘날 세계에 삶의 충만함을 보여준 인물”이라고 강조했다.교황은 3일 바티칸 바오로 6세홀에서 희년을 맞아 ‘희망의 순례’로 로마를 찾은 북유럽 청년 순례자들에게 “복자는 생애 동안 신앙인으로서 기쁨의 모범을 보였다”며 “그리스도인에게 주님의 은총을 전하고 기리는 것만큼 위대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아쿠티스 복자는 15세 어린 나이에 선종하기 전까지 깊은 성체신심과 신앙생활을 인터넷을 통해 알린 인물로, ‘주님의 인플루언서’로 불린다. 2020년 복자품에 올랐으며, 오는 4월 27일 시성될 예정이다. 교황은 특히 젊은이들의 신앙 모범인 아쿠티스를 알리며 굳건한 믿음을 ..

인도 주교단, 종교적 증오 폭력에 이주한 가정 찾아가

2008년 ‘칸다말 집단폭행’ 사건으로 인해 집을 잃은 그리스도교 난민들이 텐트를 짓고 지내는 정착촌에 모여 있다. OSV인도 교회 주교 20여 명이 그리스도인을 향한 폭력으로 고향을 떠난 이들을 찾아 위로했다. 오디샤 주(州) 칸다말 지구에서 난다기리 정착촌으로 이주한 가톨릭 신자 가정들은 주교단의 방문을 기뻐하며 전통춤과 형형색색의 꽃다발을 전하며 환대했다.2008년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칸다말 집단폭행’ 사건은 이들의 지도자가 살해되자 그 배후를 그리스도인으로 여기면서 촉발됐다. 그리스도인 100여 명이 목숨을 잃고 수천 명이 다쳤다. 교회 300곳과 6000채의 집도 처참하게 빼앗겼다. 당시 베티콜라 마을에 사는 50여 신자 가정은 정부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칸다말 지구에서 난다기리 정착촌..

ACN ‘미얀마 평화 위한 24시간 기도의 날’ 거행

ACN 한국지부장 박기석 신부가 1일 ‘미얀마 평화를 위한 24시간 세계 기도의 날’ 취지문을 낭독하고 있다. ACN 한국지부 제공교황청 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돕기 ACN이 1일 ‘미얀마 평화를 위한 24시간 세계 기도의 날’을 거행했다. 이날 ACN은 전 세계 23개 지부와 함께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미얀마의 평화 회복과 어려움 속에도 신앙을 지키는 현지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기도했다.이날 기도는 ACN 전 세계 23개 지부가 1시간씩 교대로 24시간 기도를 바치는 형태로 진행됐다. 24시간 기도의 첫 발을 뗀 것은 ACN 한국지부였다. 이날 ACN 한국지부는 지부장 박기석 신부 주례로 영국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1일 0시인 1일 오전 9시부터 1시간가량 기도를 바치며 전쟁 속에..

교황, 희년 순례 온 전 세계 군인·경찰 격려

9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희년 순례객 맞이 기념 미사에서 군인들이 축하 행사를 펼치고 있다. 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희년을 맞아 로마로 순례차 방문한 군인과 경찰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다만 이들의 역할은 자유의 수호자로서 자국 치안과 안보 유지에 국한된다고 강조했다.교황은 9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순례자 맞이 기념 미사에서 “군대는 자국 방어에만 동원돼야 하며 항시 국제협약을 준수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하느님이 만드신 창조물에 대한 존중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총성이 멈추고 평화를 호소하는 이들의 외침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사에는 100여 개국에서 온 군인 및 경찰 등 3만여 명이 참석했다. 교황은 기관지염에 걸려 미사 강론 등은 교황 전례원장 디에고 라..

일본 교회 ‘성 학대 피해자 위한 기도’ 동참 호소

일본 주교회의 의장 기쿠치 이사오 추기경. OSV일본 교회가 ‘성 학대 피해자를 위한 기도와 보속의 날’(3월 21일)을 앞두고 과거를 반복하지 않으며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교회가 될 것을 재차 다짐했다.일본 주교회의 의장 기쿠치 이사오(도쿄대교구장) 추기경은 1일 홈페이지에 ‘2025년 성 학대 피해자를 위한 기도와 보속의 날을 맞이하여’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공개하고 일본 교회 구성원들에게 “과거의 죄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성 학대 피해자들을 위한 기도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기쿠치 추기경은 “일본 교회를 포함해 전 세계 지역 교회에서 성직자와 공동체의 지도자들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인간을 모욕하고 짓밟는 행위를 일삼아 온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여기에 교회가 피해자에게 도리어 책임이 있는 것처럼..

민주주의 약화로 세계 종교 자유 ‘악화’

국제 종교 자유 감시 NGO 오픈 도어즈가 1월 15일 공개한 월드 워치 리스트 2025(The World Watch List 2025) 표지. 오픈 도어즈 홈페이지 캡처박해받는 그리스도인 약 3억 8000만 명 2024년엔 전년보다 1500여만 명 늘어나북한, ‘최악의 국가’로 20여년 째 이름 올려 악화 요인, 권위주의 정부·기술 발달 등 꼽혀  지난해 신앙을 이유로 박해받는 지역에 사는 그리스도인이 더욱 늘어나며 종교의 자유가 더욱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종교 자유 악화의 원인으로는 전 세계적인 권위주의 확대와 민주주의 약화, 첨단 기술을 악용한 감시 확대 등이 꼽혔다.국제 종교 자유 감시 비정부기구(NGO) ‘오픈 도어즈(Open Doors)’가 1월 15일 발표한 보고서 ‘월드 워치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