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6/02 214

[신앙단상] 인형극 ‘옹기에 그린 십자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작가와의 만남과 인형극을 하기로 약속한 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어린이들이 정해박해 소설인 「천주의 아이들」을 읽고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건 기쁜 일이지만 호기롭게 약속했던 인형극이 문제였다.정해박해를 배경으로 한 그림책 「옹기에 그린 십자가」로 인형극 극본을 오래전에 써놨으니, 쉽게 무대에 올리게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성당 사람들로만 새롭게 단원을 구성해보고 싶었던 내 생각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처음에 물어볼 때는 인형극에 흥미를 느끼기도, 참여해 보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지만 시간이 다가오면서 하나둘 포기해 버렸다. 무대에 오른다는 게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이런 상황인데 공연을 해야 할 시간은 한 달도 남지 않게 되어버린 것이다.앞뒤 볼 것 없이 모이라는 전통을 넣었다..

여론 사람들 2026.02.28

[김태오 신부 평화칼럼] AI 에이전트들이 만든 ‘디지털 종교’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은 우리가 상상했던 ‘비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시대’를 만들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명령어 실행 수준을 넘어 주어진 상황을 스스로 파악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고, 판단을 내리고, 다른 도구들과 협업해 작업을 실제로 수행한다. 예를 들어 이메일을 정리해달라고 하면 단순히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정까지 자동으로 달력에 반영하고, 중요한 메일에 회신 초안을 써주기까지 한다. 이것은 그냥 ‘자동화’가 아니라, 행동할 줄 아는 AI, 즉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협력하는 일명 ‘자율형 AI 에이전트(Autonomous AI Agents)’로의 진화다.기계들의 종교 체계 : ‘몰트북(Moltbook)’종교적 관점에서 자율형 AI 에이전트의 대표적 사례가 ..

여론 사람들 2026.02.28

교황, 모나코 공국‧아프리카‧스페인 사도 순방

레오 14세 교황이 2025년 11월 27일 로마에서 출발해 튀르키예 앙카라에 비행기로 도착하고 있다. 이는 교황의 첫 해외 순방의 시작이었다. 바티칸은 2026년 2월 25일, 레오 14세 교황이 모나코, 알제리, 카메룬, 앙골라, 적도 기니, 스페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OSV레오 14세 교황이 오는 3월 말 모나코 공국을 시작으로 4월 아프리카 4개국과 6월 스페인을 방문한다고 교황청이 어제(25일) 해외 사도 순방 일정을 밝혔다.모나코 공국 : 3월 28일 하루 "짧지만 역사적인 방문"교황은 3월 28일 지중해 연안에 있는 유럽의 작은 나라 모나코 공국을 하루 일정으로 방문한다.교황의 모나코 방문은 즉위 후 두 번째 해외 순방이자 현대 교회 역사상 교황의 첫 번째 방문한다.알제리 : 4월..

교황, 우크라이나에 의약품과 난방기 긴급 지원

2026년 2월 4일,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지역의 한 교회에 자원봉사자들이 도착해 구호 물품을 배포하는 동안, 주민들이 필요한 물품이 담긴 비닐봉투가 실린 화물 트레일러 주변에 모여 있다. 2월 24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4주년 기념일이었다. OSV우크라이나가 네 번째 혹독한 전쟁의 겨울을 견디고 있는 가운데 레오 14세 교황이 어제(24일) 지역 주교들의 절박한 요청에 응답해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필수 의료용품과 전기 난방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냈다.교황의 이번 우크라이나 지원은 지난 22일 주일 삼종기도 후 메시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인도주의적 재앙'으로 언급한 이후 즉시 이루어진 첫 지원이다.교황청 애덕봉사부는 교황이 100만 유로가 넘는 의약품을 한 트럭 분량으로 보냈으며 이는 주로..

대전교구, '2027 서울 WYD 교구대회' 홈스테이 가정 모집

2016년 서울대교구 대치2동본당을 찾은 프랑스 순례단에게 홈스테이를 제공한 본당 신자들이 순례단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 DB대전교구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교구대회를 1년여 앞두고 홈스테이 가정을 모집한다. 교구는 2월 26일 교구 내 본당들에 공문을 보내 2월 28일부터 4월 12일 주일까지 홈스테이 가정 신청서를 접수받는다고 발표했다. 신청은 기간 내 본당 사무실에 제출하면 되고 각 본당은 신청서를 종합해 4월 26일까지 WYD 대전교구대회 사무국에 제출하면 된다. 교구는 “전 세계 청년들이 신앙 안에서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을 준비하며 해외 순례자들이 한국 교회의 깊은 영성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하고 한다”며 “해외 순례자들에..

cpbc 제작 특집 다큐 ‘낭비미식회’, 제20회 KBCSD 언론상 수상

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특집 다큐 ‘낭비미식회’ 기획팀이 2월 27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KBCSD 언론상 TV부문 우수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이 제작한 특집 다큐멘터리 ‘낭비미식회’가 제20회 KBCSD 언론상 TV방송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KBCSD(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는 2월 2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제20회 언론상 시상식을 열고, 다큐를 제작한 본사의 전은지(헬레나)·장현민(시몬)·이정민(마리갈멜) 기자와 서승열(스테파노) 촬영감독 등에게 우수상을 시상했다. ‘낭비미식회’는 식량 낭비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필요 이상으로 음식물 생산에 따른 방대한 음식물 쓰레기의 양을 집중 조명한 50분 분량의 ..

이웃 사랑과 나눔의 씨앗, '쪽방촌'에 꽃 피우다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가 26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 마련된 요셉이웃사랑센터에서 축복 예식을 집전하고 있다. 왼쪽부터 요셉의원 고영초 병원장, 사무총장 홍근표 신부, 구요비 주교, 길벗사랑공동체 담당 이재을 신부. 서울대교구 홍보위 제공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산하 요셉나눔재단은 26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 마련한 '요셉이웃사랑센터'에서 축복식을 거행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축복식은 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의 주례로 봉헌됐으며, 요셉나눔재단 사무총장 홍근표 신부와 요셉의원 고영초 병원장, 길벗사랑공동체 담당 이재을 신부, 후암동성당 주임 김정현 신부, 수도자, 봉사자, 직원 등 관계자 40여 명이 함께했다.센터는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에 있는 3층 건물로, 거동이 불편한 중..

‘특별 희년’ 성 프란치스코 유해, 순례객 50만 명 만난다

이탈리아 아시시 성 프란치스코 대성전 내에 공개된 성 프란치스코의 유해. OSV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선종 800주년을 맞아 성인의 유해가 일반에 공개됐다. 성인의 유해는 ‘성 프란치스코의 특별 희년’을 기념해 공개됐으며, 2월 22일부터 한 달간 이탈리아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대성전에서 순례자들을 만날 예정이다.프란치스코 성인의 유해가 공개된 것은 1978년 제한된 소수의 사람에게 관람이 허용된 것 외에는 공식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800년 만에 이뤄진 성인의 유해 공개에 이탈리아의 소도시 아시시에는 한 달 간 최대 50만 명의 순례자가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란치스코 성상. OSV이탈리아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대성전에 공개된 성 프란치스코의 유해. OSV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대성전 교황 특사..

아쿠티스가 모은 성체 기적 기록, 앱 출시

앱 화면 캡처인터넷의 수호성인 카를로 아쿠티스가 생전 기록한 성체 기적 기록들을 스마트폰으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미국 필라델피아대교구 펜실베이니아주 멜번의 카를로 아쿠티스 성지 및 성체 만남 센터는 2월 14일 아쿠티스 성인에게 영감을 받아 제작한 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성 카를로 아쿠티스 세계 성체의 기적’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쿠티스 성인이 생전 전 세계에서 일어난 성체 기적과 성모 마리아 발현을 기록한 웹사이트를 스마트폰 앱으로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맬번 카를로 아쿠티스 성지의 메리비아 다미코 총괄 책임자는 “아쿠티스 성인은 오늘날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이 성체를 통해 예수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도록 했다”라며 “앱을 통해 우리는 현대 기술로 성체가 예수님의 살아있는 심장임을 선포하고, 성..

"호스피스 대상 질환 확대 필요…공공 호스피스 늘려야"

서울대교구 생명윤리자문위원장 구요비 주교가 26일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회의실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호스피스·완화의료를 활성화하려면 대상 질환을 확대하고 의료보험수가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가톨릭대 간호대학 명예교수인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안성희 수녀는 26일 서울대교구 생명윤리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평가 및 활성화 방안'을 발제했다.안 수녀는 "인간의 생명은 어떤 상태에 있든지 그 자체로 무한한 가치를 갖는 절대적 존엄성이 있다"면서 "생명의 시작과 마찬가지로 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돌봄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호스피스·완화의료 활성화를 위한 5가지 방안을 제안했다.첫째로 연명의료 중단 결정 이행시기를 말기로 확대하려는 움직임..

유산기부, 더욱 안전하게 투명하게

바보의나눔이 2월 20일 서울대교구청에서 신한은행과 ‘신탁을 활용한 유산기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보의나눔의 ‘추모·유산기부’ 캠페인 일환으로 이뤄진 이번 협약은 신탁을 활용한 유산기부 참여를 넓히기 위해 체결됐다. 기부자의 뜻이 안정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추모·유산기부 캠페인은 소중한 이를 기억하는 마음과 삶의 마지막 약속이 나눔으로 이어지도록 돕고 있다. 양 기관은 △유언대용신탁 등 신탁 상품을 활용한 유산기부 설계 지원 △기부신탁 관련 정보 제공 및 상담 연계와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바보의나눔은 “유산기부가 상담과 설계, 실행을 거쳐 단계적으로 이어지도록 신한은행의 금융 전문성을 연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바보의나눔 상임이사 김..

옹기장학회, 평양교구 신학생 2명에게 장학금 수여

서울대교구 옹기장학회(이사장 정순택 대주교)는 2월 20일 평양교구 신학생 2명에게 2026학년도 제1학기 장학금을 수여했다.옹기장학회 운영위원장 박신언 몬시뇰은 이날 서울 명동 교구청에서 신학생을 대신해 참석한 평양교구 사무국장 장긍선 신부에게 장학금과 증서를 전달했다.박 몬시뇰은 “장학금을 받은 신학생들이 남북 통일이 되는 그 날까지 더욱 열심히 공부하기를 바란다”면서 “올해 장학생이 2명밖에 되지 않아 무척 안타깝다. 성소가 줄지 않도록 주님께 더 기도해야겠다”고 말했다.옹기장학회는 2002년 11월 고 김수환(1922~2009) 추기경 아호에서 이름을 따 설립됐다. 박 몬시뇰이 통일 이후 북한에서 선교할 사제 양성을 목적으로 김 추기경에게 장학회 설립을 건의한 결과였다. 그리고 2010년 2월 김..

서울 생명위, 생명문화 이끈 인재에 장학증서

석·박사 과정 연구자 지원 “생명 존중 가치로 더 좋은 미래 열길”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인재양성기금위원회는 7일 교구청에서 ‘2026년 전기 인재양성기금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석·박사 과정 학생 12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서울 생명위 제공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인재양성기금위원회(위원장 이경상 주교)는 2월 7일 교구청에서 ‘2026년 전기 인재양성기금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생명문화 확산에 이바지하는 석·박사 과정 학생 12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학비 장학금은 대학원 등록금의 반액(최대 250만 원), 논문 작성비는 100만 원, 국내외 교육참가비는 지역에 따라 최대 2000달러(한화 293만 원)까지 지원된다. 전기 인재양성기금 장학생은 지난해 10~12월 공모받아 올해 1월 심사와 ..

[현장 돋보기] 낯선 언어에도 용기를

2024년 말 통계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10명 중 3명은 언어 때문에 한국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가운데 인상 깊었던 부분은 언어 문제로 자신이 차별당한다고 오해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언어 장벽이 의도와는 별개로 배제와 차별의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언어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WYD)를 준비하는 한국 교회에도 중요한 문제다. 언어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없다면 깊은 교류보다는 형식적 체험에 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언어는 공식 프로그램은 물론 본당과 홈스테이, 일상적 만남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사안이다. 말이 통하지 않는 순간 청년들은 환영받고 있다는 느낌보다 고립감을 먼저 느낄 수도 있다.아시아 버전 ‘WYD’..

여론 사람들 2026.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