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사회가 초고령사회에 접어드는 동안 교회는 이미 ‘초고령교회’라는 현실을 먼저 마주했다. 2019년 한국 교회는 전체 신자 중 65세 이상 비율이 20.5%를 넘기며 ‘초고령사회’ 기준을 충족했고, 2021년에는 수원교구가 이 기준에 도달하면서 전국 교구가 모두 초고령화 상태에 들어섰다.2024년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50세 이상은 45.2%인데 반해, 천주교 신자 중 50세 이상은 54.4%에 달한다. 본당 활동의 중심이 50대 이상이라는 현실을 고려하면, 고령화는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교회의 사목 방향과 공동체 구성·미래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핵심 과제가 됐다. 노인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박민규 기자 mk@cpbc.co.kr 서울 신수동본당 시니어아카데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