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가톨릭 세계 종합 1116

삼중 국적 레오 14세, 미국 국적 포기할까

레오 14세 교황이 지난 5월 19일 바티칸 사도궁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예방을 받고 있다. OSV가톨릭교회 역사상 최초의 미국 태생 교황인 레오 14세가 미국 국적을 포기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페루 국적도 보유한 교황은 페루 당국에 바티칸 주소와 증명사진 등 개인 정보를 신고했다.교황은 1955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속지주의 특성상 미국 국적을 갖고 있으며 2015년에는 페루 시민권도 취득했다. 2023년 추기경에 서임되면서 바티칸 국적까지 삼중 국적을 지니게 됐다. 그리고 지난 5월 8일 교황으로 선출되면서 바티칸 시국의 수장이 됐다.그런데 교황이 행정적으로 한 나라의 국가원수가 되면서 의전과 세법이 충돌할 수 있다. 물론 미국 국적을 자동적으로 상실하..

교회, 유엔 통해 군비 축소·종전 노력 거듭 호소

유엔 주재 교황청 상임 옵저버 가브리엘 카치아 대주교가 2023년 열린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OSV교황청이 거듭된 전쟁으로 민간인 피해가 늘어가는 지구촌 현실을 깊이 우려하며 국제사회에 인간 존엄성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법을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교황청은 또 인간 존엄성 보호의 첫걸음으로 군비 축소 및 제한을 제시하며 전쟁 종식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냈다.유엔 주재 교황청 상임 옵저버 가브리엘 카치아 대주교는 5월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성명을 내고 “무력 충돌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내려주신 존엄성을 보호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인간을 단순한 소모품으로 취급하거나 소중한 인명이 피해 보는 것을 단순한 부수적 피해로 치부해서는 안 ..

사제는 신자 향한 사랑과 기도로 살아가야

“아르스의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는 겸손한 사제였지만, 다른 사람들을 향한 사랑과 헌신으로 살았기에 하느님 앞에서 위대한 사제였습니다.”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은 5월 31일 프랑스 아르스 성지에서 거행된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의 시성 100주년 기념미사에서 사제들이 기도와 신자들을 향한 존중과 애정으로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는 1925년 5월 31일 비오 11세 교황에 의해 시성됐고, 1929년 4월 23일 비오 11세 교황의 교황 교서 「희년」(Anno Iubilari)을 통해 '전 세계 모든 본당 신부들의 수호성인'으로 선포된 사제다.유 추기경은 이날 영상 메시지에서 “프랑스 시골의 소박한 본당이 하느님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데 타협이 없었던 한 사제로..

빙하 무너지며 산사태… 사라진 가톨릭 마을

스위스 블라텐 마을 인근 빌러 마을 뒤편에 빙하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토사물이 쌓여 있다. OSV 스위스 알프스의 빙하 일부가 무너져 블라텐 마을을 덮은 모습을 촬영한 위성 사진이다. OSV최근 스위스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뢰첸탈 계곡 인근 가톨릭 마을인 블라텐의 약 90%가 파묻혔다. 산사태는 5월 28일 비르 빙하 일부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주민 300명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지만, 한때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에 열렸던 활기찬 행렬과 15세기 성모 마리아상이 있던 역사적 가톨릭 마을은 이제 얼음과 진흙에 묻혔다.인근 생모리츠교구 로버트 비엘 신부는 “산사태가 일어난 마을은 해발 1만 3000피트(3962.4m)에 달하는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위험..

“가정은 하느님을 만나는 특별한 자리”

레오 14세 교황이 1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가족과 어린이·조부모와 노인을 위한 희년 미사’에서 한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OSV레오 14세 교황은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바티칸에서 열린 ‘가족과 어린이·조부모와 노인을 위한 희년 행사’에서 “가정에서 신앙은 삶과 함께 세대를 거쳐 전해진다”며 “가정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언제나 형제자매들의 유익을 바라시는 예수님을 만나는 특별한 자리가 된다”고 강조했다.교황은 1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례한 미사 강론에서 “우리 모두는 인간적인 친절과 서로를 돌보는 자유로운 관계 속에 오늘을 살아갈 수 있다”며 “누구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으며, 누군가 우리 몸과 마음을 보살펴 주었기에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교황은 “그러나 인간..

LA 이민자 단속 폭력 사태 맞물려 배타성 비판한 교황

레오 14세 교황이 8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성령 강림 대축일 미사에서 순례자들에게 강복을 베풀고 있다. OSV세계 최대 한인타운이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로스앤젤레스(LA)가 탄압의 폭력으로얼룩지고 있다.폭력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단속에 대한 반발에 대응하기 위해 주 방위군 2000여 명을 LA에 파견하면서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정책을 극명히 보여주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이민세관단속국(ICE)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강경한 이민 정책이 시행되면서 LA에서 최근 한 주 사이 불법 이민자를 최대 118명 체포했다. 주로 라틴계 주민들이 사는 패러마운트 지역에서 불법 이민자 체포·추방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고, 이들이 ICE 요원들과..

새단장한 교황청 홈페이지, 현대적 디자인·편리성 더해

교황청 홈페이지 캡처.교황청 홈페이지(vatican.va)가 새 단장했다. 전 세계에 가톨릭 가르침과 소식을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현대적 디자인을 가미했다.교황청 홍보부는 5월 29일 교황청 홈페이지를 새 그래픽 디자인을 적용해 개편했다고 밝혔다. 텍스트가 가득한 오랜 홈페이지에서 탈피해 하늘색 배경으로 디자인했다. 하늘과 지구를 상징하는 파란 배경과 땅을 상징하는 황금색과 대조를 적용했다. 폰트의 단순함과 글자 수의 축소, 더 많은 사진 활용으로 가시성도 높였다. 홈페이지 한가운데 ‘교도권(Magisterium)’이라는 검색 버튼을 누르면 각종 교황 문헌들과 가르침을 살펴볼 수 있는 페이지로 전환돼 가톨릭교회 관련 모든 가르침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1995년 온라인 홈페이..

교황, 카스텔 간돌포 ‘찬미받으소서 학교’ 깜짝 방문

5월 29일 이탈리아 카스텔 간돌포를 돌아보던 중 정원의 성모 상 앞에서 기도하고 있는 레오 14세 교황. 바티칸 뉴스레오 14세 교황이 5월 29일 이탈리아 카스텔 간돌포에 있는 ‘찬미받으소 학교(il Borgo Laudato Si)’를 깜짝 방문했다. 찬미받으소서 학교는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의 여름 별장을 통합 생태 교육과 순환 경제,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가르치는 장소로 활용할 것을 요청해 조성된 공간이다. 레오 14세 교황의 찬미받으소서 학교 방문은 피조물 보호와 공동의 집 지구를 지키기 위한 교회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행보다.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오전 교황청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 차관 파비오 바지오 추기경과 찬미받으소서 학교 생태 프로젝트 운영 책임자 마누엘 도란테스 신부 등과 함께..

마차에서 포프모빌까지, 교황 이동수단의 진화

10여세기 동안 진화성대한 예식 때는 휴대용 의자 이용장거리 이동할 때 마차 사용벤츠사 포프모빌은 1930년부터프란치스코 교황은 전기차 사용5월 18일 새 교황의 즉위 미사 거행 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레오 14세 교황이 ‘포프모빌’(Popemobile)에 올라타 광장에 운집한 신자들에게 인사했다. 근현대 교황들은 주로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가 제작한 의전차량에 탑승해왔는데, 레오 14세 교황도 같은 브랜드의 포프모빌 위에 섰다.교황의 전용 이동수단은 10여 세기 동안 진화해왔다. 교황 전용 가마에서 전기차까지. 포프모빌의 변화는 교회 및 기술 역사의 진일보를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하다.지난 세기까지는 대부분 전용 가마가 쓰였다. 교황은 성대한 예식이 있을 때면 ‘휴대용 의자’(sedia gestat..

미 정부 종교자유위원회에 주교들 대거 발탁

미국 백악관. OSV미국의 종교 자유와 낙태권 철폐 등 생명 보호에 힘써온 가톨릭 주교와 사제들이 백악관 산하 종교자유위원회 자문위원에 발탁됐다.백악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승인으로 지난 5월 1일 출범한 종교자유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임명된 가톨릭 성직자는 추기경 1명을 포함해 주교 5명과 사제 등 6명이다. 이미 초기부터 뉴욕대교구장 티모시 돌란 추기경과 미네소타주 위노나-로체스터교구장 로버트 배런 주교가 활동해온 데 이어, 5월 16일 샌프란시스코대교구장 살바토레 코딜레온(주교회의 평신도가정생명위원장) 대주교가 합류했다. 20일에는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교구장 토마스 파프로키 주교와, 미국 주교회의 종교자유위원장 케빈 로즈 주교, 토마스 퍼거슨 신부가 자문위원에 동참했다.새로 임명된 코딜레온 대..

기아·영양실조 인구 6년째 증가, 2억 9500만 명 넘어

내전을 겪는 수단의 옴두르만에서 2024년 3월 8일 이재민들이 쉼터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다. OSV지난해 심각한 기아에 시달린 지구촌 인구가 전년 대비 약 1400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세계식량위기대응네트워크(Global Net work Against Food Crisis)가 5월 16일 발표한 ‘2025년 세계 식량 위기 보고서’(GRFC)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기아와 아동 영양실조 인구가 6년 연속 증가해 2억 9500만 명을 넘어섰다.기아로 인한 유병률은 22.6%에 달했다. 유병률은 최근 5년 연속 20%를 웃돌고 있다. 전쟁·기후 및 경제 위기 속에 끼니조차 잇지 못하는 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극심한’ 기아를 경험한 이들도 두 배 이상 늘어 19..

교황, 튀르키예에서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 기념한다

레오 14세 교황과 동방정교회 바르톨로메오 1세 총대주교가 5월 30일 바티칸 사도궁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다. OSV레오 14세 교황이 바르톨로메오 1세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와 만나 동서방 교회의 일치를 재확인했다.교황은 5월 30일 바티칸 사도궁에서 동방정교회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인 바르톨로메오 1세 세계 총대주교와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했다. 바르톨로메오 1세 총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에서 이름을 딴 ‘찬미받으소서 상’ 시상식을 위해 바티칸을 방문했다. 두 교회 수장의 만남은 5월 19일 바티칸에서 열린 동방 교회와 이웃 종교단과의 만남 이후 11일 만이다.두 교회 수장은 교황의 튀르키예 공식 방문에 관해 논의했다. 교황은 올 연말 튀르키예를 방문할 것..

교황청 ‘찬미받으소서 상’ 동방정교회 총대주교 수상

바르톨로메오 1세 세계 총대주교가 5월 30일 교황청립 안토니오 대학교에서 열린 '찬미받으오서 상'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교황청으로부터 받은 상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바티칸 뉴스교황청은 5월 30일 교황청립 안토니오 대학교에서 ‘찬미받으소서 상’ 시상식을 열고 동방정교회 바르톨로메오 1세 세계 총대주교를 비롯해 브라질 신학자 레오나르도 보프, 범아마존교회네트워크(REPAM), ‘찬미받으소서 운동(LSM)’ 등에 ‘2025 찬미받으소서 상’을 수여했다.교황청은 “바르톨로메오 1세 총대주교의 ‘생태 영성’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깊은 영감을 줘 회칙 「찬미받으소서」 발표와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제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교황은 평소 바르톨로메오 1세를 ‘녹색 총대주교’라고 부르며 피조..

러-우 포로 교환 중 공습, 평화 협상 언제 가능할까

우크라이나 여성이 2022년 3월 16일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에서 아이를 데리고 대피하고 있다. OSV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극적 협상이 이뤄질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포로 교환을 시작한 지 몇 시간 뒤 우크라이나를 공습, 5월 23~24일 밤 사이 탄도 미사일 69발과 무인기 298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외신에 따르면 공습당한 우크라이나 지역 곳곳에서는 파괴된 건물 위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지상에는 드론 파편이 흩어져 있는 등 참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만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이같은 공습은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평..

레오 14세 교황 가슴 십자가에 모셔진 주교 유해는?

[앵커] 레오 14세 교황이 늘 착용하는 가슴 십자가 안에는 네 명의 주교 유해가 모셔져 있습니다.레오 14세 교황이 각별하게 여기는 주교들의 유해라고 하는데요.어떤 분들인지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레오 14세 교황 가슴 십자가. 바티칸 미디어[기자] 레오 14세 교황은 콘클라베에서 선출된 지난달 8일 치르콜로 산 피에트로(Circolo San Pietro)가 선물한 가슴 십자가를 받았습니다.이 가슴 십자가에는 네 명의 주교 유해가 모셔졌습니다.제45대 교황인 성 레오 1세 즉 대 레오 교황과 히포의 주교 성 아우구스티노, 스페인 발렌시아 대교구장 빌라노바의 성 토마스 대주교, 스페인 테루엘 교구장인 순교 복자 안셀모 폴랑코의 유해입니다. 레오 14세 교황 가슴 십자가에 모셔진 4명의 주교440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