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가톨릭 세계 종합 1086

유럽 교회가 변한다… 살아나는 프랑스, 쇠퇴하는 독일

지난해 8월 프랑스 루르드에서 순례객들이 미사에 앞서 기도하고 있다. OSV유럽 교회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세속화가 진행돼 신자 수가 줄어 ‘교회의 맏딸’ 역할을 해내지 못하던 프랑스에서 신규 영세자수가 늘고 있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세금 문제로 종교를 여전히 떠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진다.프랑스 주교회의에 따르면 지난 주님 부활 대축일(4월 20일)에 세례받은 이들은 1만 8000명가량이다. 이 중 성인은 1만 384명으로 지난해 부활 대축일 대비 45% 늘었다. 프랑스 교회는 지난 20년 중 가장 많은 영세자 수라고 밝혔다. 10년 전인 2015년의 3900명과 비교하면 160% 늘었다. 또 지난해 성령 강림 대축일에 견진성사를 받은 이는 9000명인데, 이 또한 2022년보다 두 배 많은 수치다...

‘신의 건축가’ 가우디 가경자 선포

4월 가경자로 거듭난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정) 성당. OSV 안토니 가우디.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정 성당) 건축가로 알려진 안토니 가우디(1852~1926)가 가경자로 선포되면서 시복 절차에 한발 더 다가섰다. 144년째 공사 중인 성가정 성당은 예정대로 내년에 완공될 수 있을 지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하느님의 종’ 가우디는 4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 ‘영웅적 덕행’을 인정하면서 가경자로 승인했다. 교황청과 스페인 교회는 가우디의 시복시성을 추진해왔고, 2003년 하느님의 종이 됐다. 그리고 22년 만에 가경자가 된 것이다.가우디는 ‘신의 건축가’로 잘 알려져 있다. 성가정 성당을 비롯해 구엘 공원 등 바르셀로나 곳곳에 그의 건축물..

선거인단 120명 넘는 첫 콘클라베

2013년 3월 제266대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가 바티칸 시스티나 소성당에서 열리고 있다. OSV제267대 교황을 선출하는 이번 콘클라베는 최대 선거인 수를 120명으로 제한한 교회법이 확정된 후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120명이 넘는 추기경이 참여하게 됐다.바티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6일 현재 콘클라베에 참여한 추기경 수는 133명으로 나타났다. 앞서 추기경단은 4월 30일 추기경 회의를 열고 발표한 선언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교황령 「주님의 양 떼」 제33조에 따라 120명을 초과하는 추기경을 임명하시면서 자신의 최고권 행사를 수행하여 해당 법규범을 관면하였음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그 숫자를 초과하는 추기경들은 동일한 교황령 제36조에 따라 그들의 추..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용차량, 가자지구 어린이들 위해 기증

2014년 5월 베들레헴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용 차량에 탑승해 신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OSV프란치스코 교황의 전용차가 가자지구 어린이를 위한 이동식 병원차로 개조됐다. 마지막까지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자지구 어린이들을 보살피고 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길 바랐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에 따른 것이다.바티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의 전용차는 예루살렘 카리타스에 기증돼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병원차로 개조됐다. 병원차로 바뀐 전용차는 어린이들의 건강 진단은 물론 기초 치료에 필요한 의료장비와 생명 유지 설비를 갖춘 이동식 병원으로 사용된다. 교황이 신자를 만나기 위해 사용했던 차량이 가자지구의 가장 고립된 지역까지 찾아갈 수 있는 병원으로 바뀌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신앙의 불모지에서 교황 추모 열기 뜨겁다

2021년 3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라크 사목 방문 당시 현지 어린이들이 카라코시 건물 옥상에 걸린 교황의 얼굴 플래카드를 붙잡고 미소를 짓고 있다. OSV베트남에선교황청과 외교 단절 상태였으나프란치스코 교황 이후 반전가난한 이들 아낀 교황 기억무슬림 국가에선 방글라데시, 시노드 정신 강조이집트·이라크 등 추모 메시지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지 2주일이 넘었지만, 교황을 향한 추모 분위기는 여전히 뜨겁다. 눈에 띄는 점은 그리스도교가 주류가 아닌 ‘신앙의 불모지’에서도 교황을 추모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이 가운데 생전 교황이 평화의 다리를 놓고자 애썼던 지역 중 하나인 베트남에서 교황을 기억하고자 하는 노력이 잇따르고 있다. 베트남 정부와 외교적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베트남 내 소외된 이..

ACN, 미얀마 강진 피해자를 위한 애도 메시지

3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현지 주민들이 국제 사회에 전한 구호 물품을 전해 받고 있다. OSV 3월 28일 미얀마 중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집을 잃은 이재민이 아이를 안고 구호 물품 배부를 기다리고 있다. OSV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이 미얀마 강진 피해자를 위한 애도 메시지를 내고, 미얀마 사람들을 위한 지원을 계속해나갈 뜻을 밝혔다. 수년간 이어져 오고 있는 내전과 경제 위기, 수천 명의 생명을 빼앗아 간 최근 지진까지 연이은 불행으로 힘들어하는 미얀마인들을 위해서다.레지나 린치 ACN 본부 수석대표는 지난 4월 3일 ‘미얀마 교회와의 연대 - 비극의 시기에도 계속해서 함께하는 ACN의 지원’이란 주제 애도 메시지에서 “우리의 사명은 위기의 순간에 교회와 함께하며, ..

사도좌 공석 기간 교황청 운영은?

2025년 5월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한 9일간의 추모 기간인 ‘노벤디알리(novendiali)’의 일곱째 날 미사 중, 추기경들이 기도하며 손을 뻗고 있다. OSV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하면서 보편 교회는 ‘콘클라베’를 통해 차기 교황을 선출하기까지 현재 ‘사도좌 공석’(Sede vacante) 상태에 있다. 사도들의 으뜸인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맡기신 주교좌가 공백 상태인 것이다. 사도좌는 공석이지만 보편 교회와 전 세계 지역 교회 전반을 관장하는 교황청이 일을 멈출 수는 없다. 또 사도좌 공석 기간은 새 교황을 선출할 콘클라베를 준비하고 베드로의 후계자를 뽑는 시기인 만큼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다만 교황청은 일반적인 국가기관이나 정부 부처와 달리 ‘2인자’가 권한을 ..

“듣는 법을 배우세요” 젊은이 향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전 영상 메시지 공개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4년 11월 27일 바티칸 주간 일반 알현에 앞서 한 젊은이를 안아주고 있다. OSV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 마지막으로 젊은이들에게 남긴 영상 메시지가 공개됐다. 교황은 입원 한 달 전인 1월에 녹화한 영상에서 젊은이들에게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는 데 힘써달라”고 격려했다. 그가 남긴 메시지는 선종 후에도 소셜미디어(SNS) 등 매체를 통해 속속 공유되고 있다. 이탈리아 주간지 오기(Oggi)는 교황 장례미사 이튿날인 4월 27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청소년의 희년(4월 25~27일)을 기념하는 행사 중에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은 교황의 장례미사를 위해 약 20만 명이 광장에 모여 있었다. 사실 이 영상은 교황이 1월 8일 ‘청취 워크숍’(Listening Workshops..

세계 최고령자 116세 카나바호 루카스 수녀 선종

116세로 세계 최고령자였던 브라질의 이나 카나바호 루카스 수녀가 현지시간4월 30일 선종했다. 사진=장수 노인 연구단체 론제비퀘스트 홈페이지 캡처116세로 세계 최고령자였던 브라질의 이나 카나바호 루카스 수녀가 현지시간 4월 30일 선종했다. 포르투알레그리에 있는 테레사 수녀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카나바호 수녀의 선종 소식을 전했다. 카나바호 수녀는 1908년 6월 8일 히우그란지두술 주(州) 상프란시스쿠 데 아시스에서 태어나 1927년 19세 나이에 수녀회에 입회했다. 카나바호 수녀는 이곳에서 일어난 파루필랴 혁명(1835~1845)의 주도 지도자 중 한 명이었던 다비드 카나바호 장군의 종손녀였다. 카나바호 수녀는 한 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세상과 교회의 수많은 변화를 겪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추기경단 “교황, 지치지 않는 주님의 일꾼이었다”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이 1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주례한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기간 6일째 미사에서 "교황은 생전 지치지 않는 주님의 일꾼이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OSV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 이후 공식 애도기간(Novendiali, 노벤디알리) 중 여섯째 날인 1일 추기경들은 교황을 “결코 지치지 않았던 주님의 일꾼이었다”며 다시금 그의 업적을 추모했다. 교황 선종 전까지 교황청 신앙교리부 장관직을 수행한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은 ‘세계 노동자의 날’이기도 했던 이날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노벤디알리 6일째 미사를 주례, 노동의 가치를 전하면서 쉬지 않고 일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을 기억했다. 가톨릭교회는 4월 26일 교황 장례미사 후 9일간 그를 추모하는 공식 애도기간인 ‘노벤디알리’..

[새 교황 선출] ‘레오 14세’ 첫 축복의 주제는 “평화와 무장 해제”

제267대 '레오 14세' 새 교황이 8일 성 베드로 대성전 중앙 발코니에서 '우르비 엣 오르비' 첫 축복을 하고 있다. OSV ‘레오 14세’ 새 교황의 ‘우르비 엣 오르비’ 첫 축복의 주제는 “평화와 무장 해제”라고 교황청 공보실이 밝혔습니다. 교황청 공보실장 마테오 브루니 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오늘 새 교황님의 첫 말씀을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부활대축일 메시지를 떠올리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20일 부활대축일 메시지에서 “하느님은 우리를 돌보시고,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시며, 악은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며 ‘평화’를 강조했습니다.브루니 대변인은 또 “새 교황이 교황명으로 ‘레오’를 선택한 이유는 1891년 레오 13세의..

[교황 선종] 지구촌 전체에서 교황 추모 물결 일어

최초의 신대륙 출신 프란치스코 교황을 잃은 라틴아메리카 신자들은 “아버지를 잃은 심정”이라며 애도했다. 특히 열악한 환경 속에서 더 나은 삶을 향해 타국으로 향하는 이민자들을 사랑했던 교황을 기억하며 깊은 존경심과 슬픔을 내비쳤다.4월 26일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가 거행된 성 베드로 광장에서 아르헨티나 신자들이 국기를 앞에 걸고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OSV 남미와 이민자들도 사랑한 교황 교황의 고국 아르헨티나 정부는 교황 선종 직후부터 일주일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교황을 ‘가난한 이들의 대변인’으로 기억하고 있다. 2013년 즉위 이후 아르헨티나를 방문하진 못했지만, 국민들은 그가 늘 곁에 있는 것처럼 느꼈다고 한다. 로렌초 데 베디아 신부는 영국 ..

[교황 선종] 프란치스코 교황,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운구

교황청 스위스 근위대 대원들이 23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치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을 지키고 있다. OSV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로마 시간으로 23일 오전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운구됐다. 운구된 교황은 장례 미사가 봉헌되는 토요일(26일)까지 대성전에 안치된다. 이 기간 교황의 시신은 대중에게 공개되 조문을 받는다. 교황의 시신 운구 예식은 거룩한 로마교회 궁무처장 케빈 조셉 패럴 추기경이 주례하고 로마에 모인 추기경단 공동집전으로 거행됐다. 이 자리에서 패럴 추기경은 교황이 12년간 사도좌를 지키며 보편 교회를 이끌었던 데 대해 하느님께 감사하며 교황의 영혼을 위한 기도를 바쳤다. 패럴 추기경은 “주님께서 당신의 종 프란치스코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신 ..

[교황 선종] 장례미사- 프란치스코 교황 마지막 길, 전 세계가 눈물·미소로 작별

“주님, 백성에게 진리를 충실히 가르친 주님의 종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제 하늘나라에서 그 진리로 기뻐하게 하소서.”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미사가 거행된 4월 2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은 교황의 마지막을 애도하는 25만여 명의 신자들로 가득 찼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주님 품에 든 교황을 추모하는 성가와 기도를 바치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이날 장례미사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지상에서 바치는 마지막 거룩한 전례이자, 작별의 장이었다. 또 세계 정상들이 교황이 남긴 ‘평화’의 가치를 새기고, 지구촌 새 희망을 향하도록 일깨우는 자리이기도 했다.장현민 기자 memo@cpbc.co.kr박예슬 기자 okkcc8@ 이준태 기자 ouioui@ 교황청 추기경단 수석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 4월 26일 바티..

[교황 장례 포토] 프란치스코 교황 마지막 가는 길

26일 새벽(현지시각)부터 오전 10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수많은 신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OSV 26일 오전 로마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장례미사를 거행하기 위해 성 베드로 광장으로 운구되고 있다. OSV 추기경단장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 26일 오전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OSV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 내외가 26일 오전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에 참석한 모습. OSV 26일 오전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를 공동집전하기 위해 대기 중인 사제단의 모습. OSV 26일 오전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한 수녀가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 전 기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