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5/06/09 5

새만금의 마지막 남은 수라 갯벌 지켜달라

“지금 새만금 갯벌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온갖 생명의 집으로 비옥하던 갯벌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방조제로 가로막힌 담수호는 시꺼멓게 썩어가고. 반면 방조제 외측 바다는 육지의 영양물질이 공급되지 못하는 영양 부족 사태가 계속되어 서해안 해양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하얀 껍데기만 남은 백합의 시체는 산더미처럼 쌓이고 해마다 물고기의 떼죽음은 점점 더 늘어가고 있습니다.”5월 30일 전주교구 치명자산 성지 평화의전당 시청각실. 마이크를 잡은 문규현(전주교구) 신부는 스크린에 부안 계화도 갯벌에서 ‘붉은어깨도요’ 한 마리가 썩은 채 죽어 있는 사진을 띄웠다. 문 신부는 2003년 4대 종단 성직자들과 함께 새만금 간척사업 반대를 위해 삼보일배와 오체투지를 진행하며 전국적으로 주목받은 인물이다.“삼보일배하..

우리 세대에 건강한 지구 물려주세요

인천교구 여월동본당 소년 레지오 마리애 ‘샛별’ 쁘레시디움 단원들이 본당 공동체와 함께 찬미받으소서 행동 플랫폼 공연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여월동본당 제공미래 주역이 될 어린이 신자들이 노래 공연과 거리 행진을 통해 “우리 세대에 건강한 지구를 물려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병들어 있는 공동의 집을 살리기 위한 실천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교구 여월동본당(주임 이완희 신부) 소년 레지오 마리애 ‘샛별’ 쁘레시디움 단원들이다.이들은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반포 10주년을 맞아 5월 18일 경기 부천시 오정구 베르네천 야외무대에서 회칙 정신에 맞게 생태환경 보존을 촉구하는 공연을 펼쳤다.샛별 단원들은 “우리는 하느님의 에덴동산을 일구고 돌보는 사업에 앞장설 것”이라며 ..

교회·정치 위협하는 ‘아스팔트 우파’ 해법은

5월 29일 서울 성 베네딕도 수도회 피정의집에서 열린 한국그리스도인 일치포럼 참석자들의 모습.최근 그리스도교와 결합한 민족주의적 극단주의 세력, 이른바 ‘아스팔트 우파’가 한국 교회와 정치를 위협하고 있는 현상과 관련, 교회가 이같은 극단적 성향을 자정하기 위해 하느님 나라로 향한 길을 다시금 성찰하고, 사랑의 공동체를 회복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는 5월 29일 서울 장충동 성 베네딕도회 서울수도원 피정의집에서 제24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을 열었다. ‘한국 그리스도교와 극우의 위험한 동행’을 주제로 정치 어젠다로 떠오른 광화문과 여의도 중심 개신교와 결합한 극단적 정치 세력 극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신앙과직제협 신학위원 정경일 성공회대 교수는 ‘기독교 국가와 하느님 ..

[유수일 주교 선종] 군 복음화와 가난·겸손·기도의 길 걸어간 작은형제 주교

유수일 주교가 군종교구장 시절 병사들에게 간식을 직접 나눠주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DB유수일 주교는 사부 성 프란치스코를 따라 가난과 겸손, 기도의 삶으로 교회에 헌신한 참 목자였다. 제3대 군종교구장에 임명된 뒤에는 국내외 군사목을 위한 곳이라면 어디든 사목 방문하며 따뜻한 카리스마를 통해 군 복음화에 헌신했다.작은 형제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유 주교는 형편이 넉넉지 않은 집안이었지만, 어린 시절 남 돕기를 좋아하는 학생이었고, 중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해 장학금으로 학업을 마쳤다.유 주교는 젊은 시절 친구의 소개로 찾은 개신교 선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삼위일체에 대한 교리를 접하곤 개신교 전도사가 될 뻔했다. 그러다 성 프란치스코의 전기를 접한 후 하느님 신비와 섭리에 빠져들게 됐고, 이후 작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