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일 주교 선종] 군 복음화와 가난·겸손·기도의 길 걸어간 작은형제 주교
유수일 주교가 군종교구장 시절 병사들에게 간식을 직접 나눠주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DB유수일 주교는 사부 성 프란치스코를 따라 가난과 겸손, 기도의 삶으로 교회에 헌신한 참 목자였다. 제3대 군종교구장에 임명된 뒤에는 국내외 군사목을 위한 곳이라면 어디든 사목 방문하며 따뜻한 카리스마를 통해 군 복음화에 헌신했다.작은 형제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유 주교는 형편이 넉넉지 않은 집안이었지만, 어린 시절 남 돕기를 좋아하는 학생이었고, 중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해 장학금으로 학업을 마쳤다.유 주교는 젊은 시절 친구의 소개로 찾은 개신교 선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삼위일체에 대한 교리를 접하곤 개신교 전도사가 될 뻔했다. 그러다 성 프란치스코의 전기를 접한 후 하느님 신비와 섭리에 빠져들게 됐고, 이후 작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