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5/06/29 7

‘불화를 화해로, 분단을 일치로’ 민족화해 향한 30년

6월 22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 영성센터에서 열린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설립 30주년 기념학술회의 중 종합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22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 영성센터에서 설립 30주년 기념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서울 민화위 부설 평화나눔연구소(소장 정수용 신부)가 주관하고 사단법인 우니타스가 후원한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지난 30년간 민화위가 이어온 교회사적 의미를 고찰하고, 국제관계 속 현재 위치를 진단하면서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정순택 대주교는 기조연설에서 “서울 민화위는 광복 50주년을 맞아 민족의 평화와 화해, 일치를 이루지 못한 현실에 뼈아픈 반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출범했다”며 “교회는 민족 공동체의 화해와 일치에 기여해야 할 책임이 있음..

레오 14세 교황첫 공식 전기 출간

레오 14세 교황의 첫 공식 전기가 7월 8일 국내 첫 출간된다. 가톨릭출판사가 펴내는 「교황 레오 14세」다.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라 스탐파’(La Stampa) 바티칸 전문 기자 도메니코 아가소가 엮은 책으로, 원제는 「LEONE XIV - Il Papa venuto per la pace」(레오 14세 - 평화를 위해 온 교황)다.「교황 레오 14세」는 교황의 삶과 신앙적 방향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전기다. 어린 시절부터 성직자로서 사목 여정·교황 선출 이후 초기 행적과 앞으로 행보 예측까지 폭넓은 내용을 담았다. 레오 14세 교황 시대를 이해하는 첫걸음이자 보편 교회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서적이다.번역은 프란치스코 교황 공식 자서전 「희망」 등 교황 저서를 꾸준히 우리말로 옮긴 ..

순교자현양위, 브뤼기에르 주교 발자취 따라 중국 순례

초대 조선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가 조선 땅을 눈앞에 두고 1835년 10월 20일 선종한 중국 내몽골 마가자 교우촌에 세워진 무덤과 묘비. 주교의 유해는 조선대목구 설정 100주년인 1931년 마가자에서 서울로 옮겨져 용산 성직자 묘지에 이장됐다. 순교자현양위원회 제공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구요비 주교)는 10~15일 초대 조선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 발자취를 따라 중국에서 장장 2000㎞를 순례했다. 현양위 부위원장 원종현 신부를 단장으로 한 순례단은 주교회의 순교자현양과 성지순례사목위원회 사제단과 서울 용산본당 공동체 등 4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순례 중 한국 교회의 신앙적 뿌리를 되새기며 ‘하느님의 종’ 브뤼기에르 주교의 시복시성을 위해 기도와 묵상을 했다. 1831년 초대 조선..

6·25전쟁 당시 인민군 등에 희생된 수류성당 신자 7명 진실규명

진실화해위원회가 6·25전쟁 당시 수류성당에서 인민군과 빨치산 등에 의해 희생된 천주교인 7명에 대해 진실규명 조치했다. 현재 수류성당 전경(출처: 박선영 위원장 페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정사위원회(이하 진화위)가 지난 4월 전주교구 수류본당(전북 김제시 금산면 화율리) 천주교 희생자 7명의 희생 경위 등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해 진실규명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화위 조사 결과 1950년 6·25전쟁 발발 후 그해 9월 24일 주일 미사 중 수류성당에 인민군이 들이닥쳐 신자들을 성당에 감금해 불을 질렀다. 화재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북한을 추종하는 빨치산 등 적대 세력이 생존자들을 추적해 1950년 10월부터 1951년 1월 사이 천주교인 13명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희생자 중 7명이 ..

이스라엘-이란 휴전 교황, 중동 평화 역설

이스라엘 텔 아비브 한 전광판에 "고맙습니다. 대통령님"이란 문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겨져 있다. OSV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란의 완전한 휴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선제 타격 이후 열흘 만이다. 이란이 핵 협상 관련 국제사회로 나올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보편 교회와 국제사회는 확전에 우려를 표하는 동시에 이란의 핵무기 포기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석유 4분의 1 이상이 오가는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앞바다인 만큼 국제사회의 에너지 안보와 직결돼 실체적 위협으로 다가온다.레오 14세 교황은 이스라엘의 공격 직후부터 무력 충돌에 연일 유감을 표했다. 교황은 18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린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전쟁..

‘가난한 이들에게 희망을’ 반세기 맞은 한국 카리타스

한국 카리타스 소속 사제단과 수도자·평신도 등이 19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기념식을 마치고 기념 플래카드와 함께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에 앞장설 새로운 50년을 다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한국 카리타스(이사장 조규만 주교)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받는 교회’에서 ‘나누는 교회’로 성장해 온 지난 반세기의 여정을 기념하고, 앞으로 50년을 향해 더 많은 이들과 ‘가난한 이들에게 희망을’ 선포하는 여정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한국 가톨릭교회의 대표 사회복지 기구’인 한국 카리타스는 18~20일 서울 명동 일대에서 ‘가난한 이들에게 희망을’ 주제로 설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975년 ‘인성회’로 시작된 한국 카리타스의 활동과 정신을 돌아보고, 사회복지 현장에서 국내외 ..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한 ‘토요기도회’ 500차

신자들이 21일 의정부교구 참회와속죄의성당에서 열린 제500차 토요기도회에서 성가 ‘평화를 주옵소서’를 부르고 있다.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간절히 염원해온 ‘토요기도회’가 21일 의정부교구 파주 참회와속죄의성당에서 제500차를 맞았다. 2013년 시작한 이래 12년 만이다. 남북 관계의 평화를 갈망하며 항구적으로 진행한 노력의 결실이다. 이날 토요기도회에서 신자들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와 ‘북한 지역의 순교자들을 위한 기도’를 바치고, 평화의 메시지를 낭독했다. 이번 평화의 메시지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가정은 인류 가족의 평화를 창조한다’는 주제로 발표한 ‘제27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문’이었다. 이어 성인호칭 기도와 묵주기도를 바친 후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며 기도회를 마무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