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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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시복 현장 조사 ‘공적 경배 없음’ 선언

하느님의 종 김수환 추기경 시복 안건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선 재판관 구요비 주교 등 재판진이 김 추기경을 비롯한 역대 교구장 초상화가 있는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제의실에서 주임 조성풍 신부의 설명을 듣고 있다.‘하느님의 종’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에 대한 ‘공적 경배 없음’이 선언됐다.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위원장 구요비 주교)는 8월 26~27일 서울과 경기 용인, 대구 일대에서 김 추기경 시복 안건에 대한 현장 조사를 거쳐 이를 확인했다.현장 조사는 예비 심사(교구 재판) 관여자들이 하느님의 종과 관련된 장소를 방문해 그에 대한 공적 경배가 없음을 확인하는 절차다. 아직 시복되지 않은 하느님의 종에게는 성인과 복자에게만 허용되는 공적 경배가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성인·복자 기념..

비 새는 판잣집에서 ‘꿈이 가득한 집’으로

최근 완공된 캄보디아 ‘꿈이 가득한 집’ 50호. 올마이키즈 제공해외 아동 지원 단체인 사단법인 올마이키즈가 8월 24일 창립 14주년을 맞아 캄보디아 어린이 가정에 새 보금자리를 선물했다.이사장 김영욱(인천교구 중3동본당 주임) 신부를 비롯한 올마이키즈 임직원은 이날 캄보디아 현지를 찾아 다섯 가정에 새 주택을 전달했다. 주거 지원 사업 ‘꿈이 가득한 집’을 통해 지은 46~50호로, 2023년 8월 1호를 완공한 지 3년 만에 50호를 맞았다.‘꿈이 가득한 집’은 2023년 올마이키즈가 캄보디아 결연 가정을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갓난아기를 포함한 열 식구가 비가 새는 판잣집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공부할 공간을 마련해주고자 사업에 나섰다. 이후 3년간 약 1억 59..

정부는 낙태 간소화가 아닌 여성·태아 보호를 우선해야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오석준 신부가 8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법제처의 낙태약 수입 허가애 대한 법령 해석을 규탄하고 있다.“과연 여러분은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이 약을 당신의 가족에게 권할 수 있습니까?”인천가톨릭대학교 간호학과 김경아(마리아) 교수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미페프리스톤(낙태약)에 대한 안전성 공식 조사는 현재도 진행 중이며, 최종 보고서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면서 “약물 허가보다 여성의 안전과 생명의 존엄을 지킬 법적 틀이 먼저”라고 주장했다.법제처가 최근에 법 개정 없이도 낙태약의 수입품목 허가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가운데, 가톨릭 등 종교계와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이 8월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대의 뜻을 거듭 밝혔다. 앞서 법제처는 ..

가톨릭 정신 담은 콘텐츠 ‘대상’ 찾는다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위원장 이성효 주교)가 10월 15일까지 ‘제36회 가톨릭 미디어 콘텐츠 대상’ 작품을 공모한다.공모는 △방송과 영화 부문(TV·라디오·영화·OTT·애니메이션·유튜브(롱폼) 등) △뉴미디어 부문(유튜브(숏폼)·페이스북(메타)·인스타그램·블로그·팟캐스트·웹툰·오디오북 등) △신문·잡지·출판 부문 △공연 예술 부문(연극·뮤지컬·공연·하이브리드 융복합 공연(전시) 등) 네 부문이다. 공모 대상은 2025년 10월 1일부터 2026년 9월 30일 사이에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된 작품이다.심사는 가톨릭 정신의 실현, 가시적인 결과나 업적 등으로 사회에 기여한 정도, 출품작의 질적 완성도를 기준으로 한다. 심사 후 부문별로 수상작을 선정한 뒤 부문상 중 최고의 작품에 ‘대상’을 수여한다. 필..

출산율은 감소하는데 육아 소비는 폭발적 증가

오늘날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이지만, 한 자녀에게 더 좋은 것을 제공하려는 소비 경향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기술 발전으로 육아의 수고를 덜어주는 제품은 다양해졌고, 아이의 성장 단계에 따라 필요한 물건도 끊임없이 바뀐다. 문제는 아이가 빠르게 자라는 만큼 물건의 사용 기간도 짧다는 점이다.프란치스코 교황은 회칙 「찬미받으소서」 22항에서 현대사회의 ‘버리는 문화’를 지적하며 현재와 미래세대를 위해 자원을 보존하는 ‘순환적 생산방식’으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레오 14세 교황도 지난해 10월 「찬미받으소서」 반포 10주년 국제회의에서 “이 회칙이 지적한 도전들은 10년 전보다 오늘날 더욱 중요해졌다”며 창조된 세상을 모든 사람과 미래세대를 위해 가꾸고 돌볼 책임을 강조했다.두 교황의 가르..

한광석 신부, 교황청 성지 자문위 위원으로 임명

한광석(대전교구 해미순교자국제성지 전담) 신부가 교황청 복음화부 신설 위원회인 성지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3년.교황청 복음화부 부장관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는 최근 한 신부에게 서한을 보내 “해미순교자 국제성지의 전담으로서 신부님께서 보여주신 훌륭한 직무 수행을 고려해 성지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성지 자문위원회는 2022년 반포된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에 따라 교황청 기구들이 개편되면서 신설된 기구로, 성지들의 고유한 영성과 특수 사목적 성격을 밝히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연구와 경험 등 자문위원들의 교류를 통해 교황청 복음화부를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위원회의 첫 회의는 오는 10월 8~9일 바티칸에서 ‘성지 : 신앙 전달을 위한 특권적인 장소’를 주제로 열릴 예..

“서울 WYD서 작지만 활력 넘치는 몽골 보여줄 것”

2024년 9월 현지 행사에 참석한 몽골 울란바타르지목구장 조르조 마렝고 추기경. 마렝고 추기경 제공“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때 우리 몽골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젊은이들의 참여가 크게 눈에 띄지는 않겠지만, 적극적일 겁니다. 그리고 소수인 환경 속에 교회 활동에 헌신하며 살아온 자신들의 소박함과 헌신을 내어놓을 겁니다.”교세와 기반은 작고 취약해도, 신앙의 불꽃만큼은 꺼지지 않는 생명력 있는 교회. 보편 교회에서 가장 작은 몽골 교회를 이끌고 있는 울란바타르지목구장 조르조 마렝고 추기경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에 함께할 젊은이들을 향한 신뢰와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마렝고 추기경은 최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서울 WYD를 통해 신앙의 여정에서 자신이 혼자가 ..

네팔 ‘기후 재난’에 망연자실... 교회, 애도 속 지원·모금 총력

8월 26일(현지시간) 대홍수가 발생한 네팔 지역에서 건물들이 토사에 덮여있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재난에 교황청과 한국 교회 등 국제사회가 지원에 나서고 있다. OSV최근 네팔과 중국 접경지역을 강타한 대홍수와 산사태로 5100여 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가톨릭교회도 연일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이재민 지원과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앞서 현지 시각 8월 26일 오전 8시 30분쯤 중국 국경 인근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빙하 붕괴에 이어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빙하를 포함한 대규모 사면 붕괴로 규모 5.2의 지진에 해당하는 에너지가 발생해 토석류가 100㎞ 이상 흘러내리며 트리슐리강과 보테코시강 주변 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현장돋보기] 완전한 사랑박민규 기자(신문취재팀)

참 오랜만에 어른에게서 아이 같은 미소를 봤다. 한국에서 30년 가까이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과 함께하다 지난 18일 본국 콜롬비아로 돌아간 성가정의 카푸친 수녀회 마르가리타 수녀님을 떠나기 며칠 전 만났다. 지금 머릿속에 가장 선명하게 남은 모습은 수녀님의 해맑은 미소다. 그간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그 미소.성 프란치스코 선종 800주년 희년을 보내는 올해는 십자가의 성 요한 시성 300주년이자 교회학자 선포 100주년이기도 하다. 수도자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되는 해다.「교회헌장」은 수도자에 대해 “이 세상에 있는 천상 보화를 모든 신자에게 보여주고, 미래의 부활과 하늘나라의 영광을 예고하여 준다”(44항)고 밝힌다.그 모습은 다양하다. 성 프란치스코는 복음을 글자 그대로 살아내며 ‘제2의..

여론 사람들 2026.09.05

[사설] 주일 미사와 영성체가 갖는 의미

레오 14세 교황이 12일 수요 일반알현 자리에서 모든 신자에게 주일 미사에 참여하고 성체를 영할 것을 독려했다.교황이 주일 미사 참여와 영성체를 강조한 이유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가톨릭 신자라면 다 알 것이다. 그러나 한국 교회의 600여만 명 신자 가운데 주일 미사 평균 참여자가 15.5%에 불과한 현실에서, 신앙생활의 기본인 주일 미사가 지니는 의미와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겨야 할 대목이다.주일은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날일 뿐 아니라 성령께서 강림한 날이다. 또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부활로 우리에게 직관적인 구원의 희망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는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도 시대 초대 교회 때부터 그리스도인들은 주일이면 함께 모여 거룩한 성찬례를 거행하고 성체와 성혈을 영했다.(사..

여론 사람들 2026.09.05

[윤상섭의 건강칼럼] 하느님이 주신 병, 하지정맥류

가톨릭 신앙인으로서 우리는 창조론을 믿는다. 비록 진화론을 과학으로 배우는 현실이지만, “생물은 생물에서만 발생한다”는 법칙과 정교한 생체 구조만 보더라도 모든 생명체는 하느님에 의해 창조되었음을 믿을 수밖에 없다. 각 생명체의 정교한 생체 구조는 우연한 변화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우며, 그 자체로 창조의 신비를 보여준다. 하느님은 인간에게 직립보행과 자유로운 두 팔을 허락하시어 문명을 발전시키게 하셨다. 다른 영장류와 달리 완전히 두 다리로만 걷는 직립보행은 인간만의 고유한 특징이다.인간은 대부분의 시간 동안 앉아 있거나 서 있게 되며 이러한 자세로 인해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다리가 심장과 가장 멀리, 그리고 신체의 가장 아래쪽에 위치하게 된다. 따라서 다리로 내려간 혈액은 중력을 거슬러서 다시 심장으로..

여론 사람들 2026.09.05

[사설] 처벌에 앞서 소년들의 삶 전체를 돌아봐야

정부가 촉법소년 연령 기준 하향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소년들의 형사처벌 연령을 한 살 낮추는 것으로 범죄가 줄어들 것이라 기대할 수 있는지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소년범들의 교화만 이야기할 수도 없다. 잘못에는 합당한 책임이 따라야 하며, 피해자 또한 제대로 보호받도록 돕는 것이 국가의 책무다.지난해 20세 미만 소년수형자의 재복역률은 35.5%로 전체 수형자보다 높다. 보호관찰 대상 촉법소년 상당수는 음주·약물, 정신적 어려움과 가정폭력 등 여러 문제에 노출돼 있었다. 처벌의 선을 낮추는 것과 함께 그들이 왜 선을 넘게 됐는지도 살펴야 하는 이유다.더욱이 소년원은 과밀하고 소년사법 인력은 부족하다. 교정 현장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소년수형자도 제한적이다. 출소한 청소..

여론 사람들 2026.09.05

[박소화의 사도직 현장에서] 어디에 있든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사)공감학교의 첫 청년공동체 가정을 시작할 때, 자칭 ‘할머니급’ 큰엄마는 일흔이라는 나이가 아이들에게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과 두려움이 크셨습니다. 그래도 여자아이들이니 가끔은 예쁘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차나 밥도 같이하고, 주말이나 방학, 명절 뒤에는 오붓한 데이트를 하셨습니다. 엄마와 딸이라면 흔했을 평범한 기억을 하나하나, 천천히 그러나 쉼 없이 채워주셨습니다.시험이나 중요한 날이면 이모티콘과 성경 말씀을 보내고, 아이들은 학기마다 수강 시간표와 성적표를 보여주며 5년을 따로 또 같이했습니다. 이제 졸업해 취업하고, 다시 대학에 진학하거나 새 터전을 꾸리고, 승진 소식도 전해지면서 큰엄마는 오늘도 새벽 미사에서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봉헌합니다.그중 세라는 3년 학업 기간 내내 어려움을 묵묵히 견..

여론 사람들 202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