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전체 글 17223

소공동체는 시노달리타스 싹 틔우는 못자리

제23차 소공동체 전국모임 참가자들이 24일 전주교구 치명자산성지 평화의 전당에서 '공동응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시노달리타스라는 말 자체가 주님과 함께 걸어간다는 의미입니다. 소공동체가 진행하는 수많은 프로그램 가운데 ‘공동응답’은 시노달리타스와 아주 유사한 방식이죠. 하느님 말씀 속에서 우리 삶을 성찰하고 하느님 시선으로 그 안의 실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거든요. 이번 모임에 ‘공동응답’을 도입한 이유입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이끌어가신다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거죠.”(주교회의 소공동체소위원회 총무 최윤복 신부)6월 23~25일 전주교구 치명자산성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3차 주교회의 소공동체소위(위원장 장신호 주교)의 전국모임에서는 전국 교구에서 모인 사제·수도자·평신도 90여 명이..

“꺼지지 않는 평화의 도구 되게 하소서”

수원교구 한반도 평화기원 미사에 참가한 신자들.수원교구는 6월 25일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꺼지지 않는 희망을 품고 평화의 순례길을 함께 걸어갑시다’란 주제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를 봉헌했다.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주관으로 봉헌된 이날 미사는 교구 총대리 문희종 주교 주례로 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으며, 북향민·수도자·평협 임원·사도직 단체장 등 신자 500여 명이 참여했다. 미사 중에는 6·25전쟁 중 희생과 헌신의 삶을 살았던 가경자 에밀 카폰 신부 이야기를 담은 영상 ‘한국 전쟁의 예수, 에밀 카폰 신부를 아시나요?’를 시청하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다.문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가 먼저 ‘평화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며 “미움과 분노, 증오와 적개심을 버리고 용서와 화해를 통해 우리 삶 속..

주님 안에 하나 되어 이 땅의 평화 기도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가 주성식 성공회 신부(오른쪽)와 함께 강화도를 찾아 남북 분단의 상징인 철책에 평화를 기원하는 리본을 달고 있다. 인천교구 제공“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한 형제이고, 이 땅에 참된 평화를 심기 위해 함께 부름 받았습니다.”갈라진 형제들이 6월 25일 하나가 돼 북한 접경지역인 인천 강화군에서 평화를 기도했다. 인천교구와 대한성공회 강화교무구·강화군기독교연합회는 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에서 제2회 ‘강화지역 그리스도교 평화기도회’를 열었다. 이날은 6·25 전쟁 발발 75주년이자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이었다.지난해 인천교구 민족화해위원회에 이어 올해 기도회는 개신교(강화군기독교연합회)가 주최했다.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와 대한성공회 강화교무구 총사제 주성식(온수리교회 관할)..

기해·병오박해 순교자 시복 100주년이제는 현양·교회사 대중화 나설 때

7월 5일 오후 6시 시작한 성체 강복. 시복 이후이기에 사도좌 제대 위 휘장이 걷혀 79위 복자화가 보인다. 복자 성해함을 현시하는 제대 앞에 비오 11세 교황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다. 한국교회사연구소 제공기해·병오박해 순교자 79위 시복이 100주년을 맞으면서 한국 교회 시복시성·현양 운동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선조들이 지킨 믿음의 역사로 이어지는 한국 교회사를 더 깊이 성찰하고, 신앙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925년 7월 5일 기해·병오박해 순교자 79위가 바티칸에서 비오 11세 교황에 의해 시복됐다. 이때 한국 교회는 최초로 복자를 배출했다. 일제강점기라는 아픈 역사 속에서 이 소식은 한국 신자들에게 한줄기 빛과 같았다. 그로부터 59년 뒤인 1..

“폭탄 날아온다” 수녀는 98세 수녀 손부터 잡았다

이미숙 수녀“전쟁의 공포가 우리 생활 속으로 깊이 침투해 들어왔어요! 공습 경보가 울리면 방공호로 피신하는 게 일상이었습니다.”지난 6월 13일부터 열흘 넘도록 이어진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충돌로 전 세계가 또다시 전쟁의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이스라엘 예루살렘 현지에서 사도직을 수행하고 있는 이미숙(살레시오수녀회 중동관구) 수녀가 본지에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전해왔다. 당시 이란이 쏜 미사일은 수도 텔아비브뿐만 아니라, 예루살렘 여러 곳에도 떨어져 사상자를 발생시켰다. 이 수녀는 “이번 전쟁은 이란의 최첨단 무기들이 군 관련 시설은 물론, 민간인 지역까지 가리지 않고 공습해 언제 어디로 폭탄이 날아들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며 당시 공포스러웠던 시간을 전했다.이 수녀는 “지금까지 제가 중동 지역..

“그대가 받은 하느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서울대교구 사제단이 6월 27일 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사제 성화의 날 미사를 봉헌한 후 성전 앞에 모여 손을 흔들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교회는 그 본성상 선교하는 교회입니다. 씨 뿌리는 사람은 그저 창문으로 밖을 향해 씨를 그냥 던진 것이 아니라 실제로 집을 나섰던 것입니다. 교회는 무기력하게 있거나 혹은 본당에 찾아오는 이들을 받아들이고 복음화하는 일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회사·단체·기관 등 사회 각 분야의 모든 이에게 다가가야 합니다.”6월 27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예수성심대축일 ‘사제 성화의 날’ 미사 강론에서 클라우디오 후메스 추기경(당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이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를 기념하며 사제들에게 보낸 서한..

지존파 검거 영원한 형사 고병천씨 선종

2023년 가톨릭평화신문과 인터뷰하는 고병천 씨. 고인은 살인범 등을 잡으면서도 늘 그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했다고 했다.1990년대 초 세상을 경악시켰던 연쇄살인조직 ‘지존파’ 검거를 주도했던 베테랑 형사 고병천(요한 사도)씨가 6월 23일 선종했다. 향년 76세. 1949년 태어난 고인은 1976년 순경으로 임관한 뒤 2009년 은퇴까지 수원경찰서·서울 서초경찰서 등에서 30여 년을 강력계 형사로 일했다. 1994년 서초경찰서 강력반장 시절 ‘살인 공장’을 만들어놓고 부유층을 겨냥한 엽기적 납치살인 행각을 벌인 지존파 검거를 주도했다. 이외에도 ‘온보현 택시 납치 살인 사건’, ‘앙드레김 권총 협박 사건’ 등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강력사건을 처리했다. 은퇴 후인 2013년 지존파 사건을 주제로 논문을 ..

여론 사람들 2025.07.06

[현장 돋보기] 대화가 필요해

흔히 ‘밥상머리 금기어’라고 불리는 주제들이 있다. 자칫 가족 간에도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정치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정치 외에도 우리 사회의 민감하고 불편한 주제들은 많다.이번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 공식은 빗나가지 않았다. 이 나라 국민이면서 기자이기에, 혹여 편향된 사고를 할까 스스로 경계하며 평소 주변에 정치적 견해를 종종 물었다. 특히 최근 뚜렷해진 국민 정서 분열을 이해하고자 사람들의 의견을 자주 구하곤 했다. 그때마다 돌아온 것은 “그런 건 가족과도 이야기하는 거 아니야!” 하는 핀잔 섞인 반응이었다. 아마 다른 의견으로 감정이 상하고, 불편해지는 것을 걱정하기 때문일 터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졌다는 것이 결코 ‘틀린’ 것은 아닌데, 존중이라는 미명 아래 침묵이 길다.낙태·고아·..

여론 사람들 2025.07.05

[서지환 평화칼럼] 평신도의 역할

그리스도인이란 무엇인가. 성당에 가는 것인가? 주일 미사에 안 빠지는 것인가? 전례부나 성당 내 단체에서 활동하는 것인가? 많은 분한테 “믿는다는 것”은 바로 그것이다. 주변에서 몇 번이나 겪었다. “지환아, 나 열심히 믿기로 했어. 이번에 성가대 가입도 하고 주일 미사 안 빠지려고” “나 이번에 교사하게 됐는데···” “한동안 안 나갔는데 이번에···”.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당연히 기분이 좋다. 우리 신앙은 공동체 안에서만 성장할 수 있다. 혼자 믿으면 교회 공동체적 차원을 잃어버릴 수 있고 신앙이 점점 약해져 자신만의 방식으로 믿음을 재단할 수 있어서다.그러나 그리스도인이란 게 어떤 교리에 동의하거나 성당에 다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사랑에 응답해 누군가를 따라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바..

여론 사람들 2025.07.05

[시사진단] 모두를 위한 공공 재생에너지

지난 5월 31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노동자·시민 대행진’에 다녀왔다. 태안과 창원에서 동시에 개최된 이 행사에 많은 발전노동자와 전국에서 버스를 대절해 온 시민이 함께 모였다. 노동자와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정의로운 전환’ ‘공공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발전노동자 총 고용’을 외쳤다. 소풍 가기 딱 좋은 날에 방방곡곡 시민들이 멀리까지 버스를 타고 와 노동자와 함께한 이유는 무엇일까?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2038년까지 우리나라 석탄화력발전소가 차례로 문을 닫는다. 미세먼지와 지구온난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된다는 것은 당연한 절차라 할 수 있고 폐쇄 시점을 앞당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발전소 노동자들, 그들의 가족들, 그리고 지역 사회 입장..

여론 사람들 2025.07.05

[사도직 현장에서] 정의, 주인공을 빛나게 하는 조연

모든 이주민 센터가 그렇겠지만, 우리 센터도 이주민들의 인권 수호 및 정의 증진을 통한 하느님 나라 건설의 그리스도교 이상 실현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이주민들의 잃어버린 권리를 구제하는 방책을 찾고자 무척 고심하고 있다.아주 오래전 일이다. 센터 일을 막 시작한 나는 한 태국인의 몇 개월 체불된 임금을 받게 해주려고 노력한 적이 있다. 그런데 당시 내 경험 부족과 사장의 비협조 등 여러 사정이 겹쳐 시간만 자꾸 지체되는 일이 생겼다. 그러자 그분이 무언가 결심한 듯 “선생님, 저 이제 그 돈 안 받아주셔도 돼요. 정말이에요. 그동안 도움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정중히 인사하며, 평온한 표정으로 홀연히 귀국해버렸다.그때 나는 한동안 닭 쫓던 개처럼 허탈감도 느꼈고, 문제를 바로잡고 싶은 마음이 컸..

여론 사람들 2025.07.05

[신앙단상] 물러남의 은총

이제 고희를 넘겼다. 몸은 아직 건강하고 마음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지만, 때때로 생각만큼 따라주지 않는 몸의 신호를 느낀다. 불과 일이 년 사이에도 그 변화는 확연하다. 언젠가는 나도 주님의 부르심 앞에 겸허히 응답할 순간이 오리라. 그런 생각이 마음 한구석을 조용히 두드린다.나는 다른 이들보다 늦게 세례를 받았다. 유교 전통이 깊은 집안에서 자라며, 부모님과 함께 살던 시절에는 성당에 나간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제사와 차례는 해마다 열 번이 넘었다. 그러나 결혼 후 따로 가정을 꾸리며 물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부모님 그림자에서 조금씩 멀어지자 새로운 믿음의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아내는 친척 중 가톨릭 신자가 많아 자연스레 신앙의 향기를 먼저 품었고, 그녀의 기도와 삶을 통해 나 ..

여론 사람들 2025.07.05

‘통일촌’, 마산 민화위 ‘민족화해상’ 수상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하춘수 신부)가 주관하는 민족화해상 시상식에서 통일촌이 상금과 상패를 수여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제공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마산교구 ‘민족화해상’ 수상자에 ‘우리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여는 통일촌’(통일촌)이 선정됐다.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하춘수 신부)는 18일 경남 창원 가톨릭문화원에서 2025 민족화해상 시상식을 열고 통일촌에 상패와 상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민족화해상은 교구 민화위가 통일운동을 벌여온 단체와 개인에게 시상한다. 2023년 1회를 시작해 올해 3회째를 맞았다.통일촌은 2001년 창립된 단체로 통일의 중요성을 지역 시민들에게 알리고 실천하는 사업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교구 민화위는 통일촌 시상 이유로 “역사기행반, ..

여론 사람들 2025.07.04

[사제인사] 군종교구

군종교구=▨육군 ▲자운대 주임 김용한(육군 본부) ▲증평103위 성인 주임 겸 교구 총대리 이응석 ▲육군 본부 김창중(남성대 주임) ▲남성대 주임 김창환(백두산 주임) ▲무열대 주임 유한석(국방부 군종정책과) ▲국방부 군종정책과 유충현(쌍용 주임) ▲충장 주임 윤원석(자운대 주임) ▲태극 주임 여상민(하상바오로 주임) ▲상승대 주임 박재우(증평103위 성인 주임) ▲하상바오로 주임 유병율(진군 주임) ▲쌍용 주임 김지훈(칠성대 주임) ▲승진 주임 김부수(충의 주임) ▲성요셉 주임 박현진(화랑 주임) ▲화살 주임 김문강(승진 주임) ▲충의 주임 원선희(동해 주임) ▲ 진군 주임 주경환(충장 주임) ▲백마 주임 김종서(맹호 주임) ▲칠성대 주임 신용관(충경 주임) ▲한밭 주임 조해용(칠성 주임) ▲충경 주임..

여론 사람들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