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갑작스러운 선종과 새로운 교황 레오 14세의 탄생이라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사건을 겪으며, 우리는 모두 이 세상과 교회 안에서 일하시는 성령의 활동을 체험하는 은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많은 신앙인들은 새 교황님께서 당신의 칭호를 프란치스코 2세로 정하실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뜻밖에도 레오 14세로 정하셨다는 것도 참으로 놀랍습니다. 새 교황님께서는 노동헌장이라고도 불리는 회칙 「새로운 사태(Rerum Novarum)」를 반포하신 레오 13세의 시대정신과 삶을 이 시대에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셨습니다. 즉위 미사 강론 중 전임자이신 레오 13세의 말씀을 인용하시며, 오늘 우리도 이렇게 물음을 던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복음이 세상 안에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면 온갖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