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5/05/13 7

유럽 교회가 변한다… 살아나는 프랑스, 쇠퇴하는 독일

지난해 8월 프랑스 루르드에서 순례객들이 미사에 앞서 기도하고 있다. OSV유럽 교회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세속화가 진행돼 신자 수가 줄어 ‘교회의 맏딸’ 역할을 해내지 못하던 프랑스에서 신규 영세자수가 늘고 있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세금 문제로 종교를 여전히 떠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진다.프랑스 주교회의에 따르면 지난 주님 부활 대축일(4월 20일)에 세례받은 이들은 1만 8000명가량이다. 이 중 성인은 1만 384명으로 지난해 부활 대축일 대비 45% 늘었다. 프랑스 교회는 지난 20년 중 가장 많은 영세자 수라고 밝혔다. 10년 전인 2015년의 3900명과 비교하면 160% 늘었다. 또 지난해 성령 강림 대축일에 견진성사를 받은 이는 9000명인데, 이 또한 2022년보다 두 배 많은 수치다...

‘신의 건축가’ 가우디 가경자 선포

4월 가경자로 거듭난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정) 성당. OSV 안토니 가우디.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정 성당) 건축가로 알려진 안토니 가우디(1852~1926)가 가경자로 선포되면서 시복 절차에 한발 더 다가섰다. 144년째 공사 중인 성가정 성당은 예정대로 내년에 완공될 수 있을 지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하느님의 종’ 가우디는 4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 ‘영웅적 덕행’을 인정하면서 가경자로 승인했다. 교황청과 스페인 교회는 가우디의 시복시성을 추진해왔고, 2003년 하느님의 종이 됐다. 그리고 22년 만에 가경자가 된 것이다.가우디는 ‘신의 건축가’로 잘 알려져 있다. 성가정 성당을 비롯해 구엘 공원 등 바르셀로나 곳곳에 그의 건축물..

선거인단 120명 넘는 첫 콘클라베

2013년 3월 제266대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가 바티칸 시스티나 소성당에서 열리고 있다. OSV제267대 교황을 선출하는 이번 콘클라베는 최대 선거인 수를 120명으로 제한한 교회법이 확정된 후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120명이 넘는 추기경이 참여하게 됐다.바티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6일 현재 콘클라베에 참여한 추기경 수는 133명으로 나타났다. 앞서 추기경단은 4월 30일 추기경 회의를 열고 발표한 선언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교황령 「주님의 양 떼」 제33조에 따라 120명을 초과하는 추기경을 임명하시면서 자신의 최고권 행사를 수행하여 해당 법규범을 관면하였음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그 숫자를 초과하는 추기경들은 동일한 교황령 제36조에 따라 그들의 추..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용차량, 가자지구 어린이들 위해 기증

2014년 5월 베들레헴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용 차량에 탑승해 신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OSV프란치스코 교황의 전용차가 가자지구 어린이를 위한 이동식 병원차로 개조됐다. 마지막까지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자지구 어린이들을 보살피고 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길 바랐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에 따른 것이다.바티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의 전용차는 예루살렘 카리타스에 기증돼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병원차로 개조됐다. 병원차로 바뀐 전용차는 어린이들의 건강 진단은 물론 기초 치료에 필요한 의료장비와 생명 유지 설비를 갖춘 이동식 병원으로 사용된다. 교황이 신자를 만나기 위해 사용했던 차량이 가자지구의 가장 고립된 지역까지 찾아갈 수 있는 병원으로 바뀌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신앙의 불모지에서 교황 추모 열기 뜨겁다

2021년 3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라크 사목 방문 당시 현지 어린이들이 카라코시 건물 옥상에 걸린 교황의 얼굴 플래카드를 붙잡고 미소를 짓고 있다. OSV베트남에선교황청과 외교 단절 상태였으나프란치스코 교황 이후 반전가난한 이들 아낀 교황 기억무슬림 국가에선 방글라데시, 시노드 정신 강조이집트·이라크 등 추모 메시지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지 2주일이 넘었지만, 교황을 향한 추모 분위기는 여전히 뜨겁다. 눈에 띄는 점은 그리스도교가 주류가 아닌 ‘신앙의 불모지’에서도 교황을 추모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이 가운데 생전 교황이 평화의 다리를 놓고자 애썼던 지역 중 하나인 베트남에서 교황을 기억하고자 하는 노력이 잇따르고 있다. 베트남 정부와 외교적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베트남 내 소외된 이..

ACN, 미얀마 강진 피해자를 위한 애도 메시지

3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현지 주민들이 국제 사회에 전한 구호 물품을 전해 받고 있다. OSV 3월 28일 미얀마 중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집을 잃은 이재민이 아이를 안고 구호 물품 배부를 기다리고 있다. OSV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이 미얀마 강진 피해자를 위한 애도 메시지를 내고, 미얀마 사람들을 위한 지원을 계속해나갈 뜻을 밝혔다. 수년간 이어져 오고 있는 내전과 경제 위기, 수천 명의 생명을 빼앗아 간 최근 지진까지 연이은 불행으로 힘들어하는 미얀마인들을 위해서다.레지나 린치 ACN 본부 수석대표는 지난 4월 3일 ‘미얀마 교회와의 연대 - 비극의 시기에도 계속해서 함께하는 ACN의 지원’이란 주제 애도 메시지에서 “우리의 사명은 위기의 순간에 교회와 함께하며, ..

사도좌 공석 기간 교황청 운영은?

2025년 5월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한 9일간의 추모 기간인 ‘노벤디알리(novendiali)’의 일곱째 날 미사 중, 추기경들이 기도하며 손을 뻗고 있다. OSV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하면서 보편 교회는 ‘콘클라베’를 통해 차기 교황을 선출하기까지 현재 ‘사도좌 공석’(Sede vacante) 상태에 있다. 사도들의 으뜸인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맡기신 주교좌가 공백 상태인 것이다. 사도좌는 공석이지만 보편 교회와 전 세계 지역 교회 전반을 관장하는 교황청이 일을 멈출 수는 없다. 또 사도좌 공석 기간은 새 교황을 선출할 콘클라베를 준비하고 베드로의 후계자를 뽑는 시기인 만큼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다만 교황청은 일반적인 국가기관이나 정부 부처와 달리 ‘2인자’가 권한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