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5/05/18 7

‘진정한 페루 사람’으로 아버지 같은 분… "겸손하고 착한 목자"

2017년 엘니뇨로 인한 홍수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수해 현장을 방문한 프레보스트 주교가 이재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치클라요교구 제공2013년 성 아우구스띠노 수도회 총장 임기를 마치고 로마를 떠나 미국 시카고관구로 돌아온 프레보스트 신부. 관구 양성 책임자 겸 관구장 대리를 지내던 그는 이듬해 정든 ‘제2의 고향’ 페루로 다시 가게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 3일 페루 치클라요교구 교구장 서리로 임명해서다. 주교 문장2014년 12월 12일 과달루페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 프레보스트 신부는 치클라요교구 주교좌 성당에서 주교품을 받았다. 사목표어는 ‘In Illo Uno Unum(한 분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 성모 마리아에 대한 신심을 의미하는 백합과 성 아우구스띠노 수도..

기획 연재 2025.05.18

콘클라베 추기경들이 바친 선서는?

133명의 추기경이 5월 7일 콘클라베에 임하기 위해 ‘오소서 성령이여’ 성가를 노래하며 시스티나 경당으로 향하고 있다. OSV 사도좌 공석 상태에서 새 교황을 뽑는 과정인 콘클라베는 추기경들이 임하는 투표이면서 동시에 가톨릭교회가 정한 전례 안에 이뤄지는 거룩한 예식이다. 흔히 콘클라베 개최 때마다 ‘다음 교황은 누굴까?’에 초점이 맞춰진다. 전 세계 신자들은 이 시기 광장을 찾아 국기를 흔들며 자국 추기경을 연호하기도 하고, 언론들도 ‘유력한 교황 후보’라는 타이틀로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다.하지만 콘클라베는 베드로의 후계자, 즉 사도들의 으뜸을 투표라는 형식으로 세상에 복음을 전하고 주님 사랑과 평화의 당위성을 전할 인물을 하느님께서 성령을 통해 선발해주시도록 청하는 영적인 여정이다. 추기경들은 이미..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며 교회의 사명 몸소 체득한 선교사

레오 14세 교황은 어머니 밀드레드 마르티네스와 아버지 루이스 마리우스 프레보스트 사이에서 삼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아래는 큰형 루이스 마르틴 프레보스트(맨 왼쪽)·작은형 존 조셉 프레보스트와 함께 찍은 사진. 존 조셉 프레보스트씨가 ABC뉴스에 제공했다. 출처=ABC뉴스신심 깊은 부모의 삼형제 중 막내레오 14세 교황은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에, 친절하며 깊은 연민과 배려심을 지닌 인물로 알려져 있다. 동료 추기경들이 입을 모아 그에 대해 하는 말은 ‘Good listener’(잘 경청하는 사람)이다. 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계 혈통으로, 20년 가까이 페루에서 사목하면서 ‘미국인이지만 미국적이지 않은 인물’로도 불린다. 그는 페루의 빈민가와 농촌 지역에서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며 교회의 사명을 몸소 ..

기획 연재 2025.05.18

[새 교황 탄생] 14억 신자들의 영적 아버지 새 교황 탄생에 열렬히 환호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중앙 발코니에서 교황으로서 첫 강복을 하고 있다.흰 연기에 환호 종소리와 흰 연기로 교황 선출 알려 광장은 흥분과 환호성으로 가득차 기쁨의 눈물 흘리며 기도 바치기도 레오 14세 첫 강복 성 아우구스티노 유품 넣은 십자가 착용페루 교회에 남다른 애정 전해 미국인들 자국 출신 교황에 더 흥분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새 교황이 우리에게 오셨습니다)“레오네!” “레오네!”로마시각 8일 오후 7시 무렵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중앙 발코니에 새 교황 레오 14세가 모습을 드러냈다. 따사로운 햇살 속에 초조하게 새 교황을 기다리던 신자들은 이탈리아어로 “파파(Papa)”와 교황명인 레오 14세를 외치며 전 세계 14억 ..

기획 연재 2025.05.18

[2보] 제267대 교황 선출

하베무스 파팜(새 교황이 오셨네)! 8일 오후 6시 8분(현지시각) 바티칸 시스티나 경당 굴뚝에서 교황 선출을 알리는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날 오후 4시쯤부터 133명의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경당에 모여 오후 투표를 시작했다. 전날 1차례, 이날 오전 2차례, 이날 오후 1차례 등 총 4번 만의 새 교황이 탄생한 것이다. 흰 연기가 피어오르자 바티칸 성 베드로 대광장에 모인 군중들은 서로 흥겹게 얼싸 안고 가져온 국기를 흔드는 등 감격을 표했다. 약 1시간 뒤에 새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서 ‘하베무스 파팜’ 연호와 함께 나올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51분에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며, 오전 2차례 투표 끝에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음을 알렸다. 바티칸 공보지 바티칸 뉴스에 따르..

레오 14세 교황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제267대 레오 14세 교황이 8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중앙 발코니에 서서 신자들을 축복하고 있다. 교황은 신자들에게 전하는 첫 인사말을 통해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La pace sia con tutti voi)”라고 전하며 모든 민족과 온 세상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도했다. OSV 보편 교회를 새롭게 이끌 제267대 교황이 탄생했다.교황청 주교부 장관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Robert Francis Prevost, 69) 추기경은 콘클라베 이틀째인 8일 추기경단의 4번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 교황명으로 ‘레오’를 택하며 레오 14세 교황이 됐다. 이날 로마시각 오후 7시께 레오 14세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전 중앙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자 전 세계가 새 교황 탄생을 기뻐하며 환호했..

문장·사목 표어 공개

레오 14세 교황의 문장과 사목 표어가 공개됐다. 성 아우구스티노의 영성을 바탕으로, 교회 안의 일치와 친교를 지향하겠다는 교황의 의지가 담겼다.레오 14세 교황의 문장과 사목 표어는 주교 시절부터 사용해 온 것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문장 맨 위에는 교황의 삼중 직무(사제직·예언직·왕직)를 상징하는 교황관(mitra)이 위치하고, 그 아래에는 교차된 두 개의 열쇠 위에 사선으로 위아래가 구분된 방패가 있다. 방패의 위쪽은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는 푸른 바탕과 흰 백합이, 아래쪽은 밝은색 바탕에 성 아우구스띠노 수도회 표상인 화살이 관통한 심장과 닫힌 책 한 권이 그려져 있다. 이는 하느님 말씀과 이룬 인격적인 만남을 “당신께서는 당신 말씀으로 제 마음을 찌르셨습니다”라는 문장으로 표현한 성 아우구스티노의 ..

기획 연재 202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