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5/05/07 7

[생활속의 복음] 부활 제3주일·생명 주일-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

루벤스 작 ‘기적의 물고기잡이’, 1618~1619년.제게는 감동적인 부활 체험이 있습니다. 부활 대축일을 코앞에 두고 군에 입대했을 때의 일입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살면서 한 번도 부활 대축일 미사를 빠진 적이 없는데, 훈련소에 입소한 첫 두 주간 동안 종교 행사에 참여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미사에 참례하지 못했습니다.이후 종교 행사가 허락되어 기쁜 마음으로 성당으로 달려갔습니다. 제대 가까이 앉고 싶어 맨 앞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미사가 시작되자 가톨릭 성가 134번 ‘거룩하다 부활이여’의 굵직한 반주 소리가 오르간에서 흘러나와 성전을 가득 채웠습니다.훈련이 고됐기 때문이었을까요? 전주를 듣자마자 저는 눈물과 콧물 다 흘리며 서럽게 울기 시작했습니다. 미사가 너무 좋았습니다. 성체를 모실..

생활복음 2025.05.07

미사·금식·고해성사 등 지키며 슬기로운 신앙생활을

고해성사는 주님의 자녀인 모든 가톨릭 신자들이 의무적으로 임해야 할 성사생활 중 하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3년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중 야외 고해성사에서 한 신자에게 고해성사를 베풀고 있다. OSV마지막으로 가톨릭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신자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알고 실천해야 할 의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모든 주일과 대축일 미사에 참여신자들은 주일과 가톨릭교회에서 정한 대축일 미사에 참여할 의무가 있습니다. 한국 가톨릭교회는 주일로 미룰 수 있는 축일은 주일로 미룹니다. 교황청의 관면(寬免)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모든 주일과 4대 축일(주님 성탄 대축일·주님 부활 대축일·성모 승천 대축일·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의무 축일로 지냅니다.정한 날에 금식과 단식속죄의 날에는 특별히 기도..

영성생활 2025.05.07

자녀의 잉태는 부부 사랑의 열매이자 절정

2024년 7월 19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전국 성체 대회에서 한 어머니가 아기에게 입을 맞추고 있다. 남성과 여성은 성행위에서 잉태될 수 있는 아기에 대한 책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OSV 성적 결합은 인격적인 것이 되어야 하고잉태될 아기에 대한 책임 함께 고려해야제6장 인간 생명의 시작과 탄생, 자녀의 출산1전개 2. 성행위에서 남자와 여자가 고려할 공동의 책임이 있나요?성행위에는 남자와 여자가 함께 생각해야 할 두 가지 공동 책임이 있습니다. 첫째는 두 사람의 성행위를 인격적인 사랑의 행위가 되도록 할 책임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귀한 인격체라면, 두 사람의 만남은 인격적인 만남이 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몸의 만남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사람의 성적 결합 또한 ..

영성생활 2025.05.07

[금주의 성인] 성 다미안 드 베스테르 (5월 10일)

다미안 드 베스테르 성인. 굿뉴스다미안 드 베스테르 성인은 성실하고 신앙심 깊은 부모 아래서 자랐습니다. 1859년 큰형이 있는 ‘예수와 마리아의 성심 수도회’에 입회했고, 수도명으로 4세기 초 소아시아 남동부에 있는 실리시아 지방에서 의사로 활동하다 순교한 다미아노 성인의 이름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1860년 10월 7일 서원을 했습니다.해외선교를 주요 목적으로 삼고 있던 수도회는 1825년 이래 수차례에 걸쳐 하와이 제도로 선교사들을 파견하고 있었습니다. 1863년 하와이 선교사로 선발된 큰형 팜필레 신부가 병자들을 돌보다 장티푸스에 걸리자 신학 공부 중이던 다미안은 형을 대신해 하와이 선교를 자원했습니다. 다미안은 하와이의 호놀룰루 항구 인근 아피마뉴 대신학교에서 공부한 뒤 1864년 5월 21일..

영성생활 2025.05.07

생명 존중·나눔의 정신 되새긴 명동 부활축제

4월 20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명동 부활축제에서 한 참가자가 부스에서 상담받고 있다.전시존·체험존 등 구성 신자들과 소통제45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야외마당에서 ‘명동 부활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주최로 복지회 산하 기관이 총출동해 진행한 이날 축제는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미사에 참여한 신자들이 교회 사회복지 기관의 활동, 생명과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며 문전성시를 이뤘다.이날 행사에는 복지회를 비롯해 산하 26개의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해 활동상을 알리고, 신자들과 소통했다. 부스는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뒤편 성모동산까지 세워졌으며 전시존·체험존·나눔마켓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전시존에서는 기관별 활동 사진과 시설 장..

사회사목 종합 2025.05.07

「찬미받으소서」 반포 10주년… 돌아본 교육현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반포 10주년을 맞아 열린 제54회 가톨릭 에코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공동의 집 지구를 돌보기 위해 녹색혁명이 아닌 ‘사회 변화’를 촉구한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반포 10주년을 맞아 국내 관련 교육현황을 파악하고, 회칙 공부에 필요한 책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위원장 이재돈 신부)가 4월 23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연 제54회 가톨릭 에코포럼이다.문점숙(노틀담 수녀회, 노틀담 생태영성의 집) 수녀는 지난 2월 교구 환경사목위원회가 시행한 ‘「찬미받으소서」 관련 교육 현황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첫 발제를 했다. 해당 설문조사에는 전국 15개 교구와 16개 여자 수도회가 응답했다.문 수녀는 △「찬미받으소서」 통독 △관련..

사회사목 종합 2025.05.07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지뢰 피해·영양실조 시달리는 미얀마 아이들

전쟁을 피해 정글에서 생활 중인 한 미얀마 어린이가 간신히 구한 채소를 소금에 절여 먹으며 허기를 달래고 있다. 한국희망재단 제공내전에 유통망 마비…식량값 급등“배고픔을 참을 수 없어 아버지와 먹을 것을 찾으러 다녀오던 길이었어요. 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났고 그 다음은 기억이 나지 않아요.”미얀마 카인주 난민촌에 사는 쏘타이(15세, 가명)군은 3년 전 식량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물고기를 잡으러 갔다가 왼쪽 다리를 잃었다. 정글에서 지뢰를 밟고 만 것이다.15세 소녀 두이엔(가명)양은 식량을 찾아 정글에 들어갔다가 양쪽 발가락을 잃었고, 부토 지역의 한 소녀는 땔감을 찾다가 양다리를 잃었다. 무트로우 지역에서는 물고기를 잡던 두 청소년이 불발탄을 건드려 한 명이 목숨을 잃고 한 명은 양손을 잃..

기획 연재 202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