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문화출판 1133

십자가 사랑 묵상하고 실천합니다

20일은 주님 부활 대축일이자 장애인의 날이다. 교회 안팎에서 십자가 사랑의 의미를 묵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을 골라봤다. 완덕의 길 / 예수의 성녀 데레사 지음 / 최민순 신부 옮김 / 바오로딸「완덕의 길」은 신비가이며 교회학자인 예수의 성녀 데레사(1515~1582)가 창립한 첫 개혁 가르멜회 성 요셉 수도원의 수녀들에게 남긴 가르침을 담고 있다. 전체 42장으로 수도 생활과 영적 생활 전반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권고에서 신비 체험까지 제시한다. 기도를 위한 전제 조건이라 할 수 있는 덕행들(청빈·순수한 사랑·이탈·겸손 등)을 강조하고, 다양한 기도의 길(구송기도·묵상기도·관상기도 등)과 그 단계를 설명한다. 특히 ‘주님의 기도’ 각 구절 풀이를 통해 기도의 여정과 악의 유혹에 ..

문화출판 2025.04.25

“그냥 조금 다를 뿐인데… 장애인 바라보는 시선이 마음 닫게 해”

서로를 가장 잘 알고 이해하는 엄마(이명희)와 딸(백지윤).매일 기도·묵상하는 딸 지윤씨“발음이 안 돼 슬퍼서 많이 울어잘 안 될 때는 기도했어요나는 약하지만 기도는 강하고부족한 건 예수님이 채워주시니까”믿음으로 살아가는 어머니 명희씨“연극 하면서 딸 관계성 좋아져일상서 겪는 가장 큰 불편은 ‘시선’발달장애인 위한 미사나또래 만날 수 있는 활동 더 있었으면”“많이 울었어요, 슬퍼서.”(지윤)“내용이 슬퍼서요?”(기자)“발음이 안 돼서.”(지윤)“제가 좀 도와드릴게요. 다운(증후군) 아이들이 구강 구조 때문에 발음이 잘 안 되거든요.”(지윤씨 어머니)다운증후군이 있는 주인공 켈리의 사랑과 출산을 소재로 펼쳐지는 연극 ‘젤리피쉬’가 지난 13일 막을 내렸다.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도 입체적이지만, 켈리 역..

문화출판 2025.04.25

주님 부활 기쁨, 풍성한 cpbc 프로그램과 함께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cpbc가톨릭평화방송 TV·라디오·cpbc플러스가 부활의 의미를 더욱 깊이 깨닫고, 그 기쁨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다큐 ‘죽음에서 돌아오다, 메일린의 기적’2012년 프랑스 리옹에서 의학적으로 사망 판정을 받았던 소녀 메일린이 다시 살아난 날을 돌아본다.방송 : 19일 오전 11시, 재방송 : 21일 오후 9시 30분 / 24일 오전 2시, cpbc플러스에서 시청 가능 다큐 ‘메일린의 기적, 한국에 오다’메일린 부녀가 한국을 찾아 들려주는 그 날의 기억.방송 : 20일 오전 11시, 재방송 : 21일 오후 11시 30분 / 25일 오전 2시 / 오후 4시, cpbc플러스 20일 공개 예정다큐 ‘한국외방선교회 설립 50주년 기념 밖으로 나가라..

문화출판 2025.04.23

성경학자 선종완 신부의 삶

선종완 - 깊은 숲 영란처럼 향기롭게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엮음 / 기쁜소식“선종완 신부는 항상 성서를 지니고 다니면서 오롯이 하느님 말씀을 연구하고 우리말로 번역하며 가르치는 데 일생을 바쳤다.”(133쪽)삶의 토대를 오로지 성경에 두었던 고 선종완(1915~1976) 신부의 생애와 성경학자로서의 궤적을 기록한 「선종완-깊은 숲 영란처럼 향기롭게」가 출간됐다. 1942년 사제품을 받은 성 신부는 선종할 때까지 일본과 유럽에서 총 7년의 유학 기간 등을 제외하고 26년의 생을 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성서학을 강의했다. 한국 가톨릭교회 최초로 구약성경을 홀로 번역했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신·구교 사이에 성서 공동번역위원회가 구성될 때 가톨릭 측 구약위원으로 위촉됐다. 공동번역에 혼신을 기울였으나 안..

문화출판 2025.04.18

프란치스코 교황이 들려주는 역사와 인생 이야기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3년 10월 19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이민자와 난민을 위해 기도하는 주교대의원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침묵의 시간을 나누고 있다. 교황 뒤에 있는 조각품은 캐나다인 티모시 슈말츠의 작품 ‘Angels Unawares’로 이민자를 태운 배를 묘사하고 있다. OSV제2차 세계대전부터 현재까지중요한 역사적 사건 돌아보며자신의 삶·생각 진솔하게 풀어내나의 인생 / 파비오 마르케세 라고나 / 염철호 신부 옮김 / 윌북프란치스코 교황의 또 다른 자서전이 출간됐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미 2024년 봄에 선보인 「나의 인생」. 이탈리아 민영 방송사 메디아셋의 바티칸 전문 기자 파비오 마르케세 라고나가 교황과 나눈 대화를 정리한 책이다.「역사를 통한 나의 이야기」라는 원제에 맞게 책은 프란치스..

문화출판 2025.04.18

주님의 수난기, 바흐의 수난곡

성주간의 첫째 날인 오늘은 예수께서 십자가형을 앞두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은 ‘종려 주일(Palm Sunday)’이라고도 불린다. 나뭇가지를 들고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환영하는 것은 4세기부터 시작되었고 10세기 이후 모든 교회가 행하게 되었다.종려나무 가지의 축복과 행렬을 거행하고, 주님 수난기를 통해 예수님이 죽음에 이르시기까지의 과정을 되새긴다. 종려나무가 열대 식물이니만큼 없는 지역에서는 다른 종류의 나뭇가지를 사용한다. 이때 나눈 가지는 집으로 가져가 십자가에 걸어놓았다가 다음해 재의 수요일에 태워 재를 만들어 사용한다.네 복음서 모두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레반트 지역(예루살렘이 있는 지역)에서는 전쟁의..

문화출판 2025.04.18

가톨릭미술계 원로 정대식 화백 작품 한자리에

주님의 부활, 2006년.성령이시여 등 6개 테마 구성60여 년 신앙·작품 세계 조망20일까지 명동 갤러리 1898한국 가톨릭미술계의 원로 정대식(마티아, 85) 화백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개막했다. 바로 ‘찬미받으소서! 정대식 묵상전’.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사순 시기와 부활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60여 년 작가로 걸어온 고통과 영광의 시간 속에 깃든 신앙의 여정을 살펴본다.지난 1966년 아내와 함께 세례를 받은 정 화백은 “주님께서 주신 재능으로 신앙생활 속에서 봉사하며 살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계기로 1972년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의 야외 성모 동산을 조성하고, 지금은 소실된 철재를 이용한 14처 조각상과 석등을 제작해 기증했다. 이후 회화는 물론 목조..

문화출판 2025.04.17

김병기와 상파울루 비엔날레전

김병기 작 ‘Metaphor’. 가나아트센터‘김병기와 상파울루 비엔날레’가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고 김병기(루도비코, 1916~2022) 화백 3주기를 기념하는 동시에 김 화백이 커미셔너(기획·운영·작가 선정 권한을 갖는 최고 책임자)이자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던 1965년 제8회 상파울루 비엔날레 개최 6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다.전시는 크게 두 부문으로 나뉜다. 먼저 김병기 화백의 주요 작품 10여 점과 함께 그가 평생에 걸쳐 탐구한 형상과 비형상, 추상미술의 경계를 향한 예술적 여정을 집중적으로 조망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제8회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참여한 이응노·김환기·김종영(프란치스코)·이세득·권옥연·정창섭(암브로시오)·김창열·박서보 작가의 1960년대와 후반기 작품 ..

문화출판 2025.04.17

마르크 수사 1주기 추모전

마르크 수사프랑스 떼제 공동체 마르크(1931~2024) 수사 1주기 추모전이 서울 명동 전·진·상 영성센터 1층 갤러리 쉼에서 15일부터 5월 30일까지 열린다.스위스 출신의 마르크 수사는 목판화와 회화·스테인드글라스 등 다양한 장르에서 예술적 재능을 선보였고, 떼제 공동체의 상징인 비둘기 모양의 십자가를 디자인하기도 했다. 특히 1986년부터 25년간 우리나라에 머물며 서울 원효로 예수성심성당과 중림동 약현성당 등 여러 성당과 교회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제작했고, 2001년 제6회 가톨릭미술상을 수상했다. 2008년 몽골 울란바토르 대성당 스테인드글라스 작업으로 교황청으로부터 공로훈장도 받았다.이번 전시는 마르크 수사와 오랫동안 함께 작업한 공방 ‘유리재’의 조규석 장인이 기획한 추모전으로, 프랑스에서 ..

문화출판 2025.04.17

민주화의 등불·복음의 증거자 윤공희 대주교 평전

윤공희 대주교. 가톨릭평화신문 DB대주교 윤공희 / 김형수 / 대중의책방1924년 평안도서 태어나 월남현대 교회 나아갈 방향 제시한제2차 바티칸 공의회 참석유신 정권·신군부에 맞서민주화 운동 중심에 서기까지격동의 한 세기 삶·신앙 기록“대주교 윤공희는 1924년에 태어나 2024년에 백 살을 넘긴 한국 가톨릭교회의 지도자이다. 지상에 현존하는 가톨릭 주교 중 최고의 연장자라 한다. 뼈아픈 백 년의 기억을 간직한 채 아직도 살아 있는 인체 박물관이라니! 흐르는 세월의 공격 앞에서 사라지지 않는 피조물이란 없다. (중략) 이 연약한 박물관이 증언하는 것은 전 생애를 통해 오직 한 가지, 그리스도를 향한 ‘순명의 고독’을 지켜온 존재의 무거움이다.”(28쪽)윤공희 대주교의 삶과 신앙을 다룬 평전 「대주교 윤공..

문화출판 2025.04.10

고개 드니 천지사방이 십자가였네

모든 곳 십자가 / 이승재 / 니케북스이승재(바오로) 작가 사진집 「모든 곳 십자가」가 출간됐다. 공학자(전 명지대 교수)인 작가는 가톨릭사진문화원을 수료하고 꾸준히 사진 작업을 해왔다. 그러다 2012년 수없이 밟히는 길바닥 타일에서 십자가를 보고 영감을 얻은 이후 ‘십자가 사진’을 소명으로 생활 주변과 자연에서 십자 이미지를 찍고 있다.이번 사진첩에도 창틀·전신주·그림자·물방울·이파리·울타리 등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십자 이미지들을 포착해 담았다. 성경 말씀과 간결한 생각도 더했다. 작가는 “고개를 드니 천지사방이 십자가였다”며 “‘모든 곳 십자가’는 우리 삶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발견하는 작업이며, 온 세상 모든 곳에 계시나 우리가 보지 못하는 그분을 찍는 것이 사진을 하는 유일한 의미”라고 전했다..

문화출판 2025.04.10

예루살렘의 멸망과 토라의 등장에 연관성이 있다고?

예루살렘의 멸망과 토라의 등장 / 페테르 두보프스키 신부 외 /최안나 수녀 옮김 /성서와함께“‘이스라엘’의 초기 역사에서 가장 파국적인 사건인 기원전 587년 예루살렘의 멸망과 어쩌면 이 공동체가 인류에게 내놓은 가장 가치 있고 중요한 공헌인 토라라는 선물이 유다교와 나중에는 그리스도교 및 다른 종교들의 기초가 되고, 이후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준 일 사이의 연관성을 다룰 것이다. 어떻게 그렇게 끔찍하고 충격적인 경험이 그토록 놀라울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었을까?”(499쪽)기원전 587년 바빌론에 의한 예루살렘의 파괴는 히브리 성경에서 엄청난 재앙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 결정적인 사건이 오경의 발전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예루살렘의 멸망과 토라의 등장」..

문화출판 2025.04.10

다운증후군 여성이 연애하고 출산한다면

연극 ‘젤리피쉬’ 공연 장면. 사진 출처=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비장애인과 연인이 되어 겪는갈등과 편견 다룬 사랑 이야기엄마와 딸, 남자친구의 입장충돌하며 다각도의 질문 던져다운증후군 배우가 직접 연기한글 자막·수어·음성해설 제공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했던 다운증후군 정은혜(마리아) 작가가 5월 결혼을 발표해 화제다. 유명인의 결혼이 기사화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정씨의 결혼에 이목이 집중되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다운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으로 생기는 선천적 질환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지적장애를 비롯해 신체 및 기능 장애를 보인다. 주변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연애를 하고 출산을 한다면 어떨까?연애·출산, 당연하게 여기는 일이 화두가 된 작품이 무대에..

문화출판 2025.04.10

죄 없는 자가 먼저 돌을 던져라

사순 제5주일에 전하는 주님 말씀은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이들이라도 한 번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물론 인류가 지금까지 출판한 책들 중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성경임을 생각하면 그리 이상한 것은 아니지만, 요한이 전하는 이 복음은 누구나 되뇌게 되는 깊이가 있다.간음한 여인을 돌로 쳐죽이려는 무리가 예수님께 모세의 율법을 이야기하며 어찌하기를 물으니,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요한 8,7)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듣고 나이 많은 자들부터 시작해 하나씩 떠나갔고 결국 아무도 남지 않게 되자 예수님께서는 여인을 돌려보내셨다.나이 많은 이들부터 하나씩 떠났다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죄악이 쌓인다는 것과 그 당시 사람들은 지금보다 훨씬 양심적으로 살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율법을 ..

문화출판 2025.04.10

「희망」과 「나의 인생」… 교황 공식 자서전은?

비슷한 시기 프란치스코 교황의 자서전 2권이 출간돼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책 모두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온라인 서점에서는 「희망」과 「나의 인생」을 묶어 판매하는 곳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희망」(원제 ‘Spera’)은 가톨릭출판사에서 지난 13일 출간됐다. 「나의 인생」(원제 ‘역사를 통한 나의 이야기’)은 출판사 윌북이 출간해 4월 10일부터 구매 가능하다. 두 책 모두 교황의 자서전이 맞다. 「희망」은 교황이 지난 2019년 3월부터 약 6년간 집필했다. 이탈리아 독립출판사 리브레리아 피에노지에르노 창립자 카를로 무쏘씨가 집필을 도왔다. 가톨릭출판사 관계자는 “교황님께서 자서전의 페이지마다 친필 서명하며 공식 자서전으로 인증까지 마쳤다”고 전했다. 「나의 인생」은 이탈리아 민영 방송..

문화출판 202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