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종완 - 깊은 숲 영란처럼 향기롭게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엮음 / 기쁜소식
“선종완 신부는 항상 성서를 지니고 다니면서 오롯이 하느님 말씀을 연구하고 우리말로 번역하며 가르치는 데 일생을 바쳤다.”(133쪽)
삶의 토대를 오로지 성경에 두었던 고 선종완(1915~1976) 신부의 생애와 성경학자로서의 궤적을 기록한 「선종완-깊은 숲 영란처럼 향기롭게」가 출간됐다. 1942년 사제품을 받은 성 신부는 선종할 때까지 일본과 유럽에서 총 7년의 유학 기간 등을 제외하고 26년의 생을 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성서학을 강의했다. 한국 가톨릭교회 최초로 구약성경을 홀로 번역했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신·구교 사이에 성서 공동번역위원회가 구성될 때 가톨릭 측 구약위원으로 위촉됐다. 공동번역에 혼신을 기울였으나 안타깝게도 출간 10개월 전에 선종했다.
이 책은 선 신부가 1960년 설립한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에서 엮었다. 수녀회는 선 신부의 영성에 따라 ‘성경대로 생각하고 성경대로 실천’하며 가난과 겸손(순명), 기도와 노동의 삶을 통해 모범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증거하며 살아가는 수도회다.
윤하정 기자
'문화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냥 조금 다를 뿐인데… 장애인 바라보는 시선이 마음 닫게 해” (0) | 2025.04.25 |
---|---|
주님 부활 기쁨, 풍성한 cpbc 프로그램과 함께 (0) | 2025.04.23 |
프란치스코 교황이 들려주는 역사와 인생 이야기 (0) | 2025.04.18 |
주님의 수난기, 바흐의 수난곡 (0) | 2025.04.18 |
가톨릭미술계 원로 정대식 화백 작품 한자리에 (0) | 2025.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