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아들'. 2015.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제공 종교적 주제 담은 기증작 196점 중 일반에 공개 안 된 40여 점 선봬 고 조영동(루도비코, 1933~2022년) 작가의 예술과 신앙을 조망할 수 있는 전시회가 시작됐다.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절두산순교성지 내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에서 개막한 ‘Ecce Homo 에체 호모’, 대부분 일반에 공개된 적 없는 작가의 기증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다. ''Ecce Homo''는 라틴어로 ''이 사람을 보라!''(요한 19,5)는 뜻으로, 가톨릭 미술에서는 온갖 수난으로 얼룩지고 처참한 예수님 모습을 대변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이후 격동의 시대를 거치며 인간의 자기 고뇌와 실존의 의미를 추상으로 표현했던 작가는 1957년 서울대 미대,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