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세계교회(국제) 990

이탈리아 해군 함선, 희년 기념 경당으로 지정

15세기 이탈리아의 항해사이자 신대륙 초기 탐험가인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을 딴 이탈리아 해군 함선이 2025년 희년 기념 교회로 지정됐다. OSV15세기 이탈리아의 항해사이자 신대륙 초기 탐험가인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을 딴 이탈리아 해군 함선이 2025년 희년 기념 경당으로 지정됐다.아메리고 베스푸치호 운영 선박회사가 9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이탈리아 군종교구장 산토 마르시아노 대주교는 베스푸치호를 희년 경당으로 공식 발표했다. 마르시아노 대주교는 “베스푸치호의 지난 긴 항해 동안 여러 사제가 교대로 조용히, 그러나 매우 효과적으로 선원들의 삶을 영적으로 이끌고자 동반했고 선원들 또한 희망의 희년인 올해 이처럼 특별한 방식으로 사목적 돌봄을 받을 것”이라며 “아메리고 베스푸치 선상 경당은 ..

바티칸 시국 행정부 장관에 최초로 여성 임명

프란치스코 교황과 알사가(왼쪽) 추기경, 페트리니(오른쪽) 수녀가 2024년 7월 18일 바티칸에서 열린 교황청 직원 자녀 여름캠프에 참석해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OSV시모나 브람빌라 수녀가 교회 역사상 첫 여성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된 가운데, 또 다른 여성이 교황청 주요 직책에 임명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1년 당시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바티칸 시국 행정부 사무총장에 임명했던 라파엘라 페트리니(성체의 프란치스코수녀회) 수녀를 바티칸 시국 행정부 장관으로 임명하기로 한 것이다.교황은 19일 공개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월 1일 바티칸 시국 행정부 사무총장 페트리니 수녀를 행정부 장관으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티칸 시국 행정부는 바티칸박물관과 우체국·경찰서 등 여러 행정부서..

필리핀 검은 예수상 축제, 뜨거운 열기

필리핀 마닐라에서 9일 열린 검은 예수상 행렬에 수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모였다. OSV 9일 열린 필리핀 검은 예수상 축제에 가톨릭 신자 수백만 명이 몰렸다. 매년 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거행되는 검은 예수상 축제가 전 세계 많은 순례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인구 80%가 가톨릭 신자인 필리핀에서는 검은 예수상이 신비한 힘을 지니고 있다고 여기며 이를 위한 축제를 열고 있다.‘트라슬라시온’으로 불리는 이 축제는 성상이 퀴아포성당으로 모셔진 때를 재현하는 행사다. 필리핀 신자들의 대형 신앙 축제인 트라슬라시온 때마다 남성 신자들은 성상을 들것에 싣고 줄을 연결해 거리를 행진한다. 이들은 성상에 연결된 줄을 끌어당기는 것만으로도 죄를 용서받고 소원이 이뤄지며, 기적이 일어난다고 믿는다. 성상은 검은 피부에 한..

종교적 증오 학살 사건 1여 년 , 추모 미사 봉헌

복코스 성탄 전야 학살사건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미사에 참석한 나이리지아 신자들. ACN 제공 나이지리아 판시킨교구장 고쿰 주교가 5일 복코스 성 요한 세례자 성당에서 추모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ACN 제공2023년 12월 24일 나이지리아 플라토주(州).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한껏 들떠있던 그리스도인 마을 30여 곳이 삽시간에 비극의 현장으로 변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원 수백 명이 종교적 증오를 이유로 그리스도인 마을을 공격해 총기를 난사하고 집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이날 종교적 증오 속에 목숨을 잃은 그리스도인은 300명을 훌쩍 넘는다. 이른바 ‘플라토주 학살 사건’이다.나이지리아 교회는 학살 사건 발생 후 1년이 조금 지난 5일 나이지리아 복코스에 위치한 성 요한 세례자 ..

이탈리아 ‘동성애 사제품 허용’ 오보 해프닝

독일 한 성전에 성소수자를 뜻하는 '무지개 깃발'을 걸어놓은 것으로 기사 내용과는 무관. OSV교황청이 최근 이탈리아 주교회의가 동성애 남성의 사제서품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문헌을 승인했다는 내용이 주요 외신들을 통해 일제히 보도됐다. 이탈리아 주교회의는 즉각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지만, 국내 언론들도 이 내용을 그대로 옮겨 보도하면서 논란이 일었다.미국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매체들은 9일 이탈리아 주교회의가 발간한 ‘이탈리아 교회의 사제 양성 : 신학교를 위한 지침과 규칙’ 문헌을 교황청이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문헌이 “동성애를 지향하더라도 독신으로 남을 경우 사제서품 허용을 승인한다”는 내용을 담았다면서 해당 지침이 3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될 방침이라고 전했다.결과적으로 이 보도 내용은 사실..

아시아 시노드 정신 확산 주도할 부서 만든다

지난해 10월 바티칸에서 열린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에 참석한 FABC 의장 페라오 추기경. 필리핀 주교회의 홈페이지 캡쳐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가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선교하는 교회’로의 변화와 시노드 정신 확산을 이끌어갈 부서 설립에 나선다. 지난해 10월 폐막한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를 통해 시작된 시노드 교회를 향한 변화를 아시아 교회 전체가 이어가기 위함이다. 부서가 설립되면 아시아 교회 신자들의 참여 증진으로 시노드 정신을 통한 모임과 변화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FABC는 14일 필리핀 주교회의 홈페이지를 통해 FABC 의장 펠리페 네리 페라오(인도 고아·다마오대교구장) 추기경이 각 지역 교회에 ‘시노드적 변화를 위한 부서(The Office for Syn..

‘18세 미만 고해성사 금지’ 청원에 폴란드 교회·정부 “말도 안 된다”

한 고해소의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는 무관. OSV폴란드에서 18세 미만 아동 및 청소년에게 고해성사를 금지해달라는 국회 청원이 제기되자, 폴란드 교회와 정부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비판했다.교계 언론 더필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0일 폴란드 하원의회에 이같은 청원서가 접수됐다. 행위 예술가 라팔 베틀레주스키가 주축이 돼 1만 2000명의 서명을 받았다. 청원은 11월 20일 의회 청원위원회에 정식 접수됐으며, 3개월 동안 의안 상정 등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자동 파기된다.청원서에는 “폴란드 헌법은 아동의 권리 보호를 보장하며 어느 누구도 종교 의식에 참여하거나 참여하지 않도록 강요받을 수 없다”면서 “실제로 아동들은 고해성사에 참여하도록 강요받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폴란드 주교회의..

교황, 가자지구 휴전 환영… ‘두 국가 평화 체제’ 구축 촉구

이스라엘 텔아비브 주민들이 15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 타결 소식을 듣고 함께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OSV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 발라 주민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 소식을 듣고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OSV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15일 전쟁 발발 15개월 만에 휴전 및 인질 석방에 합의한 가운데, 보편·지역 교회가 한마음으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프란치스코 교황은 19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일 삼종기도 후 가진 연설에서 “이 중요한 결과를 만들어낸 모든 당사자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교황은 “합의한 대로 당사자들이 휴전안을 즉시 존중하고 모든 인질이 집으로 돌아가 사랑하는 가족들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

트럼프 비판 맥엘로이 추기경, 미국 워싱턴대교구장에 임명

첫 아프리카계 미국인 추기경인 워싱턴대교구장 윌턴 그레고리 추기경의 뒤를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을 비판해온 미국 교회 성직자가 미국 수도를 관할하는 대교구를 이끌게 됐다.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 그레고리 추기경 후임으로 미국 샌디에이고교구장 로버트 맥엘로이(교황청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 위원, 사진) 추기경을 임명했다. 그레고리 추기경은 올해 77세로, 교회법에 따라 75세가 되던 지난 2022년 12월 교구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고, 교황이 이를 수락했다. 맥엘로이 추기경의 워싱턴D.C. 교구장 착좌식은 3월 11일 열린다.맥엘로이 추기경은 올해 70세로 미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서 수학한 뒤 1980년 사제품을 받았다. 2015년부터 샌디에이고교구장을 역임했고 2022년 추기경에 서임..

전 세계 커뮤니케이션 종사자들, 24~26일 로마에서 희년 행사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희년 일반알현에서 순례자들이 데리고 온 어린이와 인사하고 있다. 바티칸 뉴스2025년 희년을 맞아 세계 커뮤니케이션 희년(Jubilee of The world of communications) 행사가 로마에서 개최된다.교황청이 공개한 희년 주요 행사 일정에 따르면, 24~26일 로마에서 전 세계 커뮤니케이션 분야 종사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희년 행사가 열린다. 올해 교황청이 마련한 첫 대형 희년 맞이 국제행사다. 세계 각국 저널리스트와 미디어 분야 전문가, 신문 편집자, 영상 제작자, 그래픽 디자이너, 홍보·소셜미디어 담당자, IT 전문가 등이 순례자가 되어 로마를 찾고 함께 친교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는 것이다.먼저 24일 오후 5시 30분부터 로..

교황 “학교 폭력은 전쟁 연습과 같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4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가톨릭 교육자와 학부모 약 2000명을 만났다. 바티칸 미디어프란치스코 교황이 “학교 폭력은 학생들을 평화보다는 전쟁에 준비시키는 행위”라고 강조했다.교황은 4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가톨릭 교육자와 학부모 약 2000명을 만나 “학교에서 갈등을 빚는 소외된 학생을 차별하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만남은 이탈리아 가톨릭교사협회 80주년과 가톨릭학부모협회 50주년을 기념해 이뤄졌다.교황은 이 자리에서 연민과 친밀함, 부드러운 자세를 동반하는 ‘하느님의 교육학’을 소개했다. 교황은 사람들 간 거리를 벌리는 원격 교육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며 “효과적인 교육에는 가까움을 기반으로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황은 가족이 한 식탁에 자리해도 휴대폰만..

베타니아에 ‘주님 세례 성당’ 건립, 봉헌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 추기경이 10일 요르단 알 마그타스 ‘주님 세례 성당’ 새 성전 봉헌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OSV예수님께서 세례받은 곳으로 추정되는 지역에 기념 성당이 건립됐다.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10일 요르단 알 마그타스를 방문해 ‘주님 세례 성당(the Church of the Baptism of the Lord)’ 새 성전 봉헌식을 주례했다. 새 성전은 예수님께서 요한 세례자에게 세례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요르단 강 동쪽 연안 베타니아 지역에 세워졌다.2200㎡ 규모의 ‘주님 세례 성당’은 예수님께서 요한 세례자에게 세례받는 모습을 묘사한 대형 성화와 예수님을 형상화한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됐다. 2025년 희년 동안 순례지로 채택된 곳이기도 ..

일본 원폭 피해자 시게미씨 93세로 선종

지난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일본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 관계자들이 2024년 10월 12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OSV1945년 미국이 일본 나가사키에 원자폭탄 투하 때 극적으로 생존한 가톨릭 신자 시게미 후카호리씨가 3일 93세의 나이로 하느님 품에 안겼다. 그는 하느님 자녀로서 이후 평생을 원자폭탄 피해 사실을 증언하고, 평화를 호소해왔다.나가사키대교구 우라카미본당에 따르면, 후카호리씨는 나가사키에 있는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우라카미대성당은 1945년 8월 9일 후쿠시마에 이어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에 의해 파괴돼 1959년에 재건됐다.AP 통신은 “후카호리씨가 평생 대부분을 성당에서 매일 기도하며 보냈다”고 전했다. 원자폭탄이 떨어졌을 때 불과 14살이었다. 그는 폭탄이 떨어진..

교황, 미 ‘최우수 대통령 자유의 메달’ 훈장 받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1년 10월 바티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OSV프란치스코 교황이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최고 권위의 훈장을 받게 됐다. 바티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11일 “바이든 대통령이 교황과 전화 통화를 하고 교황에게 ‘최우수 대통령 자유의 메달(the Presidential Medal of Freedom with Distinction)’ 수상자로 선정됐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1963년 제정된 자유의 메달은 미국의 번영과 가치, 안보 세계 평화, 문화, 과학, 스포츠, 기타 중요한 사회·공공·민간 활동에 이바지한 이에게 미국 대통령이 주는 최고 권위의 훈장이다. 특히 ‘최우수(Distinction)’ 등급은 ‘일반’ 자..

교황 “전쟁의 구름 쓸어 낼 평화의 바람 불게 해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 바티칸 사도궁 베네디치오네 홀에서 열린 교황청 주재 외교관과의 만남의 자리에서 키프로스의 조지오스 풀리데스 대사가 주교황청 대사를 대표해 발언하는 것을 경청하고 있다. OSV “짙은 전쟁의 구름이 휩쓸려 사라질 수 있도록 평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켜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9일 바티칸 사도궁 베네디치오네 홀에서 184개국에서 파견된 교황청 주재 외교관과의 만남을 갖고, 전 세계 평화 회복을 함께 노력해달라고 각별히 요청했다. 교황은 이날 각국 외교관들에게 “우리는 모두 ‘희망의 외교’를 펼쳐 평화의 전령이 되도록 부름 받았다”며 “희년을 맞아 죄를 용서하고, 우리 가운데 있는 약자와 가난한 사람들을 지원하고, 이 땅에 휴식과 안식을 주며 정의를 실천하고 희망을 회복하도록 노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