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세계교회(국제) 965

성년 문 활짝 열고 ‘희망의 희년’으로 나아가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월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2025년 희년의 시작을 알리며 성년 문을 개방한 후 휠체어를 타고 성년 문을 지나 대성전으로 들어가고 있다. OSV 12월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성년 문을 개방한 직후 프란치스코 교황을 따라 전 세계에서 찾아온 50여 명의 순례자들이 성년 문을 지나 대성전으로 들어가고 있다.바티칸 뉴스12월 24일 교황, 2025년 희년 선포   전 세계의 순례자 54명 성년 문 지나 희년은 주님과 만남·영적 쇄신 인도 “오늘 밤은 희망의 문이 세상을 향해 활짝 열린 밤입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이에게 말씀하시는 밤입니다. ‘너에게도 희망이 있다!’ 우리 모두를 위한 희망이 있습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12월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성년..

하느님께 자비 청하며 평화의 문 함께 열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님 성탄 대축일인 12월 25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중앙 발코니에서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 로마와 전 세계에)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OSV모두가 희망의 순례자가 되어 무기를 내려놓고 함께 분열을 이겨냅시다!”프란치스코 교황은 희년의 시작을 알리는 성문 개방 예식 이튿날인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중앙 발코니에 올라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 로마와 전 세계에) 메시지를 발표하며 희년의 희망을 강조했다. 2025년 희년의 시작인 성탄을 맞아 모든 민족과 나라에 다시금 평화를 향한 초대장을 전달한 것이다.교황은 메시지에서 성년 문 개방의 의미를 상기시키며 “희년을 맞아 주님께 우리 마음의 문을 열고 하느님..

테러 위협 속에도 사제 성소는 쑥쑥

가톨릭 신자들이 2019년 5월 부르키나파소 교회 카야교구의 한 대성당에서 주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OSV아프리카 대륙에 위치한 부르키나파소 교회의 사제 성소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끊임없는 테러에도 최근 몇 년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에 위치한 교구에서 사제 성소가 늘어 이목을 끌고 있다.교황청 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에 있는 성 베드로와 바오로 신학교에서만 사제를 희망하는 학생이 2019~2020학년도(254명)와 비교해 2024~2025년도(281명)에 늘어났다. 특히 이 신학생들의 40%가 테러와 폭력 피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는 2019년 ..

“아시아 교회 발전·전진에 함께한 의미있는 여정이었다”

FABC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찰스 마웅 보 추기경, 차기 의장은 인도 페라오 추기경 미얀마 교회 양곤대교구장 찰스 마웅 보 추기경. 바티칸 미디어2018년부터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를 이끈 찰스 마웅 보(미얀마 양곤대교구장) 추기경이 의장직을 마치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보 추기경은 12월 23일 의장직을 물러나면서 가진 교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깊은 성장과 학습, 우리를 하나로 묶는 그리스도교적 가치에 대한 공동의 헌신이 함께한 여정이었다”고 소회했다.보 추기경은 FABC를 이끄는 데 연대한 모든 이에게 감사를 표하며 “예수님과 아시아에 대한 믿음과 헌신이 빚어낸 그리스도교적 비전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보 추기경은 “FABC는 공동의 노력을 통해 사명을 완수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뤄..

신자 美 바이든 대통령, 퇴임 직전 사형수 감형하고 교황 만나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1년 10월 29일 바티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임 기간 마지막 해외 순방인 9~12일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하는 동안 다시금 교황을 접견할 예정이다. OSV가톨릭 신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퇴임 한 달을 앞두고, 사형수들에게 특별 사면을 베푼 뒤 교황 접견을 계획하는 등 막바지 걸음에 분주한 모습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월 23일 성명을 내고, 연방 사형수 40명 가운데 37명을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감형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형은 사형제도를 찬성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미국 교회의 요구에 따라 이뤄졌다. 역대 두 번째 가톨릭 신자 미국 대통령인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의원 시절부터 사..

예루살렘 대주교, 성탄 맞아 가자지구 방문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 추기경이 12월 22일 가자지구를 방문해 파괴된 건축물 잔해를 지켜보고 있다. OSV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피에르 바티스타 피자발라 추기경이 성탄절을 맞아 가자지구를 방문해 팔레스타인 난민을 위로했다. 피자발라 추기경은 12월 22일 가자지구 난민촌 내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방문하고 성가정 성당에서 미사를 주례했다. 이틀 뒤인 24일 성탄 전야에는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베들레헴을 방문해 성 가타리나 성당에서 성탄전야 미사를 거행했다. 피자발라 추기경은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에게 견진성사를 주례하며 성탄을 맞아 주님께서 오신 기쁨을 상기시켰다. 피자발라 추기경이 가자지구를 방문한 건 2023년 10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발발 이후 14개월 만이다. 성탄 기간 전..

젤렌스키 “파병 북한군 사상자 최소 3000명”…교황은 거듭 평화 호소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가 12월 26일 소셜미디어 X에 사망한 북한군인의 소지품이라며 공개한 수첩 사진이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북한군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최전선 작전지역인 쿠르스크에서 사망했다. 수첩에는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살아있는 사람을 이용하는 전술이 담겨 있다. 사진=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 X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의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최소 3000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월 23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최고사령관이 최전선 작전지역인 쿠르스크에서 직접 수집한 수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추가 병력과 장비를 지원할 위험이 있다”며 “우크라이나..

독재 무너진 시리아, 화해로 나아가길

11일 시리아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성모성당 앞을 지키고 있다. OSV주시리아 교황대사 마리오 제나리 추기경은 반군에 의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이 무너진 뒤 “전쟁으로 파괴된 이 나라가 화해를 향해 나아가고, 민주적 통치 아래 번영을 누리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에 진입한 지 몇 시간 뒤 제나리 추기경은 바티칸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수도에 끊임없이 총격이 가해져 잠을 이룰 수 없었지만, 놀랍게도 피비린내 나는 갈등 없이 권력 이양이 이뤄졌다”고 전했다.53년간 시리아를 철권 통치했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반군이 수도를 점령하기 직전인 8일 러시아로 망명했다. 반군은 11월 27일부터 대대적 공세에 나선 뒤 파죽지세로 주요 도시를 점령하면서 12일..

교황의 기도 “성탄까지 휴전되길”

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거행된 미사에서 십자가에 기대 기도하고 있다. OSV“주님 성탄 대축일까지 모든 전쟁터에서 휴전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한 주일 삼종기도 후 연설을 통해 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국가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하면서 성탄절 전 세계 모든 전장의 휴전을 촉구했다.교황은 거듭된 전쟁으로 민간인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이스라엘·레바논·시리아·미얀마·수단 등을 일일이 언급하며 “전쟁과 폭력으로 신음하는 모든 지역의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이어 무력 충돌이 이뤄지고 있는 모든 국가에 휴전을 호소하며 “각국 지도자와 국제사회 모두 주님 성탄 대축일까지 모..

국외 대리모 금지는 이탈리아처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기 전, 간호사가 우크라이나 최대 대리모 기관인 바이오텍스컴의 아기 공장에서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전쟁 이후 이미 태어났거나 태어날 아기들이 해외에 있는 부모를 만나지 못해 열악한 상황에 처한 사연이 언론을 통해 국제 사회에 전해지기도 했다. OSV“자국민이 해외에서도 대리모를 통해 임신할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한 이탈리아 사례를 다른 나라도 본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 세계 변호사·의사·심리학자 등 인사들이 만든 대리모 제도 반대 단체 ‘카사블랑카 선언’에 의해서다.변호사이자 국제 대리모 반대 운동가인 가르시아 라라인 코디네이터는 최근 미국 가톨릭통신(CNA)과의 인터뷰에서 “대리모 제도는 아무리 국내에서 법으로 제재해도 해외에 나가 대리모를 통해 아기를 낳는..

이탈리아 성소수자 단체, 내년 9월 희년 맞이 바티칸 순례 행사 개최

독일 쾰른대성당 앞에 성소수자를 뜻하는 LGBT 무지개 깃발로 기사 내용과는 무관. OSV내년 2025년 희년을 맞아 로마를 순례하는 이탈리아 성소수자 단체가 바티칸에서 행사를 개최한다.이탈리아 안사 통신과 미국 가톨릭통신(CNA)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성소수자 단체 ‘라 텐다 디 지오나타(요나단의 천막)’는 회원들에게 “내년 9월 6일 오후 3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개최될 행사에 참여해달라”고 초대했다. 단체는 회원들에게 로마 예수회 성당에서 이탈리아 주교회의 부의장 프란체스코 사비노 주교의 주례로 미사를 봉헌하고 예수회 주관 기도에도 함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바티칸 공식 행사 일정에도 이같은 계획이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지난 14일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게로는 바티칸 공식 일정에..

일본, 나아가 아시아 교회 위해 ‘헌신’ 다짐

“일본 교회로선 또 한 명의 추기경 탄생이기도 해 영광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주님의 놀라운 섭리를 만날 때마다 고개가 숙여집니다. 일본 교회, 나아가 아시아 교회를 위해 사명을 다하겠습니다.”지난 7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서임된 21명 신임 추기경 가운데엔 이웃 나라 일본 교회 기쿠치 이사오 추기경도 있었다. 17개국이나 되는 다양한 지역 교회 성직자들이 추기경으로 서임된 이날, 일본 교회 역사상 7번째 추기경이 된 기쿠치 추기경은 두 손을 모은 채 교황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고 추기경 비레타와 반지를 받았다.기쿠치 추기경은 서임 후 CRUX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삶은 항상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으며, 그때마다 삶의 주인은 소중한 생명을 주신 하느님이시라는 사실을 상기하게 ..

교황, 신앙의 쇠퇴 속 대중 신심 중요성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프랑스 아작시오의 오스테를리츠 광장에서 주일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OSV프란치스코 교황이 프랑스 코르시카 섬을 찾아 신앙과 세속 문화 간 가교로서 대중 신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직 교황으로 이곳을 사목 방문한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프랑스를 방문한 것은 2014년 스트라스부르, 2023년 마르세유에 이어 세 번째다.교황의 이번 사목 방문은 ‘예수님께서는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셨습니다’(사도 10,38)를 주제로 15일 하루 진행됐다. 이날 오전 7시 45분 로마를 떠난 교황은 오전 10시쯤 프랑스 코르시카 섬 내 아작시오 컨벤션센터를 찾아 아작시오교구 주최로 열린 ‘지중해 지역의 대중 신심에 관한 회의’ 폐막식에 참석했다. 이후 현지 공동체..

교황,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 사형수 형량 축소 촉구

프란치스코 교황이 7일 바티칸 바오로 6세홀에 마련된 구유 앞에서 기도하고 있다. OSV 바이든 대통령프란치스코 교황과 미국 교회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국내 사형수들 형량 축소를 촉구했다. 사형제를 찬성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가톨릭교회가 미 정부를 향해 다시금 목소리를 낸 것이다.교황은 8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가진 삼종기도 후 연설에서 “미국에서 사형수로 복역 중인 이들이 감형되길 함께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교황은 2018년 「가톨릭 교회 교리서」에서 사형제를 완전히 불허한다는 내용으로 개정한 바 있다. 개정안에는 “교회는 복음에 비춰 사형제가 인간 존엄성 및 불가침성을 침해하기 때문에 용납할 수 없다”며 “전 세계적으로 사형제 ..

교황, ‘친러’ 오르반 헝가리 총리 만나 전쟁 종식 논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로부터 도미니코회 헨리 디돈 신부의 그리스도의 삶의 복제품을 건네받고 있다. OSV프란치스코 교황이 4일 대표적 ‘친러’ 인사로 꼽히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를 만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종식과 평화 진전을 논의했다.교황은 이날 바티칸 바오로 6세홀에서 35분간 오르반 총리의 예방을 받고, 중동과 우-러 전쟁 종식 등 지구촌 분쟁과 관련한 주제를 나눴다. 오르반 총리는 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오르반 총리는 유럽연합(EU)의 대러 제재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등을 줄곧 비판해온 인물이다. 하지만 이번 교황과의 만남에서는 교황청과 헝가리의 우호적 분위기를 나누며, 생산적인 의제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교황과 오르반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