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세계교회(국제) 965

미, 생물학적으로만 법률적 성별 정하는 법안 제출

미국 연방대법원이 4일 워싱턴에서 미성년자의 성전환 의료 서비스 지원에 대해 심리하는 동안 사람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OSV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성별에 관한 용어가 법률에서 사용될 때 생물학적으로 타고난 성만을 의미하도록 정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여성이지만 스스로를 남성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나 그 반대의 경우, 심지어는 자신이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을 가지고 있다고 여기는 이들을 존중한다는 명분으로 법을 확대 해석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산부인과 의사 출신 로저 마샬 연방 상원의원이 대표 발의한 ‘2024년 남성과 여성 정의법’은 공무원과 법원 등이 행정 업무를 볼 때 성별을 생물학적으로 타고난 성이 아닌 주관적으로 식별하는 것을 방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현재 미국 보건복지부..

영국 하원서 조력자살법 통과, 교회는 당혹

영국 의회 하원의원들이 11월 29일 조력자살법에 대해 논의하는 동안 의회 밖에서는 이를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OSV영국 가톨릭교회의 잉글랜드와 웨일즈 주교들이 11월 29일 의회 하원 표결에서 처음으로 조력자살법이 통과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이날 영국 하원의원들은 조력자살법에 대한 2차 독회에서 330명의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고, 275명이 반대했다. ‘독회’는 하원이 법안을 심의하는 절차로, 1차에서는 법안 내용이 최초 공개되고, 2·3차 때 표결을 진행한다. 해당 법안이 3차 표결까지 통과하면 상원으로 넘어가 최종 심사를 거치게 된다. 조력자살법은 영국 역사상 네 차례 발의됐지만, 매번 하원 표결에서 가로막혔었다.잉글랜드와 웨일즈 주교회의(CBCEW) 생명위원회 위원장 존 셰링턴 주교..

자선사업가 등 4위 시복시성 승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 25일 가난한 이들과 병자들을 위한 자선 사업에 헌신한 이탈리아 평신도 피에르 조르지오 프라사티(1901~1925)의 시성을 승인했다.교황은 또 신앙에 대한 증오로 살해된 베트남 교회의 프란시스 자비에르 트루옹 부디엡(1897~1946) 신부와 15세기 마드리드 십자가의 성 마리아 수녀원 원장이자 신비주의자·설교자였던 후아나 데 라 크루즈(1481~1534) 수녀, 부패에 맞서다 순교한 콩고민주공화국 평신도 플로리베르트 브와나 추이 빈 코시티(1981~2007)의 시복을 승인했다.교황청 시성부(장관 마르첼로 세메라로 추기경)는 “교황이 이날 이들의 시복시성과 복자 마리아 트론카티(1883~1969) 수녀의 전구를 통한 기적을 승인한 내용을 포함한 교령의 반포 권한을 세메라로 추기..

한국 계엄령 사태에 가톨릭 외신들 우려하면서도 민주주의 승리 믿어

4일 서울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OSV가톨릭계 외신들도 한국 계엄령 사태를 잇달아 보도하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가톨릭교회 대표 소식지 바티칸뉴스는 5일 하루 전 발표된 한국 주교회의의 계엄 정국 관련 성명서 내용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표와 이후 상황 등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바티칸뉴스는 “한국 주교단은 계엄령 선포의 정당성 등에 우려를 표명했다”며 “한국 가톨릭교회는 민주주의 보호를 위해 시민들과 연대하고 이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알렸다.프랑스 온라인 가톨릭 매체인 알레테이아(Aleteia) 역시 한국 주교단 성명 내용을 보도하며 “계엄령을 선포한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시민들에게 계엄 선포 배경을 숨김없이 밝혀야 한다”고 보..

노트르담 대성당 다시 빛을 비추다

지난 7일(현지시간) 열린 노트르담 드 파리 재개관식에서 프랑스어 ‘고맙습니다’를 뜻하는 ‘Merci’가 노트르담 대성당 벽에 새겨져 있다. OSV“노트르담 대성당을 가톨릭 신자들과 프랑스 국민, 파리 시민, 전 세계 모든 분에게 돌려드립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지난 7일 오후 7시 프랑스 파리 시테 섬. 엄숙한 분위기를 뚫고 5년 만에 경쾌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오후 7시 프랑스 파리 시테 섬. 엄숙한 분위기를 뚫고 5년 만에 경쾌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 2019년 4월 15일 화마로 막대한 피해를 본 노트르담 대성당이 5년여에 걸친 복원공사 끝에 재개관을 알리는 소리였다.세 번의 타종과 파리대교구장 로랑 울리히 대주교의 개문 예식으로 노트르담 대성당 ..

신임 추기경 21명 서임 “일치의 건설자 돼달라”

프란치스코 교황이 7일 바티칸 성 베드로대성전에서 열린 추기경 서임식에서 반원 모양으로 앉은 21명의 새 추기경들에게 훈시하고 있다. OSV신임 추기경 21명이 서임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7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된 서임식에서 새 추기경들에게 “예수님을 삶의 중심에 두고 예수님처럼 가난한 이들을 사랑하며 교회 내 일치의 유대감을 강화하라는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해달라”고 당부했다.새 추기경 21명은 서임식을 통해 교황과 그 후임자들에게 순명할 것을 다짐했다. 교황이 2013년 즉위 후 추기경 서임식을 거행한 것은 이번이 10번째다.교황은 이날 서임식 훈시에서 추기경단에게 “세속의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주님의 뒤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사도 야고보와 요한이 그리스도께 ‘우리 가운데..

교황 턱에 선명한 멍 자국 “아침에 일어나다 낙상 사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7일 새 추기경 임명식을 주례하기 위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들어가며 주위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교황의 오른쪽 뺨에 전날 낙상 사고로 생긴 멍 자국이 보인다. OSV프란치스코 교황이 7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된 새 추기경들의 임명식에서 턱에 멍 자국이 선명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온라인 가톨릭 매체인 ‘알레테이아(Aleteia)’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오른쪽 턱 아래와 목 위쪽에 짙은 멍이 든 상태에서 새 추기경 임명식을 주례했다. 다만 교황은 멍이 든 것 외에는 별다른 문제 없이 임명식을 거행했다. 마태오 브루니 교황청 공보실장은 언론들의 질문에 “교황이 전날 아침에 일어나다 넘어져 침대 옆 탁자에 턱을 부딪쳐 멍이 든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이날 ..

교황 일반알현, 중국어 통역 서비스 시작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4년 2월 음력 설을 앞두고 바티칸을 찾은 중국 무술 곡예사들의 무대를 관람하고 있다. OSV교황청이 4일부터 수요 일반알현을 위한 중국어 통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어는 교황청에서 공식적으로 통역을 제공하는 9번째 언어가 됐다.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27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례한 삼종기도 중 “대림 시기 시작과 함께 그 주 수요일에 열리는 일반알현부터 중국어 통역이 공식 시작된다”고 예고했다.이전까지 교황 수요 일반알현은 이탈리아어로 말씀 나눔과 교황의 인사·연설을 진행하고 영어와 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폴란드어·아랍어 통역을 제공해 왔는데 여기에 중국어를 포함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전 세계에서 로마를 찾는 중국어 문화권 순례자들이 교황의 가르침..

튀르키예인 주교가 처음으로 아나톨리아대목구장 주교좌 착좌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25일 튀르키예 교회 아나톨리아대목구 보좌였던 앙투안 일기트 주교를 대목구장 서리로 임명했다. 아나톨리아대목구 주교좌에 튀르키예인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미디어튀르키예 교회 최초로 현지 주교가 아나톨리아대목구장 주교좌에 착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25일 아나톨리아대목구 보좌였던 앙투안 일기트 주교를 대목구장 서리로 임명했다. 일기트 주교는 아나톨리아대목구장이었던 파올로 비제티 주교에 이어 튀르키예 동남부를 관할하게 됐다. 아나톨리아대목구장 주교좌에 튀르키예인 성직자가 착좌한 것은 처음이다.1972년 독일 튀르키예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일기트 주교는 어린 시절 부모의 고향인 튀르키예로 이주해 무슬림으로 성장했다. 수도 앙카라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그리스도..

교회법적 ‘영적 학대’ 처벌 규정 마련하겠다

교황청 신앙교리부 장관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 OSV교황청이 ‘거짓된 신비주의’(초자연적 현상으로 신과 일치된다는 주장)로 타인을 꾀어 유린·학대하는 행위를 교회법상 범죄로 규정하고 이를 ‘영적 학대’란 용어로 통일한다.미국 가톨릭통신(CNA)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청 신앙교리부는 11월 26일 성명을 내고, 교황청 교회법부와 함께 실무진들을 구성해 ‘영적 학대’ 법제화 논의를 시작했다. 교황청 신앙교리부 장관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이 해당 법안 입법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요청했으며, 교황은 11월 22일 이를 승인했다.이에 따라 곧 교회법부 산하 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다. 교황청 교회법평의회 의장 필리포 얀노네 대주교가 위원장을 맡는다. 실무진들은 ‘영적 학대’라는 용어 정리와 더..

교황청 종교간대화부 장관 아유소 기소 추기경 선종

생전의 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왼쪽) 추기경과 프란치스코 교황.바티칸뉴스가톨릭교회가 세계 이웃 종교들과 대화·화합하는 데 큰 역할을 해온 교황청 종교간대화부 장관 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 추기경이 11월 25일 로마에서 선종했다. 향년 72세. 아유소 기소 추기경의 장례 미사는 11월 27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봉헌됐다.1952년 6월 스페인 세비야의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난 아유소 기소 추기경은 1980년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로마에서 이슬람학을 공부한 아유소 기소 추기경은 이집트·수단에 파견돼 현지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위한 사목을 펼쳤고, 교황청 아랍·이슬람 연구소(PISAI) 소장 등을 역임했다. 전문성을 인정받아 2007년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현 교황청 종교간대화..

위협받는 가정의 가치 잘 지켜나가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 25일 교황청립 요한 바오로 2세 혼인과 가정 신학대학원 관계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아기를 축복하고 있다. OSV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날 성가정을 위협하는 각종 도전에 계속해서 맞서나갈 것을 촉구했다.교황은 11월 25일 교황청립 요한 바오로 2세 혼인과 가정 신학대학원 관계자들을 만나 “교회가 성가정을 더욱 지원할 수 있도록 학생들과 유관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교황은 “모든 그리스도인을 참여시키는 복음화 사명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은 성가정을 위협하는 각종 도전에 직면하는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며 “전 세계에 있는 요한 바오로 2세 혼인과 가정 신학대학원이 학생들과 유관 기관, 심지어 교회 가르침과는 다른 접근 방식을 가진 단체와도 대화하면서 소명..

시노드 「최종 문서」, 교도권 문서에 포함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26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 마지막 모임에서 「최종 문서」를 승인하고 시노드 대의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OSV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결과물로 발표된 「최종 문서」가 “교도권 문서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히며 지역 교회에 「최종 문서」의 지침을 따라 사목 활동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최종 문서」에 기존 교황 문헌과 같은 권위가 있음을 확인함으로써, 「최종 문서」의 지침을 따라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선교하는 교회를 만들어 갈 것을 요청한 것이다.교황은 11월 24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왕 대축일을 맞아 발표한 서한을 통해 “「최종 문서」는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의 통상 교도권 문서..

유다인 집단 폭행 사건 발생, 오스트리아 교회 유감 표명

네덜란드 경찰이 7일 축구 경기가 끝나고 유다인이라는 이유로 공격 받은 이스라엘 축구 팬들을 보호하고 있다. OSV오스트리아 주교회의 의장 프란츠 라크너(잘츠부르크대교구장) 대주교는 8일 이스라엘 축구 팬들이 유다인이라는 이유로 집단 폭행을 받은 데 대해 “역사상 가장 어둡고 부끄러운 날이었던 ‘수정의 밤’이 떠오르게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지난 7일 이스라엘인들이 자국 축구팀 마카비 텔 아비브와 네덜란드 축구팀 아약스 간 경기가 열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후 스쿠터를 탄 정체불명의 청년 10여 명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하고 구타한 것이다. 이들은 재빨리 도망쳐 자취를 감췄다. 피해자 중 한 명인 A(24)씨는 “폭행했던 이들은 ‘유다인’과 ‘..

냉전 종식 기여한 요한 바오로 2세, '평화의 외침' 성인 가르침 다시 새겨

1996년 6월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 선 성 요한 바오로 2세(왼쪽) 교황과 헬무트 콜(가운데) 전 독일 총리, 에버하르트 디프겐 전 베를린 시장. OSV이데올로기 대립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35년이 흐른 지금, 냉전의 종식에 앞장선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업적이 회자되고 있다. 교계 외신들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개전 2년여가 흐른 만큼 성인의 평화를 향한 목소리에 집중했다.미국 가톨릭통신(CNA)과 미국 가톨릭방송 EWTN 등은 베를린 장벽 붕괴 35주년을 맞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업적을 기렸다. 냉전 종식에 일조하고 평화를 강조한 성인의 가르침을 되새겨야 한다는 의미에서다.베를린 장벽 붕괴를 지켜봤던 EWTN 독일지국 마틴 로스와일러 국장은 “성 요한 바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