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kakaocdn.net/dn/b6rXlN/btsLiERrHf3/kFOJ5dDkk5D8nduK4wfC3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Nvpgh/btsLh2rORzr/LoSANPo3p0UbD3dud4pxc1/img.jpg)
“노트르담 대성당을 가톨릭 신자들과 프랑스 국민, 파리 시민, 전 세계 모든 분에게 돌려드립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지난 7일 오후 7시 프랑스 파리 시테 섬. 엄숙한 분위기를 뚫고 5년 만에 경쾌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오후 7시 프랑스 파리 시테 섬. 엄숙한 분위기를 뚫고 5년 만에 경쾌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 2019년 4월 15일 화마로 막대한 피해를 본 노트르담 대성당이 5년여에 걸친 복원공사 끝에 재개관을 알리는 소리였다.
세 번의 타종과 파리대교구장 로랑 울리히 대주교의 개문 예식으로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이 거행됐다. 울리히 대주교는 “노트르담은 어둠에 있다가 빛 속으로 돌아왔다. 침묵 속에 있었지만 성가의 기쁨을 다시 찾았다”고 환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프랑스 교황대사 셀레스티노 밀리오레 대주교를 통해 전한 메시지에서 “오늘 이 시간, 성전을 잃은 슬픔이 기쁨과 환호로 바뀌었다”며 “노트르담 대성당의 재개관이 프랑스 교회의 쇄신에 대한 예언적 표징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교황은 화재 당시 불길 속으로 뛰어든 소방관을 포함해 재건에 참여한 이들의 노고를 칭찬하며 “많은 사람이 대성전을 복원하고자 노력을 기울였던 이유는 진실로 영적 수행을 하고자 함이었을 것”이라며 “이들은 아버지 하느님의 믿음을 좇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황은 “모든 계층과 배경·종교·언어·문화를 가진 수많은 사람이 하느님을 찾고 삶의 의미를 찾고자 방문할 것”이라며 “이들을 형제자매와 같이 맞이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교계 인사와 화재 당시 진화에 나선 소방관, 성당 복원 작업자, 세계 각국 내빈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각계 인사도 자리했다. 당초 4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비와 추운 날씨 탓에 시민 4000명이 외부 전광판을 통해 기념식을 지켜봤다.
이튿날인 8일 오전 10시 30분에는 대성전에서 개관 미사가 열렸으며, 이날 오후 6시 30분 일반 신자를 위한 첫 공개 미사가 거행됐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세계교회(국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선사업가 등 4위 시복시성 승인 (0) | 2024.12.13 |
---|---|
한국 계엄령 사태에 가톨릭 외신들 우려하면서도 민주주의 승리 믿어 (0) | 2024.12.13 |
신임 추기경 21명 서임 “일치의 건설자 돼달라” (0) | 2024.12.13 |
교황 턱에 선명한 멍 자국 “아침에 일어나다 낙상 사고” (0) | 2024.12.10 |
교황 일반알현, 중국어 통역 서비스 시작 (0) | 2024.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