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세례자의 비극을 다룬 오페라 ‘살로메’
성탄 시기(Tempus Nativitatis)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주님 세례 축일’은 연중 시기에 있다고 오해받기도 한다. 전례서에 연중 제1주일이라는 전례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마 미사 경본」을 포함한 공식 전례서에는 언제나 성탄 시기로 분류된다.주님 세례 축일은 말 그대로 예수 그리스도가 요한 세례자에게서 세례를 받아 메시아로서 공적인 생애를 시작하심을 기념하는 날이다. 요한 세례자는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리스도가 사람의 몸을 가지고 태어나, 사람에 의해 세례를 받아 메시아의 길을 걷는다는, 어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