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5/01/22 9

올바른 관계 정립이 건강한 삶을 위한 시작점

「상처 입은 사람은 모두 철학자가 된다」. 최근 필자가 동료 교수와 함께 출간한 철학상담 관련 책 이름이다. 상처와 철학자가 어떤 관계이기에 상처 입은 사람은 모두 철학자가 된다는 것일까?여기서 상처란 당연히 마음의 상처를 의미한다. 마음의 상처는 육체의 상처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양상을 띤다. 여러 질병에 의한 육체의 상처는 어느 순간이 되면 아무 흔적 없이 아물 수 있지만, 마음의 상처는 그렇지 않다. 마음의 상처는 연약한 영혼에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기면서 다 나았다 싶다가도 영적으로 메마를 때면 언제든 다시 도져 우리를 괴롭히곤 한다. 그래서 영혼(마음)의 상처는 마치 내가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십자가와 같다.그렇다면 이렇게 상처받은 영혼이 자기를 위로하며 기꺼이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갈 수 있는..

영성생활 16:42:41

끝없는 사회 갈등과 대립, ‘화음의 코드’로 풀어가야

우리 사회는 내 생각과 같은 편에 서서 ‘좋아요’라고 하는 사람은 ‘옳은 존재’이고, ‘싫어요’라고 하면 ‘틀린 존재’가 되는 경향이 짙다. 지난 12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의결정족수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이 몸싸움을 하고 있다.“요즘 아침에 일어나면 뉴스를 보고 또 틈만 나면 자꾸 보게 돼요. 이런 내가 한심하게 느껴지면서도 이렇게 재미있는 막장 드라마가 또 어디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최근 우리나라의 돌아가는 정국을 보면서 지인이 던진 자조적인 농담이다. ‘막장 드라마’가 무엇인가? 개연성도 없고 비현실적이고 상식을 뛰어넘는 각본을 통해 극적 파국으로 몰고 가는 드라마다. 그런데 보는 사람은 욕을 하면서도 끊지 못하고 계속 본다. 불현듯 요즘 뉴스 보는 사람들의 심리가 그..

영성생활 16:41:26

진심으로 뉘우친 죄 고백하고 용서받는 은총의 성사

고해성사는 죄 때문에 받을 벌을 면제해 주고, 죄의 유혹과 싸워 이길 힘을 키워줍니다. OSV고해성사는 우리가 지은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면서, 하느님께 죄를 고백하고 용서의 은총을 받는 예식입니다. 세례성사를 받을 때 죄를 짓지 않겠다고 결심하지만, 불완전한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유혹에 빠지고 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하느님께서는 이런 우리가 회개하고 당신께 돌아오기를 바라시며 기회를 주십니다. 고해성사를 통해 한없이 자비로우신 하느님과 화해하고, 이웃과 화해함으로써 기쁨과 평화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고해성사는 죄 때문에 받을 벌을 면제해 주고, 죄의 유혹과 싸워 이길 힘을 키워줍니다.① 고해성사의 성경적 근거구약시대 - 구약 성경은 전체가 하느님 자비하심에 대한 백성들의 기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영성생활 16:39:42

[생활속의 복음] 연중 제2주일 - 기적으로 알려주시는 거룩한 표징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아직 공생활을 시작하시기 전 나자렛에서 북동쪽으로 약 6㎞쯤 떨어진 카나의 혼인잔치에 성모님과 함께 가셔서 보여주신 첫 기적 이야기입니다. 묵주기도 빛의 신비 두 번째에 카나에서 첫 기적을 행하심을 묵상하듯이 그 의미는 중요하고도 깊습니다.복음을 보면 잔치가 끝나지 않았는데 포도주가 떨어졌고, 성모님은 아들 예수님께 “포도주가 없구나” 하고 도움을 청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처음에는 “여인이시여, 저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하고 완곡하게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성모님은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시며 예수님께서 해결해주시리라 믿고 일꾼들에게 분부합니다.예수님께서 “물독에 물을 채워라” 말씀하시니 그 물은 포도주로 바뀝니다. 아직 때가 되지..

생활복음 16:37:55

[금주의 성인]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1월 24일)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 사진=굿뉴스종교 개혁에 대항한 가톨릭 지도자 중 가장 잘 알려진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은 1567년 8월 21일 이탈리아의 독립 공국에 속한, 오늘날 프랑스 사부아의 토랑스에 있는 가문 소유의 성(城) 샤토 드 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사보이아 공국의 열심한 가톨릭 신자인 귀족 부모의 영향을 받아 신심 깊은 아이로 성장했습니다.그러나 대학 시절, 그는 신학자들과 토론하면서 좌절을 겪기도 합니다. 그 토론은 구원받을 사람은 정해져 있다는 개신교의 구원 예정설에 관한 주제였습니다. 그러다 성인은 19살 때 기적의 성모상 앞에서 기도하던 중 유혹에서 벗어나며 정결을 지키고 성모님께 자신을 봉헌하겠다고 서약했습니다.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총명함을 일찍이 알아보고, 집안을 빛낼 사람으..

영성생활 16:36:40

사람은 사랑·친교 통해 자신을 완성해 갑니다

사람의 행동은 외적인 결과만을 남기지 않는다. 때때로 어떤 행동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결정하며, 우리는 행동을 통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사진은 2015년 7월 4일 한 노인이 네팔 카트만두의 파슈파티나트 힌두교 사원에 있는 요양원에서 마리카(사랑의 선교회) 수녀의 손에 입을 맞추는 모습이다. 사랑의 선교회 수녀들은 1978년 성 마더 데레사 수녀가 네팔 최대의 힌두교 사원에서 돌봄을 시작한 이래 가난한 노인들을 보살피고 있다. OSV제1장 인간의 존엄성과 인격5. 인간은 자신을 결정하는 존재사람은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한 행동의 이유와 목적을 알고 있습니다. 동시에 그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은 자..

영성생활 16:35:28

오늘 하루가 가장 기쁜 날이고 즐거운 삶의 항해이길 기도드립니다

선교사로 사목 중인 알래스카 앵커리지-주노대교구 바다의 성요한 성당 앞에서. 천영수 신부 사진 제공선교사가 되어 아프리카에 갔을 때만 해도그곳에 뼈를 묻을 줄 알았습니다오직 하느님께서만 아시는 제 삶의 여정이지금은 알래스카 시골 마을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하느님의 섭리 안에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아버지 전상서아버지 저는 언제나 바다가 아름답게 바라보이는 작은 성당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성당 앞바다를 바라보면 제 고향 강릉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왠지 바다를 보면 모든 그리움이 잊혀집니다.하지만 한편으로 주일 미사에 참여한 가족들과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노라면 문득 어릴 적 추억들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들, 특별히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그래서 아버지께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저는 약 2년 ..

기획특집 16:33:41

“할아버지, 성당에서 왔어요”… 가난한 이들 받들며 사랑 배달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 산하 봉천3동선교본당 주임 강선훈 신부가 비어 있는 집 문고리에 떡국떡을 담은 비닐봉지를 걸고 있다.음식과 함께 마음을 배달하는 이웃 사랑“할아버지, 성당에서 왔어요! 새해니까 오늘은 떡국떡 드리려고요.”불룩한 가방을 멘 젊은 사제와 여성 신자가 반지하 주택 현관문 앞에 밝은 표정으로 서 있다.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 산하 봉천3동선교본당 주임 강선훈 신부와 20년 차 봉사자 정윤희(스텔라, 54)씨다. 매주 목요일 오후 1시 30분은 선교본당 봉사자들이 정성껏 만든 반찬을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배달하는 시간. 평소엔 돼지 불고기나 생선구이 등 입맛을 돋우는 반찬을 마련하지만, 이날은 연초인 만큼 떡국 재료를 준비했다.이윽고 집안에서 대답 대신 인기척이 들리더니 문이 열렸다. ..

기획특집 16:32:05

1000년간 함께한 형제 교회 “일치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첫 번째 세계 공의회인 ‘제1차 니케아 공의회’(325년) 1700주년을 맞은 올해, 일치 주간(18~25일)을 맞아 갈라진 형제 교회 한국 정교회 대교구장 암브로시오스 조그라포스(한국명 조성암) 대주교를 11일 만나 신앙과 일치의 참된 가치를 물었다.암브로시오스 대주교는 1960년 그리스에서 태어나 1991년 정교회 사제품을 받았다. 신학 박사이자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그리스·불가리아어과 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2008년부터 한국 정교회 대교구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올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새 회장으로도 선임됐다.박민규 기자 mk@cpbc.co.kr 두 교회 대화한 지 60년서로 만남 가진다는 것 자체로 의미일치의 가장 큰 방해물은 ‘현실 안주’한국기독교교회협 회장으로서교회 분열은 죄이기에 ..

기획특집 16:2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