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단상] 내가 주님께 드릴 수 있는 것(김하윤 가타리나, 한국가톨릭젊은이성령쇄신연합 회장)
성탄을 앞두고 송봉모 신부님이 쓰신 「예수 : 탄생과 어린 시절」이란 책을 읽게 됐다. 예수님께서 죄 많은 인간을 구원하러 오셨기에 나의 욕망과 죄를 기꺼이 받고자 하신다는 것을 아기 예수님과 예로니모 성인의 일화를 통해 깨닫고 큰 위로를 받았다.나는 얼마나 나의 잘못을 교정하려고 애를 쓰며 살았던가. 그러면서 반복되는 실수 앞에 무너지는 자신을 미워하고 다그치며 살아왔다. 오랜 세월 어찌하지 못하던 욕망을 아기 예수님께 맡겨드리고 난 뒤 예로니모 성인은 주님의 은총으로 자유를 얻었다.나도 하느님 체험을 하고 난 뒤부터 내가 지닌 어려움을 주님께 맡겨드리고 변화하는 삶을 살아오고 있다. 처음에는 주님께 대화하듯 맡겨드리는 게 어색하기도 하고, ‘나는 내 삶을 사는 거고, 하느님은, 그래, 계시겠지’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