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교구종합 2227

예식장 벽 속 숨겨진 벽화 세상 밖으로

1973년경 안동예식장(현 안동시 도시재생지원센터)에 그린 벽화 앞에 앉아 있는 앙드레 부통 신부. 안동교구 제공   반세기 동안 예식장 벽 속에 봉인돼 있던 프랑스 ‘화가 선교사’의 벽화가 8일 세상에 공개됐다. 안동시 도시재생지원센터(옛 안동예식장)에서 발견된 앙드레 부통(Andre Bouton, 1914~1980) 신부의 작품이다. 2023년 대전교구 삽교본당에서 발견된 제대화에 이어 부통 신부의 작품이 잇달아 모습을 드러내 조명받고 있다.부통 신부는 붓으로 신앙을 전파한 성 베네딕도회 선교사다. 1960년대 중반부터 70년대 중반까지 10여 년간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 머물며 안동교구를 중심으로 전국 성당·공소에 벽화를 그렸다.1973년 작품으로 추정되는 이 벽화는 성화 중심으로 그린 기존 작..

교구종합 2025.01.13

박원영 신부, 비슷한 한자 탓에 ‘박항영’으로 잘못 기록

교회가 발행하는 사제 인명록을 비롯한 여러 문서에 박원영 신부가  ‘박항영’으로 잘못 기록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서울대교구 박원영(프란치스코, 1909~1947) 신부가 교회가 발행하는 사제 인명록을 비롯한 여러 문서에 ‘박항영’으로 잘못 기록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름 첫 글자인 ‘담 원(垣)’자가 ‘항상 항(恒)’자와 비슷해 생긴 일로 추정된다.1월 7일 현재 서울대교구 홈페이지 ‘선종 사제’ 명단과 주교회의 ‘2024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을 보면, 박항영(朴恒英) 신부가 1936년 3월 28일 사제품을 받고 1947년 1월 18일 선종했다고 기재돼있다. 서울대교구 주보 역시 1986년부터 매년 ‘이번 주 기억할 선종 사제’를 알리며 박항영 신부로 소개해왔다. 1985년 출간된 단행본..

교구종합 2025.01.13

조선학교 둘러싼 일본 사회의 차별 그리고 연대

다큐멘터리 영화 ‘소리여 모여라’ 특별 시사회 참가자들이 ‘아이들에게 배울 권리를’ 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펼쳐 보이고 있다.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제공조선학교를 둘러싼 일본 사회의 차별 문제와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소리여 모여라’ 특별 시사회가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소장 강주석 신부) 주관으로 4일 의정부교구 청년센터 에피파니아에서 열렸다.조선학교는 해방 후 일본에 있던 재일조선인들이 귀국의 설렘을 안고 ‘국어강습소’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일본에서 태어난 자녀들에게 우리말을 가르쳐 고향에 돌아가도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이후 폐쇄령과 교육제도에서 배제, 정기통학권 할인율 차별, 전국 스포츠 공식 대회 출전 자격 문제, 코로나 관련 각종 지원에서 제..

교구종합 2025.01.13

이문동본당 청년 성가대 장수 비결은 유쾌함과 꾸준함

서울대교구 이문동본당 베네딕도 청년성가대 단원들이 지난 2024년 10월 정기연주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베네딕도 청년성가대 카페 유튜브 구독자 1만 명, 영상 600개성당 인근 대학 신자 성가로 친교본당 청년 사목 활성화에 큰 역할최근 한 본당 청년 성가대 유튜브 구독자 수가 1만 명에 도달해 눈길을 끈다. 서울대교구 이문동본당(주임 이준호 신부) 베네딕도 청년 성가대다. 40여 명이 활동 중인 성가대가 본당 청년 사목 활성화에도 힘이 되고 있다.베네딕도 청년 성가대는 1980년 설립돼 45년째 이어지고 있는 본당 청년 단체다. 현재 40여 명 단원도 2040세대로 다양하게 구성돼 활동 중이다. 베네딕도 청년 성가대의 유튜브 채널은 2013년 특송 합창 영상을 올리면서 시작했다. 성가대 단원끼..

교구종합 2025.01.13

서울 방이동본당, 출산 가정에 금팔찌 선물

서울대교구 방이동본당 주임 송경섭 신부가 12월 29일 출산축하선물 증정식에서 아기에게 출산축하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서울 방이동본당서울대교구 방이동본당(주임 송경섭 신부)이 12월 29일 자녀를 출산한 두 가정에 축하 선물을 전달했다. 최근 이처럼 일부 본당들이 출산 및 양육 가정에 축하금 지원과 선물을 전달하는 분위기가 생기는 가운데, 방이동본당도 새 생명 탄생의 기쁨을 공동체 전체와 나누며 저출생 시대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알렸다.출산 축하선물은 양시백(임마누엘) 본당 사목회장이 60만 원 상당의 금팔찌 두 개를 봉헌하면서 마련됐다. 선물을 받은 가정은 지난해 태아 축복 미사에 참여한 이들이다. 양씨는 “한때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시절도 있었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 출산이 더욱 기피되는 현..

교구종합 2025.01.13

부산교구 새 사제 이경범·조원석 신부 탄생

3일 교구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교구장 손삼석 주교 주례로 사제서품식을 거행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가 3일 교구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거행된 사제·부제서품식에서 서품 예정자들에게 안수 기도를 하고 있다. 부산교구 제공부산교구는 3일 교구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교구장 손삼석 주교 주례로 사제서품식을 거행하고, 새 사제 이경범·조원석 신부가 주님 따르는 목자로 첫 발을 내디딘 것을 축하했다. 이날 새 부제 2명도 탄생했다.손 주교는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사제들에게 세상과 단절된 교회 안에서 심신의 안위만을 추구하지 말고 각가지 상처로 얼룩진 세상으로 들어가라고 하셨는데, 이는 사실 엄청난 희생과 손해를 무릅써야 가능한 일”이라며 “이처럼 사제는 흙먼지로 더러워질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항상 온 마음..

교구종합 2025.01.13

젊은층 천주교 호감도 떨어져, 종교 호감도는 2위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팀’이 지난해 11월 진행한 2024년 종교 호감도 조사 결과, 불교·천주교·개신교·원불교·이슬람교 순으로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천주교 호감도는 48.6점으로 지난해 대비 2.7점 낮아졌다. 천주교에 긍정적인 사람은 39%로, 부정적(49점 이하) 사람(31%)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천주교에 매우 부정적(0~24점)인 사람은 전체의 22%, 매우 긍정적(76점 이상)인 사람은 18%였다. 이밖에 불교 호감도는 51.3점으로 5개 종교 중 유일하게 50점을 넘었다. 개신교 호감도는 35.6점, 원불교 호감도는 28.0점으로 나타났다. '천주교'하면 연상되는 이미지로 천주교 신자는 긍정적 가치를 가진 단어 다수, 비천주교 신자는 구체적이고 가양한 종교 관련 용어 다수..

교구종합 2025.01.12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제주항공 희생자 합동분향소 방문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가 1일 수원역사에 있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주교회의 미디어부 제공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1일 수원역사에 있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하고,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이 주교는 수원교구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와 주교회의 사무총장 이철수 신부를 비롯한 주교회의 사제단과 함께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위해 분향하고 기도했다. 앞서 이 주교는 12월 29일 애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희생자들의 영혼을 품어 안아 주시고, 유가족의 슬픔과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교구종합 2025.01.12

철조망 앞 얼어붙은 국화… 눈물 바다된 이별의 공항

2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인근 철조망에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놓아둔 꽃과 음식, 술들이 늘어져 있다.대한민국이 가족과 이웃을 잃은 슬픔과 추모, 애도로 새해를 맞았다.지난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닷새째인 2일. 181명을 태웠던 제주항공 기체는 검게 그을린 꼬리만 말없이 누워있었다.“사랑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고마웠습니다.”따뜻한 감사의 말들은 이곳에서 이별의 메시지로 바뀌었다. 여행을 오가는 이들의 설렘으로 가득해야 할 공항은 수없이 많은 추모 메시지들로 채워졌다. 유가족과 추모객들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에게 못다 한 말을 써 붙이며 눈물을 쏟았다. 공항은 이별의 공간이 됐다.공항 활주로에는 참사 ..

교구종합 2025.01.12

정부와 교회, 총알받이 된 북한 젊은이 인권 위해 목소리 내야

우크라이나군이 6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북한군인으로 추정되는 이의 사진, 그의 여권에는 리태혁이라는 이름이 선명히 적혀 있다. 사진=우크라이나군 텔레그램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파병된 북한군 피해와 사상 소식이 연일 보도되면서 북한의 인권과 현 실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4일 로이터 통신과 우크라이나 매체 RBC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4일 쿠르스크주 마흐놉카 마을에서 러시아군이 북한군 보병과 러시아 낙하산 부대로 이뤄진 1개 대대를 잃었다”고 전했다. 1개 대대는 일반적으로 수백 명 단위다. 이틀 사이 북한군 수백 명이 전멸했다는 것이다.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의 피해와 실태에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교구종합 2025.01.12

주님 공현 대축일 의미와 유래

주님 공현 대축일은 동방 박사들이 아기 예수님을 찾아가 경배드린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교회는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세상에 오시고 인류에 당신을 드러내 보이신 것을 동방 박사들의 방문 사건으로 되새기고 경축한다. 본래 축일은 1월 6일이지만, 선교지 한국 교회는 사목 편의에 따라 1월 1일 다음에 오는 2~8일 사이의 주일에 지낸다. 고대 사회에서는 하늘에 새로운 별이 떠오르면 별이 나타난 지역에 중요한 인물이 탄생한다고 여겼다. 신약성경 원문을 보면, 박사라는 단어가 마술사와 점성술사를 뜻하는 ‘마고스’(magos)로 나와있다. 보통 성경에서 점성술사는 부정적인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마태오 복음서에 이들은 천문학적 지식과 탁월한 지혜를 가진 이방 세계의 현자들로 나타난다.복음서에는 이들의 출신이나 인원 ..

교구종합 2025.01.07

교도소에 성가정상 설치, 가정의 소중함 전해

수원교구 교정사목위원회는 12월 26일 성상 축복식을 열고 여자수용동에 설치된 성모자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수원교구 교정사목위원회는 12월 26일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성상 축복식을 열고 희년의 시작을 기념했다.화성직업훈련교도소는 남녀 수용자 1000여 명이 직업훈련을 받으며 출소 후 자립을 준비하는 곳이다. 이곳 남녀 수용동에 각각 ‘나자렛 성가정상’과 ‘성모자상’이 설치된 것이다. 남성 수용동에 설치된 ‘나자렛 성가정상’은 수용자들에게 가정의 소중함과 가족애를 상기시킨다. 여성 수용동의 ‘성모자상’은 어머니의 따뜻함과 헌신적 사랑을 나타낸다. 성상은 수원교구 철산본당과 한 외과의사의 봉헌금으로 제작됐다. 인류애를 상징하는 성상이 교정 시설 내에 설치돼 수용자들에게 그 의미를 전할 것으로 기대..

교구종합 2025.01.06

시장 상인, 어르신, 청소년과 성탄 기쁨 함께 나눠

산타로 변신한 서울대교구 이경상 보좌주교가 12월 25일 쟌쥬강의 집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성탄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쟌쥬강의 집 제공서울대교구 주교단이 12월 24~25일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이웃과 함께했다.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는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서울 남대문시장준본당(주임 이정훈 신부)을 찾아 신자 상인들과 성탄 미사를 봉헌하고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구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한국 사회 안에서 우리는 지금 많은 위기와 갈등·분열을 겪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우리는 서로 존중하고 끊임없이 대화하며 공동선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성탄의 기쁨이 우리 가정과 이웃·사회와 함께할 수 있도록,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평화의 사도로서 살아갈 수 있도..

교구종합 2025.01.06

직접 새끼 꼬아 만든 ‘아주 특별한’ 구유

볏짚으로 새끼를 꼬아 만든 하점본당 초가집 구유. 사진 제공 하점본당지난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인천 강화군 하점면에 ‘아주 특별한’ 구유가 설치됐다. 인천교구 하점본당(주임 안승현 신부) 공동체가 손수 나무로 뼈대를 세우고, 볏짚으로 새끼를 꼬아 만든 초가집 구유다. 한국 전통 농촌 생활을 재현하는 동시에 아기 예수 탄생 장면을 자연스러운 한옥 분위기로 묘사하기 위해 제작했다.  2009년부터 매년 이어온 하점본당 구유 만들기는 모든 공동체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마을축제 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신자들은 함께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고, 구유 행사에 맞춰 새끼줄에 작은 돈을 끼워 넣으며 상량식과 비슷한 전통을 지켜왔다. 어르신 신자들은 구유 제작에 쓰이는 전통 기술을 아랫세대에게 전수..

교구종합 2025.01.06

춘천교구 2025 정기 희년 개막 미사 봉헌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와 사제단이 29일 2025 정기 희년 개막 예식을 거행하고 있다.(사진=춘천교구 문화홍보국)춘천교구는 29일 주교좌 죽림동성당에서 교구장 김주영 주교 주례로 2025 정기 희년 장엄 개막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김 주교는 미사에서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시며 우리의 희망"이라며 "오늘 우리 안에서 우리와 함께 이 일을 시작하시는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날에 이를 이루어 주시기를 빈다"고 말했습니다.

교구종합 2025.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