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교구종합 2234

철조망 앞 얼어붙은 국화… 눈물 바다된 이별의 공항

2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인근 철조망에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놓아둔 꽃과 음식, 술들이 늘어져 있다.대한민국이 가족과 이웃을 잃은 슬픔과 추모, 애도로 새해를 맞았다.지난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닷새째인 2일. 181명을 태웠던 제주항공 기체는 검게 그을린 꼬리만 말없이 누워있었다.“사랑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고마웠습니다.”따뜻한 감사의 말들은 이곳에서 이별의 메시지로 바뀌었다. 여행을 오가는 이들의 설렘으로 가득해야 할 공항은 수없이 많은 추모 메시지들로 채워졌다. 유가족과 추모객들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에게 못다 한 말을 써 붙이며 눈물을 쏟았다. 공항은 이별의 공간이 됐다.공항 활주로에는 참사 ..

교구종합 2025.01.12

정부와 교회, 총알받이 된 북한 젊은이 인권 위해 목소리 내야

우크라이나군이 6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북한군인으로 추정되는 이의 사진, 그의 여권에는 리태혁이라는 이름이 선명히 적혀 있다. 사진=우크라이나군 텔레그램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파병된 북한군 피해와 사상 소식이 연일 보도되면서 북한의 인권과 현 실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4일 로이터 통신과 우크라이나 매체 RBC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4일 쿠르스크주 마흐놉카 마을에서 러시아군이 북한군 보병과 러시아 낙하산 부대로 이뤄진 1개 대대를 잃었다”고 전했다. 1개 대대는 일반적으로 수백 명 단위다. 이틀 사이 북한군 수백 명이 전멸했다는 것이다.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의 피해와 실태에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교구종합 2025.01.12

주님 공현 대축일 의미와 유래

주님 공현 대축일은 동방 박사들이 아기 예수님을 찾아가 경배드린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교회는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세상에 오시고 인류에 당신을 드러내 보이신 것을 동방 박사들의 방문 사건으로 되새기고 경축한다. 본래 축일은 1월 6일이지만, 선교지 한국 교회는 사목 편의에 따라 1월 1일 다음에 오는 2~8일 사이의 주일에 지낸다. 고대 사회에서는 하늘에 새로운 별이 떠오르면 별이 나타난 지역에 중요한 인물이 탄생한다고 여겼다. 신약성경 원문을 보면, 박사라는 단어가 마술사와 점성술사를 뜻하는 ‘마고스’(magos)로 나와있다. 보통 성경에서 점성술사는 부정적인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마태오 복음서에 이들은 천문학적 지식과 탁월한 지혜를 가진 이방 세계의 현자들로 나타난다.복음서에는 이들의 출신이나 인원 ..

교구종합 2025.01.07

교도소에 성가정상 설치, 가정의 소중함 전해

수원교구 교정사목위원회는 12월 26일 성상 축복식을 열고 여자수용동에 설치된 성모자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수원교구 교정사목위원회는 12월 26일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성상 축복식을 열고 희년의 시작을 기념했다.화성직업훈련교도소는 남녀 수용자 1000여 명이 직업훈련을 받으며 출소 후 자립을 준비하는 곳이다. 이곳 남녀 수용동에 각각 ‘나자렛 성가정상’과 ‘성모자상’이 설치된 것이다. 남성 수용동에 설치된 ‘나자렛 성가정상’은 수용자들에게 가정의 소중함과 가족애를 상기시킨다. 여성 수용동의 ‘성모자상’은 어머니의 따뜻함과 헌신적 사랑을 나타낸다. 성상은 수원교구 철산본당과 한 외과의사의 봉헌금으로 제작됐다. 인류애를 상징하는 성상이 교정 시설 내에 설치돼 수용자들에게 그 의미를 전할 것으로 기대..

교구종합 2025.01.06

시장 상인, 어르신, 청소년과 성탄 기쁨 함께 나눠

산타로 변신한 서울대교구 이경상 보좌주교가 12월 25일 쟌쥬강의 집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성탄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쟌쥬강의 집 제공서울대교구 주교단이 12월 24~25일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이웃과 함께했다.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는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서울 남대문시장준본당(주임 이정훈 신부)을 찾아 신자 상인들과 성탄 미사를 봉헌하고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구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한국 사회 안에서 우리는 지금 많은 위기와 갈등·분열을 겪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우리는 서로 존중하고 끊임없이 대화하며 공동선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성탄의 기쁨이 우리 가정과 이웃·사회와 함께할 수 있도록,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평화의 사도로서 살아갈 수 있도..

교구종합 2025.01.06

직접 새끼 꼬아 만든 ‘아주 특별한’ 구유

볏짚으로 새끼를 꼬아 만든 하점본당 초가집 구유. 사진 제공 하점본당지난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인천 강화군 하점면에 ‘아주 특별한’ 구유가 설치됐다. 인천교구 하점본당(주임 안승현 신부) 공동체가 손수 나무로 뼈대를 세우고, 볏짚으로 새끼를 꼬아 만든 초가집 구유다. 한국 전통 농촌 생활을 재현하는 동시에 아기 예수 탄생 장면을 자연스러운 한옥 분위기로 묘사하기 위해 제작했다.  2009년부터 매년 이어온 하점본당 구유 만들기는 모든 공동체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마을축제 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신자들은 함께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고, 구유 행사에 맞춰 새끼줄에 작은 돈을 끼워 넣으며 상량식과 비슷한 전통을 지켜왔다. 어르신 신자들은 구유 제작에 쓰이는 전통 기술을 아랫세대에게 전수..

교구종합 2025.01.06

춘천교구 2025 정기 희년 개막 미사 봉헌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와 사제단이 29일 2025 정기 희년 개막 예식을 거행하고 있다.(사진=춘천교구 문화홍보국)춘천교구는 29일 주교좌 죽림동성당에서 교구장 김주영 주교 주례로 2025 정기 희년 장엄 개막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김 주교는 미사에서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시며 우리의 희망"이라며 "오늘 우리 안에서 우리와 함께 이 일을 시작하시는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날에 이를 이루어 주시기를 빈다"고 말했습니다.

교구종합 2025.01.03

옥현진 대주교, "세상 떠난 모든 이들 하느님 자비로 안식 누리길"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가 비극적인 여객기 사고로 희생된 모든 분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옥 대주교는 오늘 애도문을 통해 “여객기 참사로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해달라고 기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을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랑 깊으신 하느님께서 여객기 사고로 희생된 모든 분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또 유가족들에게는 주님만이 주실 수 있는 자비로 슬픔과 상처를 어루만져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위로했습니다.옥 대주교는 “항공사와 관계 당국은 사고의 원인을 조속히 밝혀내고 희생자들에 대한 신속한 수습과 지원책으로 유가족들에게 소홀함이 없어야 할 ..

교구종합 2025.01.03

교구장 임명에 “예, 여기있습니다” 교구민 만나서 “단디 하겠심니더”

제6대 마산교구장으로 임명된 이성효 주교(아랫줄 왼쪽 세 번째)가 12월 30일 교구장 환영식에서 안명옥 주교와 교구 사제단, 교구청 직원들과 기념촬영 후 축하의 박수를 치고 있다.“고맙십니더. ‘단디’(야무지게) 하겠심니더.”12월 21일 제6대 마산교구장으로 임명된 이성효 주교가 교구장 임명 일주일여 만인 12월 30일 마산교구청을 찾아 경상도 사투리로 소감을 밝히며 교구 사제단과 교구민을 처음 만났다. 경남 진주 태생인 이 주교는 “고향에 돌아오게 돼 참으로 기쁘고, 함께 하느님께 나아가자”고 했다.이날 교구청 앞에는 제4대 교구장 안명옥 주교를 비롯해 교구장 서리 신은근 신부 등 교구 사제단, 교구청 직원들이 이 주교를 환대했다. 이 주교는 안 주교와 사제단,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정겹게 세례..

교구종합 2025.01.01

‘하느님의 종’ 브뤼기에르 주교 전기 한국어 번역·출간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신정주 팀장이 봉정식에서 위원장 구요비 주교에게 초대 조선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 전기 「영원히 머물 것처럼 곧 떠날 것처럼」을 전달하고 있다.1938년 프랑스에서 발행된 초대 조선대목구장 ‘하느님의 종’ 브뤼기에르 주교 전기가 한국어로 번역·출간됐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구요비 주교)가 펴낸 「영원히 머물 것처럼 곧 떠날 것처럼」이다.프랑스어 원제는 「Monseigneur BARTHÉLEMY BRUGUIÈRE, du diocèse de Carcassonne des Missions Etrangères de Paris(1792-1835)」. 우리말로 「카르카손교구 출신 파리외방전교회 회원 바르톨로메오 브뤼기에르 주교(1792~1835)」다. 브뤼기에르 주교와 같은 ..

교구종합 2025.01.01

복자 아쿠티스처럼 주님 향기 전하는 청년 되길

의정부교구장 손희송 주교가 12월 25일 교구 내 두 번째 청년센터 ‘에파타’에 안치된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의 유해에 분향하고 있다.·기도 모임, 친교와 숙박 가능센터 내 복자 아쿠티스 유해 안치손 주교, 주님 향기의 전달자 당부의정부교구 내 두 번째 청년센터가 마련됐다. 교구는 경기 의정부시 흥선로128번길 37일대에 의정부 3~4지구 청년센터 ‘에파타’를 마련하고, 12월 25일 교구장 손희송 주교 주례로 축복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중에는 밀레니얼 세대 최초로 복자가 된 카를로 아쿠티스(Carlo Acutis, 1991~2006) 유해 안치식도 진행됐다.손 주교는 강론에서 “이 센터에 유해로 모신 아쿠티스 복자는 예수님으로부터 오는 향기를 받아 전한 사람이었다”며 “자신이 받은 좋은 재능을 하느님과..

교구종합 2025.01.01

“우리 아이가 견진성사를 받다니 기적 같아요”

정순택 대주교가 12월 29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 꼬스트홀 소성당에서 아미쿠스 주일학교 학생에게 견진성사를 베풀고 있다.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소속 발달장애인 주일학교인 아미쿠스 주일학교(지도 김영우 신부)의 학생들이 견진성사를 받았다.서울대교구는 12월 29일 주교좌 명동대성당 꼬스트홀 소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명동대성당 아미쿠스 주일학교 학생 19명과 학부모 4명 등 23명에게 견진성사를 베풀었다.이날 견진성사의 은총을 받은 아미쿠스 주일학교 학생들은 지난 6주간 견진 교리를 받고, 성령 안에서 더욱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게 됐다.정 대주교는 강론에서 “우리 인생을 흔히 연극 같다고 하고 그 안에서 주연과 조연을 구분하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배역이 아니라 배우 한 사..

교구종합 2025.01.01

정 대주교 “우리 모두의 회개와 회심의 희년 되길”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12월 29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평화의 희년 십자가를 들고 정기 희년 장엄 개막 예식을 거행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서울대교구는 12월 29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정기 희년 장엄 개막 예식을 거행하고, 2025년 희년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예식에 참석한 염수정 추기경과 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신자들은 2025년 희년의 핵심 메시지인 희망에 맞춰 우리 안에 희년의 기쁨과 희망을 되살려 나가겠다고 다짐했다.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12월 29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정기 희년 장엄 개막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이날 희년 개막 예식은 모임·순례·미사 순으로 거행됐다. 제1부..

교구종합 2025.01.01

정순택 대주교,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 희생자 애도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이날 애도 메시지를 통해 “희생된 모든 분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하느님께서 이들의 영혼을 감싸주시고, 남겨진 가족에게 위로와 힘을 주시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정 대주교는 “비극적인 사고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을 마주한 유가족과 모든 이의 아픔을 함께 통감한다”며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모든 분을 위해 기도하며, 정부 당국은 사고 수습과 지원에 총력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그리스도의 사랑과 자비가 이 고통의 시기에 함께하시길 바란다”며 “희생된 모든 분이 하느님의 품..

교구종합 2024.12.31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희생자 애도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용훈 주교는 이날 애도 메시지를 통해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희생자들의 영혼을 품어 안아 주시고, 유가족의 슬픔과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기도했다. 그러면서 “여객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한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함께 마음 아파하는 국민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완벽하게 방지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최선을 다해 없애 나가는 것이 관계자와 정부 당국의 역할”이라며 “책임 소재를 가리기보다 이러한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환경과 조건을 개선하는 데 책임 관계자들과 정부 당국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

교구종합 2024.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