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5/01/04 6

철학함이 없는 삶은 쉽게 고착화돼 생명력 잃기 십상

어휘적으로 ‘지혜를 사랑함’이란 뜻을 지닌 철학(philosophia)은 예로부터 지혜(sophia)의 학문으로 여겨졌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인간의 정신(nous) 활동 가운데 최고의 것을 지혜라 불렀다. 그들에게 지혜는 이론과 실천을 아우르는 참된 믿음 혹은 참된 인식을 갖게 하는 이론적 지식과 이를 근거로 하는 삶과 직접 관련된 실천적 덕목으로서 실천적 지식 모두를 뜻한다.인간은 누구나 자기 믿음에 근거하여 생각하고 행동한다. 이 믿음이 진리 혹은 사실에 부합하지 못할 때 억견(臆見)이요 거짓이 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평소 행동하기에 앞서 그 믿음이 참인지 또는 바람직한지를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지혜를 사랑하는 철학은 바로 삶에서 참되고 바람직한 믿음의 근거를 찾는 사고의 여정이라 할 수 있다. ..

영성생활 2025.01.04

인간이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페이스북 EnglishStory 계정에 실린 영어 예화 속의 지폐. 출처= EnglishStory 페이스북 살아가면서 수없이 낙오되고 무너지고때로는 무참하게 짓밟히기도 하겠지만우리의 가치는 결코 변함없이 소중해인간의 존엄성과 인격전개 1. 인간은 그 자체로 소중한 존재어떤 유명한 강사가 5만 원짜리 지폐를 들어 보이며 강의를 시작하였습니다. 100여 명의 청중 앞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이 5만 원을 가지고 싶으신 분이 있습니까?” 사람들이 손을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말하였습니다. “저는 이 5만 원을 여러분 가운데 한 분에게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이렇게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지폐를 완전히 꾸겨 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물었습니다. “여전히 이 돈을 원하시는 분이 있습니..

영성생활 2025.01.04

주님 십자가와 부활에 참여해 영원한 생명 얻는 세례

예수 그리스도는 세례를 통해 인류의 죄를 대신한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미리 알려주셨고, 그리스도인은 세례를 통해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생명에 동참한다. OSV베드로 사도의 설교, 곧 첫 복음 선포로 3000명가량이 회심하여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이날 세례를 받고 처음으로 교회 구성원이 된 이들은 지금처럼 가톨릭교회 교리를 철저히 배운 다음 입교한 것이 아니라 “십자가형으로 죽으신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말을 진실로 믿고 개종한 것입니다.이는 예수님 부활 자체가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을 불러일으킴을 증명합니다. 여러 번 강조하지만 예수님 부활이 그리스도교 신앙의 바탕입니다. 제자들의 부활 신앙이 예수님을 부활시킨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이 부활 신앙을 불러일으킨 것입니다.“예수 그리스도께서..

영성생활 2025.01.04

성령의 은총 속에 성숙한 신앙인으로 이끄는 견진

손희송 주교가 견진성사를 집전하면서 학생들 이마에 성유를 바르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DB세례성사를 받은 신자들이 신앙을 견고히 해 더욱 성숙한 신앙인이 되도록 성령의 은총을 베푸는 예식이 ‘견진성사’입니다.세례성사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일치시킨다면, 견진성사는 성령 강림의 은혜를 더욱 견고하게 합니다. 세례성사로 하느님 자녀로 태어난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 된 신분을 공적으로 드러내 신앙을 고백하고, 증거하도록 하는 것입니다.견진성사의 성경적 근거견진성사는 주교의 안수와 성유(올리브 기름)를 바르는 예절로 이뤄집니다. 이는 구약시대부터 행해지던 축복 예절 관습에서 유래합니다. 이 안수는 하느님의 약속을 실천하거나 성사의 은총을 받은 사람에게 베풀던 것으로, 그 유래는 성경(창세 12,3) 말씀..

영성생활 2025.01.04

동행하는 하느님 사랑과 희망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다.”(마태 2,10-11)긴 여정 끝에 발견한 유다인의 임금, 박사들은 아기 예수님을 뵙고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연약한 아기의 모습 앞에서 경탄에 빠지지 않았을까. 그리고 이 시기, 함께 구유를 경배하는 우리도 경탄에 빠진다. 어떻게 하느님의 아드님이 이처럼 연약한 아기 모습으로 오셨을까. 어떻게 이렇게 누추한 구유에 오셨을까. 우리가 무엇이기에. 그리고 묻는다. 어떻게 이처럼 작고 연약한 아기가 우리에게 구원을 주실 수 있을까?2024년 성탄절, 수원 신학교에서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위한 ‘WYD 십자가’를 모시고 수원교구 청년들과 성탄 밤미사를 봉헌했다. 작디작은 ..

영성생활 2025.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