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사회사목 754

“본당이 나눔의 거점”… 서울가톨릭복지회, 올해 22개 본당에 1억여 원 지원

10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본당공모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손하트’를 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 정진호 신부)가 하는 본당 사회복지 공모지원사업이 서울대교구 산하 본당들의 열띤 참여로 사업이 진행된 이래 올해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10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지원사업 업무협약식에는 교구 내 22개 본당 사회복지분과장들이 참석했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1억여 원. 복지회는 사업을 신청한 모든 본당을 지원하기로 했다.이번 사업에 복지회 측 예상보다 많은 본당이 신청 및 선정되면서 2012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예산을 초과했다. 이에 복지회는 3500만 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지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사업에 선정된 사업 유형으로 ..

사회사목 2025.02.19

[사랑 피어나는 곳에] 폐암 투병하며 지적 장애아들 뒷바라지

폐암으로 투병 중이면서 지적 장애를 가진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김경남씨가 22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천국이 있다고 하잖아요. 아내가 거기 있거든요. 나중에 만날 거예요.”22년 전 뇌출혈로 쓰러진 아내와 사별하고 두 자녀를 홀로 키워온 김경남(스테파노, 67)씨가 아내를 떠올리며 깊은 그리움을 어찌하지 못했다. 지금도 비오는 날 막걸리 한잔 할 때면 어김없이 아내 사진을 꺼내본다. 아내가 떠날 당시 아이들은 초등학교 5·6학년이었다. 슬퍼할 새도 없이 김씨는 새벽 3시부터 밤 11시까지 막노동을 하며 두 자녀를 키웠다. 딸은 결혼 후 연락이 끊겼고, 아들은 지적장애를 갖고 있어 아직도 김씨가 요리와 청소를 하며 뒷바라지하고 있다.그러다 김씨는 폐암 진단을 받았다. 매일 피..

사회사목 2025.02.19

5대 종단 ‘민주주의 회복·기후정의’ 한목소리

양두승(가톨릭기후행동, 왼쪽) 신부가 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5대 종단 종교인 기도회에서 ‘기후정의’를 위한 기도를 바치고 있다. 가톨릭기후행동 제공천주교와 개신교·불교·원불교·천도교 등 5대 종단이 함께 모여 민주주의의 회복과 올바른 기후정의가 실현되는 세상을 염원했다.5대 종단 환경 연대체인 종교환경회의(상임대표 양기석 신부)는 8일 서울 광화문 월대 앞에서 ‘민주주의 기후정의광장’ 종교인 기도회를 열었다. 기도회는 천주교창조보전연대·기독교환경운동연대·불교환경연대·원불교환경연대·천도교한울연대가 공동주최했다.원불교 타종 의식으로 시작된 기도회는 원불교 강현욱 교무, 천주교 양두승 신부, 천도교 정미라 상임대표 등 각 교단 사목자들이 연단에 올라 기도 예식과 강론이 진행됐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핵 발..

사회사목 2025.02.19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홀로 두 자녀 키우고 암으로 생계 위기

성당 십자가상 앞에서 기도하는 황선경씨폐에서 종양으로 추정되는 혹 발견노환으로 고생하는 아버지도 직접 돌봐“주님, 제가 건강을 되찾고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3일 서울 수락산성당을 찾은 황선경(이레네, 55)씨가 십자가상 앞에서 무릎을 꿇고 간절하게 기도를 바쳤다. 갑자기 찾아온 한파로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를 밑돌았지만, 황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기도를 이어갔다. 오직 자신만 바라보는 자녀와 부모를 생각하면 건강을 되찾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기 때문이다.황씨는 홀로 두 자녀를 키워낸 미혼모다. 홀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도 황씨는 두 자녀가 부족함 없이 살기만을 바라며 간호조무사부터 보험사, 철도청 아르바이트까지 닥치는 대로 일하며 가정을 이끌었다. 황씨의 희생 속에 아들딸은 건강..

사회사목 2025.02.11

‘회색지대’에 선 이주배경 청소년들

1월 17일 성공회 용산나눔의집과 이민정책연구원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주배경 청소년의 체류와 성원권’ 주제 토론회에서 ‘장기체류 미등록 이주아동 체류권’ 연장과 제도화를 위한 캠페인을 알리고 있다.실태조사 결과 스스로 이방인이라 여겨해결 방안으로 체류권 연장·제도화 호소국내 체류 이주민 전체 인구의 5.2%, 다문화 학생 비율 전체 학생의 4%에 육박하는 시대다. 교육부 2024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다문화 학생 수는 19만 3814명으로 집계됐다. 20만 명에 이르는 이주배경 학생들은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고’(성원권) 있을까.‘이주배경 청소년의 체류와 성원권’ 주제 토론회가 1월 17일 성공회 용산나눔의집과 이민정책연구원 공동주관으로 공항철도 서울역 회의실에서 열렸다. 용산나눔의집은 지난..

사회사목 2025.02.11

서울시의회·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 명동밥집에 떡국 800인분 전달

서울특별시의회와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가 1월 23일 서울대교구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 떡국 세트 800인분을 전달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제공서울특별시의회와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가 1월 23일 서울대교구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 떡국 세트 800인분을 전달했다. 중소기업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마련한 떡국은 설 당일인 1월 29일 명동밥집을 찾은 노숙인과 홀몸노인에게 제공됐다. 전달식에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본부장 오승원 신부와 최호정(가타리나) 서울시의회 의장·박종석 서울중소기업회장 등이 참여했다. 오 신부는 “이번 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이 떡국 한 그릇으로 설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겠다”며 “기업이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서 뿌..

사회사목 2025.02.09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자궁암 말기 진단받은 필리핀인 줄리앤

안산빈센트의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글라라 수녀가 필리핀에 있는 가족을 떠올리며 눈물 흘리는 자궁암 환자 줄리앤씨를 위로하고 있다.자궁암 말기인 줄리앤(49)씨는 처음엔 ‘월경이 평소보다 퍽 오래간다’고 생각했다. 일주일이 넘어가자 조금 이상하다고 느끼긴 했지만, 걱정은 제쳐놓기로 했다. 하루에도 수백 번 필리핀 고향 집에 있는 가족을 떠올리면서도 공장일에 전념하다 보니 제 몸 챙길 겨를이 없었다. 그래서 날마다 몇 번씩 생리대를 갈며 버텼다. 그렇게 출혈이 이어진 지 한 달이 훌쩍 넘자 줄리앤씨도 스스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내 몸이 정상이 아니구나.’증상을 전해 들은 필리핀인 동료가 황급히 그의 손을 잡고 안산빈센트의원으로 데려갔다. 수원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가 이주민을 주 대..

사회사목 2025.02.01

부정적 감정 ‘훌훌’ 털어낸 소방가족들

서울대교구 직장사목팀 소방사목이 11일 연 소방가족 기도모임 참가자들이 ‘해피아트테라피’에 참여하고 있다.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같은 대형 참사는 사회적으로 큰 슬픔을 남긴다. 사고 현장을 직접 맞닥뜨리는 소방관과 가족들에게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남기기도 한다. 이에 교회는 소방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자 꾸준히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서울대교구 사목국 직장사목팀 소방사목(담당 강혁준 신부)은 11일 서울시 성북구에 있는 해피아트테라피 전문기관의 교육실에서 소방가족 기도모임을 진행하고, 소방 가족들의 안정을 도왔다. 2019년부터 매달 열리고 있는 소방가족 기도모임에는 소방관과 가족이 꾸준히 참여하고 있으며, 봉사단체 ‘큰사랑봉사회’ 회원들이 이들을 위한 기도와 묵상, 예술치유 프로..

사회사목 2025.02.01

미혼부모에게 희년의 희망을 선사합니다

전국 가톨릭 미혼부모 기관장들이 미혼부모에게 2025년 희년의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20일 서울대교구청에서 출산 및 양육지원 시설장 간담회를 열고, 하반기쯤 개최할 미혼부모 인식개선 생명과 사랑 토크 콘서트 ‘생명은 희망입니다_용기의 선택, 희망의 삶’과 관련해 논의했다.토크 콘서트는 교회가 태아의 생명을 포기하지 않은 미혼부모들의 용기 있는 선택을 지지하고, 이들이 신앙과 사회에서 희망으로 다시금 나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된다. 각종 공연을 비롯해 사회적 편견을 이겨내고 자녀와 자립에 성공한 미혼부모들의 나눔도 펼쳐진다. 또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주인공이지만, 또래 청년들과는 다른 일상을 마주하는 이들에게 서울 WYD 지역..

사회사목 2025.02.01

찬미받으소서 운동 10주년… 재도약 나선다

한국 가톨릭기후행동 2025년 전체회의 참석자들이 1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 가톨릭기후행동(공동대표 양두승 신부·조선형 수녀·오현화)이 2025년 희년과 ‘찬미받으소서 운동’ 설립 10주년을 맞아 쇄신과 반성을 바탕으로 찬미받으소서 정신 확산을 향한 재도약에 나선다.가톨릭기후행동은 1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2025년 전체 모임을 열고, 올해 활동 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모임에는 사제와 수도자·평신도 등 40여 명이 함께했다.가톨릭기후행동은 올해를 기존 활동을 강화하면서도 내실을 다지는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오현화(안젤라) 공동대표는 “2025년은 희년이면서 ‘찬미받으소서 운동’ 및 회칙 「찬미받으소서」 반포 10주년을 맞는 뜻깊은..

사회사목 2025.01.21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건강악화로 흔들리는 탈북자 모자의 꿈

10여년 전 북한을 떠나 한국에 정착한 엘리사벳. 함께 온 아들이 병마를 떨치고 일어나기만 바랐다.엄마는 무릎 연골파열로 걷기 힘들어“10여년 전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왔습니다. 아들이 스무 살 때였는데 한국에 도착한 후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왕따를 당했고, 제대로 먹지 않아서 몸이 바짝 마르기도 했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경찰공무원 시험도 봤지만,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그 후 상황이 급속도로 나빠졌습니다.”올 들어 가장 추웠던 10일. 영하 13도까지 떨어진 차가운 겨울바람을 뚫고 찾아간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만난 최 엘리사벳씨는 아들 걱정부터 했다. 아들 A씨는 현재 우울증과 조현병 증세로 정신과 병원에 입원해 있다. 간경변 증세까지 있어 배가 부풀어 오르고, 자주 토하기..

사회사목 2025.01.21

청주교구 성 유대철성당, 이주사목센터로 탈바꿈

12일 열린 청주교구 이주사목센터 개소 미사에서 교구장 김종강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와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장광동 명예기자 제공청주교구 이주사목센터(담당 박인용 신부) 개소 미사가 12일 청주시 흥덕구 1순환로 436번길 85-25 현지에서 교구장 김종강 주교 주례로 이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됐다.그동안 교구 내에는 이주사목센터가 없어 다른 성당을 빌려 미사를 봉헌해왔다. 이에 따라 시간 배정 등 여러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다 도시 개발로 인해 신자들이 이사를 가면서 2년 넘게 비어있던 성 유대철성당을 이주민센터로 탈바꿈해 교구 내 이주민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만들게 됐다. 이주민의 신앙과 생활 전반에 더 깊이 관여해 도움 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1층..

사회사목 2025.01.21

민주주의 새로운 시작 기원하는 시국미사

12월 30일 의정부교구 총대리 이정훈 신부 주례로 열린 ‘민주주의, 새로운 시작을 기원하는 시국미사’에 교구 사제단이 입장하고 있다. 의정부교구 홍보국 제공의정부교구는 12월 30일 교구 주교좌 의정부성당에서 교구 총대리 이정훈 신부 주례로 ‘민주주의, 새로운 시작을 기원하는 시국미사’를 거행했다. 미사에 참여한 교구 사제 64명과 수도자·평신도 300여 명은 민주주의의 새로운 시작을 기원하고,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함께 추모했다.원동일(제1지구장)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12·3 계엄령 선포 이후 여성·노동자·농민·성소수자들이 새롭게 연대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면서 서로 돌보고 있다”며 “이는 새로운 연대의 출현, 새로운 공동체의 출현”이라고 말했다. 또 “거리 피켓..

사회사목 2025.01.15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미숙아 딸 병원비 마련에 눈물짓는 미등록 외국인 부부

태국에서 온 미등록 외국인 부부에게서 미숙아로 태어난 플로라(가명, 0)양이 비위관을 낀 채 인큐베이터에 누워 있다.밤잠 줄여가며 일해도 빚 1600만 원인큐베이터에 누워 있는 막내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오늘도 새벽같이 일터에 나와 있는 아차라(가명, 32)씨가 휴대폰으로 하염없이 딸 사진을 바라본다. 식당에서 일하다 잠깐이라도 시간이 나면 태국에 두고 온 어린 두 아들과 미숙아로 태어나 줄곧 입원해있는 딸 사진을 넋 놓고 보는 것이 어느덧 습관이 됐다.미등록 외국인이란 신분인 탓에 눈 깜짝할 사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병원비 속에도 아차라씨 부부의 기쁨은 매일 조금씩 늘어나는 딸 플로라(가명, 0)양의 몸무게다. 아차라씨는 임신 29주차에도 어김없이 새벽 4시 30분부터 식당일을 하다 진통을 느끼고..

사회사목 2025.01.15

마지막 사형집행 27주년… 사형제폐지 거듭 촉구

2024년 수원교구 정자동성당에서 열린 사형제도 폐지를 촉구하는 빔버타이징 행사.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를 비롯한 사형제도폐지 종교·인권·시민단체 연석회의는 12월 30일 ‘대한민국 마지막 사형집행 27년에 즈음하여’란 성명을 내고 사형제 폐지를 거듭 촉구했다.연석회의는 “1997년 12월 30일 대한민국에서 마지막 사형이 집행된 후 꼭 27년이 지났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사형집행 모라토리엄(유예)을 넘어 완전한 사형폐지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사형제도는 생명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며 정치적 목적 또는 은폐·조작되거나 잘못된 증거·증언 등으로 오심이 내려진 경우 정정의 기회를 원천적으로 박탈한다”며 “사형제도 폐지·대체형벌에 대한 시민사회와 종교계 등의 다양한 의..

사회사목 2025.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