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사회사목 742

민주주의 새로운 시작 기원하는 시국미사

12월 30일 의정부교구 총대리 이정훈 신부 주례로 열린 ‘민주주의, 새로운 시작을 기원하는 시국미사’에 교구 사제단이 입장하고 있다. 의정부교구 홍보국 제공의정부교구는 12월 30일 교구 주교좌 의정부성당에서 교구 총대리 이정훈 신부 주례로 ‘민주주의, 새로운 시작을 기원하는 시국미사’를 거행했다. 미사에 참여한 교구 사제 64명과 수도자·평신도 300여 명은 민주주의의 새로운 시작을 기원하고,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함께 추모했다.원동일(제1지구장)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12·3 계엄령 선포 이후 여성·노동자·농민·성소수자들이 새롭게 연대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면서 서로 돌보고 있다”며 “이는 새로운 연대의 출현, 새로운 공동체의 출현”이라고 말했다. 또 “거리 피켓..

사회사목 2025.01.15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미숙아 딸 병원비 마련에 눈물짓는 미등록 외국인 부부

태국에서 온 미등록 외국인 부부에게서 미숙아로 태어난 플로라(가명, 0)양이 비위관을 낀 채 인큐베이터에 누워 있다.밤잠 줄여가며 일해도 빚 1600만 원인큐베이터에 누워 있는 막내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오늘도 새벽같이 일터에 나와 있는 아차라(가명, 32)씨가 휴대폰으로 하염없이 딸 사진을 바라본다. 식당에서 일하다 잠깐이라도 시간이 나면 태국에 두고 온 어린 두 아들과 미숙아로 태어나 줄곧 입원해있는 딸 사진을 넋 놓고 보는 것이 어느덧 습관이 됐다.미등록 외국인이란 신분인 탓에 눈 깜짝할 사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병원비 속에도 아차라씨 부부의 기쁨은 매일 조금씩 늘어나는 딸 플로라(가명, 0)양의 몸무게다. 아차라씨는 임신 29주차에도 어김없이 새벽 4시 30분부터 식당일을 하다 진통을 느끼고..

사회사목 2025.01.15

마지막 사형집행 27주년… 사형제폐지 거듭 촉구

2024년 수원교구 정자동성당에서 열린 사형제도 폐지를 촉구하는 빔버타이징 행사.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를 비롯한 사형제도폐지 종교·인권·시민단체 연석회의는 12월 30일 ‘대한민국 마지막 사형집행 27년에 즈음하여’란 성명을 내고 사형제 폐지를 거듭 촉구했다.연석회의는 “1997년 12월 30일 대한민국에서 마지막 사형이 집행된 후 꼭 27년이 지났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사형집행 모라토리엄(유예)을 넘어 완전한 사형폐지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사형제도는 생명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며 정치적 목적 또는 은폐·조작되거나 잘못된 증거·증언 등으로 오심이 내려진 경우 정정의 기회를 원천적으로 박탈한다”며 “사형제도 폐지·대체형벌에 대한 시민사회와 종교계 등의 다양한 의..

사회사목 2025.01.15

‘3000원 김치찌개’ 청년문간, ‘서울 밖’ 경계선지능 청년과 상생한다

김치찌개 1인분을 3000원에 판매하며 호응을 얻고 있는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이문수 신부)이 경계선지능 청년들과 상생하는 공간을 확대한다.청년문간은 이달 말 경기 안산에 ‘슬로우 안산점(6호점)’을 연다. 현재 내부 인테리어 공사와 직원 교육을 진행 중이다.슬로우점은 경계선지능 청년들을 채용해 이들에게 근로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다. 앞서 지난 8월 서울 대학로(5호점)에 슬로우점을 처음 개점한 바 있다. 서울 정릉·이화여대·낙성대 지점도 시설 개선 후 2025년 중 슬로우점으로 전환할 방침이다.청년문간은 “슬로우점은 경계선지능 청년들이 사회생활을 배우고 자신감을 키우며 소속감을 느끼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안산 슬로우점 역시 지역의 경계선지능 청년들에게 일자리 제공과 사회참여를 돕는 상생 일터가..

사회사목 2025.01.15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I-Brand로부터 후원금 전달받아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 정진호 신부) 부회장 김원호(왼쪽) 신부와 아이브랜드 담당 홍성원 신부가 후원금 전달식을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제공서울대교구 청소년국 학교사목부 산하 아이브랜드(I-Brand, 담당 홍성원 신부) 인성교육 봉사자들이 12월 27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 정진호 신부)에 후원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복지회는 후원받은 기부금을 산하 서울카리타스장학회를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들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홍성원 신부는 “이번에 전달된 기금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복지회 부회장 김원호 신부는 “청소년들에게 삶의 참된 가치를 전하는 봉사자들이 마련해주신 성금이 의미 있게 쓰일..

사회사목 2025.01.14

[송년특집] 생명·평화 기치로 화해 호소… 사회적 약자 곁에서 목소리 함께 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가 4월 15일 목포 산정동성당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의대 정원’ 정부-의료계 갈등 봉합 촉구조력존엄사법 입법 반대 의견 적극 피력남북 긴장 고조에 국민 안전 보장 호소새만금 상시 해수유통으로 생태계 복원세월호 참사 10주기 담화 발표·추모 미사정부에 국민 생명 최우선 국정 운영 요청2024년은 정부와 의료계 갈등부터 대통령 비상계엄령 선포까지 국민 생명과 인권을 담보로 일촉즉발의 상황을 맞닥뜨린 한 해였다. 한반도 갈등도 어느 때보다 심각했다. 교회는 생명·평화를 기치로 화해를 호소했고, 목소리가 필요한 이들 곁에 머물렀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를 타파하는 활동에도 앞장섰다. 연초 4·10 총선부터 연말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까지, 다사다난했던..

사회사목 2024.12.26

기후 생각하는 청년들 ‘담대한 전환’ 모색

의정부교구 청년기후모임 ‘청숲’이 13일 조천호 박사를 강사로 초청해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기후를 생각하는 20·30대 청년들이 ‘담대한 전환’을 목표로 연대 의지를 되새겼다. 담대한 전환은 유엔에서 기후위기를 언급할 때 사용하는 말로, 지금껏 한 번도 살아보지 않았던 세상을 상상하고 만들어야 기후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의정부교구 청년기후모임 ‘청숲’은 13일 고양시 일산 청년센터 에피파니아에서 조천호(전 국립기상과학원장) 박사를 강사로 초청해 토크 콘서트를 열고, 미래 자녀들이 살아갈 터전에 대한 고민과 국제사회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합의 등 기후위기 해법 모색에 머리를 맞댔다.조 박사는 ‘왜 우리는 기후위기에서 이타적이어야 하는가?’란 주제 강의에서 “6500만 년 전 공룡이 멸종한 ..

사회사목 2024.12.25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화마로 아내와 두 아이 잃은 김진성씨

화마로 변을 당하기 전 화목했던 김진성씨 가정.뇌사판정 남매 한날한시 떠나 보내김진성씨는 지난 8월 6일 화마로 인해 한순간에 가족을 모두 잃었다. 아내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17살 딸과 10살 아들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뇌사 판정을 받은 후 인공호흡기에 의지하다 8월 24일 한날한시에 하느님 품에 안겼다.김씨는 사업 실패로 빚이 1억 원 이상 쌓여 신용회복기관에 요청해 이자를 상환 중이었다. 막막한 상황이었지만 가족을 위해 탁송 일과 대리운전 등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했다.사고가 났던 그 날도 탁송 후 대리운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감기몸살 기운이 느껴져 평소보다 조금 이른 오후 11시쯤 퇴근한 김씨는 버스 안에서 경찰차가 자신의 집 쪽으로 향하는 것을 발견했다. 대형 소방차들도 보였다...

사회사목 2024.12.25

자랑스러운 가톨릭경제인상 본상에 강정일 대표 수상

14일 서울대교구 가톨릭경제인회 제30회 자랑스러운 경제인상 시상식 후 구요비 주교와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가톨릭경제인회(회장 윤대인, 담당 김한석 신부)는 14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제30회 자랑스러운 가톨릭경제인상 시상식을 열고, ㈜스즈키씨엠씨 강정일(젤라시오) 대표이사에게 본상을 수여했다. 신진정밀㈜ 최진숙(도미니카) 대표이사와 ㈜에스엔알미디어 김운성(요셉) 대표이사는 공로상을 받았다.대상을 받은 강 대표는 1978년 ㈜스즈키코리아(2023년 ㈜스즈키씨엠씨로 상호 변경)를 설립해 46년간 회사를 운영해 왔다. 2017년 서울 가톨릭경제인회에 입회해 반석회장과 전례친교담당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복구 지원, 미혼모공동체·라파엘클리닉·JU 역촌동·..

사회사목 2024.12.25

의정갈등 속 서울성모병원 전공의 비중 뚝 떨어져

가톨릭중앙의료원 서울성모병원 전경 의대 입학 정원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전공의가 차지하는 비중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서울성모병원 전공의는 3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7명과 비교해 13% 수준이다. 아울러 전공의들이 대거 떠나면서 서울성모병원 전체 의사 가운데 전공의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33.5%에서 6.4%로 급락했다. 전공의 부족은 내년에도 해소되기 힘들 전망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CMC)은 최근 마감된 내년 상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의료원 측은 “의정갈등이 시작된 후 후반기 전공의 지원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 지원자 수를 공개하지 않을 입장임을 밝혔다. 가..

사회사목 2024.12.24

한온시스템,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에 1500만원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사무총장 최인비 신부(왼쪽에서 3번째)가 기금 전달 후 한온시스템과 협력사 임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제공.자동차 열 관리 부품기업 한온시스템(주)과 협력사가 2일 재단법인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에 1500만 원을 기부했다. 기금은 재단 청소년 프로그램·쉼터 운영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이날 인천교구청 안 카페 립(立)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는 재단 사무총장 최인비(인천교구 청소년 사목국 국장) 신부와 정용수 한온시스템 한국사업사장·이규한 한온시스템협력사협의회 회장 등이 참여했다. 한온시스템과 협력사는 사회공헌 문화 조성을 목표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꾸준히 기부해왔다. 이번에는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장을 이루도록 돕고자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에 후원했다. 최 신부는 “청소..

사회사목 2024.12.19

“사회 교리 교육과 확산 절실”

나승구(가운데) 신부가 8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가톨릭 사회교리의 이해와 실천’ 세미나에서 한 참석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설문 결과 신자들 세부적 이해 부족방종우 신부 “교회 차원의 노력 시급”사회 정의와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서는 교회 안에서 가톨릭 사회교리의 보급 확대가 더욱 절실하다는 제언이 나왔다.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선태 주교)와 서울대교구 정평위(위원장 하성용 신부)는 제43회 인권 주일과 제14회 사회 교리 주간(8~14일)을 맞아 8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가톨릭 사회교리의 이해와 실천’ 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방종우(가톨릭대 신학대학) 신부는 “교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꾸준히 교회 안에서 평신도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며 “평신도의 사회 교리 교..

사회사목 2024.12.16

춘천 여성포럼 “모든 연령대 1인 가구에 사목적 배려를”

박문수(가운데) 소장이 11월 22일 춘천 스무숲성당에서 열린 춘천교구 여성포럼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춘천교구 여성연합회 제공사회 파편화와 개인화 속에 전 연령대에서 1인 가구가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1인 가구로 사는 모든 세대에 적용할 사목적 돌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춘천교구 여성연합회가 11월 22일 교구 스무숲성당에서 마련한 제2회 여성 포럼에서다. 박문수(프란치스코) 우리신학연구소 소장은 ‘1인 가구를 위한 사목적 배려와 돌봄’ 주제 강연에서 “전 세대에 걸쳐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교회 사목 초점이 청년 1인 가구에만 맞춰져 있다”고 우려했다.박 소장은 “현재 60대 이상 노년층 1인 가구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청년층을 제외한 다른 연령대의 1인 가구에 대해선 사..

사회사목 2024.12.15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혹한에 떠는 몽골 게르촌 아이들

엥렐 남매가 난방도 하지 않은 게르에 앉아 부모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석탄이 부족해 자주 난방을 할 수 없는 탓에 집에서도 두꺼운 파카를 입고 생활해야 한다. 한국희망재단 제공“게르 구멍으로 바람이 숭숭 들어와요. 그러면 아무리 껴입어도 손발이 얼어붙어요.”10살 몽골 소년 엥렐의 네 식구가 사는 집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외곽에 있다. 주거비를 감당하지 못해 도시 외곽에 게르를 짓고 사는 것이다. 울란바토르 주변에는 이런 게르들이 모인 마을이 수십 곳에 이른다. 게르촌 주민은 대부분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가난한 사람들이다.게르에서 살면 불편한 점이 많다. 엥렐네와 같이 가죽을 한 겹만 써서 지은 게르는 매서운 겨울 바람을 막기 어렵다. 시베리아의 영향을 받는 몽골은 겨울이면 체감온도가 영하 4..

사회사목 2024.12.15

시각장애인선교회·지체장애인선교회 창립 35주년

김영철 신부와 이성효 주교, 시각장애인선교회 봉사자 유현호 회장, 김헌수 회장, 지체장애인선교회 봉사자 구자안회장, 조상준 부회장이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왼쪽부터) . 수원교구 제공수원교구 시각장애인선교회와 지체장애인선교회가 창립 35주년을 맞아 11월 24일 수원교구청에서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감사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는 교구 사회복음화국 장애인사목위원회 위원장 김영철 신부와 회원 등 230여 명이 참석했고, 수어로 통역됐다.이성효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35주년을 맞은 시각·지체장애인선교회가 우리 한국 교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장애가 있는 이들에게 봉사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우리가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하는 것이 바로 선교회를 만들어나가는 가장..

사회사목 2024.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