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사회사목 745

국회 발의 학생인권법은 ‘학생판 차별금지법’

미국 인디애나 주 그린우드에 있는 가톨릭 학교 SS. Francis and Clare of Assisi School의 교장 레베카 스톤이 9월 23일 연방교육부가 선정하는 ''내셔널 블루 리본 스쿨''에 선정된 것을 축하하고 있다. 블루 리본 스쿨은 연방교육부가 시행하는 우수학교 인증 프로그램이다. OSV지난해 7월 서울 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교권 침해 문제가 불거진 뒤 지역 학생인권조례가 잇따라 폐지돼온 가운데, 22대 국회에서 학생인권 보장에 관한 법안이 발의돼 논란을 빚고 있다. 차별금지 사유에 간접적으로 ‘성적(性的) 지향’을 포함하는 이른바 ‘학생판 차별금지법’ 발의에 교회도 동요하고 있다.9월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학생인권 보장에 관한 법률안’(이하 학..

사회사목 2024.10.15

한국희망재단, 짐바브웨 통가부족에 염소 지원… 희망을 선물하다

염소를 돌보고 있는 짐바브웨 고퀘 주민들의 모습. 한국희망재단 제공정부의 강제 이주정책으로 빈곤과 기아에 시달리던 짐바브웨 고퀘(Gokwe)와 산야티(Sanyati) 지역 통가부족 주민들이 한국희망재단의 염소 지원 사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향한 희망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한국희망재단(이사장 서북원 신부)은 2022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펼친 염소 지원 사업 결과를 전하며 “식량부족·기아로 고통받는 이들이 지난 2년간 염소 지원 사업을 거치며 참가자 가구 소득이 평균 63% 증가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짐바브웨 고퀘·산야티 지역 통가 부족민은 1950년대 정부의 카리바 댐 개발로 강제로 생활 터전을 떠나 내륙으로 이주당한 이들의 후손으로, 척박한 환경 속에 식..

사회사목 2024.10.15

제1회 하늘땅물벗 전국대회

평신도 생태사도직 단체 ‘하늘땅물벗’ 전국 회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하늘땅물벗 한국협의회는 창립 1주년을 기념하고자 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제1회 하늘땅물벗 전국대회’를 연다. 주제는 ‘피조물과 함께 희망하고 행동하십시오’다. 이날 서울대교구와 인천·제주교구 하늘땅물벗 회원 300여 명이 참여해 생태적 삶을 살며 하느님 창조질서를 회복하는 생태사도가 될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 하늘땅물벗 출범을 준비하는 청주교구 성직자들도 동참한다.전국대회 첫 순서는 하늘땅물벗 한국협의회 담당 이재돈(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위원장) 신부의 ‘생태사도직 단체 하늘땅물벗의 정신’ 주제강연이다. 정성일(인천교구 영종본당 주임) 신부는 하늘땅물벗 본당 설립 사례를 발표한다...

사회사목 2024.10.08

천주교 단독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시작

명동대성당 들머리서 12시간 이어져... 서울대교구 생명위 “많은 신자 참여를”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운동이 9월 25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시작됐다. 임신 36차 ‘태아 살해’ 등 생명경시 풍조가 심각해지는 오늘날,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운동’이 9월 25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시작됐다.올해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운동부터는 타종교와 함께가 아닌, 천주교 단독으로 준비해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한국 콜럼버스 기사단·프로라이프 의사회 등이 진행한다.각자 신청한 시간에 명동대성당 들머리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생명수호와 낙태반대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조용히 기도를 바쳤다. 한낮의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어도, 해가 진 후 날씨가 쌀쌀해져도 참여자들은 아랑곳하지..

사회사목 2024.10.08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폭력에 노출된 파키스탄 그리스도인 여성들

착한 목자 수녀회 수도자들이 파키스탄 라호르 위기 개입 센터에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CN 제공“다른 소녀들이 우리와 똑같은 문제를 겪지 않기를 바랍니다. 제 형제자매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올해 13살인 파키스탄 소녀 메랍(가명)양은 일찍 부모를 여의었다. 그리스도인인 메랍양에게는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었다. 인구 96%가 이슬람교도인 파키스탄에서 여성, 더군다나 그리스도인은 최하층에 속한다. 여기에 메랍양은 보호자 역할을 해야 할 친척들에게도 학대를 당하며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 숙모는 아무런 이유 없이 그녀를 매질했고, 삼촌은 성폭력까지 저질렀다. 지옥 같은 일상이었다.무슬림인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원치 않게 임신하게 된 리아(가명, 28)씨의 상황도 다르지..

사회사목 2024.10.08

법무부, 구치소에서도 ‘TV 매일미사’ 시청’

서울동부구치소 전경(출처: 법무부 교정본부) 법무부 교정본부가 운영하는 보라미 방송에 ‘TV 매일미사’, ‘가톨릭 둘레 특강’,  ‘신앙Q&A ’, ‘나의 하느님’ 등 cpbc 가톨릭평화방송 대표 프로그램들이 방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라미 방송은 법무부 교정본부가 천안 개방교도소를 제외한 전국 구치소와 교도소 50여 곳에 수감된 수용자들을 위해 운영하는 방송이다. 천안개방교도소는 출소 전 사회적응력 강화 등을 위해 일반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수용자의 정서 안정 및 교양습득 지원, 그리고 주요 공지사항 전파를 위해 2008년 6월 개국했다.보라미 방송은 TV방송으로 일반채널 2개, 교육채널 2개을 운영한다. 또 정오에는 교화방송센터에서 직접 제작하는 방송을 송출하는 등 라디오 교화방송도 운영한다. ..

사회사목 2024.10.06

정의구현사제단, 약자들과 함께해온 50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소속 사제들이 창립 50주년 기념미사 후 주교좌 명동대성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교회마저 세상의 슬픔과 번뇌를 외면한다면 사람들이 서러운 눈물을 어디서 닦겠습니까? 우리부터 사제단을 결성하던 때의 순수하고 절실했던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은 23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창립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 지난 반세기를 성찰하고 앞으로의 50년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함세웅 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오늘 미사 지향은 반성과 다짐”이라면서 “하느님께 감사드리면서 교회 공동체,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을 반성하는 속죄의 자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느님 안에서 십자가를 응시하며 성령의 은총으로 순교자들과 순국선열들..

사회사목 2024.10.03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빗물 흘러내리고 벽에는 곰팡이 가득

낡은 한옥 형태의 말씀의 선교 수도회 광주공동체 건물.말씀의 선교 수도회(Societas Verbi Divini, SVD) 광주공동체(광주광역시 남구 방림로 20번길 23-2) 건물은 수도원이라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낡았다. 시멘트가 드러난 마당 외부 화장실은 도저히 사용할 수준이 아니다. 방에는 곰팡이가 가득하고 비가 오면 빗물이 건물 안으로 흘러내리기 일쑤다.급기야 이곳에서 생활하던 선교사들은 얼마 전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 유달랐던 올해 폭염에다 붕괴 위험까지 있어 내린 결정이었다. 수도회 측은 “처음 슬레이트 지붕에 기와를 올렸다가 다시 양철판을 올렸는데, 비가 계속 새니까 다시 패널로 덮어놨다”면서 “흙집이다 보니 붕괴 위험이 있어 철골로 지지해 놓은 위태로운 상태”라고 전했다.현재 광주공동체..

사회사목 2024.10.03

창조 시기 맞아 ‘지구 구하기’ 에큐메니컬 기도회

가톨릭기후행동과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회원들이 함께 2024년 창조 시기를 맞아 팻말 시위를 하고 있다.갈라진 형제 그리스도인들이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공동의 집’ 지구를 구하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가톨릭기후행동은 창조 시기(9월 1일~10월 4일)를 맞아 20일 제232차 광화문 금요기후행동을 에큐메니컬(교회일치) 기도회로 진행했다. 개신교 환경단체인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참여해 ‘창조세계와 함께 희망하고 행동하기''를 주제로 한 2024년 창조 시기 기도를 함께 바쳤다.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 김영현(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는 설교를 통해 “올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역대급’ 더위가 한반도에 찾아왔다”며 “지금처럼 기후재앙으로 수많은 생명이 멸종하는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그저 미안하고..

사회사목 2024.10.03

가톨릭꽃동네대 학생들, 생명존중과 나프로 임신법 강의

가톨릭꽃동네대학교의 간호학과·사회복지학과·상담심리학과 학생 80여 명이 ‘생명존중과 나프로 임신법’에 대한 강의를 경청했다. 사진=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 임신센터가톨릭꽃동네대학교 간호학과·사회복지학과·상담심리학과 학생 80여 명이 11일 ‘생명존중과 나프로 임신법’ 강의를 듣고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웠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영성간호부 송미수(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수녀는 ‘생명은 언제나 선한 것입니다’(성 요한 바오로 2세의 「생명의 복음」 34항)를 주제로 생명존중과 보조생식술의 생명윤리적 연관성에 관해 강연을 펼쳤다.송 수녀는 “인간 생명의 시작은 과학적으로도 증명할 수 없는 신비한 영역”이라며 “그러나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효율성과 생산성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값으로 매길 수..

사회사목 2024.10.03

2024 청년 생명교육 수강생 모집

청년들을 생명으로 이끄는 교육이 마련된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10월 8~29일 총 4주간 매주 화요일마다 2024 청년 생명교육 ‘소중한 나, 동시에 소중한 너’를 개최한다. ‘나 자신의 소중함 알기, 그리고 삶 안에서 유연하게 살아보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교육은 서울 명동 교구청 생명위원회 5층 교육실에서 열리며, 젠더 이슈부터 비폭력대화법·부모 교육 등 다양한 강의가 진행된다. 류성현(인천교구 연안본당 주임) 신부·비폭력대회 국제공인트레이너 이윤정(요안나) 대표·인하대 사회복지학과 황순찬(베드로) 교수·행복한 가정운동 이숙희(데레사) 전 회장이 강사로 나선다. 강의 별(1만 원)로 신청해 참여할 수 있고, 전 과정 수강(4만 원)도 가능하다. 모집은 10월 4일까지이며..

사회사목 2024.10.03

부천성모병원, 간병비 카드 결제 시스템 도입

부천성모병원 전경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이 최근 간병비를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간병비 카드 결제 시스템 도입은 국내 대학병원 최초다. 그동안 부천성모병원은 핀테크 전문업체인 ㈜이로홀딩스와 함께 간병인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환자와 보호자는 간병비 지급에 대한 편의성과 안전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간병인 관리시스템 ‘페이투케어’를 개발했다.지금까지 간병비는 간병인이 간병업체를 통해 파견되는 신분이어서 개인적으로 단말기를 준비하기 어려운 데다,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인적용역 사업자로 분류돼 카드 결제가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간병이 필요한 입원환자와 가족들은 간병비를 현금으로 결제했고, 이를 지급하고도 영수증을 발급받기 어려웠다.부천성모병원은 “간병인 관리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사회사목 2024.09.29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 2만여 명 한목소리

서울 강남대로 일대에서는 7일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를 주제로 ‘907 기후정의행진’이 열렸다. 참가자들이 기후위기 대응과 해결을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오늘날 인류가 경험하는 기후 재앙 사태는 생태적 불의와 범죄의 결과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러한 불의와 죄악에 대한 예언적 목소리를 높이고, 경고의 메시지를 끊임없이 발신하고, 생태적 정의를 회복하기 위한 모든 행동과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기후위기 대응과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서울 한복판에서 울려 퍼졌다. 가톨릭기후행동과 종교환경회의를 비롯한 종교·시민·사회단체는 7일 서울 강남대로 일대에서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를 주제로 ‘907 기후정의행진’을 벌였다.행사에 앞서 서울 강남구 논현역 인근 도로에서 강우..

사회사목 2024.09.23

종교환경회의, 캄보디아 철거민 마을 탁아원에 태양광발전소 설치

상임대표 양기석 신부(왼쪽에서 세번째)를 비롯한 종교환경회의 회원들이 캄보디아 프놈펜 원광탁아원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소 현판 앞에 서 있다. 천주교창조보전연대 제공천주교 등 5대 종단 환경단체가 연대한 종교환경회의가 캄보디아 철거민 마을 어린이들에게 태양광발전소를 선물했다.천주교창조보전연대와 종교환경회의 상임대표 양기석(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장) 신부를 비롯한 각 종단 대표들은 8월 27일 프놈펜 언동마을에 위치한 ‘원광탁아원’ 지붕에 3㎾(킬로와트) 용량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했다. 종교환경회의가 꾸준히 펼쳐온 기후위기 대응 실천을 위한 ‘에너지 나눔’ 차원에서다. 발전소가 생산한 전기는 낮에는 탁아원 운영에, 밤에는 거리를 밝히는 데 사용된다.원불교가 운영하는 원광탁아원은 2009년 철거민 마을에 방치된 어..

사회사목 2024.09.23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아기 생명 포기할 수 없는 베트남인 부부

마산교구 이주사목위원회 창원이주민센터장 윤종두 신부가 팜 충기엔군을 안고 있다.“아기의 인공호흡기를 그만 떼는 것이 어떨까요?”의사의 말에 부모인 팜 반 린(안토니오, 26)·웬 티 빅 레(마리아, 25)씨의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베트남에서 한국에 유학 와 만난 부부의 결실인 팜 충기엔(베드로, 0)군은 분만 중 태반에 걸려 질식 상태로 태어났다. 저산소성 허혈성 뇌병증으로, 태어나자마자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했다. 장례 준비까지 고려하며 마산교구 이주사목위원회 창원이주민센터에 급히 아기의 세례도 요청했다.의사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걸까? 부모에게 이틀간 숙고의 시간이 주어지자 아기는 인큐베이터에서 스스로 숨을 쉬기 시작했다. 마치 ‘저는 아직 살아있어요’라고 말하듯 작은 호흡을 이어갔다. 이들 부부..

사회사목 2024.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