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사회사목 748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 2만여 명 한목소리

서울 강남대로 일대에서는 7일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를 주제로 ‘907 기후정의행진’이 열렸다. 참가자들이 기후위기 대응과 해결을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오늘날 인류가 경험하는 기후 재앙 사태는 생태적 불의와 범죄의 결과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러한 불의와 죄악에 대한 예언적 목소리를 높이고, 경고의 메시지를 끊임없이 발신하고, 생태적 정의를 회복하기 위한 모든 행동과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기후위기 대응과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서울 한복판에서 울려 퍼졌다. 가톨릭기후행동과 종교환경회의를 비롯한 종교·시민·사회단체는 7일 서울 강남대로 일대에서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를 주제로 ‘907 기후정의행진’을 벌였다.행사에 앞서 서울 강남구 논현역 인근 도로에서 강우..

사회사목 2024.09.23

종교환경회의, 캄보디아 철거민 마을 탁아원에 태양광발전소 설치

상임대표 양기석 신부(왼쪽에서 세번째)를 비롯한 종교환경회의 회원들이 캄보디아 프놈펜 원광탁아원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소 현판 앞에 서 있다. 천주교창조보전연대 제공천주교 등 5대 종단 환경단체가 연대한 종교환경회의가 캄보디아 철거민 마을 어린이들에게 태양광발전소를 선물했다.천주교창조보전연대와 종교환경회의 상임대표 양기석(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장) 신부를 비롯한 각 종단 대표들은 8월 27일 프놈펜 언동마을에 위치한 ‘원광탁아원’ 지붕에 3㎾(킬로와트) 용량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했다. 종교환경회의가 꾸준히 펼쳐온 기후위기 대응 실천을 위한 ‘에너지 나눔’ 차원에서다. 발전소가 생산한 전기는 낮에는 탁아원 운영에, 밤에는 거리를 밝히는 데 사용된다.원불교가 운영하는 원광탁아원은 2009년 철거민 마을에 방치된 어..

사회사목 2024.09.23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아기 생명 포기할 수 없는 베트남인 부부

마산교구 이주사목위원회 창원이주민센터장 윤종두 신부가 팜 충기엔군을 안고 있다.“아기의 인공호흡기를 그만 떼는 것이 어떨까요?”의사의 말에 부모인 팜 반 린(안토니오, 26)·웬 티 빅 레(마리아, 25)씨의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베트남에서 한국에 유학 와 만난 부부의 결실인 팜 충기엔(베드로, 0)군은 분만 중 태반에 걸려 질식 상태로 태어났다. 저산소성 허혈성 뇌병증으로, 태어나자마자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했다. 장례 준비까지 고려하며 마산교구 이주사목위원회 창원이주민센터에 급히 아기의 세례도 요청했다.의사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걸까? 부모에게 이틀간 숙고의 시간이 주어지자 아기는 인큐베이터에서 스스로 숨을 쉬기 시작했다. 마치 ‘저는 아직 살아있어요’라고 말하듯 작은 호흡을 이어갔다. 이들 부부..

사회사목 2024.09.21

“36주 태아 낙태, 논란의 여지 없이 살인”

낙태죄 후속 입법을 촉구하는 세미나가 8월 28일 국회에서 ‘우리 사회의 태아생명보호,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됐다.홍순철 교수, 집도의 주장 정면 반박발제자들, 심장박동시 낙태 금지 제안낙태죄 입법 공백 상태에 등장한 ‘임신 36주차 낙태 브이로그’ 속 태아가 낙태 당시 살아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낙태 수술을 집도해 살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70대 병원장이 “아이를 꺼냈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한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홍순철 교수는 8월 28일 ‘우리 사회의 태아 생명보호,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열린 국회 세미나에서 “원내 산부인과 데이터를 보면, 2011년부터 10년 넘게 임신 27주차 이후에 태어난 아기는 100% 모체 밖에서 생존했다”며 ..

사회사목 2024.09.11

로힝야 학살 7주기…시민단체 ‘미얀마 군부 규탄’

한국시민사회 21개 단체가 8월 23일 '로힝양 학살 7주기 미얀마 군부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미얀마 군부를 규탄, 국제사회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사)아디 제공(사)아디와 성 프란치스코 평화센터·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등 로힝야와 연대하는 21개 국내 시민사회 단체가 8월 23일 주한 미얀마 대사관 인근에서 ‘로힝야 학살 7주기 미얀마 군부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 국제사회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아디 대표 박상훈(예수회) 신부는 “아디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로힝야인 대상 방화 공격·무차별 총격·참수 등의 끔찍한 집단 학살이 7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매우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7년 전 발생한 집단학살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피난한 ..

사회사목 2024.09.11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암 투병 아들 간병하는 신앙심 깊은 노모

의정부교구 정발산본당 함영자 수녀가 아픈 몸으로 암 투병하는 아들(맨 오른쪽)을 간호하는 송순옥씨 손을 잡고 위로하고 있다.스스로 씻고 먹고 걷기도 힘든 상태본인은 요양보호사로 일하다 병 얻고남편마저 교통사고로 다쳐 수입 끊겨“아들이 너무 아픈데 내가 무슨 고생을 못 하겠어요. 그런데 마음이 많이 슬퍼요. 그래도 힘을 내야지요···.”칠순이 넘은 나이에 암 투병하는 아들을 간호하고 있는 송순옥(수산나, 72, 의정부교구 정발산본당)씨. 방아쇠수지증후군과 치매 초기 증상에 우울증까지 닥쳤지만, 후두암을 앓는 50살 아들을 간호하기 위해 정신을 꽉 잡는다. 밤에는 잠이 오지 않아 신경정신과에서 타온 약을 입에 털어 넣는다.올해 초 아들은 후두암 3기 진단을 받았고, 암 덩어리는 폐와 간으로 퍼졌다. 스스로 ..

사회사목 2024.09.10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무릎 연골 파열로 일 못하게 된 40대 엄마

고1 아들을 홀로 키워온 장유나씨가 무릎 연골 파열로 경제활동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1 아들 허리 디스크로 등교 못해“아들 하나 보고 살았는데, 몸도 상황도 제 마음 같지 않네요.”홀로 고교 1학년 아들을 키우는 장유나(45)씨는 무릎 연골이 파열돼 제대로 된 일상을 지내지 못한다. 힘겹게 살아온 그간의 고된 시간의 결과가 연골 파열로 인한 불편한 삶이라니.장씨는 학창 시절 의상 디자이너를 꿈꿨지만, 고등학교를 마칠 무렵 아버지가 재산을 모두 빼돌리고 다른 살림을 차리는 바람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의상실에 들어갔다. 어머니는 장씨가 23살이던 해에 갑자기 돌아가셨다.그러다 20대 후반 남자를 만나 아이를 갖게 됐다. 잠시나마 미래를 꿈꾸기도 했다. 하지만 임신 8개월 무렵 남자는 다른 여자..

사회사목 2024.09.04

“받은 사랑 멈추지 말고 또 다른 이웃에게 전달하자”

폐동맥협착 진단받은 7개월 아기의 아빠 카자흐스탄인 이슬람벡 사디콥씨가 이주노동자지원센터 김포이웃살이의 의료·복지 담당 오현철 신부와 함께 성금을 전달 받고 있다. cpbc 가톨릭평화신문의 사랑나눔 기획보도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제132차 성금 전달식이 8월 23일 본사에서 열렸다. 본지 1765호(6월 16일자)부터 1772호(8월 11일자)에 사연이 실린 8명에게 총 2억 3904만 3080원이 전달됐다.앉기도 힘든 희귀 난치병을 앓는 두 아들의 아버지 이영철(가명)씨는 “아이들이 이웃의 따뜻한 마음씨를 경험하게 돼 기쁘다”며 “이 사랑을 기억하면서 다른 이들에게 나누고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어른이 됐으면 좋겠다”고 감사했다.남편이 강제 출국 당해 홀로 갓난아기를 키우는 베트남인 마리아(가명)씨도..

사회사목 2024.09.04

22대 국회에 재등장한 탈시설3법 폐기 촉구

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는 8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 개원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고개를 든 탈시설 관련 법안들을 규탄했다. 사진=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사)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이하 부모회)가 제22대 국회 개원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고개를 든 탈시설 관련 법안들을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 8월 20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소 대기 중인 1만여 명을 외면한 채 탈시설을 강행해 장애인과 그 가족을 죽음으로 내모는 일명 탈시설3법을 즉각 폐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탈시설은 장애인들이 거주시설에서 나와 지역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그러나 2021년부터 ‘장애인 거주시설 축소’에 매몰된 정부의 탈시설 로드맵이 추진되면서 의사소통이 어려운 무연고 장애인들의 ..

사회사목 2024.09.04

바보의나눔, 러브온탑 유튜브 채널 개설

유튜브 채널 ‘러브온탑’ 1회 뉴이스트 출신 가수 백호의 방송 장면. 바보의나눔 제공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이사장 구요비 주교)이 8월 23일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이 담긴 게임 챌린지 콘텐츠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유튜브 채널 ‘러브온탑(Love on Top)’의 문을 연다.‘러브온탑’은 스타들이 컵으로 탑 쌓기 게임에 참여해 미션을 성공하면 점수에 따라 후원사가 해당 스타의 이름으로 바보의나눔에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기부금은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를 위해 사용된다.‘러브온탑’은 일반 대중들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스타 출연자가 쌓은 컵 개수에 대중이 쌓은 컵 개수를 더해 개수가 가장 많은 출연자가 최종 우승을 하게 되고, 해당 출연자 팬덤의 이름으로 100만 원을 추가 기부할 수..

사회사목 2024.09.04

태양광발전소 수익금 가난한 이웃과 나눈다

김대건 신부(오른쪽에서 3번째)를 비롯한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과 캠코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들이 ‘정의로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제공대전교구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이사장 김대건 신부)이 태양광발전소 수익금을 가난한 이들과 미래 꿈나무를 위해 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기탁한 사업비로 설치·운영한 발전소 수익금으로 취약계층에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고, 초등학교 교육 재원도 조달하는 방식이다.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은 9일 대전 서구 캠코캐피탈타워에서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캠코 대전충남지역본부와 ‘정의로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캠코가 대전교구 생태환경위를 통해 불휘햇빛발전조합에 사업비..

사회사목 2024.08.28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두 다리 잃은 지적장애 딸 돌보는 노모

최종례씨가 딸의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본인은 파킨슨병…지팡이 짚고 생활두 다리가 절단된 지적장애 2급 42살 딸. 당뇨를 앓고 있는 80살 남편. 그리고 파킨슨병과 척추관 협착증, 당뇨를 앓으면서도 그들을 돌보는 73살 아내. 이들의 삶을 굳이 자세히 듣지 않아도 얼마나 힘겨울지 짐작이 됐다.서울 노원구의 한 상가건물 2층. 집 안으로 들어서자 최종례(마리아, 서울대교구 수락산본당)씨가 지팡이에 의지한 채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절뚝거리며 걸음을 옮기는 모습이 몹시 고통스러워 보였다. 떨리는 몸으로 간신히 서 있는 최씨 옆에는 두 다리를 잃은 딸이 누워있었다.최씨는 8년 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어느 날 손이 너무 떨려 동네 병원에 갔는데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라고요. 파킨슨병 진단을 ..

사회사목 2024.08.28

가톨릭 등 종교계, 907기후정의행진 참가 선언

천주교창조보전연대와 종교환경회의 상임대표인 양기석 신부가 5대 종단 종교인들과 함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907기후정의행진에 참가한다고 선언하고 있다.가톨릭을 비롯한 종교계가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는 표어를 내걸고 ‘907기후정의행진’에 동참한다.9월 7일 서울 강남대로 일대를 걸으며 정부·기업 등에 △평등하고 존엄한 삶 △탈핵·탈화석연료·공공재생에너지 전환 △신공항 건설과 국립공원·4대강 개발사업 중단 등을 촉구하는 행사다.5대 종단 환경단체가 연대한 종교환경회의(상임대표 양기석 신부)는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시간이 불과 10년도 남지 않았다”며 “종교계도 907기후정의행진에 참가해 이 위기를 대전환의 희망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경제성..

사회사목 2024.08.28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불볕더위 속 추위 걱정하는 미혼모의 집

춘천 마리아의 집 보일러실에서 보일러 교체를 위한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한반도 전체가 불볕더위에 지친 요즘 벌써부터 추위를 걱정하는 곳이 있다. 미혼모 보호시설 춘천 마리아의 집(시설장 전순남 수녀) 이야기다.마리아의 집은 1979년 춘천 효자동에 세워졌고 1985년 춘천 스무숲에 3층 규모의 새 둥지를 틀어 지금에 이르렀다. 오갈 데 없는 미혼모들의 출산과 양육을 돕는, 예비 어머니들의 소중한 보금자리다. 하지만 40여 년이 지나면서 마리아의 집은 건물 곳곳이 몹시 노후된 상태다. 보다 못해 2007년 증·개축을 했지만, 여전히 손볼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가장 큰 문제는 보일러다. 마리아의 집에서는 2002년부터 축열식 전기보일러, 일명 ‘심야 전기보일러’를 설치해 난방을 해결해왔다. 값싼 심..

사회사목 2024.08.21

핵무기 없는 한반도·동북아 평화 실현방안 논의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가 10일 일본 나가사키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핵무기 없는 평화 실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가톨릭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이성훈 대표 제공국제 가톨릭 평화운동 단체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PCK)는 10일 일본 나가사키에서 가톨릭평화포럼을 개최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서 핵무기 없는 평화 실현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2027년 열리는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세계 청년들의 평화운동의 큰 계기로 만들자는 제안도 나왔다.이번 포럼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 79주년이자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한 파트너십’(나가사키 파트너십) 1주년을 맞아 나가사키교구와 공동으로 개최됐다. 포럼에는 PCK 공동대표 강우일 주교를 비롯해 나가사키교구장 나카무..

사회사목 2024.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