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5/02/06 5

[사도직 현장에서] 나의 집은 어디인가?

나는 필리핀에서 10여 년간 사목했고, 지금은 국내에서 이주사목을 하며 필리핀 형제자매들과 함께하고 있다. 가끔 그들은 대화 도중 뜬금없이 “근데 신부님, 언제 집에 가세요?”라고 묻는다. 처음엔 퇴근에 대한 질문이라 여겼다. 하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나의 ‘집’은 필리핀이다.종종 과거 필리핀 사목지에서 교우가 전화를 걸어와 안부를 묻다가 “어디 가세요?”라고 묻는다. 퇴근길이었던 나는 “집에 가는 길이에요!”라고 답했다. 갑자기 목소리의 톤이 올라가며 되묻는다. “신부님, 필리핀에 계세요? 언제 오셨어요?” 나에게 ‘집’은 창원의 사제관이지만, 그들에게 나의 집은 필리핀이다.얼마 전 센터의 도움으로 심장 수술을 받아 건강을 되찾고 본국 필리핀으로 돌아간 한 소녀와 SNS로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 아이..

영성생활 15:20:43

[신앙단상] 공동체는 예수님을 바라볼 때 조화를 이룬다 (김하윤 가타리나, 한국가톨릭젊은이성령쇄신연합 회장)

신앙 공동체에 속해서 활동하며 깨달은 것은 서로를 보완할 수 있도록 부르셨다는 것이다. 내가 속한 성령쇄신봉사회는 교구 단위의 공동체이고, 성령 피정에 참가한 사람들이 공동체에 유입되다 보니 다양한 배경과 성향을 지닌 청년들이 모인다. 오직 한 성령을 받아 마셨다는 것 하나로 공동체 일원이 된다.성령 하느님을 알기 전 20~30여 년을 살아왔던 삶의 방식을 내려놓고, 공동체 구성원들과 서로 알아가고 마음을 맞추어 가며 형제·자매로 받아들이는 데도, 공동체 생활에 익숙해지는 데도, 하느님의 부르심을 온전히 깨닫고 받아들이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봉사와 섬김을 받는 참가자에서 주님께서 주신 은총을 전하기 위해 시간과 재능·기회비용 등 주님께 받은 것을 내어주는 봉사자로서 서로 다른 소임을 나눠 맡아 기도회와..

여론사람들 15:19:18

[시사진단] 절대로 재현되어선 안 될 북풍 (박태균 가브리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지금 진행되고 있는 계엄 사태는 한국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까지도 칭송했던 한국의 민주주의와 사회적 포용성의 실체가 드러났다. 전 세계에 있는 동료와 제자들이 한목소리로 물어보고 있다. “지금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여러 가지 짚어봐야 할 부분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문제가 있다. 북한으로 하여금 도발하도록 유인했을 가능성에 대한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평양에 출현한 무인기에서부터 북한이 보낸 오물 풍선에 대한 원점 타격 계획, NLL에서의 대규모 사격 연습 등 다양한 진술이 나오고 있다.심지어 한국군에게 북한군복을 입혀 한국 정치인들을 습격함으로써 북한과의 갈등을 만들어내려 했다는 믿기지 않는 얘기까지 전해지고 있다. 마치 19..

여론사람들 15:17:55

[사제서품] 서울대교구(25명)·레뎀또리스마떼르(1명), 2월 7일

서울대교구(25명)·레뎀또리스마떼르(1명)▲일시 : 2월 7일 오후 2시▲장소 :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주례 :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수품자 : 김동준(성산동), 최성훈(목동), 강명균(옥수동), 최선광(대방동), 김재호(수유동), 구본정(오류동), 우희제(응암동), 박기벽(압구정동), 장동우(중계양업), 박정찬(역삼동), 김지훈(양천), 송상윤(쑥고개), 정현엽(창4동), 박성준(성산동), 이도영(일원동), 류호준(삼성동), 안환준(목4동), 오우석(신월동), 정명균(신사베드로), 김형섭(신월동), 김산(혜화동), 최영환(신정3동), 김용우(고덕동), 최원영(신림성모), 박재준(양천), 후안 파블로(레뎀또리스마떼르 신학원)

여론사람들 15: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