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5/02/02 5

[생활속의 복음] 연중 제3주일, 하느님의 말씀 주일 - 희년 선포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12월 24일 2025년 희년을 맞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성년 문을 개방하고 있다. OSV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고향 나자렛의 회당에서 이사야 예언서의 말씀(61,1-2)이 적힌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 말씀이 당신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하시며 ‘영적 희년’을 선포하십니다.‘희년’은 레위기(25,8-10) 규정대로 안식년(7년)이 일곱 번 지난 50년째 되는 해입니다. 희년은 기쁨과 자유와 해방의 해입니다. 희년이 되면 자신들이 속한 지파의 땅으로 돌아가야 했고, 농사짓던 땅은 조상 때부터 상속되어 오던 본래 주인에게 돌아가게 했습니다. 빚이 있으면 서로 탕감해줬고, 유다인 노예들은 모두 해방시켰습니다. 부자들은 다시 평범해졌고, 가난한 이들은 땅과 가족을 되찾아 새 출발..

영성생활 14:23:40

[금주의 성인] 성 마르첼라 (1월 31일)

마르첼라 성인. 사진=가톨릭온라인마르첼라 성인은 예로니모 성인이 “모든 성인과 로마 부인들의 영광”이라고 칭송했던 사람입니다. 마르첼라는 325~335년 사이 이탈리아 로마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었고, 자비롭고 경건한 어머니의 보살핌 속에 훌륭한 교육을 받고 성장했습니다. 결혼한 뒤에는 7개월 만에 자식이 없는 상태에서 남편과 사별합니다.이때 마르첼라는 남은 생애를 자선과 기도, 그리고 고행하며 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집정관 케레알리스의 구혼도 거절하고 동방 은수자들의 생활을 본받으며 살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사실 마르첼라가 어렸을 때 그의 어머니는 아리우스파의 박해로 추방당해 로마에 피신했던 알렉산드리아의 성 아타나시오 주교와 그 일행을 아벤티노 언덕에 있는 저택으로 ..

영성생활 14:21:16

에로스와 아가페는 사랑의 서로 다른 측면

신혼부부들이 2022년 5월 4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일반 알현을 마치고 프란치스코 교황을 찾아 축복을 청하고 있다. 연인들은 에로스와 아가페가 통합된 사랑 안에서 하느님의 참사랑을 체험하는 참된 부부로 성장하게 된다. OSV‘가지려는 사랑’과 ‘내어 주는 사랑’으로 대비‘아가페’ 없는 ‘에로스’는 결국 타락하게 되고‘아가페’만으로는 인간적일 수 없기 때문제2장 사랑이란 무엇일까?전개 1. 교회 가르침 안에서 인간적인 사랑의 의미베네딕토 16세 교황께서는 회칙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Deus Caritas Est)에서 ‘에로스’적 사랑과 ‘아가페’적 사랑의 관계를 상세하게 설명하십니다. 에로스와 아가페는 같은 사랑의 서로 다른 측면이며, 하느님의 사랑도 이 두 가지 요소를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성생활 14:19:52

긴 겨울을 자연이 얼마나 인내했는지 기억합니다

본당에서 뜻깊은 유아세례가 있던 날, 부모와 아이들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천영수 신부 제공 겨울에 오후 2시면 지던 해가여름엔 밤 11시가 넘어서도 환하게 비춥니다춥고 긴 어둠의 겨울을 인내해야길고 긴 여름날을 향유할 수 있다는 이치를 다시 깨닫습니다어머니 전상서어머니, 오늘은 날이 맑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알래스카 남쪽 지방은 우림 지대라 비가 많이 옵니다. 그래서 가끔 해가 뜨고 좋은 날씨를 맞으면 사람들은 성당에서 ‘오늘 당신이 이 햇볕을 가져다주어서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합니다.다른 사람에게 맑은 날을 가져다주었다고 표현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안 좋은 일들로 남 탓하기 쉬운 세상에 좋은 일이 생기면 남의 덕이라 생각하는 것이 마치 옛날 우리 모습..

기획특집 14:18:33

한국 카리타스 50년, 지구촌 구석구석 사랑을 전하다

1993년 한국 천주교회 공식 해외 원조 시작한 당시의 모습.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제공한국 교회는 6·25 전쟁을 겪고 1980년대 중반까지 보편 교회 원조를 받아온 ‘받는 교회’였다. 그러다 1993년 공식 해외원조를 시작했고, 32년간 규모를 늘려가며 나눔을 실천했다. 그동안 전해온 누적 지원금만 775억 원에 달하는 대표적 ‘나누는 교회’로 성장한 것이다.특히 올해는 1975년 설립된 ‘인성회’에서 출발해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해외 원조 기구로 활약해온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이사장 조규만 주교, 이하 한국 카리타스)이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26일 제33차 해외 원조 주일을 맞아 한국 카리타스가 지난해 전 세계를 향해 펼친 나눔의 활약상을 살피고, 새해 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장현민 기자 mem..

기획특집 14: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