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사회사목 748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식수 구하느라 교육 못 받는 소녀들

나무 아래 고인 물을 뜨고 있는 아테데 마을 아이의 모습. 한국희망재단 제공웅덩이까지 걸어서 왕복 한시간 거리물 뜨는 일 여성 몫…교통사고도 잦아“마실 물이 없어 더러운 고인 물을 먹어야 해요.”9살 프리스카는 매일 아침 일찍 물통을 들고 집을 나선다. 물을 뜨려면 왕복 1시간 넘는 길을 걸어가야만 한다. 그마저도 깨끗한 식수원을 찾기 어려워 나무 아래 고인 물을 떠다마시고 있다. 이따금 회충 알이 흐늘거리는 흙탕물이다. 마을에 펌프 시설이 있지만 자주 고장 나 어쩔 수 없이 흙탕물을 걸러 마시고 있다. 이런 물을 식수로 이용하다 보니 마을 사람들은 늘 수인성 전염병에 노출돼 있다.프리스카가 사는 우간다 북부 오모로 지역 아테데(Atede) 마을은 우간다에서도 가장 열악한 곳이다. 20년째 이어지고 있는..

사회사목 2024.06.12

제19회 가톨릭 환경상 공모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박현동 아빠스)는 3일부터 7월 19일까지 제19회 가톨릭 환경상 후보를 공모한다. 주제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이다. 대상 1명과 우수상 2명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수여된다.후보는 재생 에너지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활동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이나 각 교구와 수도회 환경 담당 사제·수도자, 환경 관련 담당자, 교회 기관장, 본당 사제만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추천서 양식은 주교회의 홈페이지(www.cbck.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작성한 양식은 주요 활동 내용 및 증빙자료와 함께 우편(04918, 서울 광진구 면목로 74,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혹은 이메일(cbckcee@cbck.kr)로 신청하면 된다. 시상..

사회사목 2024.06.12

갈마동본당, 대전교구 첫 ‘탄소중립 본당’ 됐다

대전교구 탄소중립 SOL 인증을 받은 갈마동본당 신자들이 교구장 김종수 주교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제공대전교구 갈마동본당(주임 김동규 신부)이 교구 목표(2040년)보다 16년 앞당겨 첫 ‘탄소중립 본당’이 됐다.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는 5월 27일 주교좌 대흥동성당 ‘찬미받으소서 주간’ 기념 미사에서 갈마동본당에 ‘탄소중립 SOL’(태양, 최고등급) 인증을 수여했다. 앞서 대전교구는 2022년 9월 “모든 공동체가 2030년까지 전기 에너지를 자립하고,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SOL 인증 본당은 공동체가 사용하는 전력을 자급하고, 가스와 석유·수도에서 나오는 탄소까지 전부 상쇄할 용량의 재생에너지 시설을 확보한 곳이다. 에너지 효율화 설비뿐 아니..

사회사목 2024.06.12

서울 민족화해위, 북향민과 함께하는 가족여행

서울 민화위가 개최한 '2024 북향민 가족여행'에 참여한 북향민들이 요나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서울 민화위 제공.“(북에서) 신앙을 알지 못했던 제게 종교 탄압에 맞서 목숨 바쳐 순교한 이들의 신앙을 직접 볼 수 있는 두 성지를 순례하게 돼 기쁩니다. 순교자 정신을 본받아 하느님을 찬미하며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가 5월 25~26일 대전교구 요나성당과 그 일대에서 개최한 ‘북향민과 함께하는 가족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한 북향민 강 바오로(가명)씨의 순례 소감이다. 강씨는 세례를 앞두고 “신앙이란 무엇인지 성찰할 수 있었다”며 “홀로 남한에서 생활 중인데, 아들과 아내와 함께할 그 날을 위해 하느님 안에서 열심히 살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사회사목 2024.06.11

“아이들이 생명 소중히 여기고 가능성 마음껏 표현하게 돕죠”

20년간 살레시오수녀회의 교육 이념을 전해온 베들레헴어린이집 원장 이선영 수녀(오른쪽)와 우영숙 수녀.‘교육은 마음의 일입니다.’베들레헴어린이집 입구에 적혀 있는 보육 철학이다. 원장 이선영(살레시오수녀회) 수녀는 “돈보스코 성인의 예방 교육을 기반으로 아이들이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표현하길 돕고 있다”며 “모든 자연과 피조물, 사람과 사랑을 나누는 어린이로 성장하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스스로 세상의 일부이자 상생하는 존재로 여기고, 모든 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도록 가치를 심어준다.이 수녀는 베들레헴어린이집 20주년을 맞아 만난 자리에서 “이주민·다문화 가정·난민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으로 실천하는 서울대교구 이주사목위원회의 동반으로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며 “지..

사회사목 2024.06.04

홀로서는 청년 1인당 최대 500만원 지원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 정진호 신부)가 홀로서기를 앞둔 자립준비청년 등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한다. 그들의 거주환경 마련을 위해서다.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의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은 지난 4월 가톨릭교회 내 아동보호시설의 보호종료아동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한 후원자 신옥선씨의 바람으로 시행됐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그룹홈·가정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 18세 이후 자립에 나서는 이들이다.신씨는 “가톨릭교회에서 투명하고 의미 있게 기부금을 사용해주실 거라 여겨 신자가 아니지만 교회에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아무런 준비 없이 사회로 나와야 하는 청년들이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안정적인 주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복지회는 이에 교회 아동복지 관련 시설의 퇴소 예정자 또는 퇴소 ..

사회사목 2024.06.04

이주민 자녀 24시간 돌봐주는 친정같은 어린이집

양육 부담 덜어주고 안정적 환경 제공부모 한국어 교육·상담 통해 정착 도와“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베들레헴어린이집~♬”다문화·이주노동자 가정 자녀들을 24시간 돌보는 ‘베들레헴어린이집’이 20살 청년이 됐다. 이곳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설립하고 서울대교구 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유상혁 신부)가 관리하는 다문화 통합 어린이집. 서울 이주사목위는 5월 24일 서울 성북구 베들레헴어린이집에서 2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원아 12명도 고사리 손으로 박수 치며 축하했다.유상혁 신부가 원아들을 향해 “베들레헴이 뭔지 알아요?”라고 묻자 자신 있게 “어린이집이요!”란 대답이 나왔다. 베들레헴어린이집은 예수님이 태어난 작은 고을 베들레헴처럼 이주민 가정의 자녀들에게 또다른 고향이 되고 있다. 0살부터 초등학교..

사회사목 2024.06.04

“선우경식 원장은 푸코 성인 좇은 영성가”

가톨릭대 의대와 요셉나눔재단법인이 ‘이 시대의 소외된 사람들의 아버지, 선우경식 선생님’을 주제로 마련한 공동 심포지엄에서 김평만 신부가 참석자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고통과 노고 나누어 갖는 삶에 투신성찰·복음 묵상·성체조배 등 영성생활‘인격적 친교의 삶’에 헌신한 인물이자인술로써 자비의 신학 실천한 신앙인“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평생 가난한 환자들을 돌봤던 선우경식 원장 삶의 바탕에는 푸코 성인의 영성을 실천하려는 의향이 있었다.”(가톨릭대 의대 김평만 신부)“선우경식 원장은 그 누구보다, 어떤 기관보다 먼저 알코올의존증 환자들의 재활을 통한 자립과 사회통합의 필요성을 현장 경험을 통해 발견하고, 주거와 자립 프로그램을 제공한 혁신가로 평가된다.”(윤현숙 한림대 명예교수)“선우경식 선생은 ‘성덕은 다름 ..

사회사목 2024.06.04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이라크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도와주세요

이라크 마르 카르다크 학교 유치원 학생들의 모습. ACN 제공아르빌 교외 마르 카르다크 학교유치원 신축 절실하지만 공사비 없어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Mosul)에서 동쪽으로 60㎞가량 떨어진 아르빌(Erbil)은 위기에 처한 이라크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마지막 보루다.2014년 다수의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거주하던 모술과 니네베 평원이 다에시(IS,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점령됐을 때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아르빌로 피신해 목숨을 구했다. 그 수만 12만 5000명에 달한다.IS 격퇴로 비교적 안전해진 지금도 4만여 명만 고향으로 돌아갔을 뿐 다수의 그리스도인이 귀향을 주저하고 있다. 많은 이가 아르빌에 남거나 이라크를 떠났다. IS의 무차별적 공격으로 모든 것이 초토화돼 고향으로 돌아가더라도 집은 물론..

사회사목 2024.06.04

가톨릭중앙의료원, 고 김대군 신부 뜻 잇는다

사제서품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고 김대군 신부(왼쪽 두 번째)가 고 김수환 추기경, 강우일 주교와 건배를 하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제공가톨릭중앙의료원(CMC)이 의료원 발전에 큰 공을 세웠던 고 김대군 신부의 이름을 딴 ‘김대군 의료자선기금''을 만들고, 안질환으로 고통받는 불우 환우 돕기에 나섰다.김 신부는 20여 년간 가톨릭중앙의료원 발전에 초석을 놓은 병원사목의 대부다. 1977년 성모병원 경리처장으로 부임 후 1980년 강남성모병원(현 서울성모병원)을 개원하는 등 반포단지의 기틀을 마련했고, 1983년 12월부터 1996년 8월 13년간 제13~19대 의료원장을 지냈다.그는 1986년 명동에 있던 성모병원을 여의도로 신축 이전·개원하는 데에도 힘을 쏟았으며, 이후 가톨릭의과학연구원(현 의생..

사회사목 2024.06.04

수원교구,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축하 미사·만찬

수원교구 관할 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축하 미사 및 만찬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교구 제공수원교구는 16일 수원시 장안구 교구청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자 축하 미사 및 만찬 행사를 거행했다.행사에는 수원교구 관할 지역 내 선거구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김은혜(로사리오)·안철수(하상 바오로),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요셉)·김승원(바오로)·김현(유디트)·이언주(레아)·조정식(요한 사도)·이병진(요한 사도)·이학영·염태영, 개혁신당 이준석(안드레아) 등 여야 당선인 11명과 가족·비서진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미사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총대리 이성효 주교,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 등 주교단과 수원교구청·대리구청 사제단이 공동집전했다.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여러분들은 민심..

사회사목 2024.05.29

서울대교구,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미사 봉헌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봉헌된 제22대 신자 국회의원들을 위한 미사에서 주교단과 사제단, 신자 의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서울대교구는 20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제22대 신자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개혁신당 등 당선자 24명은 하느님 자녀로서 봉사와 섬김의 정신으로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다.정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느님의 창조 사업에 그분 자녀로서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며 “평화를 이 땅에 구현하기 위해 힘쓰는 하느님의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 대주교는 그러면서 “특별히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힘써달라”며 “계층..

사회사목 2024.05.29

80년 5월 광주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17일 남동5·18기념성당에서 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주례로 ‘5·18 44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제공옥현진 대주교 “아픔 나누고 깨어있는 시민으로 살아가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17일 남동5·18기념성당에서 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주례로 ‘5·18민주화운동 44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 참여한 사제와 수도자·신자 등 500여 명은 입당성가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5·18 정신을 되새기고 5월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옥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1980년 5월 광주시민들이 어떻게 자신의 삶과 이웃들을 지켜냈는지, 그들이 무엇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희생했는지 우리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며 역사 왜곡으로 지금도 상처받고 있는 5..

사회사목 2024.05.28

가톨릭춘천신협 거두리 지점 축복

춘천교구장 김주영(가운데) 주교가 3일 가톨릭춘천신협 거두리 지점에서 새 사무실 준공식에서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춘천교구 제공가톨릭춘천신협(이사장 배종호 신부)이 3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춘천순환로 136 현지에서 교구장 김주영 주교 주례로 거두리 지점 준공 축복식을 거행했다. 거두리지점은 지하 1층, 지상 5층에 대지면적 769.40㎡, 전체면적 2205.94㎡ 규모로 지어졌다.가톨릭춘천신협 이사장 배종호 신부는 축복식에서 “푸른 신록과 따스한 햇볕이 가득한 오월에 가톨릭춘천신협 거두리지점 준공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가톨릭춘천신협은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조합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리며, 저희에게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날 미사에는 김주영 주교를..

사회사목 2024.05.28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만성신부전으로 투석 후 직장 잃어

이동규씨가 투석기를 정리하며 복막투석을 준비하고 있다.입·퇴원 반복하다보니 남은 건 빚뿐생계 책임진 아내도 수술 필요한 환자이동규(토마스, 65)씨가 투석용액 주입으로 부풀어 오른 배를 움켜쥐며 힘겹게 일어나 인사를 건넸다. 눈 주위는 까만 멍이 들었고, 온몸의 피부는 수분이 모두 날아간 듯 바싹 말랐다. 얼굴 곳곳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발진이 무수히 돋았다. 모두 복막투석으로 생긴 ‘이상 징후’다.이씨는 2016년 통풍이 발병하기 전까지 넉넉하지는 않지만 부족함 없이 가정을 꾸렸다. 40년 넘게 치기공사로 일하며, 직장에서는 인정받고, 본당에서는 쉬는 날도 반납하고 연습에 임하는 열정적인 성가대원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불행은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2018년 통풍 치료차 약물과 주사치료를 병행해오던 중..

사회사목 2024.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