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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목

법무부, 구치소에서도 ‘TV 매일미사’ 시청’

참 빛 사랑 2024. 10. 6. 16:00
 
서울동부구치소 전경(출처: 법무부 교정본부)
 

법무부 교정본부가 운영하는 보라미 방송에 ‘TV 매일미사’, ‘가톨릭 둘레 특강’,  ‘신앙Q&A ’, ‘나의 하느님’ 등 cpbc 가톨릭평화방송 대표 프로그램들이 방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라미 방송은 법무부 교정본부가 천안 개방교도소를 제외한 전국 구치소와 교도소 50여 곳에 수감된 수용자들을 위해 운영하는 방송이다. 천안개방교도소는 출소 전 사회적응력 강화 등을 위해 일반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수용자의 정서 안정 및 교양습득 지원, 그리고 주요 공지사항 전파를 위해 2008년 6월 개국했다.

보라미 방송은 TV방송으로 일반채널 2개, 교육채널 2개을 운영한다. 또 정오에는 교화방송센터에서 직접 제작하는 방송을 송출하는 등 라디오 교화방송도 운영한다. cpbc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은 교육채널 2를 통해 방송된다. 이 채널에는 cpbc를 비롯해 cbs(기독교) TV, btn(불교) TV 등 종교방송 콘텐츠가 주로 편성된다.

cpbc의 경우 8월 19일 오후 4시 59분 매일미사가, 8월 27일 오후 3시 45분 '가톨릭 둘레 특강 이근상 신부편'이, 8월 28일에는 ‘전삼용 신부의 신앙Q&A’가 방송됐다. 9월 3일 오후 3시에는 ‘가톨릭 둘레 특강’이, 9월 5일 오후 5시에는 ‘나의 하느님 15회 유시환 요한’ 편이 방송됐다.

모두 사전 녹화된 것을 보라미 방송을 통해 다시 송출하는 형태다. 시청과 청취는 모든 수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시간도 있지만, 미결수용자인지 미취업 수용자인지 등 개인 사정에 따라 달라진다.

보라미 방송이 제공하는 콘텐츠는 「형집행법 시행규칙」 제40조에 따라 교육, 교화, 교양, 오락 등 여러 콘텐츠를 반영하고, 수용자의 다양성(연령·성별·학력 등), 프로그램의 장르,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편성한다. 아울러 편성의 적정성 검토를 위해 내·외부 회의와 수용자 만족도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화방송자문단을 운영한다.

법무부 교정본부 사회복귀과는 교육채널에 cpbc를 비롯한 종교 콘텐츠를 편성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교정시설의 특성상 종교활동을 위한 시간, 장소 등이 불가피하게 제한될 수밖에 없어 부족한 대면 종교활동을 보완하고 안정적인 종교생활을 지원하여 수용자들의 심적 안정을 도모하고자 종교 관련 콘텐츠를 편성·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교정기관 수용자들은 형기를 마친 후 언젠가 사회로 돌아가야 하고, 이들이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하도록 하는 게 교정본부의 책무”라며 “수용자 교정교화와 심신 안정, 재범 방지 등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교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제작해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톨릭의 역사 등 종교에 대해 알기 쉽게 전달하는 내용, 힘든 상황 속에 있는 수용자들에게 위로와 회복을 전하는 말씀, 종교가 없는 수용자들도 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가 cpbc를 통해 더 많이 공급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