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성모병원, 간병비 카드 결제 시스템 도입

 

부천성모병원 전경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이 최근 간병비를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간병비 카드 결제 시스템 도입은 국내 대학병원 최초다. 그동안 부천성모병원은 핀테크 전문업체인 ㈜이로홀딩스와 함께 간병인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환자와 보호자는 간병비 지급에 대한 편의성과 안전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간병인 관리시스템 ‘페이투케어’를 개발했다.

지금까지 간병비는 간병인이 간병업체를 통해 파견되는 신분이어서 개인적으로 단말기를 준비하기 어려운 데다,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인적용역 사업자로 분류돼 카드 결제가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간병이 필요한 입원환자와 가족들은 간병비를 현금으로 결제했고, 이를 지급하고도 영수증을 발급받기 어려웠다.

부천성모병원은 “간병인 관리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간병업체가 간병인의 기본 정보 및 건강 정보(결핵·잠복 결핵·홍역 등)를 확인해 파견하고, 간병인을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간병을 제공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환자의 만족도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협약 간병업체에 대한 간병인 대상 감염관리교육 등 교육 프로그램 시행, 매해 회계연도 객관적인 평가를 통한 간병업체 선정 등 질 높은 간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