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5/04 10

수녀들 사랑을 먹고 자라는 북향민 자녀들

북향민 자녀를 위한 그룹홈 ‘베타니아’에 살고 있는 4명의 학생 중 3명이 학교에서 돌아와 수녀들과 함께 기도를 바치고 있다.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가 운영하는 북향민 자녀를 위한 그룹홈 ‘베타니아’(시설장 이선중 수녀)가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8세부터 고교 졸업까지를 기준으로 현재 초등학생 두 명, 고등학생 두 명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사랑을 듬뿍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30일 이기헌 주교 주례로 거행되는 설립 10주년 기념 미사를 앞두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금남’의 집 베타니아를 찾았다.박민규 기자 mk@cpbc.co.kr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 10년째현재 학생 4명 돌봐 아이들 특성에 맞는 교육과 함께 캠프·봉사활동 등 다양한 체험 도와 평양에서 시작한 수도회..

기획특집 14:40:44

서울 생명위, 새 피정과 프로그램 소개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가 더욱 다양한 이들에게 하느님의 성·생명·사랑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 손을 뻗고 있다. 인생 2막을 맞이하는 중년 신자를 위한 피정과 사별가족 돌봄 프로그램을 개설한 것이다. ‘해들녘’ 피정은 중년 시기가 황혼이나 해질녘이 아닌, 하느님으로 가능 여정의 새로운 빛이 드는 시기라는 의미를 담아 올해 두 차례 진행한다. 청년기와는 또 다른 생명력을 지닌 중년기를 인지하고, 노년기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자 40세 이상 생명에 관심 있는 신자를 대상으로 한다. 첫 피정을 22일 교구청 생명위원회 교육실에서 개최했으며, 오는 11월 22일에는 오전 9시 사직동 전교가르멜 피정의 집에서 열린다.  사별가족 돌봄 프로그램 ‘희망 샘’은 배우자·부모·자녀와 같이 가까운 ..

사회사목 14:39:15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다운증후군 딸 등하원 함께 하고 싶어요”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오성욱(가명)씨와 그의 딸 오승연(가명, 8)양. 본동종합사회복지관 제공“아이와 아내가 힘들어하는 것은 모두 제 탓입니다. 제가 더 열심히 살았으면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었을 텐데···.”오성욱(가명, 51)씨에겐 소박한 꿈이 있다. 딸 승연(가명, 8)양의 어린이집 등하원를 챙겨주는 것이다. 초등학교에 가야 할 나이지만, 지적장애가 있어 대소변조차 가리지 못해 입학을 유예하고 계속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다. 이런 딸을 챙길 수 있는 건 아빠 오씨뿐이다. 어머니 조정숙(가명, 44)씨는 공황장애가 심해 외출조차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딸의 등하원에 함께하는 것이 ‘꿈’이 된 이유는 오씨의 병환 때문이다. 이미 얼마 전 신장암 4기 판정을 받아 통원 치료 중이었는데, 최근 ..

사회사목 14:37:56

미혼부모기관 찾는 장애인 느는데…

마음자리에서 미혼모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동 거실 풍경.한 미혼모가 자신과 아들을 그린 그림.비장애인보다 자립에 많은 시간 필요지자체와 입소 기간 협의 등 변화 대비“제가 한 손밖에 쓸 수 없어 두 손으로 마음껏 안아줄 수 있는 부모 아래 크길 바랐어요.”(지적장애 미혼모 A씨)“모유 수유를 위한 알람이나 아기 울음 소리를 잘 듣지 못해 다른 엄마들이 도와주고 있어요.”(청각장애 미혼모 B씨)편측마비에 지적장애가 있는 미혼모 A씨는 양육을 포기하고 아기를 입양보낼 수밖에 없었다. 반면 청각장애를 가진 미혼모 B씨는 다른 미혼모들과 손짓으로 소통하며 육아를 배워나가고 있다.최근 지적·지체 장애인, 경계선 지능인, 정신질환자 등 가톨릭 미혼부모기관을 찾는 부모들의 유형이 다양해지면서 기관들도 이들의 상황에 맞..

사회사목 14:36:34

법무부, 미등록 이주아동 체류 자격 3년 연장

국내 이주 아동들이 지난해 11월 16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장기체류 미등록 이주 아동 체류권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국내에 체류 중인 미등록 이주아동에 대한 체류 자격이 3년 연장됐다. 법무부는 ‘국내 장기체류 아동 교육권 보장을 위한 체류자격 부여 방안’ 종료 10여 일을 앞둔 지난 20일 미등록 이주아동에 대한 체류자격 부여 방안을 2028년 3월 31일까지 연장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법무부는 체류 자격을 연장하면서 한국에서 교육받고 성장한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에게 취업 체류자격으로의 변경 기회도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했다.기존 방안에는 성년이 된 외국인 청소년이 특정활동(E-7) 등 취업자격을 취득하려면 학사학위 또는 5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했다. 따라서 성년 이후 대학에 진..

교구종합 14:32:33

기후변화 위험 무대응, 2100년 금융기관 손실 45조 원 추정

가톨릭기후행동이 2023년 9월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한 에큐메니칼(교회 일치)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DB 기후변화 위험에 전혀 대비하지 않을 경우 기업 대출 회수 불능, 주가 하락 등으로 금융기관이 입을 손실이 2100년까지 45조 7000억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이상 기후로 인한 각종 비용뿐 아니라 탄소세,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은 18일 금융감독원과 공동 개최한 기후금융 콘퍼런스에서 이런 내용의 ‘은행·보험사에 대한 하향식 기후변화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우선 한은은 정부의 기후대응정책 도입 강도 및 시기에 따른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1.5℃ 대응 △2℃ 대응 △지연 대응 △무대응 등 4가지..

교구종합 14:29:59

영 찰스 국왕, 교황 알현할 듯

2019년 10월 존 헨리 뉴먼 추기경의 시성식에 참석하기 위해 바티칸을 찾은 영국의 찰스 왕세자(현 찰스 3세)가 교황을 알현하고 있다.바티칸 미디어프란치스코 교황의 퇴원과 함께 영국 찰스 3세 국왕과의 만남이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 만남이 성사되면 찰스 3세 국왕은 교황 퇴원 후 처음 교황을 알현하는 외국 정상이 된다.CNA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버킹엄궁은 18일 “4월 7일부터 10일까지 찰스 3세 국왕이 이탈리아를 방문할 계획”이라며 “일정 초반에는 바티칸을 찾아 2025년 희년 순례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찰스 3세는 8일 로마 성 바오로 대성전을 방문하고 바티칸 시스티나 소성당에서 봉헌되는 미사에 참석한다.이 가운데 외신들은 찰스 3세와 교황의 만남이 성 바오..

장애 학생 위해 특화된 사목 펼치는 미국 알링턴교구

15일 미국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아이레튼 주교 고등학교에서 제4회 ‘포용에서 소속으로의 콘퍼런스’가 열렸다. 출처=Porto Charities곧 성인이 될 장애 학생들이 미국 버지니아 주(州) 알링턴교구에 모였다. 교구는 15일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아이레튼 주교 고등학교에서 제4회 ‘포용에서 소속으로의 콘퍼런스’를 열었다. 고교 졸업을 앞둔 장애 학생 200명 이상이 성인이 된 이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가족과 이 자리를 찾았다.미국 주교회의 프로라이프행동위원회 위원장 마이클 버비지 주교는 개회사에서 “주님은 우리를 위해 항상 그 자리에 계신다”며 “그러면서 힘을 주시고, 치유해주시고, 도와주신다”고 말했다.콘퍼런스에서는 지적·신체적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위해 생활 기술·신앙심 ..

아시아 교회 ‘시노드위원회’ 신설… 시노드 실천 모색

3월 12~1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FABC 중앙위원회 총회 중 아시아 교회 주교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쿠치 이사오 추기경 페이스북 캡처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가 아시아 교회의 시노달리타스 실천을 도울 ‘시노드위원회(Commission for Synodality)’를 신설했다.FABC가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선교하는 교회로 나아가는 보편 교회 노력에 발맞춰 아시아 대륙 지역 교회를 대상으로 시노달리타스 실천을 위한 교육과 지역 교회간 교류를 이룰 기구를 새롭게 만든 것이다. 첫 위원장에는 현 FABC 부의장이자 필리핀 주교회의 의장인 파블로 비르질리오 데이비드(칼로칸대교구장) 추기경이 임명됐다.FABC는 12~1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FABC 중앙위원회 총회 결과를 발표하면서 ‘시노드위..

나이지리아 10년간 납치·피살 사제 150여 명

2022년 6월 나이지리아 오오(Owo)의 성당에서 발생한 테러 희생자들의 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로 추정되는 이 공격으로 신자 40여 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OSV지난 10년 사이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를 당한 사제 수가 150여 명에 달하는 등 나이지리아 교회의 사목 환경이 극도로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교황청 전교기구 기관지 「피데스」(Agenzia Fides)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를 보면 2015~2025년 나이지리아에서만 145명의 사제가 납치됐고 이 가운데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제뿐만 아니라 신학생과 수도자·평신도 등에 대한 납치 사건도 빈번하다. 2022~2023년 1년간 약 3620명이 납치된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납치 증가의 원인은 ‘종교적 증오’와 치안 불안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