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5/04/25 13

고동현 신부, 가톨릭관동대 의료원장 취임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신임 의료원장 고동현 신부가 취임식에서 의료원기를 흔들고 있다. 국제성모병원 제공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장 고동현 신부가 4일 제2대 가톨릭관동대 의료원장에 취임했다. 인천광역시 서구 국제성모병원 마리아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학교법인 인천가톨릭학원 사무총장 윤만용 신부와 국제성모병원 행정부원장 박종훈 신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의료원기를 전달받은 고 신부는 취임사에서 “병원장이라는 중책과 함께 의료원장직을 맡겨주신 인천교구장이자 인천가톨릭학원 이사장 정신철 주교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가 의과대학과 병원의 동반성장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의료원장 고 신부는 지난 1월 취임한 국제성모병원 제6대 병원장을 겸한다.이학주 기자

사람들 14:04:30

CMC, 캄보디아 ‘코미소 클리닉’서 의료봉사 활동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료진이 캄보디아 코미소 클리닉에서의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CMC 제공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3월 23~27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코미소 클리닉’에서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 등으로 구성된 의료진은 현지 저소득층 주민 789명에게 따뜻한 의술을 베풀었다. 특히 환자 상태에 맞춘 초음파·엑스레이 검사와 간단한 외과적 시술을 통해 현지 주민들의 건강 개선과 회복을 도왔다. 또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캄보디아 의료진이 더욱 정확한 진료 및 치료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현지 의료진 대상 의료 검사 및 판독 교육도 진행했다.아울러 취약계층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학용품을 전달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사회공헌 조직 ‘..

사람들 14:03:07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 부천희망재단과 업무협약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 회장 이상희 신부(가운데)와 부천희망재단 김범용 상임이사(왼쪽)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오른쪽은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 부회장 김동휘 신부.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 제공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 이상희 신부)는 3월 31일 경기 부천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돕기 위해 사단법인 부천희망재단(이사장 권세광)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로써 두 기관은 협력을 통해 지역 나눔문화 확산·상호발전에 이바지하며 공익 추구 원칙에 입각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이상희 신부는 부천희망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지원의 손길을 먼저 제안한 부천희망재단에 감사드린다”며 “나눔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부천희망재단 김범용 상임이사는 “서로 보유한 인적·..

사람들 14:01:24

[부음] 서울대교구 차인현 신부 선종

서울대교구 차인현(알로이시오, 성사전담사제) 신부가 12일 선종했다. 향년 85세. 1940년 11월 서울에서 출생한 차 신부는 1966년 사제품을 받고 아현동본당 보좌로 사목을 시작했다. 이어 1968년 성신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응암동본당 주임으로 사목했고 1973년 로마 교황청 성음악대학 유학을 다녀온 후 귀국해 1979년 교구 종교음악 담당 및 교도소 사목(현 사회사목국 사회교정사목위원회)을 역임했다. 이어 1986년 중림동(현 중림동약현)본당 주임을 지낸 후 1994년부터 가톨릭대 교회음악대학원의 전신인 가톨릭음악원 원장을 맡아 한국 교회 음악의 기틀을 잡는 데에 헌신한다. 또 ‘통일성가집편찬위원회’ 대표를 맡아 여러 성가집을 한데 묶어 「가톨릭성가」를 편찬했고, 무지카사크라 합창단 설립·조선교구..

사람들 13:59:41

주님 부활 대축일에 듣는 헨델의 ‘메시아’

주님 부활 대축일은 신·구교를 막론하고 그리스도교의 가장 중요한 축일이다. 전 세계인의 축제인 성탄절이 있지만 종교적으로 부활절은 그 의미가 다르다. 3세기 초까지 교회는 이 부활 축일만을 기념했다. 부활절이 음력에 따른다고 믿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유다교 음력과 다른 기준으로 24절기의 하나인 춘분(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이 지나고 보름달이 뜬 후 첫 일요일을 부활절로 지킨다. 우리가 흔히 듣는 ‘파스카(Pascha)의 신비’에서 파스카는 부활을 지칭하는 라틴어다.부활절을 배경으로 하는 음악은 너무 많지만, 특히 헨델의 ‘메시아’는 군계일학이다. 메시아의 많은 곡 중 전 세계에서 합창음악으로는 가장 많이 불린다는 ‘알렐루야’ 외에도 뛰어난 곡들이 있다. 헨델의 작품들은 듣는 사람을 흥분..

기획 연재 13:57:49

십자가 사랑 묵상하고 실천합니다

20일은 주님 부활 대축일이자 장애인의 날이다. 교회 안팎에서 십자가 사랑의 의미를 묵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을 골라봤다. 완덕의 길 / 예수의 성녀 데레사 지음 / 최민순 신부 옮김 / 바오로딸「완덕의 길」은 신비가이며 교회학자인 예수의 성녀 데레사(1515~1582)가 창립한 첫 개혁 가르멜회 성 요셉 수도원의 수녀들에게 남긴 가르침을 담고 있다. 전체 42장으로 수도 생활과 영적 생활 전반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권고에서 신비 체험까지 제시한다. 기도를 위한 전제 조건이라 할 수 있는 덕행들(청빈·순수한 사랑·이탈·겸손 등)을 강조하고, 다양한 기도의 길(구송기도·묵상기도·관상기도 등)과 그 단계를 설명한다. 특히 ‘주님의 기도’ 각 구절 풀이를 통해 기도의 여정과 악의 유혹에 ..

문화출판 13:56:27

“그냥 조금 다를 뿐인데… 장애인 바라보는 시선이 마음 닫게 해”

서로를 가장 잘 알고 이해하는 엄마(이명희)와 딸(백지윤).매일 기도·묵상하는 딸 지윤씨“발음이 안 돼 슬퍼서 많이 울어잘 안 될 때는 기도했어요나는 약하지만 기도는 강하고부족한 건 예수님이 채워주시니까”믿음으로 살아가는 어머니 명희씨“연극 하면서 딸 관계성 좋아져일상서 겪는 가장 큰 불편은 ‘시선’발달장애인 위한 미사나또래 만날 수 있는 활동 더 있었으면”“많이 울었어요, 슬퍼서.”(지윤)“내용이 슬퍼서요?”(기자)“발음이 안 돼서.”(지윤)“제가 좀 도와드릴게요. 다운(증후군) 아이들이 구강 구조 때문에 발음이 잘 안 되거든요.”(지윤씨 어머니)다운증후군이 있는 주인공 켈리의 사랑과 출산을 소재로 펼쳐지는 연극 ‘젤리피쉬’가 지난 13일 막을 내렸다.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도 입체적이지만, 켈리 역..

문화출판 13:54:26

예수님과 생활한 열두 사도의 특별함

열두 사도는 예수님께서 당신 의지로 선택한 이들이지만, 이 결정은 기도 안에서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께서 일치된 대화의 결과였다. 곧 열두 사도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일치된 결정으로 선택된 이들이다. 프라 안젤리코, ‘산상설교’, 1437~1445, 산 마르코 수도원, 피렌체, 이탈리아.복음서가 증언하듯이 예수님께서 친히 뽑으신 사도는 모두 열둘입니다. 예수님께서 교회의 반석이 되어라 하여 ‘베드로’라고 이름을 바꿔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타대오, 열혈당원 시몬, 그리고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입니다.두 명의 야고보를 구별하기 위해 제베대오의 아들을 대(大)야고보, 알패오의 아들을 소(小)야고보라 부..

영성생활 13:53:00

희망이 있기에 살아가는 삶

부활에 관한 복음서의 장면들을 살펴보면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한 제자들의 반응이 눈에 들어온다. 이는 아마도 스승의 부활이 제자들에게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사건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의 사고 안에, 기다림의 지평 안에, 그분이 되살아나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그런 그들에게 예수님께서 나타나시어 ‘평화’를 빌어주신다. “평안하냐?”(마태 28,9) “평화가 너희와 함께!”(루카 24,36; 요한 20,19) 이 말씀은 좌절과 절망, 슬픔과 시름 속에 빠진 제자들의 마음 상태를 잘 알고 계신 예수님의 마음이 담긴 표현이었다. 당신 죽음으로 인해 겪었을 마음고생을 헤아리며 진정으로 평화가 제자들 마음에 찾아오기를 바라는 말씀이셨다.엠마오로 가는 제자 이야기에서도 예수님의 그러한 마음을..

영성생활 13:51:32

나보다 더 아픈 세상의 꽃들에게 희망이 되어주는 부활의 삶

자신의 모습을 해체하는 고난을 통과한 애벌레는 꽃들에게 희망을 건네는 나비로 비상한다. 생명의 씨앗을 품은 나비처럼 하늘 높이 날아올라 나보다 더 아픈 세상의 많은 꽃들에게 희망이 되어주는 부활을 살아야 한다. 뉴시스올라가야만 한다. 꼭대기 어딘가에 분명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 새카맣게 떼 지어 올라가며, 서로를 밟고 밀치고 밀쳐지며 아득한 꼭대기를 향해 기어오른다.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다. 누군가는 발을 헛디뎌 떨어지고, 또 다른 이는 악착같이 버티며 위로 향한다. 숨이 막혀온다.트리나 폴러스의 그림책 「꽃들에게 희망을」 속 가장 인상 깊고도 슬픈 장면이다. 정체 모를 꼭대기를 향해 기를 쓰고 오른다. 밟느냐, 밟히느냐의 경쟁 속에서 점점 지쳐가고, 의심하고, 분노하지만 멈출 수는 없다. 멈추는 ..

영성생활 13:50:19

인간은 짝을 찾아나서는 ‘관계 속의 고독한 존재’

구약 성경의 창조 설화는 인간이 근본적으로 고독한 존재임을 암시하는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다. 창세기 2장의 인간 창조 이야기를 보면 주 하느님께서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라고 하시면서 사람에게서 갈빗대 하나를 빼내어 그것으로 여자를 만드셨다. 그러자 사람은 “이야말로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 불리리라”라고 기쁨에 넘쳐 외친다.이 이야기에는 인간의 자기 이해와 관련해 실존론적으로 매우 깊은 철학적 통찰이 담겨 있다. 처음에는 하나였지만 나중에 둘로 갈라졌다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은 필연적으로 자기에게서 나온 짝을 찾아 나설 수밖에 없는 ‘관계 속의 고독한 존재’라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인간은 ..

영성생활 13:48:42

하느님 섭리 행하며 인간을 수호하는 천사

천사는 하느님을 모시는 영적 존재이며, 인간을 수호하는 임무를 지닌다. 사진은 성 베드로 대성전 중앙 제대 위 발다키노에 자리한 금빛 천사의 모습. OSV천사주님의 피조물 중 가장 뛰어난 천사는 하느님을 모시는 사신(使臣)이며 영적인 존재입니다. 이들은 인간 이전에 지력과 자유 의지를 지닌 채 창조됐으며, 세상에 주님 영광을 드러나게 하고 하느님 섭리를 펴는 사명을 수행합니다. 천사에겐 특별히 우리 인간을 수호하는 임무가 있습니다. 성경에는 많은 천사가 언급되지만, 그 이름을 정확히 밝힌 천사는 미카엘·가브리엘·라파엘뿐입니다.천사의 계급성 암브로시오(339~397) 시대부터 교부와 신학자들은 천사를 9품으로 인식했습니다. 6세기 초 아레오파고스의 위(僞) 디오니시오는 천사들의 거룩한 직무와 능력(속성·권..

영성생활 13:46:08

[생활속의 복음] 주님 부활 대축일 - 다 이루신 예수님

알렉산드로 투르키 작 ‘그리스도의 부활’, 17세기 초(1620년경 추정). OSV예수님의 부활을 함께 기뻐합니다. 부활은 수난 고통 죽음을 극복한 후에 얻어지는 영광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 여정과 의미를 깊이 묵상할 때 부활을 은혜롭게 맞이할 수 있습니다.성 금요일 수난 복음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시면서 “다 이루어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마지막 순간의 한마디 말씀에서 예수님의 지상 생애 온갖 유혹, 사람들의 비웃음과 조롱, 십자가의 수모와 고통, 인성으로 겪으셨던 모든 감정이 깊이 느껴집니다. 이 모든 것을 견디시고 마지막 지상 생을 마감하시며 “다 이루어졌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십자가 죽음으로 모든 고통이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육신의 고통..

생활복음 13:4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