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5/04/02 9

희망을 찾아 나서자

희년을 지내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리만치 희년 분위기가 나지 않는 것은 필자만의 느낌일까. 극심하게 혼란스러운 우리나라의 현 상황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상처 입고 희망을 잃은 이 시대에 교회가 희망의 불꽃을 피워주기를 바라는 취지로 희년의 주제를 ‘희망의 순례자’로 정하셨다. 그런데 이 암울한 시대에 교회가 세상에 전해줄 수 있는 희망은 과연 어떤 것일까? 희년의 성경 문구처럼(로마 5,5 참조) 우리는 얼마나 그 희망을 부끄럽지 않게 확신을 갖고 전하고 있는가?최근 「오늘이 내일이면 좋겠다」는 책에 관한 기사를 봤다. 저자는 말기암으로 극심한 고통 중에 안락사(조력사)를 선택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

영성생활 2025.04.02

세계관, 삶의 방향 설정하는 중요한 이정표

세계관은 인간 삶에서 생각·신념·가치, 그리고 행동을 가름하는 경계이자 그것을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다. 세계관은 자연과 사물의 의미 연관, 인간 존재의 의미와 목적, 삶의 의미, 역사의 이해와 해석이 직결되는 개념으로, 인간이 세계 안에서 그 세계와 관계하며 만들어낸, 일상을 비추는 삶의 확대경이자 세계를 바라보는 ‘사고의 틀’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의 세계관은 내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이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1724~1804)를 비롯한 여러 철학자가 세계관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했지만, 세계관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철학자는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병리학자·실존철학자인 야스퍼스(Karl Jaspers, 1883~1969)다. 그는 「세계관..

영성생활 2025.04.02

신학과 이성의 조화·진리 탐구의 길잡이 「신학대전」 집필

서울 도미니코 수도회의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화.‘영혼을 돕는 공부’의 결실인 「신학대전」‘우리의 공부는 주로 그리고 열정적으로, 우리가 우리 이웃의 영혼을 도울 수 있게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도미니코 수도회, 곧 설교자들의 수도회의 회헌 77항은 도미니칸 수도자들이 하는 공부의 목적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영혼을 돕는 공부’다. 그 공부의 빛이자 원천은 바로 하느님이다. 하느님 진리를 탐구하고 영혼 구원을 위해 탐구한 것을 전하는 삶, 모든 도미니칸들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다. 그 도미니칸으로서의 삶을 가장 열정적으로 살았던 수도자를 꼽으라고 한다면,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이름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항상 그 모범의 대열에 속해 있을 것이다.파리대학 교수 시절 이후 나폴리와 오르비에토에..

영성생활 2025.04.02

구세주 탄생 기뻐하고 주님께 감사드리는 성탄

성탄(聖誕) 시기전례력으로 성탄 시기는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부터 다음해 1월 주님 세례 축일까지입니다. 주님 탄생과 함께 기쁨의 축제를 시작하는 것입니다.예수 그리스도의 정확한 탄생일은 기록돼 있지 않아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루카 복음 2장 8절에는 밤중에 태어났다는 기록과 목동들이 예수님을 찾았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당시 팔레스티나에서는 8월에 양 떼들을 산으로 들로 끌고 가서 방목하고 10월쯤 되면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그래서 예수 탄생을 양 떼들이 집으로 돌아온 계절이라고 본다면, 적어도 10~11월경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12월 25일을 주님 탄생일로 정한 것은 이날이 로마인들의 태양신인 미트라(Mithra)의 축제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로마인들의 미신을 타파하기 위해..

영성생활 2025.04.02

[생활속의 복음] 사순 제4주일 - 죄인을 사랑하시는 하느님

렘브란트 작 ‘돌아온 탕자’, 1669년.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받아들이시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드시는 것에 대해 불평합니다. 그들에게 하느님은 벌하시는 엄하고 무서운 분이시기에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잃어버린 이들과 죄인들을 특별히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이어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비유로 가르쳐주십니다. 오늘 복음의 비유는 ‘탕자의 비유’ ‘되찾은 아들의 비유’ ‘인자하신 아버지의 비유’ 등으로 불립니다. 등장 인물들의 특징을 잘 표현한 제목들입니다. 여기에 큰아들을 포함하면 ‘이해심 없는 큰아들의 비유’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오늘 복음의 비유에는 풍부한 묵상 소재가 담겨 있습니다. 복음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하나하나 묵..

영성생활 2025.04.02

[금주의 성인] 성 루이지 스크로소피 (4월 3일)

루이지 스크로소피 성인. 굿뉴스루이지 스크로소피 성인은 1804년 8월 4일 이탈리아 북부 프리울리 지역의 우디네에서 신심 깊고 자애심 많은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태어나 성장했습니다. 12살 때 그는 우디네교구 신학교에 들어가 1827년 사제품을 받았는데, 첫 미사 봉헌 때 그의 형제인 카롤루스와 요한 세례자 신부가 옆에서 그를 도왔습니다.1800년대 프리울리 지역은 기근과 전쟁, 페스트로 고통받았습니다. 그래서 루이지는 형제 카롤루스가 운영하던 보육원에서 가난하고 버려진 소녀들을 모아 교육하는 데 헌신했습니다. 루이지는 그의 모든 재물과 힘과 애정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쏟아부었습니다. 소녀들을 위해 더 큰 시설이 필요해지면, 우디네와 인근 지역의 거리를 돌며 구걸하듯 사람들의 지원을 호소하고 하느님..

영성생활 2025.04.02

나와 다른 이성이라는 특별한 선물

한 남성이 자녀에게 입을 맞추고 있다. 고유한 인격을 지닌 남성이 자신의 성적 특성과 생식 능력을 자각하는 일은 자신의 성에 책임지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OSV제4장 몸, 사랑과 생명의 여정전개 2. 몸 알기, 남성(2)생성된 정자는 코일 모양으로 감겨 있는 부고환으로 올라가면서 불완전한 정자는 이때 걸러집니다. 부고환으로 올라온 정자는 그곳에서 6주 정도 머물면서 헤엄치는 법도 배우고, 수정에 필요한 능력도 갖추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합니다. 이제 성장한 정자가 정관을 타고 올라와 정관의 끝부분인 정관 팽대부에 2.5~3cc 정도 차게 되면 정자는 몸 밖으로의 여행을 떠나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첫 몽정은 이런 움직임에 따라 일어납니다. 보통 몽정과 사출에 수반되..

영성생활 2025.04.02

기술력 남다른 린노알미늄, 숨은 힘은 나눔과 공동선 지향에 있어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길천사업로. 1만 4000여㎡(4300평) 부지에 알루미늄을 압출·절단·가공하는 기계들이 쉼 없이 돌아간다. 작게는 음료수 캔부터 자동차·조선·건설 등에 사용하는 알루미늄까지. 가벼우면서도 기계적 강도가 우수한 알루미늄은 현대 경금속 시대를 연 주역으로 꼽힌다. 13일 전기차 배터리 프레임, 시트 레일, 전기 모터 등 고도화된 기술력을 요하는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린노알미늄㈜(대표 이세영)을 찾았다. 린노알미늄 이세영 대표는 “린노알미늄은 EoC 기업으로 모든 사람들의 생활을 유용하고 편리하게 하는 제품을 생산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글로벌 강소기업 삼우엔지니어링으로 시작해 울산으로 이전하며 새 이름으로 알루미늄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 이세영 대표아내 권..

기획특집 2025.04.02

증권맨에서 세계적 나전칠기 작가로… “교황님 의자 또 만들어야죠”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김영준 작가. 그의 뒤에 보이는 작품명은 ‘코스모스’다. 조개에서 나오는 다양한 색깔을 이용해 제작했다. 빌 게이츠가 반한 작품이다.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때 사용한 의자느티나무 원목에 옻칠만 33번자연산 조개 빛 이용 생명력 불어넣어빌 게이츠·스티브 잡스도 작품 주문“나전칠기 기술 세상과 나누고 싶어”2014년 나전칠기 명인 김영준(베드로) 작가는 아주 특별한 의자를 만들었다. 그해 한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주례할 미사 때 사용할 ‘교황의 의자’였다. 작가는 의자에 검정 옻칠을 하고 교황 문장을 새기고 자개(조개껍데기)로 장식했다. 8월 18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거행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서 의자가 공개됐다. 앞서 그는 2007년 ..

기획특집 202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