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5/04/24 8

[금주의 성인] 마르첼리노 (4월 26일)

마르첼리노 교황. 굿뉴스마르첼리노 성인은 296년 성 카이오 교황을 계승하여 사도좌에 올랐습니다. 그는 제29대 교황으로, 재임 기간은 296~304년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그의 생애 등에 관한 정확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연대 교황표」에 따르면 마르첼리노는 프로젝투스의 아들로 로마인이며 순교하지는 않았다고 전해집니다.그는 303년 로마에서 시작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를 받지 않고 선종한 뒤 마르첼루스 신부에 의해 로마의 살라리아 가도에 있는 프리스킬라 카타콤바에 묻혔습니다. 비문은 마르첼리노의 교황 재임 중 유일하게 기록된 활동이 세베루스라는 부제에게 칼리스투스 카타콤바 내의 특정한 구조를 수정하도록 지시한 것입니다.그로부터 100년 정도 후인 5세기 초 마르첼리노가 디오클레..

영성생활 2025.04.24

혼인, ‘진정한 사랑’으로 완성되는 하느님의 초대

아일랜드 더블린의 부활 대축일 행사에서 아이들이 잔디밭에 순수함을 상징하는 백합을 놓고 있다. 부부의 사랑은 자녀를 향한 조건 없이 내어 주는 사랑으로 나아간다. OSV전개 4. 진정한 사랑에 이르는 통로인 혼인교회에서 가르치는 혼인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혼인 서약은, 이로써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서로 그 본연의 성질상 부부의 선익과 자녀의 출산 및 교육을 지향하는 평생 공동 운명체를 이루는 것인 바, 주 그리스도에 의하여 영세자들 사이에서는 성사의 품위로 올려졌다.”(교회법 제1055조 1항) 이는 혼인이 계약이 아니라 전인격적 존재인 인간이 상대방과 맺는 서원 같은 약속(서약)이라는 뜻입니다. 혼인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맺는 관계이며 서로를 유일한 대상으로 하며 결코 제삼자가 개입할 수 없는..

영성생활 2025.04.24

[과학과 신앙] (26) 넛지(nudge) (전성호 베르나르도, 경기 효명고 과학교사)

2017년 노벨 경제학 수상자 리처드 세일러(Richard H. Thaler)는 경제와 인간의 행동 심리학을 접목한 행동경제학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의 저서 「넛지(nudge)」에서는 인간 행동 심리의 예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 남자화장실 소변기에 파리 스티커를 붙여놓은 후 소변기 밖으로 새는 소변량이 무려 80%나 감소한 사례를 들었다. 2018년 브라질의 한 자동차 회사는 국민 대다수가 택시 뒷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안전벨트를 착용할 시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실험을 하였다. 결과는 놀랍게도 피실험자 4500명 승객 전원이 뒷좌석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했다.이처럼 대놓고 지시하지 않더라도 상대방이 나의 의도대로 행동하게 하는 것을 ‘넛지’라 하는데, 넛지의 사전적 의미는 ‘옆..

기획 연재 2025.04.24

뜨거운 믿음의 불꽃 타오르는 또랑또랑한 눈망울 담아

노르베르트 베버, ‘미사보를 쓴 여교우’, 유리건판, 1911년 3월 경기도 하우현성당,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아카이브 소장 한국 사진.주님 부활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뿌리“그리스도께서 되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복음 선포도 헛되고 여러분의 믿음도 헛됩니다.”(1코린 15,14)주님 부활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뿌리다. 아울러 우리 부활의 근원이며 원천이다. 가톨릭교회는 주님 부활의 참의미를 다음과 같이 선포한다. “파스카의 신비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죽음을 통해서 우리를 죄에서 구해 주시고, 당신의 부활을 통해서 우리에게 새 생명의 길을 열어 주신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에게 하느님의 은총을 다시 얻게 해 주는 의화이다.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아..

기획 연재 2025.04.24

스위스 대자연 속 검은 성모자상 모신 아인지델른 수도원

아인지델른 수도원. 해발 900m에 자리한 베네딕도회 수도원으로 현재 40여 명의 수도자가 산다. 60m 높이 두 탑을 갖춘 수도원 성당과 3층 수도원 단지는 1704년에 지었다. 14세기 마을 화재가 수도원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고자 내린 건축 금지령 덕분에 지금의 넓은 광장이 탄생했다. 청동 도금한 성모 분수를 둘러싼 반원형 아케이드는 1745~1747년에 지었는데, 현재 안내센터와 성물방으로 쓰고 있다.여행지에는 즐거움을 주는 곳이 있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장소가 있습니다. 오늘 순례지인 스위스 중부의 아인지델른 베네딕도회 수도원은 후자에 속합니다. 이곳에서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하느님의 도시를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자연의 침묵 속에 자기 자신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4월 초 아인..

기획 연재 2025.04.24

[두봉 주교 선종] 한국 교회에 찐사랑 전해준 ‘착한 목자’ 두봉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입은 두봉 주교가 1999년 7월 26일 안동교구 목성동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주교수품 30주년 및 칠순 축하식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사제로 산 70년 동안 정말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제가 하늘나라로 거처를 옮길 때 하느님께 칭찬받을 일은 ‘사제가 된 것’입니다.”(2023년 7월 24일 사제수품 70주년 감사 미사 중)예수님께 탄복해 71년 동안 변함없는 마음으로 한국 교회를 행복과 사랑으로 안내한 목자. 초대 안동교구장 두봉 레나도 주교가 4월 10일 선종했다. 향년 96세. 좌우명 ‘기쁘고 떳떳하게’를 실천하며 평생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벗이자 아버지로 헌신한, 그야말로 ‘착한 목자’의 본보기가 되는 삶이었다.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첫 소임인..

기획 연재 2025.04.24

[두봉 주교 선종] 눈물과 사랑·존경 담아 ‘작은 예수’ 하늘로 보내드리다

13일 안동교구 목성동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된 두봉 주교 선종 미사에 참여한 신자들이 두봉 주교의 시신이 안치된 유리관 앞에서 기도하고 있다.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 순간 두봉 주교가 남긴 말 신자들이 두봉 주교에게 하고픈 말 모든 이에게 예수님 사랑을 주교·사제들에게 모범 보인 목자 타종교인과 비신자들도 함께 기도 “70년 동안 사랑하고 행복했습니다. 내가 참 복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가장 순수한 사랑이시고, 가장 순수한 행복이시다’. 살아보니 그 말이 맞아요. 그래서 신부 되는 삶을 살기를 잘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성모님 감사합니다!”14일 안동교구 목성동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된 초대 교구장 두봉 레나도 주교의 장례미사. 연이은 고별사에 대한 답사로 생전 녹음..

기획 연재 202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