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베르트 베버, ‘용산 예수성심신학교에서 바라본 새남터’, 유리건판, 1911년 3월, 서울,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아카이브 소장 한국 사진.베버 총아빠스, 거룩한 순교 역사 현양1911년 서울 용산에는 일본인 1만여 명이 거주했다. 대부분 군인이었고, 철도와 산업체 종사자들이 뒤를 이었다. 일제는 용산개발계획을 세워 이곳을 거점으로 조선의 산업 철도를 연결하려 했다. 노르베르트 베버 총아빠스가 용산에 끌린 것은 그 무엇도 아니고 바로 이 땅의 거룩한 순교 역사 때문이었다.용산과 한강 사이 형장에서 수많은 조선의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을 위해 순교했다. 그 대표적 성지가 새남터·삼성산·당고개·절두산이다. 베버 총아빠스는 일본인들의 용산 개발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는 1911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