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5/03/29 11

[현장 돋보기] 탈성매매를 돕는 하나의 공동체

“선배는 이 기사로 성매매 여성들을 교화시킬 생각이세요?”“성매매 집결지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자발적으로 일하는 거 아닌가요?”연말에 시작한 기획, 섭외와 취재, 인터뷰를 거쳐 사순 시기가 되어서야 지면에 앉혀졌다. 탈성매매를 주제로 기획하게 된 계기는 뉴스에서 파주시 연풍리 성매매 집결지의 건물이 철거되는 장면을 보고서였다. 화면에는 전신주에 올라가 저항하는 여성, 경찰에게 칼을 휘두르는 70대 업주의 모습이 보였다.성매매 집결지에서 일하다 ‘탈업’에 성공해 자활한 여성을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 다행히 여성인권상담소 ‘소냐의 집’을 통해 한 전직 성매매 피해 여성이 입을 열었다. 그녀는 한 명의 여성이라도 집결지에서 나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터뷰에 응한다고 했다.파주시의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해 경찰과..

여론사람들 2025.03.29

[이상근 평화칼럼] 과달루페 성모님의 진정한 기적

지난 2월, 과감하게 일주일 동안 휴가를 내고 아이들의 학교에도 양해를 구한 뒤 우리 가족은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로 떠났다. 성모님을 찾아뵙기 위해서였다. 순례를 결심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했지만, 막상 출발할 때는 정말로 어머니를 만나러 고향에 내려가는 듯 가벼운 마음이었다.멕시코시티에는 교황청이 공식 인정한 첫 번째 성모 발현지가 있다. 1531년 당시 멕시코는 스페인의 식민 지배를 받고 있었다. 이곳 원주민들은 신을 위해 건강한 젊은이들, 심지어 어린이까지 희생하는 끔찍한 ‘인신공양’이 이뤄지던 마야 문명과 아즈텍 문명의 영향 아래 짙은 토속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 또 당시 스페인인과 원주민 혼혈은 차별받고 핍박받았으며, 이들에 대한 낙태도 수없이 이뤄졌다. 스페인 선교사들의 노력에도 가톨릭 신앙이..

여론사람들 2025.03.29

[신앙단상] 작품 ‘노숙자 예수’(손일훈 마르첼리노, 작곡가)

20대 초반에 길을 지나다가 우연히 돈을 주운 적이 있다. 반으로 접힌 만 원짜리 지폐가 뭉텅이로 5장이나 떨어져 있었다. 주위를 살펴보았지만 아무도 없고 조용했다. ‘이게 웬 떡인가’ 싶어 집어들었는데, 바로 앞에 한 장이 더 떨어져 있었다. 또 주위를 살피고는 한 장을 주웠더니, 그 앞으로 한 장, 또 한 장이 떨어져 있었다.「헨젤과 그레텔」이 생각나기도 하고, 몰래 카메라인가 싶기도 하고, 살짝 무섭기도 했다. 여하튼 아무런 문제 없이, 그리고 누군가에게 돌려줄 단서도 없이 8만 원을 주운 뒤 ‘이 돈을 어떻게 쓸지’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는 내내 생각했다. 적은 금액이었으면 오히려 별다른 생각이 없었을 텐데, 길에서 주운 것치고는 꽤 큰 금액이었기에 왠지 모르게 마음이 불편했다.‘그래, 헌금을 ..

여론사람들 2025.03.29

[시사진단]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한 시간(김성우 신부, 청주교구 가톨릭사회복지연구소 소장 )

얼마 전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지지자들이 국가인권위원회 입구를 점령하고, 건물에 들어가려는 시민들에게 말도 안 되는 사상 검증을 하는 장면이 뉴스를 통해 보도됐다. 현직 대통령의 12·3 계엄 이후 한국 사회가 극단적인 분열로 흘러가는 안타까운 상황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아닌가 싶다.우리는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이웃을 적으로 몰아가고, 기존에 존재했던 지역 간, 세대 간, 그리고 성별 간 갈등들이 기묘하게 뒤섞인 분열의 시대를 맞이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과정에서도 ‘변호’가 아닌 ‘분열’을 조장하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가리는 자리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단언하며 상대방 입장을 매도하는 것은 논리의 다툼이라기보다 감정 싸움으로 보일 뿐이었다.이러한 위기를 우리..

여론사람들 2025.03.29

[사도직 현장에서] 어머니, 사제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

사제품을 받고 집에 가서 어머니를 뵈면, 어머니는 종종 제게 이렇게 물으셨어요. “아드님, 미사 드렸어요?” 이 말을 들을 때면 왠지 모르게 좀 짜증이 났어요. 그래서 이렇게 대꾸했죠. “어머니, 제가 이래봬도 사제잖아요.”어느 날 집에 갔는데, 어머니께서 “아드님, 미사 잘 드렸어요?”하고 물어보시는 거예요. ‘미사 드렸어요?’ 랑 ‘미사 잘 드렸어요?’는 한 글자 차이인데, 그 느낌이 확 다르더라고요. 평소 같으면 좀 짜증 났을 텐데, 그날은 저 자신에게 물어봤어요. “미사 잘 드렸나?”어머니의 질문은 계속 제 마음속에 맴돌면서 이런 질문을 던지게 했어요. “미사를 정성껏 드렸나?” “미사에 오시는 환자분들을 사랑으로 잘 대해드렸나?”어릴 때 매일 미사에 참여했고, 일주일에 10번은 미사를 드렸던 저..

영성생활 2025.03.29

특별기고 - (15) 성전건립 유감(有感)

-뚝심과 효심으로 이룬 성전-     성당 이름과 주요 시설명을 나타내는 글씨는 눈에 띄면서도 예술적이어야 하고 시인성과 전문성이 드러나야 했다. 일본에 성당 견학을 갔을 때 소박한 성당 상단에 ‘천주당(天主堂)’이라 새겨진 글씨가 참 맘에 들었다. 중국에서도 이 이름과 글자를 많이 사용했는데 한자 문화권에서 즐겨 사용하던 이름이었다. 성당(聖堂)이라는 이름도 좋지만 ‘천주당’이라는 이름이 역사성도 있고 옛스러운 맛도 나니 이 이름을 쓰기로 했다. 문제는 어디다 써야 할까 궁리하다가 나무에 새기면 눈비를 피할 수 있는 곳에 설치해야 하고 고딕 성당에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아 최종적으로 돌로 새기기로 했다. 성당 건물 외벽이 빨간 벽돌이라서 흰 대리석으로 하되 바탕은 진붉은 색상으로 입체감 있게 올록볼록 ..

여론사람들 2025.03.29

서울평단협 화재 피해 삼각지본당에 790만 원 전달

​ 서울평단협 안재홍 회장(오른쪽 네 번째) 등이 삼각지본당에 화재피해 복구 지원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서울평단협 제공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안재홍)는 13일 서울대교구 삼각지본당(주임 박홍철 신부)에 화재복구 지원금 790만 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안재홍(베다) 회장과 삼각지본당 김임근(루치아노) 총회장 등이 참석했다. 안재홍 회장은 “공동체가 화재와 같은 재난 속에 있을 땐 손을 잡아야 한다”며 “많은 교구민이 안타까워하며 관심을 기울이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원금은 서울평단협 회장단과 위원장이 함께 마련했다”며 “서울평단협은 교구 평신도들이 모여 함께하는 단체인 만큼 힘을 합쳐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임 박홍철 신부는 “..

여론사람들 2025.03.29

“분단의 문화 배격하고 적대감 내려놓는 게 화해 첫걸음”

“단 한순간도 의심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부위원장 정수용 신부(사진)는 위원회 설립 30주년을 맞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숱한 역경을 겪으면서도 위원회의 정체성을 지켜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누군가 끊임없이 활동을 이어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1995년 3월 1일 위원회 출범 이후 매주 화요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30년간 쉼 없이 이어온 미사는 18일 1457차를 맞았다. 정 신부는 “한국 교회에서 단일한 지향을 갖고 이렇듯 지속적으로 기도해온 사례는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기도·교육 연구·나눔’이라는 세 가지 사목 목표를 세운 고 김수환 추기경과 초대 위원장 최창무 대주교 등 설립자들의 사목적 혜..

여론사람들 2025.03.29

대구가톨릭대학교 대신학원장 이경수 신부 취임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대구가톨릭대학교 대신학원장 이경수 신부 취임 미사에서 이 신부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하고 있다. 대구대교구 문화홍보국 제공대구가톨릭대학교 대신학원장 이경수 신부의 취임 미사가 6일 대신학원 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봉헌됐다.조 대주교는 취임 미사 강론에서 “대신학교의 교육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르는 참된 목자를 양성하는 데 그 첫째 목적이 있다”면서 “교회에서 참으로 중요한 소임을 하고 있다는 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봉사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신부는 1989년 사제품을 받고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대학교에서 신학 석사와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대구가톨릭대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써온 이 신부는 학교법인 선목학원 사무국장, 대구가톨릭의..

여론사람들 2025.03.29

가톨릭 하상 앱 출시 2주년… 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장 최장민 신부

가톨릭하상 애플리케이션을 설명하고 있는 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장 최장민 신부.주일 헌금과 교무금을 납부할 수 있는 '가톨릭 페이' 기능이 탑재된 가톨릭 하상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된 지 2년 앞으로 다가왔다. ‘현금 없는 세상’에 교회는 봉헌금과 교무금 납부, 미사예물신청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할 수 있도록 2023년 부활절을 맞아 본격 출범했다. 현재 가톨릭 하상 앱 가입자는 6만 2000명, 가톨릭 페이 가입자는 2만 2000명이다. 서울대교구에 이어 수원교구, 의정부교구 등 지역 교구에서 시범 운행 중이며, 올해 중으로 인천교구는 12개 지구별 1개 본당별로 시범 운영되고, 부산교구는 전면 운영될 예정이다. 가톨릭 하상 앱을 사용해본 신자들은 앱을 통해 교무금과 헌금을 봉헌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목소리를..

여론사람들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