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청 외교관으로 40년간 봉직하다 퇴임한 장인남 대주교가 20일 퇴임 감사미사를 앞두고 강화 예수의 꽃동네 교황 프란치스코 센터에서 인터뷰 후 기도하고 있다.한국 교회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교황대사를 역임하며 교황을 대리해 전 세계에서 외교관직을 수행해온 장인남 대주교가 지난 2월 13일 주네덜란드 교황대사직을 끝으로 공식 은퇴했다. 1949년생으로 만 75세를 넘기면서다. 교황대사에 임명된 지 23년, 교황청 외교관으로는 40년간 세계 각국에서 보편 교회를 위한 외교관으로 지냈다.그런 만큼 한국보다는 해외에서 살아온 기간이 더 길다. 구사하는 언어도 5개 국어에 이른다. 전 세계를 오가며 많은 사랑을 받아서일까. 일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소년 같은 미소와 몸에 밴 겸손이 그를 더 환하게 했다.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