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지원사업 업무협약식에는 교구 내 22개 본당 사회복지분과장들이 참석했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1억여 원. 복지회는 사업을 신청한 모든 본당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에 복지회 측 예상보다 많은 본당이 신청 및 선정되면서 2012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예산을 초과했다. 이에 복지회는 3500만 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지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사업에 선정된 사업 유형으로 △음식 및 식사 제공 및 지원(6곳) △물품 지원(1곳) △일일 프로그램(2곳) △환경개보수(1곳) △아동 지원(1곳) 등이다. 각 본당 사회복지분과는 지역 내 사각지대에 놓인 홀몸 어르신이나 맞벌이 가정 아동 등 취약계층을 나눔 대상으로 선정했다.
복지회 부회장 김원호 신부는 “매우 많은 본당이 신청해주셔서 기존 규모보다 증액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본당을 지원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본당 대표자들은 복지회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아동 한끼 나눔사업을 진행 중인 항동본당 최재희(베드로) 사회복지분과장은 “교회 공동체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성장해 가야 한다”면서 “이번 지원금이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될 것이며, 그 범위를 늘려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본당 사회복지분과장들은 사각지대 약자들을 적극 돕겠다고 다짐했다. 지역 내 취약계층을 돕고 있는 구의동본당 양정혜(베로니카) 사회복지분과장은 “어렵게 모아주신 후원금을 지원이 필요한 분들을 찾아내 돕는 데에 잘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사업은 지난 2012년 시작해 14년째 진행 중이다. 복지회는 사업을 통해 가난한 이웃에 관심을 증대하고 본당의 특성을 살릴 기회 마련, 복지회 모니터링 강화를 취지로 삼고 있다. 복지회 관계자는 “사업비 지원으로 본당 사회사목 활동이 더 여유롭게 운영되고, 새로운 사업을 시도할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본당이 나눔의 거점기관으로 가톨릭 사회복지의 면모가 잘 드러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사회사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피어나는 곳에] 폐암 투병하며 지적 장애아들 뒷바라지 (0) | 2025.02.19 |
---|---|
5대 종단 ‘민주주의 회복·기후정의’ 한목소리 (0) | 2025.02.19 |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홀로 두 자녀 키우고 암으로 생계 위기 (0) | 2025.02.11 |
‘회색지대’에 선 이주배경 청소년들 (0) | 2025.02.11 |
서울시의회·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 명동밥집에 떡국 800인분 전달 (0) | 2025.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