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5/01 113

서울 방이동본당, 출산 가정에 금팔찌 선물

서울대교구 방이동본당 주임 송경섭 신부가 12월 29일 출산축하선물 증정식에서 아기에게 출산축하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서울 방이동본당서울대교구 방이동본당(주임 송경섭 신부)이 12월 29일 자녀를 출산한 두 가정에 축하 선물을 전달했다. 최근 이처럼 일부 본당들이 출산 및 양육 가정에 축하금 지원과 선물을 전달하는 분위기가 생기는 가운데, 방이동본당도 새 생명 탄생의 기쁨을 공동체 전체와 나누며 저출생 시대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알렸다.출산 축하선물은 양시백(임마누엘) 본당 사목회장이 60만 원 상당의 금팔찌 두 개를 봉헌하면서 마련됐다. 선물을 받은 가정은 지난해 태아 축복 미사에 참여한 이들이다. 양씨는 “한때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시절도 있었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 출산이 더욱 기피되는 현..

교구종합 2025.01.13

부산교구 새 사제 이경범·조원석 신부 탄생

3일 교구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교구장 손삼석 주교 주례로 사제서품식을 거행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가 3일 교구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거행된 사제·부제서품식에서 서품 예정자들에게 안수 기도를 하고 있다. 부산교구 제공부산교구는 3일 교구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교구장 손삼석 주교 주례로 사제서품식을 거행하고, 새 사제 이경범·조원석 신부가 주님 따르는 목자로 첫 발을 내디딘 것을 축하했다. 이날 새 부제 2명도 탄생했다.손 주교는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사제들에게 세상과 단절된 교회 안에서 심신의 안위만을 추구하지 말고 각가지 상처로 얼룩진 세상으로 들어가라고 하셨는데, 이는 사실 엄청난 희생과 손해를 무릅써야 가능한 일”이라며 “이처럼 사제는 흙먼지로 더러워질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항상 온 마음..

교구종합 2025.01.13

젊은층 천주교 호감도 떨어져, 종교 호감도는 2위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팀’이 지난해 11월 진행한 2024년 종교 호감도 조사 결과, 불교·천주교·개신교·원불교·이슬람교 순으로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천주교 호감도는 48.6점으로 지난해 대비 2.7점 낮아졌다. 천주교에 긍정적인 사람은 39%로, 부정적(49점 이하) 사람(31%)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천주교에 매우 부정적(0~24점)인 사람은 전체의 22%, 매우 긍정적(76점 이상)인 사람은 18%였다. 이밖에 불교 호감도는 51.3점으로 5개 종교 중 유일하게 50점을 넘었다. 개신교 호감도는 35.6점, 원불교 호감도는 28.0점으로 나타났다. '천주교'하면 연상되는 이미지로 천주교 신자는 긍정적 가치를 가진 단어 다수, 비천주교 신자는 구체적이고 가양한 종교 관련 용어 다수..

교구종합 2025.01.12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제주항공 희생자 합동분향소 방문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가 1일 수원역사에 있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주교회의 미디어부 제공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1일 수원역사에 있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하고,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이 주교는 수원교구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와 주교회의 사무총장 이철수 신부를 비롯한 주교회의 사제단과 함께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위해 분향하고 기도했다. 앞서 이 주교는 12월 29일 애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희생자들의 영혼을 품어 안아 주시고, 유가족의 슬픔과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교구종합 2025.01.12

철조망 앞 얼어붙은 국화… 눈물 바다된 이별의 공항

2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인근 철조망에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놓아둔 꽃과 음식, 술들이 늘어져 있다.대한민국이 가족과 이웃을 잃은 슬픔과 추모, 애도로 새해를 맞았다.지난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닷새째인 2일. 181명을 태웠던 제주항공 기체는 검게 그을린 꼬리만 말없이 누워있었다.“사랑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고마웠습니다.”따뜻한 감사의 말들은 이곳에서 이별의 메시지로 바뀌었다. 여행을 오가는 이들의 설렘으로 가득해야 할 공항은 수없이 많은 추모 메시지들로 채워졌다. 유가족과 추모객들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에게 못다 한 말을 써 붙이며 눈물을 쏟았다. 공항은 이별의 공간이 됐다.공항 활주로에는 참사 ..

교구종합 2025.01.12

정부와 교회, 총알받이 된 북한 젊은이 인권 위해 목소리 내야

우크라이나군이 6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북한군인으로 추정되는 이의 사진, 그의 여권에는 리태혁이라는 이름이 선명히 적혀 있다. 사진=우크라이나군 텔레그램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파병된 북한군 피해와 사상 소식이 연일 보도되면서 북한의 인권과 현 실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4일 로이터 통신과 우크라이나 매체 RBC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4일 쿠르스크주 마흐놉카 마을에서 러시아군이 북한군 보병과 러시아 낙하산 부대로 이뤄진 1개 대대를 잃었다”고 전했다. 1개 대대는 일반적으로 수백 명 단위다. 이틀 사이 북한군 수백 명이 전멸했다는 것이다.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의 피해와 실태에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교구종합 2025.01.12

제6대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장 고동현 신부 취임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제6대 병원장에 취임한 고동현 신부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국제성모병원 제공고동현 신부가 2일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제6대 병원장에 취임했다. 고 신부는 인천시 서구 국제성모병원 3층 마리아홀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국제성모병원 설립 목적은 최고의 의술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현존케 해 세계 최고의 병원이 되는 것”이라며 “이 숭고한 정신을 바탕으로 초심을 회복해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제게 의료와 경영에 대해 처음 알려준 이곳으로 돌아와 그간 배우고 성장한 것을 토대로 병원 발전을 위해 헌신하게끔 하신 하느님 섭리에 대해 생각하고, 머리를 조아리게 됐다”며 “누구와도 잘 소통하고 구성원에게 안정감을 주는 항상 열정적인 병원장이 되겠다”고 다..

여론사람들 2025.01.12

교황, 지미 카터 美 대통령에 "평화에 헌신" 애도

성 요한 바오로 2세(왼쪽) 교황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79년 10월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월 29일 100세를 일기로 별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평화와 화해의 의지를 보여준 인물”이라고 치하하며 애도했다.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12월 30일 전보를 통해 “교황님이 카터 전 대통령은 깊은 신앙적 믿음을 바탕으로 인권을 부르짖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보에는 “고인은 깊은 그리스도교 신앙에서 비롯된 화해와 평화, 인권 수호, 빈자에 대한 복지에 앞장섰다”며 “그를 전능하신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에 맡긴다”는 내용이 담겼다.  카터 전 대통령은 평생을 침례교도로 살았지만, 종파 간 차이..

유니세프 “2024년은 어린이들에게 ‘역사상 최악의 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피해가 극심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2024년 9월 11일 무료 급식소를 찾은 어린이들이 음식을 얻기 위해 처절하게 손을 뻗고 있다. OSV  유엔 산하 아동구호기관인 유니세프(Unisef)가 “2024년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 등 무력으로 인해 전 세계 어린이가 사상 최악의 피해를 본 해”라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지난해 지구촌 분쟁을 통한 어린이들의 권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4년은 어느 때보다 많은 어린이가 분쟁 지역에 살고 있거나 폭력으로 강제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전쟁의 영향으로 해당 지역 어린이들의 권리가 침해된 사례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어린이 권리 침해 사례로는 사망 또는 부상, 학교 결석, 생명을 구하는 백신 접종 ..

[이상근 평화칼럼] 낯선 미사

우리 가족은 여행 중 항상 여행지 성당을 찾아 미사에 참여한다. 여행지 성당에서 미사에 참여하는 것은 낯선 느낌을 주면서도 보편 교회만이 가진 특유의 익숙함으로 편안함을 안겨준다. 이러한 경험은 우리 가족 모두가 즐기는 특별한 순간이다.이번 연말 여행은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가 목적지였는데, 이동 중 성당에 들러 주일 미사에 참여하는 것이 우리 계획이었다. 이동 경로와 미사 시간을 고려한 끝에 선택한 곳은 플로리다주에 있는 ‘Incarnation Catholic Church’였다. 흥미롭게도 성당에 관한 후기에 누군가 ‘세계 최고의 가톨릭교회’란 문구를 남겨놓은 게 눈길을 끌었다. 사진을 보니 정말 작은 성당인데, 누군가 세계 최고라고 해놓으니 궁금증이 커졌다. 과연 어떤 성당이길래.도착해 성당 안에 들어..

여론사람들 2025.01.11

[현장 돋보기] 21세기의 첫 을사년

새해가 밝고 첫 주일을 맞는다. 올해는 ‘파란 뱀의 해’ 을사년이다.지난 세기의 을사년은 우리 민족에게 치욕으로 다가온다. 1905년 을사조약(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강탈당했다. 1965년에는 한일청구권협정으로 피해자 직접 배상 없이 5억 달러의 무상 지원금과 차관만 있었다.여전히 앙금은 남아 있다. 유학 시절 일본인 친구는 술자리에서 배상 문제에 대해 “한국과 일본 간의 외교적 관계였을 뿐”이라며 “배상의 배분은 한국 정부가 고민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평범한 일본인조차 이렇게 인식하고 있어 뼈아프게 다가왔다.21세기 첫 을사년인 올해는 외교적 굴욕은 없지만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계엄 정국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감싸는 듯하다. 군홧발에 민주주의가 밟힐 뻔한 공포는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주가 폭락..

여론사람들 2025.01.11

[신앙단상] 내가 주님께 드릴 수 있는 것(김하윤 가타리나, 한국가톨릭젊은이성령쇄신연합 회장)

성탄을 앞두고 송봉모 신부님이 쓰신 「예수 : 탄생과 어린 시절」이란 책을 읽게 됐다. 예수님께서 죄 많은 인간을 구원하러 오셨기에 나의 욕망과 죄를 기꺼이 받고자 하신다는 것을 아기 예수님과 예로니모 성인의 일화를 통해 깨닫고 큰 위로를 받았다.나는 얼마나 나의 잘못을 교정하려고 애를 쓰며 살았던가. 그러면서 반복되는 실수 앞에 무너지는 자신을 미워하고 다그치며 살아왔다. 오랜 세월 어찌하지 못하던 욕망을 아기 예수님께 맡겨드리고 난 뒤 예로니모 성인은 주님의 은총으로 자유를 얻었다.나도 하느님 체험을 하고 난 뒤부터 내가 지닌 어려움을 주님께 맡겨드리고 변화하는 삶을 살아오고 있다. 처음에는 주님께 대화하듯 맡겨드리는 게 어색하기도 하고, ‘나는 내 삶을 사는 거고, 하느님은, 그래, 계시겠지’하는 ..

여론사람들 2025.01.11

[사도직 현장에서] ‘환대’, 사라지지 않는 언어가 되기를

12월 19일, 마산교구 창원이주민센터에서 이주민의 삶을 조명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여성 두 명이 발표자로 나섰다. 한국으로 시집온 지 25년, 통일교 결혼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신의 축복’이란 이름으로 시작된 한국에서의 삶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언어도, 문화도 모든 것이 낯설었던 그들에게 한국은 기대와 희망의 땅이라기보다 외로움과 슬픔의 공간이었다. 통역했던 나는 두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얼마나 많은 날을 울며 보냈을지, 얼마나 외로웠을지 짐작조차 어려웠다. 두 분은 약속이라도 한 듯 지난 25년을 돌아보며 “자녀들만큼은 나와 같은 길을 걷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들의 삶을 담담히 표현한 이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 팠다.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질문하지 않을..

여론사람들 2025.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