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미성년자보호위원회가 10월 29일 첫 연례보고서 발간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OSV교황청 신앙교리부 산하 미성년자보호위원회가 10월 29일 창설 10년 만에 첫 연례보고서를 발표하고 “교회는 성적 학대를 받은 이들에게 배상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위원회는 보고서에서 “교회 지도자 일부는 그들이 돌봐야 할 아동을 유린했다”며 “물질적 배상을 넘어 공식적 사과와 희생자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의 표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상 책임 범위가 보다 포괄적면서 표준화된 절차를 도입하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위원회에서도 내년에 발표될 보고서에 배상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겠다고 덧붙였다.위원회 의장 션 패트릭 오말리 추기경은 “그동안 교회가 해온 공허한 말에 피해자들은 지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