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세계교회(국제) 966

새 추기경 21명 임명

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를 바친 후 연설하며 새 추기경 임명 소식을 전하고 있다. OSV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 신임 추기경 21명을 임명했다.교황은 이날 주일 삼종기도 후 연설에서 “오는 12월 8일 21명의 새 추기경 서임을 위한 추기경 회의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새 추기경들이 자비로우신 그리스도에 대한 그들의 신앙을 바탕으로 하느님의 모든 백성을 위해 사목해 가길 함께 기도해달라”면서 새 추기경 임명 소식을 전했다.교황은 다양한 지역 교회에서 추기경이 배출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교황은 “새 추기경들의 (다양한) 출신지는 보편교회와 지역교회 간 불가분의 유대관계를 나타낸다”며 “이와 동시에 지구 상 모든 이에게 복음을 전하는 교회의 보..

[시노드 개막] 교회의 일곱 가지 과오 참회로 시작한 시노드

교황청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 장관 마이클 체르니 추기경이 1일 참회예식에서 자연을 사막으로 만들어버리고, 과거 원주민을 착취한 데 대해 용서를 구하고 있다. OSV프란치스코 교황과 교황청 고위 성직자들이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종착점을 앞두고 가톨릭교회가 저지른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청했다.시노드 제2회기 개막 하루 전날인 1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된 참회예식에서다. ‘함께 걷는 교회’를 건설하기 위해 소집된 주교 시노드는 이달 27일 제2회기를 끝으로 3년간의 대장정을 마친다.허리 굽혀 상처 치유해야이날 참회예식은 내용과 형식 면에서 이례적이었다. 추기경 7명이 차례로 앞에 나와 교회가 범한 죄와 잘못을 인정하고 하느님께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바쳤다. 기도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

기울어져가는 유럽… 위기를 기회로

세계적 신학자인 크리스토프 쇤보른(79) 추기경이 세속주의 범람과 무슬림 이주민 증가 속에서 고유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유럽 사회를 향해 “유럽의 쇠퇴를 인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쇠퇴는 그리스도인에게 새로운 도전”이라고 강조했다.쇤보른 추기경은 프랑스 가톨릭 잡지 ‘그리스도인 가족’과의 인터뷰에서 “교회는 살아 있고, 상황이 다르더라도 언제나 존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럽 쇠퇴, 부인할 수 없는 움직임오스트리아 빈(Vienna)대교구장인 그는 현대 교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학자로 꼽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복잡한 사안에 직면할 때면 종종 그에게 신학적 자문을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대 초반에는 세계 교회를 위한 새 교리서인 「가톨릭교회 교리서」의 편집 책임자로 활동했다..

신자 고용주, 반생명적 시술 직원에 휴가 안줘도 돼

인공 배아가 냉동돼 있다. OSV시험관 등 보조생식술(IVF)을 한 직원에게 휴가 지급 의무를 배제한 미국의 첫 판단이 나왔다. 노스다코타 주(州) 서부 연방지방법원은 9월 23일 “가톨릭교회 교구와 본당, 신자가 고용주로 있는 사업체는 교회가 반대하는 낙태와 보조생식술을 한 직원에게 휴가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다. 이로써 비즈마크교구를 비롯한 86개 교구와 7100개 본당·1380명의 신자 고용주들은 반생명적인 시술을 한 직원에게 휴가를 의무적으로 지급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미국여성법센터(National Women’s Law Center)에 따르면 이는 보조생식술에 휴가 의무를 배제한 미국 최초의 판결이다. 아울러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순간부터 생명으로 보고 보조생식술을 반대하는 교회 가르..

미얀마 아웅산 수치 전 고문, 민주화 상징으로 보호받아야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7년 11월 28일 바티칸에서 아웅산 수치 미얀마 전 국가고문을 만났다. OSV프란치스코 교황이 수감 중인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치 전 국가고문에게 망명을 제안했다.교황은 9월 초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 순방 당시 인도네시아에서 성사된 예수회와의 회동에서 “아웅산 수치 전 고문의 석방을 미얀마 정부에 촉구했고, 그의 아들을 로마에서 맞이했다”며 “수치 전 고문을 위한 안전한 피난처로 바티칸을 제안한 바 있다”고 밝혔다.미얀마 군부는 수치 전 고문이 이끌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2020년 11월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후 수치 전 고문은 부패 혐의 등으로 33년형을 선고받고, 일부 사면으로 형량이 27년으로..

낙태 합법화 서명 거부한 보두앵, 시복되길

프란치스코 교황이 9월 28일 벨기에 브뤼셀 라켄 성모 성당 지하묘지에 있는 벨기에 보두앵 국왕의 무덤에서 기도하고 있다. 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벨기에 사목 방문을 위해 브뤼셀을 찾았던 9월 28일. 교황은 오전에 진행된 사제·수도자와의 만남 후 예고도 없이 브뤼센 라켄 성모 성당 아래 지하묘지를 방문했다. 벨기에 제5대 국왕인 보두앵(재위 1951~1993) 국왕의 묘지를 찾기 위해서다.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유명한 보두앵은 재위 중 신앙에 따라 생명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왕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90년 벨기에 연방 의회에서 낙태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키자 법안 공포를 막기 위해 서명을 거부한 인물이다. 이에 당시 연방정부는 국왕의 권한을 36시간 동안 일시적으로 중지시켜 간신히 법안을 공포..

교황, 에스토니아 탈린교구 설립, 초대 교구장에 주르단 주교 임명

주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 교황대사 게오르그 겐스바인(왼쪽) 대주교가 9월 26일 초대 탈린교구장으로 임명된 조르단(오른쪽) 주교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바티칸뉴스프란치스코 교황이 에스토니아 교회의 교황직할서리구를 정식 교구로 승격하고, 필립 주르단 주교를 초대 교구장에 임명했다.교황청 공보실은 9월 26일 교황이 에스토니아에 탈린교구를 창설하고 현 에스토니아 교황직할서리구장인 주르단 주교를 초대 교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교황직할서리구는 사정이 있어 정식 교계제도 운용이 어려운 곳에 교구장 서리를 임명해 사목하도록 하는 지역 교회를 의미한다.초대 탈린교구장으로 임명된 주르단 주교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에스토니아의 신자들은 오래전부터 정식 교구 설립을 염원해왔다”며 교황에게 감사 인사를 ..

러-우크라 전쟁의 불똥, 동방정교회 분열 가져와… 기도 절실

동방정교회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인 바르톨로메오 1세(Bartholomew I) 세계 총대주교의 리더십이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우크라이나 정교회가 러시아 모스크바 총대교구청에서 독립한 것을 지지한 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둘러싸고 정교회가 분열되고 있기 때문이다. 콘스탄티노폴리스는 비잔틴 제국의 옛 수도(현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가톨릭의 바티칸 같은 곳이다.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를 강하게 비판해왔다. 이 바람에 노골적으로 친푸틴 행보를 보여 온 모스크바 정교회의 키릴 총대주교와 사이가 더 멀어졌다.그는 동방정교회 수장이다. 동방 정교회의 15개 독립교회는 자치권이 있는 수평적 관계지만 콘스탄티노폴리스는 ‘동등한 가운데 첫 번째’라는 특별한 지위를 가진..

피정으로 시작하는 시노드… 기도로 마친다

교황청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이 9월 16일 바티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 일정과 참가자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OSV개막 전날 참회 철야기도 참여학대·전쟁 등으로 고통 받는이주민·난민 등의 경험 공유약 3주 반 동안 그룹 토의교황청 세계주교대의원회의(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가 10월 2~27일 로마에서 열리는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그레크 추기경은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책임보고관 장-클로드 올러리슈 추기경,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 특별서기 자코모 코스타·리카르도 바토키오 신부 등과 함께 16일 바티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기총회 제2회기 전야 행사 등을 포함한 주요 일정을 소개했..

조지아주 낙태 금지로 여성 사망? “낙태약 부작용·의료 과실이 원인”

임신부들이 태아도 '완전한 사람'이라는 문구를 배에 적어 보이고 있다. OSV2022년 미국 조지아 주(州)에서 낙태약을 복용하고 사망한 여성이 낙태금지법에 따른 치료 지연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 차원의 평가가 제기되자 현지 의료 전문가들이 반박에 나섰다. 낙태금지법이 아닌 ‘낙태약’과 ‘의료 과실’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이 대선을 앞두고 낙태 관련 이슈가 다시금 고개를 들면서 공방이 오갔다.조지아 주 법에 따르면, 임신 6주차 이후 낙태를 금지하더라도 임신부의 생명이나 건강이 위험할 때는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또 강간과 근친상간으로 인한 임신을 포함해 22주차까지 낙태금지에 대한 예외 조항을 두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주 차원의 평가 이후 언론들이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

교황청, 보스니아 메주고리예 성모 발현 공경 승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메주고리예를 찾은 순례자들이 성모 마리아상 앞에서 기도하고 있다. OSV교황청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메주고리예 성모 발현에 대한 공경을 승인했다.교황청 신앙교리부(장관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는 19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평화의 여왕(The Queen of Peace)’이란 제목의 문서를 통해 1981년 메주고리예 지역에서 성모 마리아 발현을 목격했다는 주장에 대해 ‘장애 없음(Nihil obstat)’ 판정을 내리고 공경을 공식 승인했다.페르난데스 추기경은 문서에서 “(메주고리예 성모 발현과 관련한) 영적 체험을 통해 많은 긍정적 열매가 나타났지만, 부정적이고 위험한 영향은 퍼지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메주고리예와 관련된 영적 열매의 유익함을 인정하고..

이라크 최대 규모 청년대회 2000여 명 축제 즐겨

이라크 칼데아 가톨릭교회 아르빌대교구 안카와 지역에서 8월 22일부터 사흘간 제7회 안카와 청년대회가 열렸다. 출처=안카와 청년대회 페이스북 이라크 칼데아 가톨릭교회 아르빌대교구 안카와 지역에서 8월 22일부터 사흘간 제7회 안카와 청년대회가 열렸다. 출처=안카와 청년대회 페이스북이라크 칼데아 가톨릭교회 청년 2000여 명이 아르빌대교구 안카와 지역 성 엘리야 수도원에 모였다. 가정 사랑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 「사랑의 기쁨」을 주제로, 8월 22일부터 사흘간 열린 제7회 안카와 청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안카와 청년대회는 이라크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그리스도교 청년 모임으로,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청년들은 친교와 화합으로 신앙의 결속을 다졌다. 대회 기간 참가자들은 성당·수도원..

이스라엘 최대 노조 파업, 인질 석방 요구하며 시위

8월 31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의 지하 터널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인질 6명의 생전 사진. (오른쪽 위부터)오리 다니노, 카멜 가, 이스라엘계 미국인 허쉬 골드버그 폴린, 에덴 예루살미, 알렉산더 로바노프, 알모그 사루시다. OSV“내일(2일) 아침 6시부터 이스라엘 경제가 마비됩니다. 우리는 완전 파업에 돌입합니다!”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와 노동단체의 파업이 이스라엘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8월 31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 지하터널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의해 억류된 인질 6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스라엘에서 규모가 가장 큰 노조 히스타드루트는 정부가 인질을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 인질 석방 협상을 촉구하며 9월 2..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110년 만에 관 뚜껑 열어보니

가르멜수도회 수사들이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의 시신이 보존된 은색 관을 열고 있다. 시신과 유물 연구는 교황청 승인 하에 이탈리아 연구팀이 진행한다. OSV아빌라의 성녀 데레사(1515-1582) 시신 일부와 관련 유물이 보존된 은색 관이 110년 만에 다시 열렸다. 데레사 성녀가 선종한 지 332년이 지난 1914년에 이어 두 번째 개봉이다.은색 관은 성녀가 “저는 성교회의 딸입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눈을 감은 스페인 중서부의 작은 마을 알바 데 토르메스(Alba de Tormes) 수녀원 내 중앙 제대에 모셔져 있다.관 재개봉은 지난 8월 28일 교황청 승인 하에 이탈리아 고고학자와 과학자들이 주도했다. 관을 다시 열어본 이유는 시신을 좀더 자세히 연구하기 위해서다.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훌륭한 보존 상..

‘살인 로봇’ 시스템 개발 과정 통제해야

인공지능 일러스트. 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6월 14일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에서 열린 7개국 정상회의(G7)에 참석해 인공 지능의 혜택과 위험성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OSV교황청이 일명 ‘살인 로봇’으로 불리는 자율살상무기(LAWS, Lethal Autonomous Weapon System)의 사용을 금지하고 개발 과정을 통제할 것을 국제사회에 요청했다.제네바 주재 유엔 교황대사 겸 교황청 상임대표 에토레 발레스트레로 대주교는 8월 26일 제네바에서 열린 포럼에서 지난 6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G7 정상에게 LAWS 통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말을 인용하며 이같이 전했다.발레스트레로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술이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 데 쓰여야 하지,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데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